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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전자발찌


**경찰서에서 온 짧은 공문이었습니다.

  “주거침입 강간사건 발생……. 동일 성범죄자 확인 바랍니다…….”       빠르게 공문을 훑어가는 전자발찌 담당 K계장은, “오늘 **시에 성범죄가 발생했답니다.

범인의 조기 검거를 위해 협조를 요청한다는 공문입니다.

”라며 긴장된 목소리로 내용을 설명합니다.

 K계장의 책상에 놓인 공문을 슬쩍 살펴보았습니다.

 수       신 : 군산보호관찰소장발       신 : **경찰서장사건 일시 : 2012. 9. *. 20:30사건 장소 : 전북 **시  **동 **아파트사건 내용 : 주거침입 강간 보고를 마친 K계장의 눈이 컴퓨터 화면으로 향합니다.

아이디와 비번을 하고 빠르게 로그인했습니다.

이윽고 전자발찌대상자의 현재 위치를 표시하는 여러 개의 점이 화면에 표시됩니다.

다시 성범죄 발생 시간과 장소 등 몇 가지 조건을 설정하고 검색키를 누릅니다.

K계장의 눈이 먹이를 찾는 매처럼 빠르게 모니터를 더듬어 갑니다.

1차 검색 자료를 범죄발생 장소로부터 반경 2km 이내로 압축하여 모니터링을 시작합니다.

  잠시 시간이 흐르고…….성범죄가 발생한 장소 부근에서 1명의 전자발찌대상자가 화면에 깜박거립니다.

검색된 대상자는 ‘주거침입 강간’ 수법까지 비슷했습니다.

K계장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과 함께 낮은 탄식을 흘립니다.

“그럴 리가 없는데…….” 비상

보호관찰관들의 긴급회의가 소집되었습니다.

냉정을 되찾은 담당 K계장의 설명으로 회의가 시작됩니다.

[군산 전자발찌] 놀랍네요.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전자발찌대상자는 A 지점으로부터 B 지점으로 시속 60km 전후의 속도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동시간을 추정할 때 차량으로 이동한 것이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범죄 가능시간은 최대 1분 남짓.....이상입니다.

”  K계장의 경로 분석 결과를 놓고 분석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보호관찰관들 사이에 설왕설래가 벌어졌습니다.

“집에 침입하여 성범죄까지는 최소 20분 이상 필요할 텐데....”“1분도 정도밖에 여유 시간이 없는데 설명이 안 돼요”“1분 동안이라도 충분히 성범죄가 가능하지 않을까요?”“............설마요?”여러 가능성을 놓고 보호관찰관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전자발찌 위치추적 모습 (가상 화면)> 한참이나 보호관찰관들의 의견을 듣고 있던 담당과장이 굳은 얼굴로 입을 엽니다.

   “범죄 발생 시간에 부근에 존재했고 유사한 범죄수법까지.... 범인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범행가능 시간이 너무 짧았던 까닭에 범인으로 단정 짓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 “경찰과 공조하여 체포조와 확인조로 나눌 예정입니다.

확인조는 전자발찌 담당계장과 담당경찰이 맡습니다.

 대상자의 사진을 가지고 피해자를 만날 예정입니다.

사진을 보여 주고 가해자가 맞는다면 경찰로 이루어진 체포조가 바로 체포 작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나머지 보호관찰관들은 지원업무를 맡도록 합니다.

” 출동

‘성범죄라는 중대성을 감안하여 최대한 신속하고 은밀하게 움직인다.

’보호관찰관과 경찰로 구성된 공조팀이 행동을 개시했습니다.

긴장된 표정의 보호관찰관들이 서둘러 차에 오릅니다.

 법무부는 2012년 5월부터 위치관리업무에 경찰과의 업무공조를 강화하였습니다.

기존 전자장치 훼손사건 뿐만 아니라 의무?준수사항 위반 사건으로 공조 범위를 확대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재범위험성에 대한 대응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확인조인 전자발찌 담당 K계장과 담당경찰은 피해자를 방문했습니다.

피해자(여. 35세)는 그날의 악몽을 잊지 못하는 듯 주저주저하다가 문을 엽니다.

상황 설명을 마친 보호관찰관은 한 장의 사진을 피해자에게 조심스레 건넵니다.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 사진을 받아드는 피해자의 손이 가느다랗게 떨려옵니다.

긴장된 모습의 보호관찰관은 피해자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보호관찰관들은 전자발찌대상자를 체포했을까요? “전혀 다른 사람이에요” 피해자의 한마디로 체포 작전은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보호관찰관들은 아쉬움보다는 안도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럼, 전자발찌대상자가 성범죄 현장 근처에는 왜 갔을까요? 가족과 함께 근처 산으로 등산을 갔다가 돌아오던 길이었답니다.

차량으로 건물 바로 옆을 이동하였기 때문에 벌어진 헤프닝이었던거죠. 전자발찌대상자가 범행현장 부근에서 1분을 지체한 이유는 차량이 신호에 걸려 잠시 멈춘 시간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결국 범인은 체포하지 못하였지만, 성범죄 발생 시 경찰과 빠른 공조로 성범죄에 대처하는 보호관찰관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인 하루였습니다.

 사진= 알트이미지 기사= 군산보호관찰소 보호주사 임춘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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