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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kbs 내부는 청소부 아주머니들의 발빠른 행동이 보였다.

청원경찰들은 보이지 않고, 카운터에는 근무자들이 출근자들을 가만히 보고 있다.

 주차장 근처에는 취재진들이 10여명 몰렸다.

노조측에서 사람들이 몰려나왔다.

방송이 울려퍼지고, kbs 본관앞에는 10여대의 차량이 세워져 있다.

24일 오후 1시 30분 우측의 넓은 길로 취임식을 저지하지 못했던 것을 의식한 듯 여러대의 차량으로 좁은 길을 여러개 만들어 놓았다.

병목현상을 방패막으로 삼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kbs 노조측은 kbs 사장실로 이동했다.

이미 7시 10분에 출근했다는 정보가 들어와서다.

김인규 사장이 한발 빠른 것인지, 노조측이 한발 늦은 것인지! kbs 노조측 한 관계자는 “어제 늦게 출근해서인지 새벽부터 온 것인 것 같다”며 “사장실에서 현재 농성중이다”고 전했다.

 kbs 출입 중 한 는 “kbs 노동조합의 투쟁이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인규 사장이 기술진을 드러내겠다고 하니까 기술진이 강성을 유지하는 것이지 kbs 들은 전면에 나서지 않는 것이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kbs 노조측 한 관계자도 김인규 사장의 면접 과정에서 “면접을 막겠다고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내부에서 정보를 건네준 사람이 있어서인지 노조측이 없는 출구로 들어가 면접을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kbs 노조의 강경투쟁이 사회적 명분을 찾고 내부적 성공을 위해서는 내부 단합에서 성공이 급선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s 노조는 24일 성명서를 통해 “MB 특보 김인규가 이명박 정권의 하수인답게 개구멍으로 공영방송 KBS에 첫발을 들여 놓았다.

조합의 저지선에 밀리자 본관 정문이 아닌 시청자상담실문으로 들어와 황망히 TV 공개홀 취임식장으로 사라진 것이다”며 “김인규는 조합의 강철대오에 막혀 오전 첫 출근이 저지당하자 오후에는 본사 팀장급 이상 간부를 총동원해 조합의 저지선을 교란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질기고도 긴 싸움의 희망을 보았다.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도 이른 아침부터 본관 계단을 가득 메운 조합원들의 투쟁열기가 내일은 더욱 달궈질 것이다”고 했지만, 25일 출근한 뒤 뒷북치는 연출을 해 kbs 노조측 투쟁이 길지 않을 거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4-5분이 지났을까, 사장은 물 한 컵 마신다.

그리고는 목소리 톤을 조금 높이더니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KBS 임직원 여러분!저는 방송인도 정치인도 낙하산도 아닙니다.

30년 이상 국내외 기업현장에서 살아 온 사람입니다.

KBS 사장을 이 나라에 대한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구 지시를 받거나 간섭을 받는 사장을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오로지 KBS를 위해서, 여러분을 위해서 일할 각오입니다.

 KBS 임직원 여러분!평소 제가 KBS에 대해서 갖고 있는 생각을 하나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KBS의 국제화, 글로벌화입니다.

??여러분, 이거 아십니까?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는 그 수 많은 외국 환승객들이 CNN CNBC BBC 같은 미국방송이나 영국방송 또는 중국 CCTV 뉴스채널이나 일본 NHK 국제방송을 통해서 우리 나라 뉴스나 아시아뉴스와 세계뉴스를 영어방송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 말입니다.

우리 나라에 있는 외국주재원들이나 관광객들도 마찬가집니다.

심지어 자국어에 대해서 그렇게도 자부심이 강한 불란서 러시아 독일도 영어뉴스방송을 24시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건 다른 이야긴데 우리 나라 TV를 틀면, 거의 모든 뉴스는 90% 이상이 소소한 국내뉴스입니다.

여야 정치인들의 막말 한 마디, 피해액 천만원도 안 되는 화재, 경미한 교통사고, 연예인 이혼, 의학적으로 확실한 치료법으로 정립되지도 않은 의과대학 연구실 실험내용 등 어쩌면 뉴스가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그런 국내뉴스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kbs 사장] 사실은.


 보고 듣는 것이 대부분 이런 국내뉴스들이다 보니, 우리 국민들의 관심이 이 좁은 나라 안에만 머물러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금 중국과 일본은 군비를 확충하고, 일대일로와 강한 일본을 기치로 세계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이런 내부지향의 분위기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다 보니 우리 청년들이 하는 Startup도 대부분 나라 안에만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외부지향적이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KBS 임직원 여러분!여러분들과 충분히 토의하고 의견을 들어본 후 그리고 이사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되겠습니다만, 본인은 우리 KBS 채널 중 하나를 동북아의 BBS나 알자지라방송으로 전환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국영방송인 중국 CCTV, 일본 NHK, 러시아 RT는 물론이고, 중국 일본 및 극동러시아지역 수 많은 지방방송과 그런 나라의 인터넷 포털사이트 및 주요신문의 사회 경제 정치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및 특집방송이나 기획보도물 등을 모아서 우리 말과 영어 그리고 중국어로 번역해서 24시간 뉴스방송과 시사방송을 하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이런 방송을 하려면 영어 중국어 일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를 잘 하는 유능한 앵커나 리포터 및 번역요원이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나라 젊은이들 중에는 그런 외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는 뛰어난 외국어 인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을 잘 활용하면 이런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창의력 넘치는 우리 젊은이들은 우리가 상상도 못 한 새로운 좋은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방안은 우리 젊은이들을 위한 창의적인 일자리창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기성세대들이 우리의 젊은 청년들에게 의도적으로라도 이런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이런 생각은 앞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지금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너무 내부지향의 분위기에 젖어 있지 않나 하는 데서 출발한 것입니다.

우리 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틈바구니에 끼어 있습니다.

이건 우리의 숙명입니다.

[kbs 사장] 매력을 알아보자



석유 같은 자원이 많은 나라라면 몰라도 우리 나라는 문을 닫고는 살 수 없는 처지입니다.

우리 나라 모든 제조업체는 곧 중국에 경쟁력을 잃을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가 가야 할 길 중 하나는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중국이나 극동러시아 또는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맨이 되고, 정보의 중심이 되고, 서구기업들의 아시아비즈니스센터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동북아의 싱가포르나 스위스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영국 독일 불란서 등 선진국 여러 나라의 수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동북아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려면 우리 나라를 지역거점으로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인식이 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나라에 돈과 사람과 물류와 첨단기술연구소와 국제적인 컨벤션이 몰리고, 다양한 문화가 집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수 많은 외국기업들이 공장은 중국, 일본, 극동러시아에 두더라도 그런 공장을 관장하는 동북아본사나 연구소는 우리 나라에 두지 않을 수 없는 동북아 최고의 비즈니스환경을 우리 나라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영방송인 우리 KBS가 일정 부분 그런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지난 30-40년 간 우리 나라는 단순히 우리 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수출하는 수출입국을 국가경영의 지상목표로 해서 밖으로 나가는 것에만 신경 쓰면서 쉬지 않고 달려 왔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이고 우리 나라에 주재하거나 우리 나라에 오는 전세계 비즈니스맨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동북아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공영방송인 우리 KBS가 하면 어떨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런 제의를 하는 것입니다.

? 24시간 영어방송을 하는 중국 CCTV 뉴스채널을 보면, 뉴욕 런던 파리 등 주요도시에는 CNN 이상의 시설과 인력을 투입하여 전세계를 대상으로 생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나 중동 서남아 및 중앙아시아 뉴스와 보도는 CNN이나 BBC를 능가할 정도로 많습니다.

그리고 CCTV는 전세계 30여개 국가의 방송사에 지분을 참여하여 방송내용이나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KBS는 어떻습니까?? 저는 우리 KBS가 10년 후가 되면 국내방송사업과 국제방송사업이라는 두 개의 큰 사업을 갖는 동북아 최고 최대의 방송미디어그룹이 되는 비전이자 목표를 수립할까 합니다.

 중국은 일본을 견제하고, 일본은 아직 중국을 낮춰보는 양국의 미묘한 대립과 갈등과 견제 관계를 잘 활용하면 우리 KBS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KBS의 절묘한 전략과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KBS 임직원 여러분!지금까지 말씀 드린 바와 같은 그런 KBS가 되기 위해서는 여기 모인 여러분들이 국제화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최소한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일어 중 하나는 잘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외국어 능력은 지적 수준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관심과 기회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의 국제감각과 어학능력 배양을 위해서 향후 3년간 북경대학, 동경대학, 블라디보스토그대학 등 여러 대학 및 동북아 여러 방송국에 년 백명 규모의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좀 더 구체적인 검토를 거쳐 내년부터 실시 할 수 있도록 해 볼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본인은 우리 KBS가 하루 빨리 이 좁은 나라 안에 안주하지 않고 동북아 최고 최대의 방송미디어그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각오입니다.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때 저 쪽 뒷편에서 몇 명이 주먹을 쥐고 이런 구호를 외친다.

 "사장 물러가라! 우리는 KBS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어떤 공작에도 결사반대 한다.

"물러가라! 물러가라! 사장 결사 반대! 사장 결사 반대!"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친다.

 우 하는 소리가 들린다.

 다음 날부터는 사장 출근을 저지한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

사장은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그만 둘 것인가, 강하게 밀어 부칠 것인가?  이것은 완전히 픽션이다.

순전히 내가 지어낸 이야기다.

쓸데 없는 공상이다.

(끝) (참고사항)이 글은 2003년 7월 4일 내 개인 홈페이지에 올렸던 것을 일부 수정한 것이다.

(끝) (방송 관련 다른 글)-. 이런 사업은 어떨까(21) : MBC 신임 최문순사장에게 바란다 -. 이런 사업은 어떨까(22) : 방송산업은 젊은이들 일자리 창출의 보물창고다?-. MBC의 Kimchi Man 프로젝트? 고 후보자는 재적이사 11명 가운데 과반수의 찬성표를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KBS 이사회는 내일(10월 27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대영 사장 후보자를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고대영 KBS 사장 후보자는 1955년 서울에서 출생했으며, 외국어대 졸업 후 1985년 공채 11기 로 KBS에 입사해 모스크바 특파원과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거친 뒤 2014년 9월부터는 KBS 비즈니스 사장을 지내왔다.

 개정된 방송법에 따라 고 사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 청문을 거쳐야 하며, 이사회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 조대현 사장의 임기는 11월 23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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