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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저링 2



무서운 게 싫지는 않았다.

다만, 무서운 영화하면 영화로서의 재미 하나도 없고 그냥 무섭기만 하다 끝나는 그 허무함이 너무 싫었다.

하도 사람들이 <컨저링>, <컨저링>하니까 이건 구닥다리 공포영화들과는 뭔가 다른가 싶어서 없지 않은 기대감에 봤던거 같다.

마차 혼자 보기에는 살짝 두려운게 있어서, 영화비를 내주겠다는 유혹으로 지인을 꼬득여 같이 봤다.

놓을 수 없는 경계

<컨저링2>는 <컨저링>의 후속 작품인데, 사실 <컨저링>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리뷰의 해석률이 상당히 미흡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미리 말해드리고 싶다.

<컨저링>과 <컨저링2>의 스토리가 이어지는지도 모르고, 그냥 이번 개봉 작품만 봤기 때문에 오로지 <컨저링2>에 몰두된 시선으로 해석해보려 한다.

오히려 이런 해석 시선을 원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더 ?瑛만� 좋겠다.

내가 공포 영화를 극혐하는 최고의 이유는, 가장 간단히 영화가 재미 없다는 것이다.

대부분 공포 영화는 10년 전부터 계속 관객들을 놀라게하는 것에 목표를 두다 보니 정작 영화로써의 작품성은 어디 하나 칭찬해줄 것 없이 다 망가져버리더라.. 스토리, 연출, 캐릭터 전부 엉성하다.

<컨저링>이 처음 개봉했을 당시에 반응이 아주 뜨거웠던 것은 나도 안다.

정말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는 대부분의 반응과, 영화 러닝 타임조차 끝까지 못 견디고 도중에 나가는 관객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런 반응들 때문에 안 봤던 것 같다.

죄다 리뷰들이 '무서웠다, 놀라웠다.

' 외에는 아무런 작품 설명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충 그런 관객들의 반응만 보고, '아 이것도 뭐 한 10년 전 구닥다리 공포 영화들 처럼 놀래키기만 하고 끝나는건가보다.

'하고 안 봤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컨저링2> 리뷰에서는 연출도 연출이지만, 작품 시나리오의 흡에 대해 주로 리뷰할 예정이다.

공포영화도 공포영화이기 전에, 영화다.

놀래키는 것으로 관객의 집중력을 유발하기 전에, 영화로써 관객들을 집중할 수 있었는지 잘 알아보자 !!

솔직히 도중에 나갈까 고민했다

영화가 재미 없어서? 아니, 그 정도로 재미 없진 않았고 순전히 무서워서였다.

무서운 것을 보고 있노라니 피해버리고 싶은 사람으로써의 본능이 미친 듯이 폭발했었다.

이게 정말 경의로운 연출이라고 칭찬해줄 만한 점인데, 한 번 상상해보라. 장난으로 친구를 깜짝 놀래켜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놀래킴에 성공하고나서, 곧바로 또 다시 놀래키려고 다시 '아아악!' 소리지르는 등 주목할 만한 행위를 하면, 이미 놀랬던 사람이 바로 다시 놀랠까? 아니, 절대 그렇지 않다.

무슨 원리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놀랬었던 사람의 리액션이 잠시 끊어지고 어느 정도 진정?榮鳴�, 애초에 놀란지 10초 안에 다시 놀라기란 결코, 정말 쉽지 않다.

하지만, <컨저링2>에서는 3초에 한 번 놀랄 수 있다.

놀라고, 또 놀라고, 또 놀라다보니 총 140분 가량의 긴 러닝타임 중 1시간에 육박했을 때 이미 온 몸에 힘이 풀리고, 심지어 서서히 눈까지 감긴다.

수 없이 긴장하고, 경계하고, 움츠러들고 정신 나갈 듯이 반복하다보니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해서 영화보다가 한 번 잠들기까지 했다.

졸려서 자는 것이 아니라, 정말 거의 기절에 가까운 느낌으로..'나는 정말 놀라는 것이 궁금하다.

'하시는 분들은 당장 예매하고 하루 중 2시간 정도 기꺼이 투자해볼 가치가 매우x100 충분하리라 자부한다.

이걸 또 아역이

<컨저링2> 中 '자넷'역, 매디슨 울프(Madison Wolfe)이 사랑스러운 꼬마 배우님께서 <컨저링2>의 대목 연 中 한 명이다.

<메디슨 울프(Madison Wolfe)>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조금 했었지만, 아무래도 정보를 횝득하기가 쉽사리 되지 않았다.

그녀가 몇 살인지, 어느 국적인지도 아는 게 없지만 하나 확실한 건, <컨저링2>에서 모든 관객들은 극 중 <자넷>이라는 캐릭터의 연기를 한 그녀에게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악령에 영접한 연기를 소화하는데, 사랑스러우면서도 한 순간에 미치는 것 이상으로 미쳐버리는 그녀의 노고에 박수갈채를 보내고 싶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 <곡성>의 아역으로 저번 리뷰에서 극찬을 했었던, <김환희> 배우님을 연상케 했다.

 

억지스러운 전개

악령과의 최후의 결전에서 갑자기 '맞아, 녀석의 이름을 알면 해치울 수 있어!'하면서 악령의 이름이 뭐였는지 떠올리기 시작한다.

아니, 진작에 왜 떠올리지 못했었는가.. 영화든 연극이든, 난 사건의 전개에 있어서는 무조건 일반적인 경우로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런, 컨셉 자체가 특별한 몇 몇 미스테리 영화나 판타지 장르의 경우에는 얘기가 조금 달라지겠지만, 이번 <컨저링2>에서는 믿어지지 않는 억지스럽고 억측스러운 사건 전개가 너무 심하게 눈에 띄였다.

공포로 잔뜩 몰아넣었던 집중을 한 순간에 파괴해버린다.

병 주고 약 주고라는 구절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었다.

최후에 등장하는 악령의 이름을 결국 알아내는데, 그것 조차 정말 어이가 없다.

악령이 자기 입으로 자기 이름을 말해줬었던 것이다.

. 심지어 그걸 까먹고 있었다가 갑자기 나중에 떠올린다.

. 물런, 이게 말이 된다고 할 수는 있지만, 사람이 정말 이럴 경우가 얼마나 될까? 그것도 직접적인 신앙으로 악령과 맞서 싸우고, 상대가 강적임을 알아 목숨까지 거는 상황에서 상대를 무찌를 수 있는 무기를 얻었는데 그걸 까먹다니? 심지어, 무기를 어디 놔뒀는지만 까먹은게 아니라 무기를 가졌었다는 사실 자체도 까먹다니? 아아.. 정말 영화 결말 타이밍에서 이런 억지로 멱살 잡고 끌고 가는 듯한 전개에서 눈살이 찌푸려졌다.

설마 이렇게 끝인가하는데 끝이더라.

실화 아닌 실화

보고, 듣고, 느끼는 내 오감을 자극하는데 정말 충분하지만 영화 자체로서의 소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실화 기반이라는 설정이 있지만, 애초에 '이 영화는 실화입니다.

'라고 짚고 넘어간 인트로와는 다르게 너무 과장과 꾸밈이 극심했다.

실화라고는 하는데, 증거가 있는가? 나름 영화 끝나고 엔딩 크레딧에서 실제로 <자넷>이 악령에 의해 공중부양하는 장면, 집이 아주 걸레짝이 된 장면 등 사진 설명이 있지만 동영상이 아닌 이상 증거 절대 아니다.

실화는 그것이 실화라고 재연이 인정될 정도의 충분한 증거를 포함해야 비로소 실화 인정되는 것이 아닌가.. '이 영화는 실화입니다.

' 해놓고는 방 안에 메달아놨던 수 백 개의 십자가가 악령에 의해 움직여 거꾸로 돌아가는 장면이나, 온 갖 가구들이 스스로 움직이거나, 애완용 개가 갑자기 괴물로 변하는 장면 등.. 실화라고는 하지만, 실화라고 봐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애초에 '이 이야기는 실화입니다.

'라는 소개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본다.

이런식으로 대단히 과장 포장할 것이었으면, 실화가 맞다 하더라도 실화라고 해서는 안 되는게 아닌가..

영화 아닌 드라마

영화 보다는 드라마에 가깝다.

이야기가 상당히 길어진다.

오로지 하나의 집에서 일어나는 사건이지만, 2시간의 긴 러닝타임 중 아무 의미 없이 단순히 놀래키기만 하는데 1시간 이상을 써버린다.

이것에 대해서 점수를 짜게 주시기로 유명한 영화평론가 <박평식>님께서는 아래와 같은 후기를 남겼다.

나도 보면서 '어쩌면, 내가 지금 청각 테스트를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 생각할 만큼 수시로 소리지르고, 튀어나오길 좋아한다.

하지만, 그 행위에 의미는 없다.

. 그냥 말 그대로 정말 '시답잖게 겁주는' 형식이다.

때문에, 아주 1차원적으로 놀라는 것을 즐기기에는 어쩌면 정말 훌륭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영화 자체를 즐기러 온 관객이라면 바로 티켓 환불하길 권장한다.

<박평식> 평론가님의 극히 비판적이고 쌀쌀한 평론에 이렇듯 베스트 리뷰들이 일심동체로 그를 조롱하는 댓글이지만, 리뷰어들 중 많은 사람들은 실제로 <박평식> 평론가의 평론 점수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많긴 하다.

물런, 나는 주관적으로 봤을 때 그의 평가는 정말 예리하고, 정확하다고 생각한다.

마치 고성능 조준경을 장착한 저격총 같다고 묘사하고 싶을 정도로, 그의 평론 한 줄은 항상 그 영화의 핵심을 전부 담아낸다.

결론은 뭐, 사실 이렇게 조롱거리가 될 만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까꿍

나는 나름 공포영화를 잘 보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컨저링 2] 하지만 현실은


온갖 고어물이나 기괴한 공포물을 하도 보다보니 점점 무감각해져가는게 느껴지는데, <컨저링>이든 <컨저링2>든 키워드 제목처럼 일명 '깜놀'이 너무 심하다.

덕분에 상기성이 정말 강하므로, 영화를 보고 나서도 몇 일은 내 생각 속에 악령이 잠직해서 나를 갉아 먹는 기분이다.

괜히 집에 혼자 있는데 불 꺼져있으니까 무서워서 벌벌 떨게 되더라.. 공포영화 못 보는 분들이시라면 진짜 진심으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예쁜 <자넷> 보시면서 무서운거 털어버리고 가세요..ㅠㅠ컨저링 21977년 영국 엔필드. 엄마 페기와 네 남매가 살고 있는 가족의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난다.

..movie.naver.com 컨저링2.워크래프트. 특별수사   이세편을 봤는데    오늘은 컨저링2 리뷰를 해볼려고합니다.

공포영화 싫어하시는분들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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