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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인



16평점누리는 문화가 지위를 말한다고십여 년 전, 한 노동조합에 위원장으로 출마하는 사람이 "우리 자녀들도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라는 공약을 들고 나왔을 때, 우리 사회는 좀 호들갑을 떨었드랬다.

노동귀족이 등장한거라느니, 배들이 불렀다느니, 아직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판에 노동자들이 욕심이 너무 많아졌다느니 하고 말이다.

물론, 한 편에서는 우리 경제가 그 만큼 나아진 증거니 좋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IMF가 온 사회를 뒤짚어 엎고, 구조조정, 난리굿을 한 판 벌인 다음에는 비난의 목소리가 태산만큼이나 커졌었다.

샴페인을 일찍 터트렸다느니, 밥그릇 욕심에 나라 경제를 생각지 못했다느니, 대공장 노동자들의 이기심이 문제라느니 아이들에게 바이올린 한 번 가르쳐 보겠다는 바램 같은 건 대단히 비도덕적이고, 불순한 경제위기의 주범 취급을 받았더랬다.

물론, 그 시간 베벌룬의 효과를 드러내며 초고가의 호화 상품에 몰리는 소수 상층의 소비는 언론의 비난 홍수 속 작은 물방울 정도로만 다뤄졌다.

   여하튼, 시간은 흘렀다.

부자 정부, 1% 정부, 강부자 정부, 부동산 투기꾼 정부로 표현되는 새로운 정부가 키우는 거품은 현재시각에도 부풀어 오른다.

감세, 탈규제가 부른 양극화의 심화로 중간층은 지속적으로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사회는 여전히 다양화 되어 있다.

경제적인 차이가 지구와 안드로메다 만큼 벌여놓은 차이 속에 중층화된 계층이 미분되어 자리를 잡는다.

부르디외가 말한 문화자본의 차이가 빚어 놓은 스펙트럼이다.

달라진 스펙트럼은 새로운 공간에 모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만들어진 광장, 블로그, 트위터, 커뮤니티, 등등에서 새롭게 확인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어느 한 곳으로만 몰리지 않는 정체성은 확장하고 확산되지만 아직 어떤 경향성을 확연하게 보여주지는 않는다.

마치 직조 방식이 다른 옷감이 무수한 겹을 이룬채 쌓여 있는 듯한 모습이다.

 지위는 불안해도 아이덴티티는 필요하다고.오쿠다 히데오가 <오 해피데이>에서 그린 인간군상은 겹겹이 다른 층을 이룬 문화 다양성 안에 사는 미립자 같은 사람들이다.

[경제재인] 보면 볼수록..


새롭게 형성되고 사그라졌다가 부활하는 문화적인 사회. 즉, 온라인, 매니아, 인테리어, 생태 환경 등 별세계에 자신의 진지를 만들고 자신의 정체성을 입증하려는 사람들이다.

 오쿠다 히데오는 역시 21세기 신자유주의의 인간희극을 그려내는 작가답다.

 단편 소설로 구성된 <오 해피데이> 속에서 오쿠다 히데오의 인물들은 촉감이 느껴지는 피부와 뼈와 근육이 느껴지는 행동을 하며 바쁘게 움직인다.

지금껏 오쿠다 히데오가 경제, 사회, 정치적 지위 안에 놓인 인간 군상을 그려왔다면, <오 해피데이>를 통해서는 다양한 문화 세계 안의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를 쏟아낸다.

찬 밥으로 살던 아줌마의 온라인 정체성 획득기, 서로 다른 문화에 진저리 치던 부부의 자기 문화 사수 체험기, 새롭고 도전적인 것은 긍정해야 한다면서도 경험과 습관이 된 문화적 이성으로는 용서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싸움기 등등 양상도 다양하다.

 연착륙을 시도하려는 것인지, 날을 버린 것인지.<오 해피데이>는 오쿠다 히데오의 책 답다.

가볍고 경쾌하고, 속도감 있다.

하지만 읽고 나선 조금 갸우뚱하게 된다.

 오쿠다 히데오 특유의 날카롭고 시니컬한 필체가 부드러워졌다.

[경제재인] 란 무엇인가?



문제는 드러내지만 일일이 대립하고 달려들지 않는다.

아주 여유롭게 웃으며 어깨를 툭툭 두드리고 마는 중년기를 넘기는 아저씨를 보는 것도 같다.

약간 맥이 빠진다.

오쿠다 히데오에서 내가 보고 싶은 것은 다양한 군상들이, 해괴하고 요상한 세상에 대처하는 자세인 것인데 말이다.

물론 불협만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말하다가 말고 '이쯤 하면 알겠지.' 접어버리는 듯한 투는 좀 아닌 것이다.

 겹겹이 다른 세상에 미세한 공간을 움직이는 다양한 사람들을 읽어낼 줄 아는 그의 작가적 날카로움이 세월에 깎이기 시작한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된다.

그의 다음 작품을 빨리 읽어봐야겠다.

   저자는 우리가 성공에 이르기 위해 넘어서야 할 첫 단계가 바로 포기에 유혹당해서는 안 되는 상황과 포기해야 마땅한 상황, 즉 “딥(Dip)”과 “컬드색(Cul-de-sac)”을 구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맞닥뜨린 상황이 딥인지 컬드색인지를 판단해 컬드색이라면 즉시 포기하고 벗어나 다른 일, 즉 진정한 딥에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성공에 이르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현명하게 포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것은 시작하기 전에 미리 언제 포기할 것인가를 결정해 두는 것이다.

‘포기’가 자신을 성공으로 이끄는 현명한 결정이 되기 위해서는 불편한 상황이 찾아오기 전에 미리 포기 전략을 구상해 두어야 한다.

시작하기 전에 미리 한계를 정해 두어 어떠한 경우에 포기할지를 결정하고 반드시 그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침체나 좌절에 빠진 모든 이에게 그 고난이 우리의 시간과 노력, 재능을 쏟아 부을 가치가 있는 딥인지, 결코 뚫고 나갈 수 없는 막다른 길인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리고 그것이 만약 딥이라면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승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막다른 길이라면 당장 포기하고 올바른 것을 찾아 나설 수 있는 판단력과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세스 고딘 (Seth Godin) - 세계적인 마케팅 구루, 베스트셀러 작가, 성공을 거둔 기업가. 최초의 인터넷 다이렉트 마케팅 회사인 '요요다인'을 설립했으며, 최초로 온라인상에서의 프로모션과 다이렉트 마케팅방법을 창안하여 AT&T사, 스프린트사, 콜럼비아 레코드사 등 수백개의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을 지도했다.

1998년 이 회사를 야후!에 매각한 뒤 야후!의 다이렉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0년 초 회사를 떠나 현재는 집필과 강연에 전념하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는 '정보화시대의 최고 기업가'라고 명명했으며 회의기획자의 잡지인 「석세스풀 미팅」은 그를 '21명의 차세대 명강사' 중 한 사람으로 선정한 바 있다.

<보랏빛 소가 온다>, <퍼미션 마케팅>, <아이디어 바이러스> 등 4권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됐다.

안진환 - 경제경영 분야에서 활발한 번역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 번역가이다.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명지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 출강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인트랜스(www.intrans.co.kr)'와 번역 아카데미 '트랜스쿨(www.transchool.com)' 대표로 있다.

인트랜스는 인터넷을 통한 번역 교육으로 전문 번역가를 양성하는 번역원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출판사 기획에 참여하고 저작권 수출업 상담까지 해주는 등 폭을 넓혀 성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영어실무번역> <Cool 영작문>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스펜서 존슨, 행복> <넛지Nudge> <Stick 스틱!> <전쟁의 기술> <리스크> <권력의 법칙> <포지셔닝> <이유없이 행복하라 <빌 게이츠@생각의 속도> <괴짜경제학> <미운오리새끼의 출근> <허브 코헨, 협상의 법칙 2> <보랏빛 소가 온다 2> <피라니아 이야기> 등 수십 권에 이르며 대부분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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