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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션.키.드 시니 이상 꿈같았던 봄날의 인터뷰를 마쳤습니다이어진 식사시간에서 테이블마다 돌며 인사를 건넨 송배우와, 이런 인생샷도 건졌네요. 아이고, 광대야 반육십 인생에서 가장 밝은 모습자세한 소식은(포스트도 이미 자세하지만 ㅎㅎ) 톱클래스 5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com/u/5928332407?is_hot=1 )?生 (착생), Swap.방영 예정 중국 퀴어 웹 드라마.사실 이게.. 영화인지 드라마인지는 정확한 정보가 없다.

근데 웨이보에서는 '??? (웹 드라마)' 라고 소개를 해준다.

영화였으면 '?影' 라고 써있을텐데 말이다.

온라인 쇼 날짜도 모르고 딱히 일정도 모르는 얘네를 포스팅 하는 이유.촬영 에피소드에서 I.O.I의 '얌얌'과 '같은곳에서' 라는 노래를 썼기 때문이다.

....ㅋㅋㅋ 사랑해요 아이오아이!! (?)[등장인물] 배역 : ??배우 : 姚望 (Yao wang) / 활동명 : Lucas1992년 2월 18일 생.언뜻 이민기가 보인다.

. 배역 : ??배우 : ?明 (Ye ming) / 활동명 : Leo1994년 7월 23일 생.왜 얘가 더 늙어보이지.이 사람은 활동명이 'leo'라고 써있었는데. i 인지 L인지 모르겠다.

ㅋㅋㅋ+++ 배역 : ??배우 : ?? (lou qing) / 활동명 : Tsing어딘가 낯익는 배우.... 는 상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 또 악역이려나.. ㅠㅠ...http://video.weibo.com/player/1034:44e0302a723ad8a24db4a41408b4b3bb/v.swf젠장 네이버에선 영상 호완이 안되나보다.

ㅠㅠㅠ딱 영상만 보이게끔 하려 했는데..위에 링크 타고 가셔야 볼수있음. ㅠㅠ.. 근데 별거 없는게 함정. (왼쪽 손 예쁘다.

)배우들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대충 어느정도 정보가 수집되면 수정할 예정...고구마 같은 막장 드라마였다.

션.키.드 시니 이상 꿈같았던 봄날의 인터뷰를 마쳤습니다이어진 식사시간에서 테이블마다 돌며 인사를 건넨 송배우와, 이런 인생샷도 건졌네요. 아이고, 광대야 반육십 인생에서 가장 밝은 모습자세한 소식은(포스트도 이미 자세하지만 ㅎㅎ) 톱클래스 5월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com/u/5928332407?is_hot=1 )?生 (착생), Swap.방영 예정 중국 퀴어 웹 드라마.사실 이게.. 영화인지 드라마인지는 정확한 정보가 없다.

근데 웨이보에서는 '??? (웹 드라마)' 라고 소개를 해준다.

영화였으면 '?影' 라고 써있을텐데 말이다.

온라인 쇼 날짜도 모르고 딱히 일정도 모르는 얘네를 포스팅 하는 이유.촬영 에피소드에서 I.O.I의 '얌얌'과 '같은곳에서' 라는 노래를 썼기 때문이다.

....ㅋㅋㅋ 사랑해요 아이오아이!! (?)[등장인물] 배역 : ??배우 : 姚望 (Yao wang) / 활동명 : Lucas1992년 2월 18일 생.언뜻 이민기가 보인다.

. 배역 : ??배우 : ?明 (Ye ming) / 활동명 : Leo1994년 7월 23일 생.왜 얘가 더 늙어보이지.이 사람은 활동명이 'leo'라고 써있었는데. i 인지 L인지 모르겠다.

ㅋㅋㅋ+++ 배역 : ??배우 : ?? (lou qing) / 활동명 : Tsing어딘가 낯익는 배우.... 는 상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서 또 악역이려나.. ㅠㅠ...http://video.weibo.com/player/1034:44e0302a723ad8a24db4a41408b4b3bb/v.swf젠장 네이버에선 영상 호완이 안되나보다.

ㅠㅠㅠ딱 영상만 보이게끔 하려 했는데..위에 링크 타고 가셔야 볼수있음. ㅠㅠ.. 근데 별거 없는게 함정. (왼쪽 손 예쁘다.

)배우들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대충 어느정도 정보가 수집되면 수정할 예정. 만남은 봄날의 정취를 더욱 높여 주니 화가와 시인들은 이 장면을 그림으로 옮기거나 시로 읊었다.

여기 문화 절정기에 태어나 재능을 마음껏 펼친 두 명의 화가 혜원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가 남긴 봄날 정경(情景)이 있다.

이백 년 전 종이 위에 펼쳐진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되어보자.?글 탁현규 간송미술관 연구원???첫 번째 드라마시냇가의 아름다운 이야기_혜원 신윤복??<시냇가의 아름다운 이야기>, 신윤복(申潤福, 1758-?), 지본담채, 28.2×35.6㎝??세 명의 여인이 시냇가에 나왔다.

나이도 다르고 각자 하는 일도 다르다.

맨 위 얼굴에 주름이 팬 여인은 오십 대 후반의 어머니이다.

가체도 올리지 않고 속바지도 입지 않고 치마를 다리 위로 올려 묶은 어머니는 어깨도 구부정하게 휘었고 두 가슴도 축 처졌다.

빨래를 풀밭 위에 널고 있는 어머니의 얼굴에는 약간 언짢은 기색이 비친다.

그 원인은 오른쪽에 앉은 딸 때문이다.

?감은 머리를 양손으로 따고 있는 딸아이의 눈 끝이 선비를 향했다.

그런데 세상에! 얼굴에 홍조까지 띠었다.

외간 남자에게 눈길 주는 다 큰딸이 못마땅하지 않을 어머니가 어디 있을까. 딸아이는 풀밭에 편하게 앉느라 치마를 넓게 풀어 속바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가슴 또한 짧은 저고리 아래로 나온 것은 치마끈을 느슨하게 했기 때문이다.

앞에는 흰 보자기에 쌓인 빨래 보따리가 있고 가발도 놓여있다.

?마지막 여인은 빨래 방망이질에 여념이 없다.

쪼그리고 앉아 치마를 말아 뒤로 넘기고 왼손으로 빨래를 뒤집으며 내려치는 이 모습은 지금과도 다르지 않다.

이미 한 남자의 여인이 되어 있는 저 며느리는 선비가 등장하건 말건 관심이 없다.

자신의 맡은 바에 성실할 뿐이다.

여인의 트레머리가 한눈을 가려 멋들어진 모습이다.

?이 세 여인을 뒷모습으로 서서 고개를 돌려 한눈에 꿰뚫어보는 키 훤칠한 선비는 양손에 활과 화살을 들었다.

왼쪽 팔에는 활을 겨누는 데 방해되지 말라고 소매를 붙들어 매는 팔찌도 찼다.

한눈에 봐도 무과시험을 준비하는 젊은 사내이다.

그 이름하여 한량(閑良). 한가한 사내란 말이다.

무과시험이라는 것이 말 타고 활 쏘는 것이기 때문에 시험 준비는 그냥 들판에서 말 타고 활 쏘며 다니면 되니 이것이 한가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래서 이후 한량이란 말의 뜻이 넓어져 하는 일 없이 빈둥대는 남자를 이르게 되었다.

신윤복은 한량의 얼굴에 오른쪽 눈 하나만 찍었다.

그런데도 한량의 눈길이 딸에게 꽂힌 정황은 한 치 빈틈도 없다.

이것을 ‘눈이 맞았다’라고 한다.

젊은 청춘이 따뜻한 봄날 봄물 흘러가는 냇가에서 마음이 떨리지 않는다면 그건 더는 청춘이 아니다.

?풀밭 언덕 뒤에 커다란 화강암 바위가 병풍처럼 감싸서 공간을 적당히 가려주니 여인들이 머리 감고 빨래하기 좋다.

시내는 바위 옆에서 크게 휘어 물살이 세고 다시 언덕에서 좁아져 돌들 사이로 냇물이 콸콸하다.

반면 여인들의 자리와 달리 선비 위아래는 뻥 뚫려 있어 선비의 꼿꼿한 자태가 더욱 늠름하다.

여인들은 앉거나 구부려서 음양이 조화로운 구성이니 타고난 구도 감각이 아니고서는 이루기 어려운 명(名)장면이다.

이들 네 명 가운데 하나라도 시선이나 자리를 옮긴다면 조화는 깨질 것이다.

?푸른 기운이 사방을 물들여가는 봄날 냇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완벽한 구성과 남녀의 마음 상태를 꿰뚫은 심리 묘사로 화폭에 담은 신윤복 덕분에 관람자는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한다.

???두 번째 드라마말 위에서 꾀꼬리 소리를 듣다_단원 김홍도??<말 위에서 꾀꼬리 소리를 듣다>,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지본담채, 117.2×52.0㎝?말은 앞발을 모았다.

멈췄다는 말이다.

하지만 뒷발은 발길질을 한다.

움직이고 싶다는 말이다.

[드라마] 는 진정 무엇인가.


화가의 날카로운 눈길은 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길을 비스듬하게 놓았다.

이는 그림에 운동감을 강하게 넣는 방법이기도 하다.

?도포와 갓을 차려입고 왼손에는 부채를 잡고 길을 떠난 선비. 어느덧 길은 강둑에 접어든다.

길 뒤에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것을 보아라. 이곳이 강둑이 아니고 어디겠는가. 이때 어디선가 울리는 꾀꼬리 소리. 선비는 가던 길을 멈추고 소리 나는 곳을 향해 고개를 살며시 돌린다.

그리고 버드나무 가지에 앉아 울고 있는 꾀꼬리 한 쌍을 지그시 쳐다본다.

두 번째 꾀꼬리를 찾는 것이 이 그림 감상의 묘미이다.

새는 반드시 두 마리를 그린다.

‘암수 서로 정답구나.’?늦봄 강가의 정취가 이보다 그윽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선비의 전신을 타고 흐르는 것은 바로 이 그림의 주제인 여유로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니던가. 그래서 말 몰던 총각 역시 선비와 한마음이 되어 꾀꼬리 소리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린다.

상체는 말머리에 가려 얼굴만 빼꼼히 나왔어도 두 눈이 반짝이니 이것이 다 그리지 않아도 생생하다는 모습이다.

또한 가장 길게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 끝을 그리지 않았다.

그래야만 가지가 가벼워져 강바람이 불면 가지와 잎이 흔들리게 된다.

더군다나 버드나무 둥치를 반만 그리고 반은 그림 밖으로 내보낸 화가의 솜씨는 참으로 쉽게 넘볼 수 없는 경지이다.

?위쪽에 있는 제화시(題畵詩)는 그림 구성에 처음부터 포함되었을 듯하다.

제시를 빼버리면 여백이 너무 넓어지기 때문이다.

제시 또한 김홍도가 썼을까. 시 끝에 다음과 같은 관서가 있다.

?“기성유수고송관도인이문욱증(棋聲流水古松館道人李文郁證)”?‘고송유수관도인’이라 널리 알려진 이인문이 증명한다는 말이다.

‘문욱’은 이인문의 자(字)이다.

그리고 한 줄 띄워 ‘단원사(檀園寫)’라고 썼다.

이인문은 김홍도와 동갑으로 함께 도화서의 화원으로 지내면서 산수에 솜씨를 발휘하였다.

둘이 친하게 지낸 사실은 이 그림 한 장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인문은 친구가 그린 그림을 보고 다음과 같이 읊었다.

?“아리따운 사람이 꽃 밑에서 천 가지 소리로 생황을 부는 듯하고 시인의 술 단지 앞에 감귤 한 쌍이 놓인 듯하다.

어지러운 금북이 버드나무 언덕 누비니 아리랑이 비 섞어 봄 강을 짜낸다.

(佳人花底簧千舌, 韻士樽前柑一雙. 歷亂金梭楊柳崖, 惹烟和雨織春江)”?꾀꼬리의 소리는 생황 소리에, 꾀꼬리의 생김새는 감귤에 비유하였고 꾀꼬리가 버드나무 가지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것은 베틀 짜는 북이 왔다 갔다 하는 것에 비유하였다.

그래서 베틀에서 비단이 만들어지듯이 꾀꼬리 모습에서 봄 강의 경치가 만들어진다고 끝맺었다.

[드라마]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인문은 김홍도 그림에 전혀 뒤지지 않는 명시(名詩)를 읊었다.

?그런데 시 내용에서 하나 더 드러나는 것이 있다.

‘아지랑이 비 섞어’라는 구절이다.

이 말은 지금 강가에 아지랑이 비가 내린다는 말인데 그래서 강둑 뒤 여백이 약간 흐린 것일까. 정말로 김홍도가 안개비를 염두에 두고 여백을 흐리게 만들었고 이인문은 그것을 알고 ‘아리랑이 비 섞어’라는 구절을 넣었다면 이인문은 우리가 차마 못 봤던 사실을 시로 밝혀주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인문의 시는 이 그림의 필수 요소가 되고 이 그림은 시화합벽(詩畵合壁)의 가장 좋은 예가 된다.

?봄날 꾀꼬리 소리가 그리운 도시인들은 그림 속 그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선비가 되거나 혹은 총각이 되거나 아니면 아예 꾀꼬리가 되어 그림 안으로 들어가니 또 이렇게 우리의 봄날은 간다.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을 만나 보자8월 2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간송문화전 6부<풍속인물화 - 일상, 꿈 그리고 풍류> 전시가 열린다.

문의 02-2153-0000  ??▲ 더 많은 기사는 현대모비스 6월 사보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현대모비스 사보 어플을 다운로드 받으세요.???  ?? 만남은 봄날의 정취를 더욱 높여 주니 화가와 시인들은 이 장면을 그림으로 옮기거나 시로 읊었다.

여기 문화 절정기에 태어나 재능을 마음껏 펼친 두 명의 화가 혜원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가 남긴 봄날 정경(情景)이 있다.

이백 년 전 종이 위에 펼쳐진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 되어보자.?글 탁현규 간송미술관 연구원???첫 번째 드라마시냇가의 아름다운 이야기_혜원 신윤복??<시냇가의 아름다운 이야기>, 신윤복(申潤福, 1758-?), 지본담채, 28.2×35.6㎝??세 명의 여인이 시냇가에 나왔다.

나이도 다르고 각자 하는 일도 다르다.

맨 위 얼굴에 주름이 팬 여인은 오십 대 후반의 어머니이다.

가체도 올리지 않고 속바지도 입지 않고 치마를 다리 위로 올려 묶은 어머니는 어깨도 구부정하게 휘었고 두 가슴도 축 처졌다.

빨래를 풀밭 위에 널고 있는 어머니의 얼굴에는 약간 언짢은 기색이 비친다.

그 원인은 오른쪽에 앉은 딸 때문이다.

?감은 머리를 양손으로 따고 있는 딸아이의 눈 끝이 선비를 향했다.

그런데 세상에! 얼굴에 홍조까지 띠었다.

외간 남자에게 눈길 주는 다 큰딸이 못마땅하지 않을 어머니가 어디 있을까. 딸아이는 풀밭에 편하게 앉느라 치마를 넓게 풀어 속바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가슴 또한 짧은 저고리 아래로 나온 것은 치마끈을 느슨하게 했기 때문이다.

앞에는 흰 보자기에 쌓인 빨래 보따리가 있고 가발도 놓여있다.

?마지막 여인은 빨래 방망이질에 여념이 없다.

쪼그리고 앉아 치마를 말아 뒤로 넘기고 왼손으로 빨래를 뒤집으며 내려치는 이 모습은 지금과도 다르지 않다.

이미 한 남자의 여인이 되어 있는 저 며느리는 선비가 등장하건 말건 관심이 없다.

자신의 맡은 바에 성실할 뿐이다.

여인의 트레머리가 한눈을 가려 멋들어진 모습이다.

?이 세 여인을 뒷모습으로 서서 고개를 돌려 한눈에 꿰뚫어보는 키 훤칠한 선비는 양손에 활과 화살을 들었다.

왼쪽 팔에는 활을 겨누는 데 방해되지 말라고 소매를 붙들어 매는 팔찌도 찼다.

한눈에 봐도 무과시험을 준비하는 젊은 사내이다.

그 이름하여 한량(閑良). 한가한 사내란 말이다.

무과시험이라는 것이 말 타고 활 쏘는 것이기 때문에 시험 준비는 그냥 들판에서 말 타고 활 쏘며 다니면 되니 이것이 한가한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래서 이후 한량이란 말의 뜻이 넓어져 하는 일 없이 빈둥대는 남자를 이르게 되었다.

신윤복은 한량의 얼굴에 오른쪽 눈 하나만 찍었다.

그런데도 한량의 눈길이 딸에게 꽂힌 정황은 한 치 빈틈도 없다.

이것을 ‘눈이 맞았다’라고 한다.

젊은 청춘이 따뜻한 봄날 봄물 흘러가는 냇가에서 마음이 떨리지 않는다면 그건 더는 청춘이 아니다.

?풀밭 언덕 뒤에 커다란 화강암 바위가 병풍처럼 감싸서 공간을 적당히 가려주니 여인들이 머리 감고 빨래하기 좋다.

시내는 바위 옆에서 크게 휘어 물살이 세고 다시 언덕에서 좁아져 돌들 사이로 냇물이 콸콸하다.

반면 여인들의 자리와 달리 선비 위아래는 뻥 뚫려 있어 선비의 꼿꼿한 자태가 더욱 늠름하다.

여인들은 앉거나 구부려서 음양이 조화로운 구성이니 타고난 구도 감각이 아니고서는 이루기 어려운 명(名)장면이다.

이들 네 명 가운데 하나라도 시선이나 자리를 옮긴다면 조화는 깨질 것이다.

?푸른 기운이 사방을 물들여가는 봄날 냇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완벽한 구성과 남녀의 마음 상태를 꿰뚫은 심리 묘사로 화폭에 담은 신윤복 덕분에 관람자는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한다.

???두 번째 드라마말 위에서 꾀꼬리 소리를 듣다_단원 김홍도??<말 위에서 꾀꼬리 소리를 듣다>,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지본담채, 117.2×52.0㎝?말은 앞발을 모았다.

멈췄다는 말이다.

하지만 뒷발은 발길질을 한다.

움직이고 싶다는 말이다.

화가의 날카로운 눈길은 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길을 비스듬하게 놓았다.

이는 그림에 운동감을 강하게 넣는 방법이기도 하다.

?도포와 갓을 차려입고 왼손에는 부채를 잡고 길을 떠난 선비. 어느덧 길은 강둑에 접어든다.

길 뒤에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것을 보아라. 이곳이 강둑이 아니고 어디겠는가. 이때 어디선가 울리는 꾀꼬리 소리. 선비는 가던 길을 멈추고 소리 나는 곳을 향해 고개를 살며시 돌린다.

그리고 버드나무 가지에 앉아 울고 있는 꾀꼬리 한 쌍을 지그시 쳐다본다.

두 번째 꾀꼬리를 찾는 것이 이 그림 감상의 묘미이다.

새는 반드시 두 마리를 그린다.

‘암수 서로 정답구나.’?늦봄 강가의 정취가 이보다 그윽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선비의 전신을 타고 흐르는 것은 바로 이 그림의 주제인 여유로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 아니던가. 그래서 말 몰던 총각 역시 선비와 한마음이 되어 꾀꼬리 소리 나는 곳으로 고개를 돌린다.

상체는 말머리에 가려 얼굴만 빼꼼히 나왔어도 두 눈이 반짝이니 이것이 다 그리지 않아도 생생하다는 모습이다.

또한 가장 길게 늘어진 버드나무 가지 끝을 그리지 않았다.

그래야만 가지가 가벼워져 강바람이 불면 가지와 잎이 흔들리게 된다.

더군다나 버드나무 둥치를 반만 그리고 반은 그림 밖으로 내보낸 화가의 솜씨는 참으로 쉽게 넘볼 수 없는 경지이다.

?위쪽에 있는 제화시(題畵詩)는 그림 구성에 처음부터 포함되었을 듯하다.

제시를 빼버리면 여백이 너무 넓어지기 때문이다.

제시 또한 김홍도가 썼을까. 시 끝에 다음과 같은 관서가 있다.

?“기성유수고송관도인이문욱증(棋聲流水古松館道人李文郁證)”?‘고송유수관도인’이라 널리 알려진 이인문이 증명한다는 말이다.

‘문욱’은 이인문의 자(字)이다.

그리고 한 줄 띄워 ‘단원사(檀園寫)’라고 썼다.

이인문은 김홍도와 동갑으로 함께 도화서의 화원으로 지내면서 산수에 솜씨를 발휘하였다.

둘이 친하게 지낸 사실은 이 그림 한 장만으로도 충분하다.

?이인문은 친구가 그린 그림을 보고 다음과 같이 읊었다.

?“아리따운 사람이 꽃 밑에서 천 가지 소리로 생황을 부는 듯하고 시인의 술 단지 앞에 감귤 한 쌍이 놓인 듯하다.

어지러운 금북이 버드나무 언덕 누비니 아리랑이 비 섞어 봄 강을 짜낸다.

(佳人花底簧千舌, 韻士樽前柑一雙. 歷亂金梭楊柳崖, 惹烟和雨織春江)”?꾀꼬리의 소리는 생황 소리에, 꾀꼬리의 생김새는 감귤에 비유하였고 꾀꼬리가 버드나무 가지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것은 베틀 짜는 북이 왔다 갔다 하는 것에 비유하였다.

그래서 베틀에서 비단이 만들어지듯이 꾀꼬리 모습에서 봄 강의 경치가 만들어진다고 끝맺었다.

이인문은 김홍도 그림에 전혀 뒤지지 않는 명시(名詩)를 읊었다.

?그런데 시 내용에서 하나 더 드러나는 것이 있다.

‘아지랑이 비 섞어’라는 구절이다.

이 말은 지금 강가에 아지랑이 비가 내린다는 말인데 그래서 강둑 뒤 여백이 약간 흐린 것일까. 정말로 김홍도가 안개비를 염두에 두고 여백을 흐리게 만들었고 이인문은 그것을 알고 ‘아리랑이 비 섞어’라는 구절을 넣었다면 이인문은 우리가 차마 못 봤던 사실을 시로 밝혀주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인문의 시는 이 그림의 필수 요소가 되고 이 그림은 시화합벽(詩畵合壁)의 가장 좋은 예가 된다.

?봄날 꾀꼬리 소리가 그리운 도시인들은 그림 속 그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선비가 되거나 혹은 총각이 되거나 아니면 아예 꾀꼬리가 되어 그림 안으로 들어가니 또 이렇게 우리의 봄날은 간다.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을 만나 보자8월 2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간송문화전 6부<풍속인물화 - 일상, 꿈 그리고 풍류> 전시가 열린다.

문의 02-2153-0000  ??▲ 더 많은 기사는 현대모비스 6월 사보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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