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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종사



하지만 “1953년 대륙의 국경은 막혔고 엽문은 홍콩 신분증을 갖게 됐다”는 후반부의 자막 이후 고독한 상념에 빠진 엽문이 그의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므로 이 장면은 엽문이 기억하는 아내 장영성의 마지막 모습으로서의 플래시백이다.

영화 초반부에 잠시 등장했던 장영성은 영화 내내 잊혔다가 후반부에 문득 이렇게 다시 돌아와 이내 퇴장한다.

장영성의 등장 분량은 너무 짧아서 왕가위가 엽문과 장영성 사이의 이야기를 애초에 이렇게만 촬영했을 것이라고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

실제로도 장영성 역의 송혜교는 3년여간 촬영하며 훨씬 더 많은 장면에 출연했다고 알려져 있다.

신빙성 없는 풍문으로는 극중 엽문(양조위)과 팔극권의 달인인 일선천(장첸)의 뜨거운 무술 대결 장면이 촬영되었지만 삭제되었다는 말도 있고 예상외로 늘어난 궁이(장쯔이)의 역할에 양조위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말도 있으니 이 문제는 비단 한 인물에 국한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것이 사실이건 그렇지 않건, 많이 찍고 많이 버리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왕가위의 그 창작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새삼 꺼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요컨대 많은 촬영 그러나 촬영된 내용의 일부의 선택이라는 과정에 뒤따르는 부재 혹은 생략이라는 형식이 왕가위 영화의 구조와 무드에 기여하는 활동성과 중요성을 말하기 위해서다.

가령 <화양연화>가 왕가위의 현존하는 최고작이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영화가 왕가위의 미학적인 모든 것들을 포괄한 가운데에서도 부재와 생략의 구조화를 가장 우아하게 성취하여 마침내 고양된 감정에 다다르기 때문이다.

수리첸이 (실은 차우를 상대로 하여) 남편에게 자백을 받아내는 연습을 하는 장면, 그 역할극의 한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는 더할 수 없이 아름답다.

각자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캐내다가 자신들도 가까워져 불륜에 빠져버린 차우와 수리첸을 각각 양조위와 장만옥이 연기했는데, 그들은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 각자의 배우자 역할까지 1인2역을 했다.

양조위의 등장하지 않는 아내를 장만옥이, 장만옥의 등장하지 않는 남편을 양조위가 연기했다.

<동사서독>의 임청하가 한 인물의 내면적 양면성을 표현하기 위해 1인2역을 한 것이라면 <화양연화>의 그들은 영화에는 결코 제대로 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인물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1인2역을 한 것이다.

거의 모든 영화에서 숏과 리버스숏의 관습적 자리를 위반하는 왕가위가 유독 이 영화의 차우와 수리첸의 역할극 장면에서는 관습적으로 정확한 숏과 리버스숏으로 찍을 때, 한번은 진짜인 것처럼 하여 우리를 놀라게 한 뒤에 두 번째는 가짜라는 걸 아는 상태에서 같은 방식으로 한 차례 더 진행할 때, 그 숏과 리버스숏은 각자의 배우자의 자리가 형상적으로는 부재할지언정 존재론적으로는 확고부동하여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형식적으로 역설하며 무한한 애상을 남긴다.

더군다나 그 연습은 다름 아니라 자신들의 사정에 해당하고 후반부 그 자신들의 이별 연습과 연관되며 그때의 숏과 리버스숏에는 이별을 예정하는 자신들의 미래가 담겨 있어 더없이 슬픈 정조를 자아낸다.

부재와 생략이 배치되고 활용되는 방식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처럼 태작은 아니지만 <화양연화>처럼 뛰어나지도 않은 <일대종사>는 기존의 왕가위 영화의 매력과 흠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말하자면 우아한 시각적 스타일로서의 색감, 속도감, 시간성을 지운 추상적 공간 등의 매력을 지닌 동시에 원화평의 무술 연출을 답습하는 덜 창의적인 무술 액션 장면과 그다지 유기적으로 묶이지 않은 몇몇 장면 연결이라는 흠을 포괄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매력을 칭송하거나 흠을 비판하는 것을 떠나 지금 우리에게 흥미로운 것은 부재와 생략들이 배치되고 활용되는 방식이다.

혹은 부재하고 생략된 것들 중 일부가 돌아와 활용되는 방식이다.

그것으로써 이 영화의 정체와 무드가 어떻게 형성되는가 하는 것이다.

결국 이 점이 <일대종사>를 전통적 무협영화가 아닌 실존했던 무술인을 주인공으로 한 멜로드라마에 가까워지게 하는 숨겨진 핵심부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화양연화>가 공공연한 멜로드라마라면 <일대종사>는 무협영화를 가장한 멜로드라마다.

다만 이 영화가 멜로드라마라고 말하는 것에 그치는 건 무용한 일이다.

어떻게 멜로드라마가 되느냐는 것이다.

알려진 바와 다르게 <일대종사>가 엽문 1인의 연대기가 아니라 실존 인물 엽문과 가상 인물 궁이라는 2인의 주인공을 지녔다는 점부터 말해야겠다.

누가 일대종사의 자리에 오를 만한 자격이 있는가 하는 무협영화의 예의 그 통과의례를 한 차례 거치고 나면 엽문과 궁이는 만나게 된다.

그들의 결투이자 감정 교감의 장면들이 지나고 나면, 이후부터 엽문의 이야기와 궁이의 이야기는 거의 동등할 정도로 별도 진행된다.

영화는 두 주인공이 겪어나간 1930년대의 일들을 거의 온전히 기술한다.

엽문의 무술인의 길, 일본 점령 그리고 점령기의 엽문의 궁핍한 삶, 일본 편에 서서 궁이 아버지 궁보삼을 죽이는 제자 마삼의 행위, 그리고 그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궁이. 그런데 이때 영화에서 한 가지 의아한 일이 발생한다.

특정한 시간, 즉 1940년 이후 1950년 이전이라는 10년의 시간을 영화는 완벽히 건너뛴다.

1940년에서 멈춰 섰던 영화는 10년을 생략하여 부재하는 시간으로 남긴 뒤 이내 1950년에서 다시 시작한다.

아무래도 이건 의아한 일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는 영화 속 에필로그의 시간에 해당하니 그렇다 해도(1960년대와 70년대에 사망한 장영성과 엽문의 죽음을 영화는 후반부에 짧게 자막으로 처리한다) 인물들 인생의 주요한 시간이라고 할 만한 이 10년은 왜 사라진 것일까. 왕가위가 1940년대의 엽문의 삶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거나 1940년대 분량의 엽문과 궁이를 촬영하지 않았다고 믿기란 어렵다.

어쩌면 이것 역시 촬영했으나 반영되지 않고 부재와 생략이라는 형식으로 번안된 일련의 구조적 연쇄작용일 거라 생각된다.

우린 사라진 이 10년이 무엇을 가능케 하기 위한 것일까 물어야 할 것이다.

이 10년은 사라졌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된다.

사라진 10년에 대한 몇개의 추론 첫 번째 내놓을 수 있는 추론은 이때가 1940년대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왕가위는 무언가 1940년대라는 시대를 의도적으로 기피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종전, 국공합작 실패,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수립 등의 일이 대륙에서 벌어지고 있을 때 거기에 휘말리거나 영향받았을 만한 홍콩의 역사, 그 안에 있는 엽문과 궁이의 삶을 묘사하는 것을 기피하고 싶었던 것인가. 혹은 엽문의 일대기로 보았을 때 1940년대의 그에게는 영화화할 만한 별다른 사건이 없었던 것인가. 하지만 홍콩의 역사성을 허구의 극과 큰 불편없이 유연하게 내내 결합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엽문의 일대기를 충실히 그리는 영화가 아니라 엽문이라는 실존 인물을 근거로 한 허구의 이야기들이 자유롭게 기입되어 있다는 점에서 두 가지 추론은 다소 힘을 잃는다.

그렇다면 1940년대라는 시대가 아니라 10년이라는 세월, 즉 1, 2년이 아니라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생략하는 것이 중요한 건 아니었을까. 이것이 우리의 또 다른 추론이다.

10년이라는 물리적 세월의 깊이가 중요했을 것이라는 이러한 추론은 10년의 처음과 끝에 놓인 영화의 극점이 어디였는지 짚을 때 신빙성을 갖게 된다.

가령 장면들이 놓인 순서를 생각해보자. 궁이가 아버지를 죽인 마삼에게 복수하겠다고 사원에서 결심하는 장면 뒤에 이 생략된 10년이 놓여 있다.

그리고 1950년, 짧은 자료 화면이 흐르고 홍콩에서 무술인의 길을 새롭게 가려는 엽문의 일보가 시작된다.

궁이의 이야기가 일면 끝나고 긴 세월이 생략된 뒤에 엽문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아직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궁이에게서 엽문으로 이어지는 사이에 생략된 이 10년은 그 둘 모두에게 맹세의 세월이다.

궁이가 사원의 불상과 벽면에 대고 했던 것은 정해진 정혼을 깰 것이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을 것이고 그러고 나면 평생 자식도 없이 무공 전수도 하지 않으며 살 것이라는 맹세였다.

반면에 엽문은 홍콩에서 새롭게 무술 지도자가 되기로 결심한 그때에 한심한 패거리 일당을 물리친 뒤, 벽에 단추 하나를 못박는다.

이 장면은 엽문의 실력이 녹슬지 않고 누군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엽문이 새로운 삶을 가려 할 때 무엇으로 각오를 다지는가 하는 걸 보여주기 위해 있는 것이다.

단추가 엽문의 맹세다.

엽문은 일본 점령기에 가난을 못 이기고 외투를 팔았지만 단추 하나를 따로 떼어내어 몰래 손에 쥐었다.

엽문에게 그 단추란 무술인으로서의 명예를 잃지 않겠다는 각오였을 것이다.

그러니까 영화는 복수를 실행하기 직전 궁이의 맹세에서 멈춘 뒤에 긴 세월의 공백을 가진 다음, 영화적으로는 바로 뒤 장면에서, 같은 세월 동안 자기의 맹세를 지킨 엽문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다.

엽문과 궁이를 매개하는 것은 그렇게 각자의 맹세의 시간이다.

다만 우린 엽문이 오랫동안 그 맹세를 지켜왔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궁이의 맹세는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해할 위치에 놓이게 된 것이다.

1950년 섣달 그믐날, 엽문과 궁이가 만났을 때 사태가 분명해진다.

엽문이 문득 단추를 궁이에게 내밀며 궁가의 무술을 후예들에게 전수할 것을 무술인으로서 권유한다.

하지만 그 단추, 엽문이 궁이의 소임을 자극하기 위해 건네준 표식을 받고 나서 궁이가 엽문에게 전하는 응답은 뜻밖에도 무엇인가. 엽문이 궁이에게 단추를 주자 궁이는 그 대답으로 자신의 기억을 준다.

이때 비로소 사라진 10년의 세월 안에 포함되어 있던 중요한 사건, 10년 전 궁이와 마삼의 대결 장면이 플래시백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이 플래시백이야말로 그 시간의 부재와 생략의 이유다.

이렇게 가정해보자. 궁이가 복수를 다짐한 뒷 장면에 마삼과의 대결 장면이 이내 등장하고 그리고 1940년대를 살아가는 궁이의 이야기가 이어졌다면 영화는 느슨해졌을지도 모른다.

아니 느슨한 것보다 더 문제가 되는 건, 그럴 때 궁이의 영화 속 저 복수의 행위가 시간 수순을 따라 제시될 뿐 도무지 궁이의 기억 속의 행위로 발설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왕가위는 궁이의 그 행위가 반드시 저 멀리 과거의 기억의 행위로 새겨져 이 자리에서 회상으로서 말해져야만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므로 궁이의 사건은 사라진 10년 안의 사건 중 가장 중요한 사건이어서 플래시백으로 여기 돌아온 것이 아니다.

플래시백이라는 영화적 화법이 이 자리에 놓이기 위하여, 여기에서 궁이의 입을 통해 말해지고 기억되기 위하여, 그 기나긴 10년이라는 시간이 먼저 사라져야만 했던 것이다.

10년이라는 세월의 생략 속에서 궁이의 그 행위는 오래되고 절절하고 아련하며 절대적인 행위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되돌릴 수 없는 그녀의 빗나간 운명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일대종사>에서의 왕가위의 부재-생략의 구조적 선택이며 시간이 사라진 이유이고 플래시백으로 멜로드라마를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엇갈린 맹세는 무상할 뿐이니 부재한 세월과 단추와 그 응대로서의 플래시백은 이 영화의 진정한 클라이맥스가 어디인지 알려준다.

궁이와 마삼의 현란한 결투 장면은 힘주어 촬영되었지만 결코 <일대종사>의 클라이맥스로 기억되진 못할 것이다.

그건 이 영화의 열쇠에 해당하는 플래시백의 내용에 해당할 뿐 이 플래시백이 궁극에 형성하고자 하는 정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1952년의 어느 날이자 엽문과 궁이의 마지막 만남의 날이 이 영화의 가장 절절한 정점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날 밤 궁이는 마침내 엽문에게 “당신을 마음에 담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엽문이 자신에게 주었던 단추를 돌려준다.

무예의 길을 독려한 엽문에게 평생의 짝사랑으로 응대한다.

물론 엽문은 재차 말한다 “언젠가 궁가 64수를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이 말은 무슨 뜻일까. 끝까지 무인의 자리를 지키고자 한 말일까, 아니라면 우회적으로 궁이의 애정을 받아들인다는 뜻이었을까. 그 뜻을 알지 못한 채 영화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막으로 전한다.

“궁이는 맹세를 지켰고 1953년 세상을 떠났다”고. <일대종사>는 맹세의 멜로드라마다.

하지만 맹세를 지키지만 행복해지지는 못하는 두 사람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엽문과 궁이에게는 적어도 엇갈린 네 가지 맹세가 있는 것이다.

무협에 관한 엽문의 맹세, 아버지의 복수에 대한 궁이의 맹세, 엽문을 향한 궁이의 짝사랑의 맹세, 하지만 궁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되는 엽문의 아내에 대한 맹세. 그런데 이 맹세들 중 어느 하나도 흥겹거나 행복한 장면에 관여되고 있지 못하다.

엽문이 영춘권을 흥하게 한다는 자막은 나오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 엽문은 담담할 뿐이고 아버지에 대한 복수가 궁이의 삶을 행복하게 한 것도 아니며 엽문을 향한 궁이의 사랑이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엽문이 사랑하는 아내를 다시 만나게 된 것도 아니다.

맹세는 서로 엇갈려 무상함에 이를 뿐이다.

? 궁이가 아버지의 복수를 맹세할 때 섰던 사원의 그 벽면에 그려진 문양이 이 영화의 처음과 끝에 놓인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서로의 맹세가 서로의 행복이 될 수는 없는 인생무상이 시작된 곳이 거기일 것이기 때문이다.

장르를 바꾸고 시대를 바꾼다 해도 인생무상이라는 쓸쓸한 정념은 변치 않을 왕가위의 것이다.

그러니 <일대종사>는 그저 맹세의 멜로드라마가 아니라 맹세라는 문양을 영화에 새긴 인생무상의 멜로드라마다.

따라서 우리에게 왕가위의 <일대종사>는, 그가 무엇을 만들더라도 오로지 인생무상의 멜로드라마에 닿게 된다는 사실을 또 한번 알게 해준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글 : 정한석 | 2013-09-05     왕가위 감독이 양조위, 장쯔이, 장첸을 드라마를 만들다 보니 서로 연결고리를 만들었지만 120분 안에 세 명의 무술고수를 삶을 보여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 않았나 쉽습니다.

 뜨근미지근한 양조위와 장쯔이의 사랑이야기는 아메리카노 커피도 아닌 카페라떼도 아닌 녹차라떼가 되지않았나 생각들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대종사는 몇 번을 다시보고 싶은 그런 영화입니다.

   영화 스토리를 따라가다보면 재미없을 수도 있겠지만,  일대종사의 영상미와 선문답같은 대사들은 영화관에서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왕가위의 일대종사 몇 번을 관람하겠다는 마음을 피력하면서 일대종사 리뷰 시작합니다.

    일대종사의 뜻은 위대한 스승이란 말로서 엽문이 이소룡에게 영춘권을 가리킨 스승이라서  이런 호칭을 붙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기념사진에 나오는 양조위(엽문) 옆에 있는 똘망똘망한 꼬맹이가 이소룡아닐까?       리뷰에 스포일러 있습니다.

좋은 영화 일수록 영화보고 이해 못하는 부분있으면  돌직구 더 많이 던지는 것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 영상미 이건 정말 영화관에서 봐야 느낄 수 있습니다.

 샷이 어떻고 하는 설명은 생략토록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왕가위 감독이 일대종사를 기획하면서 중국의 대표적인 무술인 소림권,태극권, 당랑권,팔쾌장,형의권,팔극권,영춘권 등에대해서 깊이 공부를 하지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더군요. 무술을 처음 배울때는 어떤 무술이 제일 싸움을 잘하냐? 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수련을 계속할수록 고수가되면서 무술이 단순히 싸움을 잘하는가가 아닌 무술을 통해 어떤 인생을 살아야하는가로  귀결된다면 팔쾌장 장문인 궁보삼 스토리는 흥미롭습니다.

 궁리(장쯔이) 아버지 팔쾌장 장문인 궁보삼.  최배달이 무술고수를 찾아 전국 도장의 사범들에게 도전을 청하듯이, 팔쾌장의 달인 궁보삼도 그런 인물인 것 같습니다.

 중국 대륙의 북쪽에서 이름을 떨친 팔쾌장과 형의권(?)의 장점을 살린 궁가 64수를 만들어서 남쪽 지방까지 통일을 하고 중화무사회라는 무술문파 단체의 수장을 차지한 궁보삼은 은퇴를 하고 수장자리를 물려주려고 합니다.

   궁보삼은 그의 수제자인 마싼에게 수장자리를 물려주려 했으나  ? 그가 다른 문파를 깔보고 무시하면서 힘으로 누르려는, 그의 인물됨에 실망하고,  ? 무술 자질이 뛰어나고 인품이 훌륭한 불산에 사는 영춘권의 엽문에게 수장자리를 양보합니다.

    궁보삼의 외동딸 궁리(장쯔이)는 듣도못한 영춘권의 종사가 수장이 되었다는 말에  중앙무사회 수장 자리를 놓고 엽문에 도전합니다.

    (일대종사에서 중화무술회 수장자리를 놓고 궁리(장쯔이)와 엽문(양조위)의 대결을 벌이는데,  단지 둘의 대결을 보여주려고 극적 장치이고, 엽문이 장쯔이에게 져서 수장에 물러나는 것도 엽문이  무술단체에 수장을 해본적이 없기에 필연이지 않나쉽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진행되면서 중화무술회 단체에 대해 그 어떤  언급도 없습니다.

)   궁리(장쯔이)와 엽문(양조위)의 무술대결에서 우린 영화 역사상 두 남녀의 가장 사랑스런 장면을 보게됩니다.

 춤을 추면서 남녀가 사랑을 표현한다.

영화로 가능합니다.

 그런데 무술을 하면서 사랑을 표현한다.

   사랑의 감정을 영화적으로 정말 표현하기 힘든데, 그 것도 무술 대결을 통해 표현한다는 것이 어찌 가능하겠냐만은...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에서 주윤발과 장쯔이의 대나무 액션씬에서  두 남녀의 알까 모를까하는 사랑의 묘한 감정을 표현했다면,  왕가위 감독은 양조위와 장쯔이의 궁리64수와 영춘권 대결에서  관객들에게 장쯔이가 양조위에게 반했음을 노골적으로 보여줍니다.

 올해 본 영화중에 최고의 장면입니다.

   마싼의 스승의 배신은 영화 흐름상 많이 생략된 것 같고 시간의 흐름상보면 궁보삼이 중앙무사회 수장자리를 엽문에게 양보한 후 중국 북쪽 자신의 고향으로 오게되고 일본 침략 후 중국 북동부가 점령 된후 이야기인데 마싼이 일본에 결탁하여 세력을 키우는 것이 못마땅하게 여긴 궁보삼은 마싼을 파문시키려합니다.

  ? ? ?  중국 역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청나라때 태평천국의 난 등을 볼 때  그 우두머리가 신묘한 무술이나 도를 하시는 분들이라  문파 장문인이 궁보삼도 무술인을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는  ? 마싼의 인물 됨됨이에 크게 실망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정치에 잘못개입하면 문파가 멸문지화 당하기 때문에 그 꼬리를 자르려고 한 것인데,  ? 마싼은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스승을 살해합니다.

   (장쯔이 스토리는 일대종사를 보고 제가 임의적으로 해석한 것 임을 밝힙니다.

 ? 일대종사 영화가 촬영은 많이 하고 편집을 많이해서  더군다나 선문답같은 대사도 많아서 한번 보고 스토리 전부를 꽤뚫기는 힘들더군요. 솔직히 영화 리뷰 쓰면서도 제가 스토리 조합이 안되서 편의상 스토리 짜면서 쓰고 있는 것이니 참고만 하셨으면 합니다.

)      궁보삼은 마싼을 파문하면서 자신이 무술수련을 하면서 깨우친 마지막 정수를 알려줍니다.

 그러나 마싼은 스승의 가르침을 흘려듣습니다.

 ? ?  일대종사를 단순히 무협영화로 볼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런 장면 때문입니다.

 성철스님이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라는 선문답을 하시듯 궁보삼도 선문답같은 대답으로 제자를 깨우치려하지만  못난 제자는 그 선문답을 한참 뒤에 깨우치게 되죠.    궁리(장쯔이)와 마싼의 철도역 플랫폼에서의 대결은 중국무협영화에서  이렇게 아름답게 무술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나 할 정도로 뛰어납니다.

 무협액션이 예술로 승화된 것은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너무 극찬이라서

 ? ?  마싼이 궁리를 계속 피하다가 결국 고향에 찾아오는 것인데,  이쯤에서 마싼이 스승 궁보가의 유언을 깨닫지않았나 생각들더군요. 궁리와 장쯔이의 대결의 승패도 이런 부분이 작용했을테구요.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에 참여한 배우들은 몇년동안 이 한편의 영화를 촬영했는데, 그 노력한 만큼 영화 분량이 너무 적게 나와서 섭섭하지 않았을까 하는 엽문 역을 맡은 양조위는 그렇다치고 엽문의 아내 장영성 배역을 맡은 송혜교는 영화 초반에  우아하고 품위있게 나오다가 그만

(이하 생략)     팔극권의 고수 장첸은 어중간하게 한번씩 나오다 마니까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아마 촬영 분량은 많았을건데 편집때 다 자르지않았나?    20세기 격동의 중국대륙에서 무술인들은 일본침략,  ? 공산정권 수립후 홍콩으로 탈출한 세 명의 무술고수의 삶을   보여준 일대종사! ? ?  그들의 삶이 홍콩무협액션 영화처럼 화려하지도 신비롭지도 않은 생계를 위해 도장을 차리고,  고독을 이기기위해 마약에 손을 대며 외롭게 살다 죽어간 흔적을 담담하게 그린 영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영화 일대종사가 재미없다는 말에 영화관람을 포기하지 마시고 직접 관람하고나서  재미있는지 재미없는지는 스스로 판단하셨으면 합니다.

 영화가 재미없다쳐도 분명 뭔가 남는 장면은 있다고 단언코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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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67/270        ????????? **전기공사 : 전선 잡아당기는 작업/전선이 지나가는 통로만들기/등달기등등의 .. 쉽지 않은 무술의 길을 그는 오랜 기간 동안 그 길을 걸었고마침내 그것에 정통하였으며, 양가태극권(楊家太極拳)을 창시한 일대종사(一代宗師가 된 무술가(武術家)이다.

진가구에 들어가 진식태극권을 배우다.

2차 3차 진가구로 들어가 진식태극권의 정수를 배우다.

무술고수 팔괘장의 동해천과 만나다.

양로선(楊露禪, 1799-1875? 1876), 이름은 푸쿠이(福魁 ,복괴)이고, 즈리성(하북성) 광핑부(?平府, 광평부)으로 지금의 하북성 한단시(邯?市) 영년현(永年?) 사람이다.

3차례에 걸쳐 하남성 온현 진가구(?家?)에 들어가 사부인 진장흥(???)에게 태극권을 전수 받고 무술에 경계에 들어선다.

중국역사상 제일먼저 태극권을 보급하며 널리 발전시킨 무술가이다.

알바취업일자리/여수여천공단/전기구인정보/GS칼텍스/실내작업/기공/초보 /잔업/현장소장팀장소액가불  ■전남  여수시 삼일동 전기공사현장 기술자,보조 모집? -근무형태 : 월급제/일당아님/알바가능/주6일/출퇴근/숙식 -급여내용 : 일급7만원(초보기준) / 전공단가 별도협의 -급여일자 : 월급제(일급 모아서 월급으로 지급) -업무내용 : 전기공사 기술자 및 보조 -지원나이 : 25세

45세미만(남) -숙소형태 : 여관,아파트,원룸,투룸 등등 ☎ 박이사 010-9875-1253  *준비서류 : 신분증,통장,개인소지품,세면도구,작업복 *기타사항 ; 숙식무료/친구동반가능   문자접수시 ; 작업명 이름 주소 생년월일 거주지 키 몸무게 신발사이즈 예)여천-전기보조/홍길동/870412-XXXXXXX/전남 여수시 삼일동

/178/67/270        ????????? **전기공사 : 전선 잡아당기는 작업/전선이 지나가는 통로만들기/등달기등등의 하지만 “1953년 대륙의 국경은 막혔고 엽문은 홍콩 신분증을 갖게 됐다”는 후반부의 자막 이후 고독한 상념에 빠진 엽문이 그의 보이스 오버 내레이션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므로 이 장면은 엽문이 기억하는 아내 장영성의 마지막 모습으로서의 플래시백이다.

영화 초반부에 잠시 등장했던 장영성은 영화 내내 잊혔다가 후반부에 문득 이렇게 다시 돌아와 이내 퇴장한다.

장영성의 등장 분량은 너무 짧아서 왕가위가 엽문과 장영성 사이의 이야기를 애초에 이렇게만 촬영했을 것이라고는 상상이 가지 않는다.

실제로도 장영성 역의 송혜교는 3년여간 촬영하며 훨씬 더 많은 장면에 출연했다고 알려져 있다.

신빙성 없는 풍문으로는 극중 엽문(양조위)과 팔극권의 달인인 일선천(장첸)의 뜨거운 무술 대결 장면이 촬영되었지만 삭제되었다는 말도 있고 예상외로 늘어난 궁이(장쯔이)의 역할에 양조위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는 말도 있으니 이 문제는 비단 한 인물에 국한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것이 사실이건 그렇지 않건, 많이 찍고 많이 버리는,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왕가위의 그 창작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새삼 꺼낸 데에는 이유가 있다.

요컨대 많은 촬영 그러나 촬영된 내용의 일부의 선택이라는 과정에 뒤따르는 부재 혹은 생략이라는 형식이 왕가위 영화의 구조와 무드에 기여하는 활동성과 중요성을 말하기 위해서다.

가령 <화양연화>가 왕가위의 현존하는 최고작이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 영화가 왕가위의 미학적인 모든 것들을 포괄한 가운데에서도 부재와 생략의 구조화를 가장 우아하게 성취하여 마침내 고양된 감정에 다다르기 때문이다.

수리첸이 (실은 차우를 상대로 하여) 남편에게 자백을 받아내는 연습을 하는 장면, 그 역할극의 한 장면만으로도 이 영화는 더할 수 없이 아름답다.

각자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캐내다가 자신들도 가까워져 불륜에 빠져버린 차우와 수리첸을 각각 양조위와 장만옥이 연기했는데, 그들은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 각자의 배우자 역할까지 1인2역을 했다.

양조위의 등장하지 않는 아내를 장만옥이, 장만옥의 등장하지 않는 남편을 양조위가 연기했다.

<동사서독>의 임청하가 한 인물의 내면적 양면성을 표현하기 위해 1인2역을 한 것이라면 <화양연화>의 그들은 영화에는 결코 제대로 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인물들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1인2역을 한 것이다.

거의 모든 영화에서 숏과 리버스숏의 관습적 자리를 위반하는 왕가위가 유독 이 영화의 차우와 수리첸의 역할극 장면에서는 관습적으로 정확한 숏과 리버스숏으로 찍을 때, 한번은 진짜인 것처럼 하여 우리를 놀라게 한 뒤에 두 번째는 가짜라는 걸 아는 상태에서 같은 방식으로 한 차례 더 진행할 때, 그 숏과 리버스숏은 각자의 배우자의 자리가 형상적으로는 부재할지언정 존재론적으로는 확고부동하여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형식적으로 역설하며 무한한 애상을 남긴다.

더군다나 그 연습은 다름 아니라 자신들의 사정에 해당하고 후반부 그 자신들의 이별 연습과 연관되며 그때의 숏과 리버스숏에는 이별을 예정하는 자신들의 미래가 담겨 있어 더없이 슬픈 정조를 자아낸다.

부재와 생략이 배치되고 활용되는 방식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처럼 태작은 아니지만 <화양연화>처럼 뛰어나지도 않은 <일대종사>는 기존의 왕가위 영화의 매력과 흠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말하자면 우아한 시각적 스타일로서의 색감, 속도감, 시간성을 지운 추상적 공간 등의 매력을 지닌 동시에 원화평의 무술 연출을 답습하는 덜 창의적인 무술 액션 장면과 그다지 유기적으로 묶이지 않은 몇몇 장면 연결이라는 흠을 포괄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매력을 칭송하거나 흠을 비판하는 것을 떠나 지금 우리에게 흥미로운 것은 부재와 생략들이 배치되고 활용되는 방식이다.

혹은 부재하고 생략된 것들 중 일부가 돌아와 활용되는 방식이다.

그것으로써 이 영화의 정체와 무드가 어떻게 형성되는가 하는 것이다.

결국 이 점이 <일대종사>를 전통적 무협영화가 아닌 실존했던 무술인을 주인공으로 한 멜로드라마에 가까워지게 하는 숨겨진 핵심부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화양연화>가 공공연한 멜로드라마라면 <일대종사>는 무협영화를 가장한 멜로드라마다.

다만 이 영화가 멜로드라마라고 말하는 것에 그치는 건 무용한 일이다.

어떻게 멜로드라마가 되느냐는 것이다.

알려진 바와 다르게 <일대종사>가 엽문 1인의 연대기가 아니라 실존 인물 엽문과 가상 인물 궁이라는 2인의 주인공을 지녔다는 점부터 말해야겠다.

누가 일대종사의 자리에 오를 만한 자격이 있는가 하는 무협영화의 예의 그 통과의례를 한 차례 거치고 나면 엽문과 궁이는 만나게 된다.

그들의 결투이자 감정 교감의 장면들이 지나고 나면, 이후부터 엽문의 이야기와 궁이의 이야기는 거의 동등할 정도로 별도 진행된다.

영화는 두 주인공이 겪어나간 1930년대의 일들을 거의 온전히 기술한다.

엽문의 무술인의 길, 일본 점령 그리고 점령기의 엽문의 궁핍한 삶, 일본 편에 서서 궁이 아버지 궁보삼을 죽이는 제자 마삼의 행위, 그리고 그에게 복수하고자 하는 궁이. 그런데 이때 영화에서 한 가지 의아한 일이 발생한다.

특정한 시간, 즉 1940년 이후 1950년 이전이라는 10년의 시간을 영화는 완벽히 건너뛴다.

1940년에서 멈춰 섰던 영화는 10년을 생략하여 부재하는 시간으로 남긴 뒤 이내 1950년에서 다시 시작한다.

아무래도 이건 의아한 일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는 영화 속 에필로그의 시간에 해당하니 그렇다 해도(1960년대와 70년대에 사망한 장영성과 엽문의 죽음을 영화는 후반부에 짧게 자막으로 처리한다) 인물들 인생의 주요한 시간이라고 할 만한 이 10년은 왜 사라진 것일까. 왕가위가 1940년대의 엽문의 삶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거나 1940년대 분량의 엽문과 궁이를 촬영하지 않았다고 믿기란 어렵다.

어쩌면 이것 역시 촬영했으나 반영되지 않고 부재와 생략이라는 형식으로 번안된 일련의 구조적 연쇄작용일 거라 생각된다.

우린 사라진 이 10년이 무엇을 가능케 하기 위한 것일까 물어야 할 것이다.

이 10년은 사라졌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된다.

사라진 10년에 대한 몇개의 추론 첫 번째 내놓을 수 있는 추론은 이때가 1940년대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왕가위는 무언가 1940년대라는 시대를 의도적으로 기피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종전, 국공합작 실패,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수립 등의 일이 대륙에서 벌어지고 있을 때 거기에 휘말리거나 영향받았을 만한 홍콩의 역사, 그 안에 있는 엽문과 궁이의 삶을 묘사하는 것을 기피하고 싶었던 것인가. 혹은 엽문의 일대기로 보았을 때 1940년대의 그에게는 영화화할 만한 별다른 사건이 없었던 것인가. 하지만 홍콩의 역사성을 허구의 극과 큰 불편없이 유연하게 내내 결합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엽문의 일대기를 충실히 그리는 영화가 아니라 엽문이라는 실존 인물을 근거로 한 허구의 이야기들이 자유롭게 기입되어 있다는 점에서 두 가지 추론은 다소 힘을 잃는다.

그렇다면 1940년대라는 시대가 아니라 10년이라는 세월, 즉 1, 2년이 아니라 10년이라는 긴 세월을 생략하는 것이 중요한 건 아니었을까. 이것이 우리의 또 다른 추론이다.

10년이라는 물리적 세월의 깊이가 중요했을 것이라는 이러한 추론은 10년의 처음과 끝에 놓인 영화의 극점이 어디였는지 짚을 때 신빙성을 갖게 된다.

가령 장면들이 놓인 순서를 생각해보자. 궁이가 아버지를 죽인 마삼에게 복수하겠다고 사원에서 결심하는 장면 뒤에 이 생략된 10년이 놓여 있다.

그리고 1950년, 짧은 자료 화면이 흐르고 홍콩에서 무술인의 길을 새롭게 가려는 엽문의 일보가 시작된다.

궁이의 이야기가 일면 끝나고 긴 세월이 생략된 뒤에 엽문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아직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궁이에게서 엽문으로 이어지는 사이에 생략된 이 10년은 그 둘 모두에게 맹세의 세월이다.

궁이가 사원의 불상과 벽면에 대고 했던 것은 정해진 정혼을 깰 것이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을 것이고 그러고 나면 평생 자식도 없이 무공 전수도 하지 않으며 살 것이라는 맹세였다.

반면에 엽문은 홍콩에서 새롭게 무술 지도자가 되기로 결심한 그때에 한심한 패거리 일당을 물리친 뒤, 벽에 단추 하나를 못박는다.

이 장면은 엽문의 실력이 녹슬지 않고 누군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엽문이 새로운 삶을 가려 할 때 무엇으로 각오를 다지는가 하는 걸 보여주기 위해 있는 것이다.

단추가 엽문의 맹세다.

엽문은 일본 점령기에 가난을 못 이기고 외투를 팔았지만 단추 하나를 따로 떼어내어 몰래 손에 쥐었다.

엽문에게 그 단추란 무술인으로서의 명예를 잃지 않겠다는 각오였을 것이다.

그러니까 영화는 복수를 실행하기 직전 궁이의 맹세에서 멈춘 뒤에 긴 세월의 공백을 가진 다음, 영화적으로는 바로 뒤 장면에서, 같은 세월 동안 자기의 맹세를 지킨 엽문의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다.

엽문과 궁이를 매개하는 것은 그렇게 각자의 맹세의 시간이다.

다만 우린 엽문이 오랫동안 그 맹세를 지켜왔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궁이의 맹세는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해할 위치에 놓이게 된 것이다.

1950년 섣달 그믐날, 엽문과 궁이가 만났을 때 사태가 분명해진다.

엽문이 문득 단추를 궁이에게 내밀며 궁가의 무술을 후예들에게 전수할 것을 무술인으로서 권유한다.

하지만 그 단추, 엽문이 궁이의 소임을 자극하기 위해 건네준 표식을 받고 나서 궁이가 엽문에게 전하는 응답은 뜻밖에도 무엇인가. 엽문이 궁이에게 단추를 주자 궁이는 그 대답으로 자신의 기억을 준다.

이때 비로소 사라진 10년의 세월 안에 포함되어 있던 중요한 사건, 10년 전 궁이와 마삼의 대결 장면이 플래시백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이 플래시백이야말로 그 시간의 부재와 생략의 이유다.

이렇게 가정해보자. 궁이가 복수를 다짐한 뒷 장면에 마삼과의 대결 장면이 이내 등장하고 그리고 1940년대를 살아가는 궁이의 이야기가 이어졌다면 영화는 느슨해졌을지도 모른다.

아니 느슨한 것보다 더 문제가 되는 건, 그럴 때 궁이의 영화 속 저 복수의 행위가 시간 수순을 따라 제시될 뿐 도무지 궁이의 기억 속의 행위로 발설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왕가위는 궁이의 그 행위가 반드시 저 멀리 과거의 기억의 행위로 새겨져 이 자리에서 회상으로서 말해져야만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므로 궁이의 사건은 사라진 10년 안의 사건 중 가장 중요한 사건이어서 플래시백으로 여기 돌아온 것이 아니다.

[일대종사] 한번 파해쳐 봅시다.


플래시백이라는 영화적 화법이 이 자리에 놓이기 위하여, 여기에서 궁이의 입을 통해 말해지고 기억되기 위하여, 그 기나긴 10년이라는 시간이 먼저 사라져야만 했던 것이다.

10년이라는 세월의 생략 속에서 궁이의 그 행위는 오래되고 절절하고 아련하며 절대적인 행위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되돌릴 수 없는 그녀의 빗나간 운명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일대종사>에서의 왕가위의 부재-생략의 구조적 선택이며 시간이 사라진 이유이고 플래시백으로 멜로드라마를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엇갈린 맹세는 무상할 뿐이니 부재한 세월과 단추와 그 응대로서의 플래시백은 이 영화의 진정한 클라이맥스가 어디인지 알려준다.

궁이와 마삼의 현란한 결투 장면은 힘주어 촬영되었지만 결코 <일대종사>의 클라이맥스로 기억되진 못할 것이다.

그건 이 영화의 열쇠에 해당하는 플래시백의 내용에 해당할 뿐 이 플래시백이 궁극에 형성하고자 하는 정서가 아니기 때문이다.

1952년의 어느 날이자 엽문과 궁이의 마지막 만남의 날이 이 영화의 가장 절절한 정점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그날 밤 궁이는 마침내 엽문에게 “당신을 마음에 담은 적이 있다”고 고백하며 엽문이 자신에게 주었던 단추를 돌려준다.

무예의 길을 독려한 엽문에게 평생의 짝사랑으로 응대한다.

물론 엽문은 재차 말한다 “언젠가 궁가 64수를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이 말은 무슨 뜻일까. 끝까지 무인의 자리를 지키고자 한 말일까, 아니라면 우회적으로 궁이의 애정을 받아들인다는 뜻이었을까. 그 뜻을 알지 못한 채 영화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막으로 전한다.

“궁이는 맹세를 지켰고 1953년 세상을 떠났다”고. <일대종사>는 맹세의 멜로드라마다.

하지만 맹세를 지키지만 행복해지지는 못하는 두 사람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엽문과 궁이에게는 적어도 엇갈린 네 가지 맹세가 있는 것이다.

무협에 관한 엽문의 맹세, 아버지의 복수에 대한 궁이의 맹세, 엽문을 향한 궁이의 짝사랑의 맹세, 하지만 궁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가 되는 엽문의 아내에 대한 맹세. 그런데 이 맹세들 중 어느 하나도 흥겹거나 행복한 장면에 관여되고 있지 못하다.

엽문이 영춘권을 흥하게 한다는 자막은 나오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 엽문은 담담할 뿐이고 아버지에 대한 복수가 궁이의 삶을 행복하게 한 것도 아니며 엽문을 향한 궁이의 사랑이 이루어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엽문이 사랑하는 아내를 다시 만나게 된 것도 아니다.

맹세는 서로 엇갈려 무상함에 이를 뿐이다.

? 궁이가 아버지의 복수를 맹세할 때 섰던 사원의 그 벽면에 그려진 문양이 이 영화의 처음과 끝에 놓인 것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서로의 맹세가 서로의 행복이 될 수는 없는 인생무상이 시작된 곳이 거기일 것이기 때문이다.

장르를 바꾸고 시대를 바꾼다 해도 인생무상이라는 쓸쓸한 정념은 변치 않을 왕가위의 것이다.

그러니 <일대종사>는 그저 맹세의 멜로드라마가 아니라 맹세라는 문양을 영화에 새긴 인생무상의 멜로드라마다.

따라서 우리에게 왕가위의 <일대종사>는, 그가 무엇을 만들더라도 오로지 인생무상의 멜로드라마에 닿게 된다는 사실을 또 한번 알게 해준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글 : 정한석 | 2013-09-0531

8.28*일대종사는 9.11까지 연장 상영 2013. 8.26영화의 전당 소극장  [아비정전], [중경상림], [화양연화] 내가 본 왕가위 감독의 영화들이자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들이다.

아비정전은 고등학생때 봐서 그런지 내게는 어렵고 난해한 영화였다.

나쁜남자 이미지의 장국영과 아름답고 애뜻한 이미지의 장만옥의 잔상이 아련하다.

중경상림은 주인공들의 외롭고 쓸쓸한 대사들이 기억에 남고지금 생각해 보면 삶의 무게를 담은 것 같은 양조위의 표정 연기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는 것 같다.

화양연화는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이자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다.

 미장센과 삽입된 음악들은 아름다운 기억들을 선사한다.

그리하여  [일대종사]라는 영화로 오랜만에 돌아 온 왕가위 감독의 영화가 무척 보고 싶어졌다.

     오프닝은 빗속에서 벌어지는 결투씬으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잊혀진 왕가위 감독의 연출력이 점점 느껴지는 그의 영화를 보기 위한 워밍업의 순간이라고 해야 할까.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가 되었다.

    북방권의 무술 최고 고수이자 궁이의 아버지 궁보삼.그가 들려주는 무림 고수의 철학은 곧 무술과 삶의 철학을 담고 있다.

동료와의 대화, 엽문과의 전병찢기, 후계자 마삼에게 타이르는 가르침, 딸 궁이에게 전하는 말까지무림 최고의 고수는 무술과 인생에서 최고의 경지를 깨달은 인물이 아닐런지.자부심, 신의, 패배도 인정할 줄 아는 그에게서 지역과 문파와 상관없는 존경심이 느껴졌다.

    영춘권의 일대종사 엽문, 궁가 64수의 유일한 후계자 궁이, 팔극권의 마스터 일선천엽문, 궁이의 이야기에서 일선천의 이야기들은?차라리 엽문과 궁이의 이야기로만 되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영화를 보면서 실제 인물인 엽문의 생애가 궁금해졌다.

중국의 역사와 엽문의 일생을 알고 있다면 영화에서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배경들이 더 이해가 되었을 테지만감독이 말하려는 인생이라는 메시지만 가슴에 담을 수밖에.무술의 전통과 자긍심, 철학이 있던 화려했던 무림의 시대는 가고격변했던 시기를 거쳐 세상은 바뀌었다.

그 고난의 시기를 거치는 동안 궁이는 허무한 인생을 말하고생활이 최고의 적이라 말하던 엽문은 현실을 받아 들인다.

하지만 그의 철학은 변함없고 그 철학을 바탕으로 후계자를 양성한다.

변하는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들에 관하여 쓸쓸함이 느껴졌다.

                1936년 광동 - 불산  궁 선생님의 북방 은퇴식에서선택된 계승자는 바로 나야."불상을 향해 절하러 절 안에 들어가고 싶으면 산문을 먼저 지나가야한다.

"진정한 부처님을 만나고 싶으면나 마삼을 지나가야 돼!  당신 걱정하지 않도록우리 애들은 내일 부모님 집에 데려갈게요.남자들은 40세가 넘으면자신이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거기서 기다리고 이 일이 다 끝나면우리를 찾아 오세요.  모든 세대에는 인재(人才)가 나옵니다.

엽선생님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오늘은 내 최후의 전투입니다.

우리는 오늘 무공(武功)으로 싸우지 않고 재치로 싸웁니다.

  중화무사회(中華武士會) 성립한 해에 남방에서 한명이 왔다.

말은 별로 없고손에 빵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대사형(大師兄) 이존의(李存義)한테 빼앗으라고 그랬다.

우리 사형 이존의 아무 말씀하지 않았다.

대신에 그를 무사회의 첫번째 회장으로 시켰다.

그는 무공에 의지하지 않았다.

그 선생님은 여러분처럼 불산인이었어.엽운표(葉云表)라고 했다.

아주 훌륭한 분이었어.25년후에 불산에서 또 다른 엽선생님을 만나는 것을 예상치 못했다.

내가 그 옛날 질문 다시 하고 싶다.

엽선생내 손에 있는 빵을 빼앗을 수 있어?  양로선(楊露禪)의 태극권에 조불비(鳥不飛)이런 특기가 있다.

손안에 있는 참새 날라 갈 수 없다.

힘 빌리는 곳이 없어서 궁선생님의 쿵후는 아직도 깊다.

엽선생님은 참새같다.

내가 보기엔 그 빵을 빼앗을 수 없겠다.

     사실은 세상이 크기예요.왜 남북까지만 멈추세요?억지로 전체를 추구하는 것은 제자리걸음하는 거랑 똑같아요.선생님 눈 안에 이 빵은 한 무림(武林)이에요.저한테는 한 세계예요.소위 대성약결(大成若缺)불완전한 점이 있어야 진보할 수 있다.

진짜 유용한 말이에요.남권은 왜 북방까지만 전하세요?어떻게 생각하세요?  잘 말했다.

평생 내가 항상 이겼다.

무공으로 져 본 적이 없었다.

재치 싸움으로 질 줄 몰랐다.

엽선생오늘은 내 명예 너한테 다 준다.

앞으로 무술 링에 들어가면나처럼 등을 키기위해서 명예에 의지하길 바란다.

이것을 마음에 두고 한시도 잊지 않으면 분명히 반향이 있을 거야.등이 있으면 사람도 있을 거야.  "사람 밖에 사람이 있고 산 밖에 산이 있다.

"권(拳)은 앞길만 있으면 안돼요.몸 뒤에 몸이 없어요.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 수 있길 바래요.오랜 세월 진 적이 없었지요.잎 밑에 꽃을 충분히 숨길 수 있나요?기회 있으면 우리 다시 확인해봅시다.

오시면 기다릴게요.안녕히 가세요.  "잎 밑에 꽃을 한번 숨겼고" "꿈 속에서 눈을 몇번 밟았다"  "약속을 만들었으니" "만개의 산이 우리를 따로따로 간직할 수 없다"   몸에 맞니?불산 그렇게 추워?너한테 잘 어울려.내일 모레 가족 사진 하나 찍자.   1938년 10월불산이 일본에게 함락된다.

엽가대택(葉家大宅)은 일본 헌병부에게 징용됐다.

내 인생에 사계절이 있었다면그 당시는 우리 가족은 봄부터 바로 겨울에 가는 거 같았다.

  지금까지는 가난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국난이 눈앞에 닥칩니다.

곤란한 사람들이 많고 뭘 조금만 주시면 여러분께 아무것도 아니지요.제가 주강(珠江) 물만 마십니다.

일본 쌀은 제 입에 맞지 않습니다.

진짜로 가난하여 끼니를 때우지 못합니다.

그런데 친구가 있습니다.

한명씩 밥을 한끼 사 주시면 1년반정도 버틸 수 있습니다.

여러분 맛있게 드세요.  7살에 영춘권을 배웠다.

40년 전에높은 산을 본 적이 없었다.

처음 마주했을때원래 가장 힘들것은 삶이라는걸 알게됐다항전(抗戰)8년모든 거 다 잃었다.

수입친구들  1938년 등 삼촌은 일군 대폭격에서 죽었고 금루는 매국노에게 넘겨졌다.

가족밖에 없었다.

항전 8년기간, 사부인(四女)하고 육부인(六女)은 대기근에서 잇따라 죽었다.

   1940년 마삼은 일본에 합류하고 심양(沈陽)협화회 회장 담임됐다.

  내가 왜 너를 마삼이라고 부르는 거 아니?압니다.

언필칭삼(言必稱三), 수필칭권(手必稱拳)무림의 옛말입니다.

능력있는 사람 뒤에 항상 능력 있는 사람이 있다는 뜻입니다.

모든 일은 사람들 세가지로 나눕니다.

선생님 제 이름을 바꾸시는 것은저한테 항상 겸손할 것과 분수를 지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나를 따르고 자랐어.풍향에 따라서 네가 우리 문파의 명성에 위해서 싸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노원괘인(老猿掛印)배운 적 있어? 그 핵심 뭔지 알아?선생님 그것에 얘기 하시는 걸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노원괘인 안에는 뒤로 보는 것 있지.핵심은 "괘인" 부분이 아니고뒤로 보는덕에 있다.

너한테 하는 얘기를 이해하니?"병무상세(兵無常勢), 수무상형(水無常形)"머리를 제대로 안 돌리면...우리 궁가의 물건을 네 몸에 보관할 수 없어. 걔를 보내라!우리 이 문에 영원히 들어 오면 절대로 안돼.  "자신의 행동을 생각하기 전에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할지 먼저 생각해야된다.

"이거  궁선생님이 나를 가르치셨던 권리(拳理)다.

처신하는 도리(道理)고안타깝지만궁 선생님은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셨어.궁가의 물건이 있으면 황금이랑 귀중한거 이를 수 있어.가져가고 싶으면 궁가 사람만 가져가야 돼.다른 사람 시키면 자격이 없다!  1950년 홍콩, 대남가(大南街)     1950년 섣달 그믐 - 홍콩  엽선생님무예는 아무리 높아도 하늘보다 높을 수 없어.자질은 아무리 깊어도 땅보다 더 깊을 수 없어.인생은 무상하다.

후회할 거 없다.

[일대종사] 대박이네요.



우리가 뭘 보려고 하면더욱 안 보여.나중에 다시 천천히 말해 봐.엽선생님10년전의 섣달그믐날 밤내가 어딘지 알았어?  엽선생님잠시만요.공가는방향 없는 강 뿌리 없는 나무 아니에요.64수도 선생님 생각대로 아니에요.궁가 사람 아직도 있어요.궁가 와호장룡(臥虎藏龍) 알아요.누가 가르치러 오고 싶으면제가 아무 때나 삼가 기다릴게요.  탁월한 인재!20년전 돌아 갈 수 있다면우리 서로 주먹을 휘두를 수 있을텐데안타깝다.

문파 안에어떤 사람은 체면을 받아들이고다른 사람은 안에 있는 감정을 받아들여요.체면은 먼지 한 점조차로 더럽힐 수 없어.피를 흘리게 하면 안에 있는 감정이 받아 들여.더 이상 받아 들일 수 없으면 체면한테 흘린다.

이거는 문파를 멸망시키는 원인중 하나다.

체면은 남에게 담배를 같이 피우자고 초대하지만안에 있는 감정은 사람을 없애 버릴 수 있다.

엽선생님너무 늦게 오셨어요.64수에 대해서 이제 얘기하지 마세요.한 손조차 못 보일 거예요.  1940년 섣달 그믐 - 동북  1952년 홍콩 - 일선천(一線天)이 "흰장미" 이발소를 설립했다.

  같은 해, 일선천이 도제를 받았다.

팔극권(八極拳)은 홍콩에 도입됐다.

  1952년 겨울궁이가 사람들 그만 만났다.

어떤 사람은 옛날 상처때문에아편을 피우는 것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어떤 사람은 궁이가 쿵후를 연마하는 것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우리 최후의 만남은 대남(大南)에 있었다.

  이 연극을 이해해요?불산에서 들어 본 적이 있는 거 같아요.제목은 무슨 무슨 꿈이라고 부르는 거 같은데"흐리는 바람의 꿈"흐리는 바람의 근본이 꿈이지요.어떤 사람 말은"생사는 대나무만 못하고대나무는 고기만 못한다.

"노래로 부르는 것은그냥 말로만 하는것 보다 훨씬 더 듣기 좋아요.궁선생님은 연극을 배운 적이 있나요?피상적으로만그 당시에너무 고집이 세서연극을 배우게 됐어요.내가 무대에서 주인공을 하기로 했어요.우여곡절이 많고 비극의 장면도 있고 희극의 장면도 있고"양문여장(楊門女將)"을 지겨울정도로 하면"유원경몽(遊園驚夢)"으로 바뀌고.그 때네가 무대 앞에 있으면서네가 나를 보게 노래하고그런 만남은재미있다고 상상했어요.  북방에 이런 옛 말이 있어요."사람들이 길을 떠나지 않고호랑이들 산을 떠나지 않는다.

"이 ?p년동안우리는 다 타향에서 사는 사람이에요.정말 피곤해요.고향에 돌아 가고 싶어요.우리 헤어지기 전에돌려 줄 거 있어요.   64수는벌써 다 잊어버렸어요.제가 가장 행복한 때에 선생님을 만났어요.제가 운이 좋았어요.안타까운 것은 제가 이제 시간이 없어요.생각이 나지요?인생에 후회할 것은 없다고 했지요.다 헛소리예요.인생이 후회가 없었다면엄청 재미없을거예요.엽선생님진심으로 말 할게요.제 마음속에 당신밖에 없어요.이런 말을 당신한테 하는 거 별일이 아니겠지만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불법 아니잖아요.근데 당신을 좋아하는 것 이상은 할 수 없어요.이런 말을 누구한테 해 본 적 없어요.오늘 밤에 당신을 만나고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당신을 내 은혜와 원한에 끌어들이는 거장기(將棋)처럼 거기에 보류돼 있어요.몸조심하세요.   인생에는 장기처럼 진 사람도 후회할 것 없어요.우리 사이에 원래 은혜와 원한이 없었잖아요.있었다면인연이에요.네 아버님 말씀은"이것을 마음에 두고 한시도 잊지 않으면 분명히 반향이 있을 거야.""등이 있으면 사람도 있을 거야."어느날궁가의 64수 다시 볼 수 있길 바래요.   우리 아버지는무술 하는 사람들은 단계가 새개 있다고 하셨어요.자기를 보는 거천지(天地)를 보는 거중생(衆生)을 보는 거자기를 봤고천지도 아마 본 거 같지만아쉬운 것은 중생을 볼 수 없었어요.이 길을 끝까지 못 걸었어요.당신이 계속 이 길을 걸을 수 있길 바래요.  첫 눈에여기 바로 무림 아닌 거 같아요?   소위 대시대(大時代)에 이런 선택이 있었다.

가거나 남아 있거나 내가 내 세월에 남아 있는 것을 선택 했다.

가장 행복한 때였다.

  1953년 공이는 홍콩에서 죽었고, 평생 맹세를 지켰다.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도 않고 자기 무술도 전하지 않았다.

  여자분들한테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자기 머리를 잘라버리는 거 같아요.궁선생님을 위해서 복수하기로 했을 때자기 머리카락을 잘라버렸고결혼도 안 하기로 했고 자기 무예도 전하지 않고.그 뒤에 죽을 때까지 혼자 있고.아가씨는 자기 일을 정말로 다 끝냈네요.이 거는 맹세하기전 거예요.자른 머리카락을완전히 태웠어요.아가씨 말씀은아가씨랑 엽선생님은 서로 반평생 알았지만사실은 엽선생님이 아가씨를 잘 모르시고아가씨도 엽선생님을 잘 모르시는데이것을 보시면아가씨를 이해할 수 있다고 그러셨어요.엽선생님궁가는 이제 사람이 없어요.이 아가씨를 선생님께 드립니다.

  불산을 떠난 날에우리 아내랑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는데말로 하지 않았다랑(郞)의 심(心)은 다리가 두개 있다.

우리 강(江)이나 해(海)로 분리 돼 있어도 항상 돌아 온다.

  내가 첫걸음을 내딛을 때분명히 돌아올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그 때 마지막이라고 상상 못했다.

그 때부터 내가 앞길만 신경 썼다.

내 뒤에 사람이 없었다.

돌아보면 후회가 없다.

  1960년 장영성은 병으로 죽었다.

엽문 그 뒤에 죽을 때까지 불산에 돌아가지 않았다.

  난 평생 간판을 내걸어 본 적이 없었다.

내가 보기엔 무술은 대동(大同)이다.

천권(千拳)이 한 길에 돌아 가는 것.마침내 바로 두 자(字)다.

수평의 하나수직의 하나  1972년 엽문은 홍콩에서 병으로 죽었다.

무수한 사람들한테 등을 전했다.

영춘권은 엽선생님 덕분에 흥성했고 세계에 파급됐다.

                 알바취업일자리/여수여천공단/전기구인정보/GS칼텍스/실내작업/기공/초보 /잔업/현장소장팀장소액가불  ■전남  여수시 삼일동 전기공사현장 기술자,보조 모집? -근무형태 : 월급제/일당아님/알바가능/주6일/출퇴근/숙식 -급여내용 : 일급7만원(초보기준) / 전공단가 별도협의 -급여일자 : 월급제(일급 모아서 월급으로 지급) -업무내용 : 전기공사 기술자 및 보조 -지원나이 : 25세

45세미만(남) -숙소형태 : 여관,아파트,원룸,투룸 등등 ☎ 박이사 010-9875-1253  *준비서류 : 신분증,통장,개인소지품,세면도구,작업복 *기타사항 ; 숙식무료/친구동반가능   문자접수시 ; 작업명 이름 주소 생년월일 거주지 키 몸무게 신발사이즈 예)여천-전기보조/홍길동/870412-XXXXXXX/전남 여수시 삼일동

/178/67/270        ????????? **전기공사 : 전선 잡아당기는 작업/전선이 지나가는 통로만들기/등달기등등의 ..              양가위 감독 영화 <일대종사> 송혜교 출연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영화인데요<일대종사> 포스터에서 송혜교 모습이 없어서 살짝 아쉽기는 하네요짧은 비중이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대사보다는 눈빛으로 연기하는 그녀

빛이 날 수 밖에 없는 그녀

송혜교였다는 ㅎㅎ한국 드라마 영화에서도 항상 빛나던 그녀였으니깐요          만주 귀족 가문의 후손으로 엽문과 혼인 후 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함께 하며 엽문을 위해 비극적 상황에 처했을 때에도품위와 기품을 잃지 않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며엽문에게 인생의 봄을 선물한 부인 장영성강인함과신비로움을 동시에 지닌 그녀 송혜교씨

짧은 분량에도 빛나는 존재감으로 세계적인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답니다송혜교씨도 ^^ 이미 세계적인 배우랍니다   <일대종사>는 중국의 마지막 왕조가 몰락하고 공화정치 시대를 맞아혼란스럽고 분쟁이 계속되는 한편 중국 무술이 꽃을 피웠던 시대를 배경으로전설적인 무인 엽문의 삶과 그와 호흡했던 무림의 세계를 그린 무협액션영화랍니다 철저한 고증 끝에 엽문의 일대종사를 이룬 영춘권 , 팔괘장 , 형의권 , 팔극권 같은 중국 무술 유산이 지닌 진정성을 담아단순히 무술 동작이나 대결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무림 고수들의 삶과 사랑 인생의 철학과 예술로 승화하여여태까지 보아온 무협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색다른 모습으로독보적인 영상미와 감각적인 비장미로 6년 기획 , 3년 촬영 , 9년에 걸쳐 탄생한전 세계를 열광시킨 왕가위 신드롬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는데요                왕가위 감독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무협 액션 <일대종사>역동적이면서도 수려한 영상으로 우아함이 느껴지는 무술 액셕장면과엽문이라는 전설적인 인물에 대한 색다른 해석으로작품성과 대중성 과연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 무협액션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재미있게 봤어요액션도 좋았지만 감성묘사가 좋았던 영화랍니다왕가위 감독을 기다린 팬들에게는 ^^ 이보다 더 존재감이 있을수 없다 !!! <일대종사> 영화가 될듯 싶어요           출시 예정       홍콩의 유명 감독 왕자웨이가 제작에서 상영까지 약 8년여의 공을 들인 대작 일대종사가 1월 8일 중국에서 개봉되었다는 사실을 알고계신가요? 이소룡의 스승인 예원의 일대기를 그린 쿵푸영화로 영원한 대륙의 오라버니 양조위와 미의 여신 장쯔이, 그리고 한류스타인 송혜교가 등장해 화재를 모으고 있습니다.

 ?  영화를 검색하던 중 우연히 접한 동명의 게임 일대종사를 무심코 클릭해 봤는데, 넷마블에서 영화 개봉에 맞춰 홍보 전략으로 시기적절하게 오픈을 준비 중이더군요. 그리고 눈에 확 들어오는 단어 하나! 그건 바로 소설가 김용! 크헉

! 내 학창시절의 영웅께서 직접 작성한 소설이 원작이라니... 이건 한번이라도 해볼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번쩍 들게 되더군요.         티저 영상 초반부터 등장하는 그분의 이름. 먼저 소설가 김용에 대한 예기를 안 할 수가 없네요. 무협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의식  중에서라도 한번쯤 그의 작품을 읽어 본적이 있을 정도로 거장 중의 거장.??  그중 군계일학은 뭐니뭐니 해도 김용의 영웅문 3부작인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마지막으로 대망의 [의천도룡기]입니다.

특히 의천도룡기는 90년대 비디오 열풍을 타고 전 국민이 다 봤을 정도로 엄청난 재미를 지닌 무협의 정수.  김용은 굉장히 영특한 두뇌를 타고난 소설가로써 항상 대중들의 요구를 완전히 꿰뚫고 있었다고 합니다.

난세에 태어난 주인공이 여러 관문을 넘으며 영웅으로 거듭나는 판타지적 요소는 의천도룡기에서 정점을 찍었고, 파격적인 정사신과 대사처리로 대중의 욕구를 충족시켰습니다.

 ?  하지만 소설 내에 과도한 중화사상으로 인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이도 적지 않습니다.

헐리우드 영화의 미국 우월주의와 비슷한 예로 생각되는데, 소설은 그 자체의 재미만 받아들이고 안 좋은 건 독자 스스로 걸러내는 지혜도 필요하겠습니다.

      경영 웹 게임 장르야 워낙 범람하고 있으니 기대가 되진 않지만 김용의 소설 속 등장인물을 게임 속에 어떻게 녹여냈을지 기대가 크기도 하고, 걱정도 되네요. 그만큼 김용이라는 글자의 무게감이 크게만 느껴집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리더의 꿈을 품고 있죠. 하나의 문파를 창설하고 발전만 시켜서는 위대해지기는 힘들 것 같고 아무래도 PvP가 필수적으로 따라올 것 같은데, 과연 어떤 식으로 싸우게 될지... ?      티저 영상에서는 간략한 전투 화면이 공개되었습니다.

제가 한창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의 2D 격투 게임 그래픽을 연상시키네요. 웹게임이므로 따로 커맨드를 하는 부분은 없을 것 같지만, 한 번쯤 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성인 취향에 부합하는 수묵화 풍의 미려한 그래픽이 눈에 들어옵니다.

중국 무협풍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BEST한 그래픽이 아닐까요? 반면에 20대 이하의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엔 힘들어 보이기도 하네요. 요즘 세대들이 김용이 누군지나 알지... ^-^;    전투화면 UI를 살펴보면 화면 중앙 상단에 시간이 보이고, 좌우측 하단에는 스킬 아이콘 같은 게 보이는군요. 전투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보이고, 모든 웹게임의 공통분모인 즉시종료도 눈에 띕니다.

어떻게 하면 전투에서 더 많이 이길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소설가 김용의 원작 일대종사  일대종사의 CBT 모집기간이 1월 9일로 마감되는군요. 미리 알았더라면 더 빨리 포스팅 했을텐데 T-T 테스트기간은 1월 10일

1월 14일까지 5일 동안입니다.

김용 소설의 원작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네요.  비록 젊은 세대들에겐 관심 밖으로 멀어진 무협 판타지물. 그러나 가슴속에 김용이라는 이름이 아로 새겨진 자라면 한 번쯤 접속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임에 분명합니다.

얼마 없는 정보 속에 두서없이 글을 쓰긴 했지만, 90년대 무협 팬으로써 기뻐할만한 일이고 어느 정도 시장이 있다는 예측이 있었기에 넷마블 같은 거대 퍼블리셔가 런칭을 하겠지요.  삼국지 게임에서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장수를 고용할 수 있듯, 일대종사에서는 김용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고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협게임 일대종사는 90년대 무협의 추억을 간직한 분들께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 ?본 포스팅은 넷마블게임즈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같은 시기 "견자단" 주연의 엽문이 개봉을 한상태였기에같은 인물을 소재로한 영화가 어떻게 다르게 표현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더군다나 본작에서는 국내 배우인 "송혜교"도 엽문의 아내역으로 출연을 한다고 했었으니^^;;견자단의 엽문이야 액션영화 그대로의 느낌을 실었습니다.

영화 소걸아, 곽원갑등의 영화를 보면 이런 무인들이 항일운동에 일조하는 인물들로 묘사가 됩니다.

거기까진 좋은데 이들이 외세의 백인덩치들과 무술대결을 펼치는 장면들이 너무 들어가다보니..^^아마도 하나의 풍조겠지요.견자단의 엽문에서도 엽문이 일본군 가라데 고수와 결투하는 장면이 등장하니까요.전기영화라고 보긴 좀 어려울듯 합니다.

일대종사는 팔괘권의 궁이, 영춘권의 엽문 그리고 팔극권의 고수 일선천을 메인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갑니다.

주 스토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께요. 한번 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사실 장첸의 등장은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에서는 뭐랄까 크게 유대감같은게 없습니다.

살짝 뜬금없는 등장인물이기도합니다.

 궁이와 엽문은 좀다르죠 무술을 통해서 교감을 하는 사이로 등장하니까요.재미도 면에서야 견자단의 엽문이 훨씬 나은듯 하지만뭐랄까 화면의 질감에서는 확실히 왕가위의 일대종사가 앞선다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궁이의 기차역씬은 이 영화의 모든 장면들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라는 생각이 드네요.각 무술고수들이 인간적으로 겪게되는 쓸쓸함같은것들이 있습니다.

꽤오랜기간 기획하고 제작된 영화로 알려져있는데요. 무려 9년...들리는 뒷이야기는 조금 시끄럽더군요. 양조위가 자신의 분량을 너무많이 편집한것에 불만을 품고다시는 왕가위 감독과 작업하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는데...안타깝네요.앞서도 언급했지만 장첸이 연기한 일선천역은 뭔가 조금 동떨어진 캐릭터라서 이야기의 흐름과 조밀하지 못하고살짝 겉도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936년 광동 - 불산  궁 선생님의 북방 은퇴식에서선택된 계승자는 바로 나야."불상을 향해 절하러 절 안에 들어가고 싶으면 산문을 먼저 지나가야한다.

"진정한 부처님을 만나고 싶으면나 마삼을 지나가야 돼!  당신 걱정하지 않도록우리 애들은 내일 부모님 집에 데려갈게요.남자들은 40세가 넘으면자신이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거기서 기다리고 이 일이 다 끝나면우리를 찾아 오세요.  모든 세대에는 인재(人才)가 나옵니다.

엽선생님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오늘은 내 최후의 전투입니다.

우리는 오늘 무공(武功)으로 싸우지 않고 재치로 싸웁니다.

  중화무사회(中華武士會) 성립한 해에 남방에서 한명이 왔다.

말은 별로 없고손에 빵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대사형(大師兄) 이존의(李存義)한테 빼앗으라고 그랬다.

우리 사형 이존의 아무 말씀하지 않았다.

대신에 그를 무사회의 첫번째 회장으로 시켰다.

그는 무공에 의지하지 않았다.

그 선생님은 여러분처럼 불산인이었어.엽운표(葉云表)라고 했다.

아주 훌륭한 분이었어.25년후에 불산에서 또 다른 엽선생님을 만나는 것을 예상치 못했다.

내가 그 옛날 질문 다시 하고 싶다.

엽선생내 손에 있는 빵을 빼앗을 수 있어?  양로선(楊露禪)의 태극권에 조불비(鳥不飛)이런 특기가 있다.

손안에 있는 참새 날라 갈 수 없다.

힘 빌리는 곳이 없어서 궁선생님의 쿵후는 아직도 깊다.

엽선생님은 참새같다.

내가 보기엔 그 빵을 빼앗을 수 없겠다.

     사실은 세상이 크기예요.왜 남북까지만 멈추세요?억지로 전체를 추구하는 것은 제자리걸음하는 거랑 똑같아요.선생님 눈 안에 이 빵은 한 무림(武林)이에요.저한테는 한 세계예요.소위 대성약결(大成若缺)불완전한 점이 있어야 진보할 수 있다.

진짜 유용한 말이에요.남권은 왜 북방까지만 전하세요?어떻게 생각하세요?  잘 말했다.

평생 내가 항상 이겼다.

무공으로 져 본 적이 없었다.

재치 싸움으로 질 줄 몰랐다.

엽선생오늘은 내 명예 너한테 다 준다.

앞으로 무술 링에 들어가면나처럼 등을 키기위해서 명예에 의지하길 바란다.

이것을 마음에 두고 한시도 잊지 않으면 분명히 반향이 있을 거야.등이 있으면 사람도 있을 거야.  "사람 밖에 사람이 있고 산 밖에 산이 있다.

"권(拳)은 앞길만 있으면 안돼요.몸 뒤에 몸이 없어요.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 수 있길 바래요.오랜 세월 진 적이 없었지요.잎 밑에 꽃을 충분히 숨길 수 있나요?기회 있으면 우리 다시 확인해봅시다.

오시면 기다릴게요.안녕히 가세요.  "잎 밑에 꽃을 한번 숨겼고" "꿈 속에서 눈을 몇번 밟았다"  "약속을 만들었으니" "만개의 산이 우리를 따로따로 간직할 수 없다"   몸에 맞니?불산 그렇게 추워?너한테 잘 어울려.내일 모레 가족 사진 하나 찍자.   1938년 10월불산이 일본에게 함락된다.

엽가대택(葉家大宅)은 일본 헌병부에게 징용됐다.

내 인생에 사계절이 있었다면그 당시는 우리 가족은 봄부터 바로 겨울에 가는 거 같았다.

  지금까지는 가난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국난이 눈앞에 닥칩니다.

곤란한 사람들이 많고 뭘 조금만 주시면 여러분께 아무것도 아니지요.제가 주강(珠江) 물만 마십니다.

일본 쌀은 제 입에 맞지 않습니다.

진짜로 가난하여 끼니를 때우지 못합니다.

그런데 친구가 있습니다.

한명씩 밥을 한끼 사 주시면 1년반정도 버틸 수 있습니다.

여러분 맛있게 드세요.  7살에 영춘권을 배웠다.

40년 전에높은 산을 본 적이 없었다.

처음 마주했을때원래 가장 힘들것은 삶이라는걸 알게됐다항전(抗戰)8년모든 거 다 잃었다.

수입친구들  1938년 등 삼촌은 일군 대폭격에서 죽었고 금루는 매국노에게 넘겨졌다.

가족밖에 없었다.

항전 8년기간, 사부인(四女)하고 육부인(六女)은 대기근에서 잇따라 죽었다.

   1940년 마삼은 일본에 합류하고 심양(沈陽)협화회 회장 담임됐다.

  내가 왜 너를 마삼이라고 부르는 거 아니?압니다.

언필칭삼(言必稱三), 수필칭권(手必稱拳)무림의 옛말입니다.

능력있는 사람 뒤에 항상 능력 있는 사람이 있다는 뜻입니다.

모든 일은 사람들 세가지로 나눕니다.

선생님 제 이름을 바꾸시는 것은저한테 항상 겸손할 것과 분수를 지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나를 따르고 자랐어.풍향에 따라서 네가 우리 문파의 명성에 위해서 싸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노원괘인(老猿掛印)배운 적 있어? 그 핵심 뭔지 알아?선생님 그것에 얘기 하시는 걸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노원괘인 안에는 뒤로 보는 것 있지.핵심은 "괘인" 부분이 아니고뒤로 보는덕에 있다.

너한테 하는 얘기를 이해하니?"병무상세(兵無常勢), 수무상형(水無常形)"머리를 제대로 안 돌리면...우리 궁가의 물건을 네 몸에 보관할 수 없어. 걔를 보내라!우리 이 문에 영원히 들어 오면 절대로 안돼.  "자신의 행동을 생각하기 전에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할지 먼저 생각해야된다.

"이거  궁선생님이 나를 가르치셨던 권리(拳理)다.

처신하는 도리(道理)고안타깝지만궁 선생님은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셨어.궁가의 물건이 있으면 황금이랑 귀중한거 이를 수 있어.가져가고 싶으면 궁가 사람만 가져가야 돼.다른 사람 시키면 자격이 없다!  1950년 홍콩, 대남가(大南街)     1950년 섣달 그믐 - 홍콩  엽선생님무예는 아무리 높아도 하늘보다 높을 수 없어.자질은 아무리 깊어도 땅보다 더 깊을 수 없어.인생은 무상하다.

후회할 거 없다.

우리가 뭘 보려고 하면더욱 안 보여.나중에 다시 천천히 말해 봐.엽선생님10년전의 섣달그믐날 밤내가 어딘지 알았어?  엽선생님잠시만요.공가는방향 없는 강 뿌리 없는 나무 아니에요.64수도 선생님 생각대로 아니에요.궁가 사람 아직도 있어요.궁가 와호장룡(臥虎藏龍) 알아요.누가 가르치러 오고 싶으면제가 아무 때나 삼가 기다릴게요.  탁월한 인재!20년전 돌아 갈 수 있다면우리 서로 주먹을 휘두를 수 있을텐데안타깝다.

문파 안에어떤 사람은 체면을 받아들이고다른 사람은 안에 있는 감정을 받아들여요.체면은 먼지 한 점조차로 더럽힐 수 없어.피를 흘리게 하면 안에 있는 감정이 받아 들여.더 이상 받아 들일 수 없으면 체면한테 흘린다.

이거는 문파를 멸망시키는 원인중 하나다.

체면은 남에게 담배를 같이 피우자고 초대하지만안에 있는 감정은 사람을 없애 버릴 수 있다.

엽선생님너무 늦게 오셨어요.64수에 대해서 이제 얘기하지 마세요.한 손조차 못 보일 거예요.  1940년 섣달 그믐 - 동북  1952년 홍콩 - 일선천(一線天)이 "흰장미" 이발소를 설립했다.

  같은 해, 일선천이 도제를 받았다.

팔극권(八極拳)은 홍콩에 도입됐다.

  1952년 겨울궁이가 사람들 그만 만났다.

어떤 사람은 옛날 상처때문에아편을 피우는 것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어떤 사람은 궁이가 쿵후를 연마하는 것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우리 최후의 만남은 대남(大南)에 있었다.

  이 연극을 이해해요?불산에서 들어 본 적이 있는 거 같아요.제목은 무슨 무슨 꿈이라고 부르는 거 같은데"흐리는 바람의 꿈"흐리는 바람의 근본이 꿈이지요.어떤 사람 말은"생사는 대나무만 못하고대나무는 고기만 못한다.

"노래로 부르는 것은그냥 말로만 하는것 보다 훨씬 더 듣기 좋아요.궁선생님은 연극을 배운 적이 있나요?피상적으로만그 당시에너무 고집이 세서연극을 배우게 됐어요.내가 무대에서 주인공을 하기로 했어요.우여곡절이 많고 비극의 장면도 있고 희극의 장면도 있고"양문여장(楊門女將)"을 지겨울정도로 하면"유원경몽(遊園驚夢)"으로 바뀌고.그 때네가 무대 앞에 있으면서네가 나를 보게 노래하고그런 만남은재미있다고 상상했어요.  북방에 이런 옛 말이 있어요."사람들이 길을 떠나지 않고호랑이들 산을 떠나지 않는다.

"이 ?p년동안우리는 다 타향에서 사는 사람이에요.정말 피곤해요.고향에 돌아 가고 싶어요.우리 헤어지기 전에돌려 줄 거 있어요.   64수는벌써 다 잊어버렸어요.제가 가장 행복한 때에 선생님을 만났어요.제가 운이 좋았어요.안타까운 것은 제가 이제 시간이 없어요.생각이 나지요?인생에 후회할 것은 없다고 했지요.다 헛소리예요.인생이 후회가 없었다면엄청 재미없을거예요.엽선생님진심으로 말 할게요.제 마음속에 당신밖에 없어요.이런 말을 당신한테 하는 거 별일이 아니겠지만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불법 아니잖아요.근데 당신을 좋아하는 것 이상은 할 수 없어요.이런 말을 누구한테 해 본 적 없어요.오늘 밤에 당신을 만나고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당신을 내 은혜와 원한에 끌어들이는 거장기(將棋)처럼 거기에 보류돼 있어요.몸조심하세요.   인생에는 장기처럼 진 사람도 후회할 것 없어요.우리 사이에 원래 은혜와 원한이 없었잖아요.있었다면인연이에요.네 아버님 말씀은"이것을 마음에 두고 한시도 잊지 않으면 분명히 반향이 있을 거야.""등이 있으면 사람도 있을 거야."어느날궁가의 64수 다시 볼 수 있길 바래요.   우리 아버지는무술 하는 사람들은 단계가 새개 있다고 하셨어요.자기를 보는 거천지(天地)를 보는 거중생(衆生)을 보는 거자기를 봤고천지도 아마 본 거 같지만아쉬운 것은 중생을 볼 수 없었어요.이 길을 끝까지 못 걸었어요.당신이 계속 이 길을 걸을 수 있길 바래요.  첫 눈에여기 바로 무림 아닌 거 같아요?   소위 대시대(大時代)에 이런 선택이 있었다.

가거나 남아 있거나 내가 내 세월에 남아 있는 것을 선택 했다.

가장 행복한 때였다.

  1953년 공이는 홍콩에서 죽었고, 평생 맹세를 지켰다.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도 않고 자기 무술도 전하지 않았다.

  여자분들한테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자기 머리를 잘라버리는 거 같아요.궁선생님을 위해서 복수하기로 했을 때자기 머리카락을 잘라버렸고결혼도 안 하기로 했고 자기 무예도 전하지 않고.그 뒤에 죽을 때까지 혼자 있고.아가씨는 자기 일을 정말로 다 끝냈네요.이 거는 맹세하기전 거예요.자른 머리카락을완전히 태웠어요.아가씨 말씀은아가씨랑 엽선생님은 서로 반평생 알았지만사실은 엽선생님이 아가씨를 잘 모르시고아가씨도 엽선생님을 잘 모르시는데이것을 보시면아가씨를 이해할 수 있다고 그러셨어요.엽선생님궁가는 이제 사람이 없어요.이 아가씨를 선생님께 드립니다.

  불산을 떠난 날에우리 아내랑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는데말로 하지 않았다랑(郞)의 심(心)은 다리가 두개 있다.

우리 강(江)이나 해(海)로 분리 돼 있어도 항상 돌아 온다.

  내가 첫걸음을 내딛을 때분명히 돌아올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그 때 마지막이라고 상상 못했다.

그 때부터 내가 앞길만 신경 썼다.

내 뒤에 사람이 없었다.

돌아보면 후회가 없다.

  1960년 장영성은 병으로 죽었다.

엽문 그 뒤에 죽을 때까지 불산에 돌아가지 않았다.

  난 평생 간판을 내걸어 본 적이 없었다.

내가 보기엔 무술은 대동(大同)이다.

천권(千拳)이 한 길에 돌아 가는 것.마침내 바로 두 자(字)다.

수평의 하나수직의 하나  1972년 엽문은 홍콩에서 병으로 죽었다.

무수한 사람들한테 등을 전했다.

영춘권은 엽선생님 덕분에 흥성했고 세계에 파급됐다.

                   찍으실때 망원렌즈추천 합니다.

 오빠사진과는 또 다른 느낌. 개인적으로 빨강이 싫어선 누리끼리ㅎ.ㅎ  밤낮없이 돌아가는 그 곳  어설픈 주밍샷으로 마무리 ^0^     폐교된 중흥초등학교 뒤에 폐차장 옆길로 20분정도 등산하시면 나와요

출사코리아 사이트에 위치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으니 아래 출사코리아 로고를 클릭하세요.  .그의 사고가 담긴 얘기가 있기에올려 봅니다.

      영춘권의 창시자 "엽문"      절권도 창시자 이소룡 스승으로 알려진 엽문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무술 영화는누구나 한두 번쯤 봤을 겁니다.

    일대종사감독왕가위출연양조위, 장쯔이, 송혜교, 장첸개봉2013 홍콩, 중국리뷰보기  새로운 버전으로 엽문 일대기를 그린'일대종사" 가 극장에서 마지막으로 본 영화로무술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듯 감명 깊게 본 영화였습니다.

  일대종사 뜻 "한시대에서 모든 사람이 존경하고우러러보는 사람" 라고 하네요.    엽문4: 종극일전감독구예도출연황추생, 황이진, 증지위, 질리안 청개봉2013 홍콩리뷰보기  스마트 폰으로 다운 받아 본엽문4 "종극일전" 에서 우리에게던지는 마음의 지침서 같아서 캡쳐해서올려봅니다.

  종극일전 뜻은"마지막 결전[혈투, 싸움, 대결]" 로해석할 수 있네요        영춘권 창시자 엽문을 통헤서  마스터뷰티션도미용의 일대종사를 꿈꿔봅니다.

  어떤 미사어구도 어울리는 엽문오늘 엽문 일대기 영화 한편 보세요^^        내게, 우리 세대에게 무협은 익숙한 그 무엇이었다.

그렇다고 무협영화를 그다지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

무협영화를 아예 안 보거나 못 보는 건 아니지만, 오로지 무협에만 꽂힌 영화엔 별로 눈이 가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이나 장이모 감독의 영화에 나오는 무술 장면은 아름다워서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무술 장면은 현실에서는 결코 존재하지 않을 일종의 판타지로 존재했다.

1994년 작 <동사서독>도 있었으니 왕가위 감독이 무협영화를 만든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다만 <아비정전>,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2046>처럼 아름다운 영상미를 뽐내는 유수의 영화들을 만들어온 왕가위 감독의 무협영화인 만큼, 시종일관 고독한 인간에 초점을 맞춰 영화를 만들어 온 감독인 만큼, 여느 무협영화와는 다른 영화가 나올 것이란 기대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름다운 배우들의 아름다운 몸놀림을 아름답게 담아내는 왕가위 감독의 연출은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빗방울 하나, 배우들의 속눈썹 떨림 하나도 놓치지 않고 감각적으로 담아낸 카메라는 무협영화임에도 화끈한 액션의 통쾌함보다는 아름다운 춤사위를 보는 듯 황홀함을 안겨주었다.

헌데 이 영화, 한 발 더 나아가 영상미 외에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무협에 대한, 무협을 통해 인간에 대한 묵직한 깨달음까지 안겨준다.

놀랍다.

일대종사(一代宗師)란 각 무술 문파에서 한 시대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위대한 스승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각 문파를 부흥시키고 실력으로 널리 이름을 떨친 고수에게 붙여지는 명예로운 칭호로, 각 문파 안에서 뿐만 아니라 소속 문파를 벗어난 무림계 전체의 존경을 받는 위대한 인물에게 붙여진다.

중국 무림 역사상 일대종사의 칭호를 받은 이는 그리 많지 않다.

대표적인 일대종사는 홍가권의 황비홍, 영춘권의 엽문, 미종권의 곽원갑 등이 있다.

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는 무협영화의 영원한 우상 이소룡의 스승으로 유명한 영춘권의 엽문과 그 시대 무림 고수들의 이야기다.

줄거리만 보면 여느 무협영화와 그다지 다를 것이 없이 뵌다.

하지만 역시 왕가위 감독의 무협영화는 달랐다.

무협액션의 특징이랄 수 있는 속도감이나 대결의 긴장도 없다.

일대종사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이니 당연히 기대할 수밖에 없는 영웅담 역시 없다.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배우들의 얼굴과 나지막한 내레이션에 담긴 이야기는 통쾌한 액션도 역동적인 영웅담도 아닌, 인간의 삶 그 자체다.

왕가위 감독은 무협이라는 틀을 빌어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부터 2차 세계대전 이후 중국 대륙에서 분리된 홍콩의 1950년대까지 격변의 중국에서 인간으로 ‘살아내야 했던’ 개인들의 삶을 보여 준다.

주인공 엽문(양조위)과 그의 무림 경쟁자이자 동지인 궁이(장쯔이)의 대결과 내레이션을 통해 싸움의 기술이 아닌 삶에 대한 철학적 통찰로서 무예에 집중한다.

무림의 고수인 그들이지만 ‘생활’에 지고 ‘공허함’에 진다.

지는 것마저도 무예의 일부이다.

영화의 시작과 끝, 엽문은 말한다.

“쿵푸는 두 단어로 말할 수 있다.

수평과 수직! 최후에 수직으로 서 있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다” 무예는 결국 어떤 상대와의 대결이 아니라 자신이 끝까지 스스로 서 있느냐 마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궁이는 아버지의 말을 빌려 이야기한다.

“무술의 첫 번째 단계는 자신을 보는 것이고, 그다음은 천지, 마지막으로 중생을 보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쿵푸만의, 무술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길어 올린 잠언이다.

어쩌면 감독은 현란한 액션에 가려져 이전까지 어느 무협영화에서도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던 ‘진짜’ 무협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싸움의 기술이 아닌 삶에 대한 철학적 통찰, 득도의 과정으로서 무협.그래서 무협‘액션’을 기대하거나 무협‘로맨스’를 기대한 관객에게는 퍽이나 실망스러운 영화가 될 수도 있겠지만, 무협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던 나조차도 영화가 끝난 뒤 숙연함과 처연함에 한참을 멍하게 있어야 할 만큼 여운이 크게 남는 영화였다.

<저작권자 � 시사인천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2013? ?? ?? ??? ???? ??? ??? ? ?? ?? ?? ???? ??? ??? ??? ???. ??? ??...www.bpnews.kr1936년 광동 - 불산  궁 선생님의 북방 은퇴식에서선택된 계승자는 바로 나야."불상을 향해 절하러 절 안에 들어가고 싶으면 산문을 먼저 지나가야한다.

"진정한 부처님을 만나고 싶으면나 마삼을 지나가야 돼!  당신 걱정하지 않도록우리 애들은 내일 부모님 집에 데려갈게요.남자들은 40세가 넘으면자신이 있는 일을 하고 싶다.

거기서 기다리고 이 일이 다 끝나면우리를 찾아 오세요.  모든 세대에는 인재(人才)가 나옵니다.

엽선생님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오늘은 내 최후의 전투입니다.

우리는 오늘 무공(武功)으로 싸우지 않고 재치로 싸웁니다.

  중화무사회(中華武士會) 성립한 해에 남방에서 한명이 왔다.

말은 별로 없고손에 빵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 대사형(大師兄) 이존의(李存義)한테 빼앗으라고 그랬다.

우리 사형 이존의 아무 말씀하지 않았다.

대신에 그를 무사회의 첫번째 회장으로 시켰다.

그는 무공에 의지하지 않았다.

그 선생님은 여러분처럼 불산인이었어.엽운표(葉云表)라고 했다.

아주 훌륭한 분이었어.25년후에 불산에서 또 다른 엽선생님을 만나는 것을 예상치 못했다.

내가 그 옛날 질문 다시 하고 싶다.

엽선생내 손에 있는 빵을 빼앗을 수 있어?  양로선(楊露禪)의 태극권에 조불비(鳥不飛)이런 특기가 있다.

손안에 있는 참새 날라 갈 수 없다.

힘 빌리는 곳이 없어서 궁선생님의 쿵후는 아직도 깊다.

엽선생님은 참새같다.

내가 보기엔 그 빵을 빼앗을 수 없겠다.

     사실은 세상이 크기예요.왜 남북까지만 멈추세요?억지로 전체를 추구하는 것은 제자리걸음하는 거랑 똑같아요.선생님 눈 안에 이 빵은 한 무림(武林)이에요.저한테는 한 세계예요.소위 대성약결(大成若缺)불완전한 점이 있어야 진보할 수 있다.

진짜 유용한 말이에요.남권은 왜 북방까지만 전하세요?어떻게 생각하세요?  잘 말했다.

평생 내가 항상 이겼다.

무공으로 져 본 적이 없었다.

재치 싸움으로 질 줄 몰랐다.

엽선생오늘은 내 명예 너한테 다 준다.

앞으로 무술 링에 들어가면나처럼 등을 키기위해서 명예에 의지하길 바란다.

이것을 마음에 두고 한시도 잊지 않으면 분명히 반향이 있을 거야.등이 있으면 사람도 있을 거야.  "사람 밖에 사람이 있고 산 밖에 산이 있다.

"권(拳)은 앞길만 있으면 안돼요.몸 뒤에 몸이 없어요.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 수 있길 바래요.오랜 세월 진 적이 없었지요.잎 밑에 꽃을 충분히 숨길 수 있나요?기회 있으면 우리 다시 확인해봅시다.

오시면 기다릴게요.안녕히 가세요.  "잎 밑에 꽃을 한번 숨겼고" "꿈 속에서 눈을 몇번 밟았다"  "약속을 만들었으니" "만개의 산이 우리를 따로따로 간직할 수 없다"   몸에 맞니?불산 그렇게 추워?너한테 잘 어울려.내일 모레 가족 사진 하나 찍자.   1938년 10월불산이 일본에게 함락된다.

엽가대택(葉家大宅)은 일본 헌병부에게 징용됐다.

내 인생에 사계절이 있었다면그 당시는 우리 가족은 봄부터 바로 겨울에 가는 거 같았다.

  지금까지는 가난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국난이 눈앞에 닥칩니다.

곤란한 사람들이 많고 뭘 조금만 주시면 여러분께 아무것도 아니지요.제가 주강(珠江) 물만 마십니다.

일본 쌀은 제 입에 맞지 않습니다.

진짜로 가난하여 끼니를 때우지 못합니다.

그런데 친구가 있습니다.

한명씩 밥을 한끼 사 주시면 1년반정도 버틸 수 있습니다.

여러분 맛있게 드세요.  7살에 영춘권을 배웠다.

40년 전에높은 산을 본 적이 없었다.

처음 마주했을때원래 가장 힘들것은 삶이라는걸 알게됐다항전(抗戰)8년모든 거 다 잃었다.

수입친구들  1938년 등 삼촌은 일군 대폭격에서 죽었고 금루는 매국노에게 넘겨졌다.

가족밖에 없었다.

항전 8년기간, 사부인(四女)하고 육부인(六女)은 대기근에서 잇따라 죽었다.

   1940년 마삼은 일본에 합류하고 심양(沈陽)협화회 회장 담임됐다.

  내가 왜 너를 마삼이라고 부르는 거 아니?압니다.

언필칭삼(言必稱三), 수필칭권(手必稱拳)무림의 옛말입니다.

능력있는 사람 뒤에 항상 능력 있는 사람이 있다는 뜻입니다.

모든 일은 사람들 세가지로 나눕니다.

선생님 제 이름을 바꾸시는 것은저한테 항상 겸손할 것과 분수를 지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나를 따르고 자랐어.풍향에 따라서 네가 우리 문파의 명성에 위해서 싸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노원괘인(老猿掛印)배운 적 있어? 그 핵심 뭔지 알아?선생님 그것에 얘기 하시는 걸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노원괘인 안에는 뒤로 보는 것 있지.핵심은 "괘인" 부분이 아니고뒤로 보는덕에 있다.

너한테 하는 얘기를 이해하니?"병무상세(兵無常勢), 수무상형(水無常形)"머리를 제대로 안 돌리면...우리 궁가의 물건을 네 몸에 보관할 수 없어. 걔를 보내라!우리 이 문에 영원히 들어 오면 절대로 안돼.  "자신의 행동을 생각하기 전에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할지 먼저 생각해야된다.

"이거  궁선생님이 나를 가르치셨던 권리(拳理)다.

처신하는 도리(道理)고안타깝지만궁 선생님은 생각을 떨쳐버리지 못하셨어.궁가의 물건이 있으면 황금이랑 귀중한거 이를 수 있어.가져가고 싶으면 궁가 사람만 가져가야 돼.다른 사람 시키면 자격이 없다!  1950년 홍콩, 대남가(大南街)     1950년 섣달 그믐 - 홍콩  엽선생님무예는 아무리 높아도 하늘보다 높을 수 없어.자질은 아무리 깊어도 땅보다 더 깊을 수 없어.인생은 무상하다.

후회할 거 없다.

우리가 뭘 보려고 하면더욱 안 보여.나중에 다시 천천히 말해 봐.엽선생님10년전의 섣달그믐날 밤내가 어딘지 알았어?  엽선생님잠시만요.공가는방향 없는 강 뿌리 없는 나무 아니에요.64수도 선생님 생각대로 아니에요.궁가 사람 아직도 있어요.궁가 와호장룡(臥虎藏龍) 알아요.누가 가르치러 오고 싶으면제가 아무 때나 삼가 기다릴게요.  탁월한 인재!20년전 돌아 갈 수 있다면우리 서로 주먹을 휘두를 수 있을텐데안타깝다.

문파 안에어떤 사람은 체면을 받아들이고다른 사람은 안에 있는 감정을 받아들여요.체면은 먼지 한 점조차로 더럽힐 수 없어.피를 흘리게 하면 안에 있는 감정이 받아 들여.더 이상 받아 들일 수 없으면 체면한테 흘린다.

이거는 문파를 멸망시키는 원인중 하나다.

체면은 남에게 담배를 같이 피우자고 초대하지만안에 있는 감정은 사람을 없애 버릴 수 있다.

엽선생님너무 늦게 오셨어요.64수에 대해서 이제 얘기하지 마세요.한 손조차 못 보일 거예요.  1940년 섣달 그믐 - 동북  1952년 홍콩 - 일선천(一線天)이 "흰장미" 이발소를 설립했다.

  같은 해, 일선천이 도제를 받았다.

팔극권(八極拳)은 홍콩에 도입됐다.

  1952년 겨울궁이가 사람들 그만 만났다.

어떤 사람은 옛날 상처때문에아편을 피우는 것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어떤 사람은 궁이가 쿵후를 연마하는 것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우리 최후의 만남은 대남(大南)에 있었다.

  이 연극을 이해해요?불산에서 들어 본 적이 있는 거 같아요.제목은 무슨 무슨 꿈이라고 부르는 거 같은데"흐리는 바람의 꿈"흐리는 바람의 근본이 꿈이지요.어떤 사람 말은"생사는 대나무만 못하고대나무는 고기만 못한다.

"노래로 부르는 것은그냥 말로만 하는것 보다 훨씬 더 듣기 좋아요.궁선생님은 연극을 배운 적이 있나요?피상적으로만그 당시에너무 고집이 세서연극을 배우게 됐어요.내가 무대에서 주인공을 하기로 했어요.우여곡절이 많고 비극의 장면도 있고 희극의 장면도 있고"양문여장(楊門女將)"을 지겨울정도로 하면"유원경몽(遊園驚夢)"으로 바뀌고.그 때네가 무대 앞에 있으면서네가 나를 보게 노래하고그런 만남은재미있다고 상상했어요.  북방에 이런 옛 말이 있어요."사람들이 길을 떠나지 않고호랑이들 산을 떠나지 않는다.

"이 ?p년동안우리는 다 타향에서 사는 사람이에요.정말 피곤해요.고향에 돌아 가고 싶어요.우리 헤어지기 전에돌려 줄 거 있어요.   64수는벌써 다 잊어버렸어요.제가 가장 행복한 때에 선생님을 만났어요.제가 운이 좋았어요.안타까운 것은 제가 이제 시간이 없어요.생각이 나지요?인생에 후회할 것은 없다고 했지요.다 헛소리예요.인생이 후회가 없었다면엄청 재미없을거예요.엽선생님진심으로 말 할게요.제 마음속에 당신밖에 없어요.이런 말을 당신한테 하는 거 별일이 아니겠지만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불법 아니잖아요.근데 당신을 좋아하는 것 이상은 할 수 없어요.이런 말을 누구한테 해 본 적 없어요.오늘 밤에 당신을 만나고왜 이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당신을 내 은혜와 원한에 끌어들이는 거장기(將棋)처럼 거기에 보류돼 있어요.몸조심하세요.   인생에는 장기처럼 진 사람도 후회할 것 없어요.우리 사이에 원래 은혜와 원한이 없었잖아요.있었다면인연이에요.네 아버님 말씀은"이것을 마음에 두고 한시도 잊지 않으면 분명히 반향이 있을 거야.""등이 있으면 사람도 있을 거야."어느날궁가의 64수 다시 볼 수 있길 바래요.   우리 아버지는무술 하는 사람들은 단계가 새개 있다고 하셨어요.자기를 보는 거천지(天地)를 보는 거중생(衆生)을 보는 거자기를 봤고천지도 아마 본 거 같지만아쉬운 것은 중생을 볼 수 없었어요.이 길을 끝까지 못 걸었어요.당신이 계속 이 길을 걸을 수 있길 바래요.  첫 눈에여기 바로 무림 아닌 거 같아요?   소위 대시대(大時代)에 이런 선택이 있었다.

가거나 남아 있거나 내가 내 세월에 남아 있는 것을 선택 했다.

가장 행복한 때였다.

  1953년 공이는 홍콩에서 죽었고, 평생 맹세를 지켰다.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도 않고 자기 무술도 전하지 않았다.

  여자분들한테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자기 머리를 잘라버리는 거 같아요.궁선생님을 위해서 복수하기로 했을 때자기 머리카락을 잘라버렸고결혼도 안 하기로 했고 자기 무예도 전하지 않고.그 뒤에 죽을 때까지 혼자 있고.아가씨는 자기 일을 정말로 다 끝냈네요.이 거는 맹세하기전 거예요.자른 머리카락을완전히 태웠어요.아가씨 말씀은아가씨랑 엽선생님은 서로 반평생 알았지만사실은 엽선생님이 아가씨를 잘 모르시고아가씨도 엽선생님을 잘 모르시는데이것을 보시면아가씨를 이해할 수 있다고 그러셨어요.엽선생님궁가는 이제 사람이 없어요.이 아가씨를 선생님께 드립니다.

  불산을 떠난 날에우리 아내랑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는데말로 하지 않았다랑(郞)의 심(心)은 다리가 두개 있다.

우리 강(江)이나 해(海)로 분리 돼 있어도 항상 돌아 온다.

  내가 첫걸음을 내딛을 때분명히 돌아올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그 때 마지막이라고 상상 못했다.

그 때부터 내가 앞길만 신경 썼다.

내 뒤에 사람이 없었다.

돌아보면 후회가 없다.

  1960년 장영성은 병으로 죽었다.

엽문 그 뒤에 죽을 때까지 불산에 돌아가지 않았다.

  난 평생 간판을 내걸어 본 적이 없었다.

내가 보기엔 무술은 대동(大同)이다.

천권(千拳)이 한 길에 돌아 가는 것.마침내 바로 두 자(字)다.

수평의 하나수직의 하나  1972년 엽문은 홍콩에서 병으로 죽었다.

무수한 사람들한테 등을 전했다.

영춘권은 엽선생님 덕분에 흥성했고 세계에 파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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