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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 나라슈퍼



이에 박두만은 연쇄살인이 일어난 마을의 지적 장애인 백광호(박노식 분)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에게 범행을 뒤짚어 씌운다.

어의가 없는 일을 경찰이 저지르고 있는 모습이 영화를 통해 보여지면서 경찰들이 저럴 수도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갖게 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바로 '삼례 나라슈퍼 강도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경찰들의 짓거리가 바로 그것이다.

 1999년 어는 한겨울 밤, 동네 슈퍼에 강도가 들었다.

3인조 강도는 슈퍼 내부에 자고 있던 부부의 눈을 가리고 손을 묶은 채 현금과 패물을 훔쳤다.

그리고 옆방에서 인기척을 느낀 범인들은 옆방에 있던 할머니의 입을 막았고 입을 막는 가운데 할머니가 의식을 잃자 달아났다.

이 사건이 벌이진 며칠 뒤 범인들이 잡혔다는 경찰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범인으로 지목된 용의자들은 한글을 읽지도 못하는 지적장애인이었기 때문이다.

장애가 있음에도 장애가 있는 부모를 대신하여 가장 역할을 하는 사회적 약자였다.

 시간이 흘러 당시 검거되어 수감생활까지 했던 범인들이 진범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 일로 경찰의 강압수사와 검찰의 무능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17년 만에 재심을 청구하는 소송이 진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진범이라고 고백하는 인물이 나타났다.

과연 재심에서 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까가 관심의 초점이다.

 사건 당시의 상황을 최아무개씨의 증언을 토대로 엮어보면 이렇다.

 당시 방에 아이와 아이 아빠엄마가 자고 있었다.

대문이 고장나서 열러 있는 상태였지만 3년 전부터 문을 열고 살았던터라 누군가가 한밤중에 들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

 강도가 눈을 가리고 손을 묶었고 '소리 지르면 네 새끼하고 서방까지 죽여 버리겠다'며 협박을 했다고 한다.

최씨(아이의 엄마)는 자고 있는 아니가 깨어나면 돌발상황이 발생할까봐 묶인 손으로 아이를 안고 깨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다고 한다.

 최씨는 범인을 보지 못했지만 범인과 유일하게 대화를 했던 당사자다.

범인에게 협박을 당했고 패물의 위치까지 알려주었던 것이다.

최씨는 이 때 범인 목소리를 분명히 들었고 지금까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범인은 경상도 말씨를 쓰고 있었고 가늘고 차분한 목소리였다고 한다.

 강도들은 장롱 등을 뒤져 25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패물을 훔쳤다.

그런데 사고가 커졌다.

[삼례 나라슈퍼] 매력을 알아보자


강도들은 다른 방에 있던 최씨의 시어머니인 유 할머니의 입을 막는 가운데 유할머니가 사망한 것이다.

최씨는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경찰서를 찾앗고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진술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최씨의 진술 이후 세 명의 범인이 강도 치사 혐의로 구속되었지만 최씨의 증언과 매우 다른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이들은 최씨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경상도 말투를 쓸 수 없었던 전라도 삼례 토박이들이었던 것이다.

 당시 경찰은 이렇게 주장했다.

"절도 등의 비슷한 범행 전과가 있는 주변의 불량 20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3명이 범행을 자백했다"고.  최씨는 당시 피의자들으이 얼굴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 가장 후회스럽다고 했다.

 최씨는 "나쁜 놈들의 얼굴이 궁금했고 당시 들었던 목소리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 경찰에게 피의자의 얼굴을 보여 달라"고 하니 경찰은 '무섭게 뭣하러 보려 하느냐'며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나중에 최씨가 이들 세 명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자신이 들었던 범인 목소리와 전혀 달랐다고 한다.

 최씨는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삼인조 삼례 범인이 진범이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다.

오히려 재심을 청구하고 피고인들보다 최씨가 더욱 강력하게 이들의 무고를 주장했다.

최씨가 잘못 진술한 것과 이들의 진술이 일치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최씨가 진술한 내용에 맞게 경찰이 범인을 만들어냈던 것이다.




 최씨는 당시 도난당한 현금을 40여 만원이라 진술했는데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확인해 보니 실제로 도난당한 현금은 10만원에 불과했다고 한다.

하지만 삼례 3인조는 40여 만원을 훔쳤다고 자백했다.

범인들의 자백이 최씨가 착각하여 잘못 진술한 부분과 일치하는 것이다.

 또 최씨는 강도들이 목에 칼을 대고 협박을 했다고 진술했다.

눈을 가려 보이지는 않고 차가운 것이 목을 묵직하게 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칼이라고 했던 것이다.

그런데 삼례 3인조도 칼로 최씨를 협박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나중에 이것이 칼이 아님이 밝혀졌다.

 삼례 3인조인 임씨(37), 최씨(37), 강씨(36)는 경찰이 강압수사로 허위자백을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들은 중학교 졸업 이후 3

4년 만에 처음 만났다는 것이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삼인조 중 한명인 최씨는 "당시 경찰이 집에 와서 가족들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혼자 밖으로 나오게 해서 긴급체포해 갔다.

경찰서에 가서 할머니를 죽였냐고 물었지만 할머니를 알지도 못하고 사망 사실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실대로 말하라고 손으로 머리를 때리고 지하실로 데려가 경찰봉으로 발바닥을 때였다.

온몸이 마비되는 것처럼 아팠고 몸이 덜덜 떨렸다.

너무 아파서 허위 자백을 하고 말았다" 이어 최씨는 "재판 전 국선변호사에게도 강도짓도 하지 않았고 할머니도 죽이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변호사는 범행을 인정해야 형이 줄어든다고 했고, 인정하지 않으면 무기징역을 살아야 한다고 겁을 주어서 허위자백을 하게 되었다"고 했다.

 삼인조 중 임씨도 이렇게 말햇다.

 "법행을 저지른 적이 없었지만 다들 내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도와 주는 사람도 없어서 포기했다.

국선변호사조차 '더 이상 거짓말하지 마라. 범행을 부인하면 형이 더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억울하여 감옥에서 자살 기도를 한 적이 있다.

형사들은 목수엿던 아버지가 사용했던 드라이버와 공구들이 범행현장에 쓰였던 도구 용도로 압수해갔다.

" 3인조 중 한 명인 강씨도... "경찰서에 가자마자 형사들이 험하게 '할머니 죽였지?'라고 물어 집에 있었다고 하니 형사가 '산에 파 묻어버리겠다'며 자술서를 써 왔다.

한글을 몰라서 자술서를 쓸 수 없었다.

쓰여진 자술서를 보려고 해도 못보게 했고 형사가 자신을 손을 잡고 강제로 지장을 찍었다.

범행을 부인하면 형사들이 돌아가면서 손, 발, 등짝을 때렸고 주변에 여러 명의 순경들이 이를 보고 있었다.

조사 당시 친구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주변에서 이들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  그런데이들이 수감 중이던 지난 1999년 11월 부산지방검찰청은 진범을 찾게 된ㅇ다.

부산 3인조의 필로폰 투약 혐의를 조사하던 중 부산지법은 '삼례 나라슈퍼 강도사건의 범인이 따로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게 된 것이다.

이들로 부터 슈퍼 강도사건의 자백을 받아낸 부산지검은 이들을 전주지검으로 이송한다.

이때 피해자 최씨는 부산 3인조의 목소리를 확인 했는데 99% 일치함을 확인했다.

 부산 3인조의 진술은 달랐다.

부산 3인조는 최씨가 도난당한 패물을 아주 상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최씨 집 구조를 정확하게 그려냈다.

 그러나 부산 3인조를 인정하지 않는 담당 검사. 그래서 지금까지 온 사건. 억울하게 죽은 사람, 억울하게 교도소 생활한 사람.... 피해자 최씨는 진실을 밝히고 싶다.

그리고 완주삼례 3인조강도 살인사건을 조작한 경찰들과 검사를 엄벌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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