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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철



그런데 사실 현대의학으로 올수록 의술은 엇비슷해지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어느 과하면 누구?’처럼 명의개념이 선명하지 않다고 할까요?   의사에 따라 천차만별인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친절함입니다.

그러나 뛰어난 의술과 친절함은 그야말로 융합되기 어려운 물과 기름 같은 존재입니다.

의술이 뛰어나다고 소문이 나면 환자가 몰려드는데, 그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고 수술하느라 더 바빠질 의사에게 친절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니까요. 윤병철 교수가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도 사람인지라 환자에 둘러싸여 너무 바쁠 때는 종종 잊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되도록 지키고 실천하려는 부분이 있습니다.

친절함입니다.

  “아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환자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환자가 너무 많아서 그러지 못할 때도 많고, 환자분들이 기다리시는 것도 죄송하고…” 그의 친절함은 환자의 말을 들어주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환자의 말 속에 많은 정보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의사는 그 정보를 잘 가려내서 치료에 응용하는 사람이니까요.  그는 기독교병원인 복음병원의 의사. 그렇다고 달라질 건 없습니다.

그가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는 친절함은 기독교병원인 복음병원의 의사라면 첫 번째로 가져야할 덕목이라 여기니까요.  “환자들이 기독교인도 있지만 아닌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처음부터 종교적으로 접근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의사로서 누구에게나 친절함으로 대해주면서 기독교에 대한 거리감을 줄여주는 것, 그것이 기독교병원 의사로서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윤 교수는 간내과 의사입니다.

[윤병철] 궁금증 해소


정확하게는 소화기전문의입니다.

고3때 어머니가 위암으로 돌아가시면서 의사의 길을 걷게 된 그는 소화기 가운데 간에 관심을 가진 덕에 간내과 의사가 됐습니다.

소화기 가운데 그가 간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그 드라마틱함 때문입니다.

 간내과가 다루는 분야는 간과 관련된 질병입니다.

주로 간경화와 이로 인해 나타나는 간경화합병증으로, 복수, 정맥류출혈, 간암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쉬운 질병이 없습니다.




더구나 간과 관련된 질병은 대학병원에 올 정도면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선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료가 실패해서 오는 경우가 절대다수라고 할까요?  “간내과가 드라마틱하고 보람 있게 보였습니다.

피를 토하며 오는 환자가 제가 시술해서 사느냐 죽느냐가 결정되는 모습을 보면서 의사로서 보람을 느낍니다”윤병철 교수는 간암에 대한 치료는 누구보다 자신 있습니다.

트레이닝 받을 때부터 초음파를 보며 바로 시술을 하고, 간조직 검사를 진행해서인지 이 부분에서는 누구보다도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부합니다.

환자들도 이 부분을 더욱 신뢰해줍니다.

담당교수가 초음파로 바로 보고, 이상 있는 부분을 신경 써서 시술해주니까 환자들이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간암에 대한 시술성적은 살펴볼 지표가 하나입니다.

환자가 얼마나 오래 사느냐 하는 것입니다.

최선의 치료를 다한 결과 그의 성적은 준수한 편에 속합니다.

안타까운 일도 있습니다.

간경화합병증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게 생활습관의 조절과 이를 위한 교육입니다.

그가 아무리 정성들여 설명해도 환자가 이 한마디를 하면 힘이 빠집니다.

“내 맘대로 잘 먹고 살만큼 살다가 깨끗하게 죽겠다”고요. 그렇지만 깨끗하게 죽는 환자는 없습니다.

자기 맘대로 생활하면 할수록 힘든 마지막 과정을 거치게 되니까요. 그럴 때마다 그는 힘주어 환자의 주의를 다시 환기시키곤 합니다.

“마음대로 살면 그만큼 나중에 깨끗하지 못합니다”라고요. ?1969년생. 아직 은퇴를 논하기엔 너무 이른 47살입니다.

그는 얼마 전 정년을 1년 앞두고 은퇴하신 노 교수님이 은퇴모델입니다.

간호사 출신인 아내는 은퇴하면 해외의료봉사를 다니자고 하지만, 그는 1, 2년은 바쁘게 달려간 보상으로 충분히 여유 있게 쉼을 가질 계획입니다.

몸과 마음이 새롭게 충전돼야 타인을 위한 봉사도 의미 있게 할 수 있음을 아니까요.  지금은 막연한 바람이지만, 아마, 은퇴 후 그와 아내는 해외의료선교현장에 있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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