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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태풍



이번 태풍은 12월 17일 경에 필리핀을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 입지 않도록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먹먹하다.

 해야할 일들은 많지만 무엇하나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런 마음을 어떻게라도 정리해보려 자리에 앉았다 섰다를 반복.  며칠째 필리핀 태풍 관련 뉴스만 보고 있다.

  그저 마음이 먹먹하다는 말로 밖에...어제밤에도 필리핀행 비행기를 타야하나 하는 생각 속에 잠이 들었다.

 아니 새벽까지 뒤척였다.

 필리핀...  내겐 참 특별한 곳이다.

블로그에도 몇 번인가 그런 감정을 고백한적이 있다.

필리핀을 떠올리면, 필리핀 관련 글만 적을려면 항상 감정과잉으로 치닫는다.

  처음 만난 필리핀...필리핀 세부를 찾은 뒤 처음 맞은 주말, 봉사활동을 간다는 친구들을 따라나섰다.

왠 봉사활동일까 싶은 마음이었지만 혼자 갈만한 곳도 없었다.

도착한 곳은 세부의 빈민가,  사실 번화가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집이라기 보단 움막 같은 것들이 엉성하게 늘어서 있는 그 곳.우리가 도착하자, 여기저기에서 사람들이 쏟아져나왔다.

 그곳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산다는게 우선 신기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필리핀의 많은 사람들이그런 움막같은 집, 판잣집 같은 곳에 산다.

  그땐 알지 못했다.

불쌍한 사람들.  아니 내가 그렇다고 판단해버린 사람들, 나보다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괜히 어색하고 쑥쓰러운 마음에 주변을 멤돌던 기억. 쭈뼛거리던 내게 아이들이 먼저 다가왔다.

포토, 포토를 외치며, 사진한장 찍어달라 말했다.

아이들은 밝았다.

 조금 당황스러울만큼...엉겁결에 따라간 봉사활동이지만, 내가 무언가 잔뜩 받아온 시간.  행사를 주도한 필리핀 친구들도 사실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우리 눈에, 누가 누구를 도울만한 처지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작은 마음이나마 나누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나는 그것이 필리핀이 가진 가장 큰 힘이라고 믿는다.

 벌써 몇 해가 지났지만,  그날 느꼈던 감정들은 어제의 일 처럼 생생하다.

 사람을 만나는 법, 다가서는 법,사진을 찍는 법, 그날 배운 것들이 많았다.

모든 것들의 시작이었다.

필리핀과 질긴 인연의 시작이었다.

 반타얀 그리고 태풍 하이옌태풍 하이옌은 정확하게 반타얀 섬 위를 지나갔다.

그래,  반타얀 소식이 너무 궁금해서 관련 뉴스를 애타게 기다렸다.

내게 특별한 추억이 가득한 섬이기에...이제서야 속속 들어나는 피해상황,  타클로반 지역이야 말할것도 없지만 반타얀도 태풍 하이옌에 큰 피해를 입었다.

 안타깝고 더 걱정이 되는 건,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살아가는지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피해규모에 대한 추정치만 나오는 상황,필리핀을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정확한 피해규모가 나올 수 없다는 걸 잘안다.

또 생각보다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재난대비가 잘 된 나라였다면 그 피해는 훨씬 적었을텐데...그래서 더 안타깝다.

 반타얀의 아이들은 무사할까?지금이라도 달려가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부디 이 환한 미소 그대로 이기를...     ...아마 저처럼 필리핀에 마음을 두고온 분들이 많을 겁니다.

바로 얼마전 글을 썼듯, 필리핀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니까요. 큰 재난을 당한 필리핀에, 따뜻한 마음과 관심, 그리고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부디 필리핀 사람들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고평화롭던 그들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작은 나눔, 함께하는 마음 속에서 더 따뜻해지는 건결국 내 가슴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비행기 이륙 스케쥴이 다시 잡혀 팔라완을 탈출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스케쥴로 잡아두었던 보라카이 여행이 5박6일의 예정 일정에서 3박4일로 토막난 상황..천재지변이라고 세부 퍼시픽도 어쩔 수 없다고 하고..ㅠㅠ설상가상으로 오늘 팔라완을 나가도 마닐라에서 하루 더 스탑오버 하고 내일 아침에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일정이 되었다.

 아무튼 일단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일주일을 넘게 지내던 팔라완 섬과는 이제 안녕

See you again

그러고 마닐라 공항으로 도착했다.

태풍으로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들어오는 필리핀 에어라인도 오늘에야 운항이 재개되어 장모님께서도 이 날 마닐라로 입국하셨다.

우리가 오후 비행기로 넘어와 마닐라에서는 딱히 시간이 없어서 장모님을 모시고 아시아 최대 규모로 만들었다는 몰 오브 아시아 구경만 짧게 하고 마무리

그리고 다음 날 다시 잡힌 스케쥴에 맞춰 보라카이 까띠끌란 공항으로 향했다.

보라카이 까띠끌란 공항의 모습.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활주로가 조금 짧아 소형 비행기만 들어올 수 있다고 하는데 한창 활주로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좀 더 들어오는 비행기의 폭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강력한 태풍의 피해가 필리핀을 강타한 시기라 아직도 전기나 통신의 공급이 원활하지는 않은 상황이였다.

그래서 공항도 최소한의 비상 전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작업으로 돌아가는 중.. 여기서도 또 필리핀 사람들의 어처구니 없는 일 처리 때문에 우여곡절이 생겨서 하루를 또 허비하게 되었는데..우리는 PPC 세부 퍼시픽 카운터에서 격렬하게 계속 컴플레인 하면서 따진 덕분에 원하는 스케쥴에 원하는 방향으로 모두 맞추었는데..필리핀 에어라인이 임의로 스케쥴을 바꿔가며 오전에서 다시 오후로 거기에 연착까지 하며 칼리보 공항으로 장모님 스케쥴을 맞춰버린 것이다.

애초에 장모님의 비행기도 까띠끌란으로 오기로 예정되어 있었기에 기다렸는데 예정 비행기가 도착했는데 나오는 승객에 안 계신거였다.

통신도 불통 공항 앞의 필리핀 에어라인 사무실에 가서 확인 요청하니 모르겠다는 답변만 하고 그럼 대체 어디서 확인을 하라는건지..엄청 실랑이 벌이고 다투다 그나마 까띠끌란 공항의 한 직원이 개인적으로 마닐라 공항의 직원과 확인한 덕에 유선 연락을 통해 상황을 알게 되었다.

무선 통신이 먹통이 된 상황이라 연락도 안 되고 직원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참 이때의 막막함은 아직도 아찔하다.

이때까지 무려 4시간 가까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니 열 받을때로 받은 상태에 쏘는 어머니 걱정에 발만 동동 구르고..나중에 여행 마치고 와서까지 필리핀 에어라인에 지속적으로 컴플레인을 넣었는데 아마 이후로 필리핀 항공은 이용하지 않을 듯 하다.

하아..승객에 대한 응대 서비스나 일 처리가 저가 항공사인 세부 퍼시픽보다도 못하니 그 돈주고 맞은 이런 답답한 상황이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다행히 공항 직원덕에 상황을 알게 되었고 칼리보에서 보라카이로 넘어가는 까띠끌란 선착장까지의 시간을 포함해 아직 3시간도 더 기다려야 했다.

보라카이에는 2개의 공항이 있는데 멀리 큰 섬에 위치한 칼리보 공항과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선착장이 위치한 까띠끌란 공항이다.

[필리핀태풍] 근본적 원인은 ?


칼리보로 올 경우에는 미니 밴을 이용해 한 시간 까띠끌란 선착장까지 더 들어와야 하므로 가능한 까띠끌란 공항으로 들어오는게 아무래도 편리하다.

소식을 알게 되었으니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까띠끌란 선착장으로 가서 미리 장모님을 기다리기로 한다.

까띠끌란 공항 앞에 위치한 트라이시클 대기소에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공항에서 선착장까지의 거리는 도보로도 가능할 만큼 멀지 않은데 아무래도 캐리어 끌고 가기는 어려우니..트라이시클 요금은 편도에 50페소[1250원] 이다.

공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까띠끌란 선착장.여기서 표를 구매하고 방카를 이용해서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게 된다.

일단 기다리는 동안 어머니와 우리 배표부터 구입하기로 한다.

보라카이는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진 관광지라 그런지 뭔가 세금을 징수하는 부분이 눈에 띄게 많다.

환경세에 터미널 세에 공항세에 보트 운임에 뭐 타 관광지에 비해 관광 수입 창출에 굉장히 의욕적인 모습이다.

얼추 기억하기로는 선착장에서 보라카이로 넘어가는 1인당 비용만 편도 225페소[5500원]인가 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러고 또 한참을 기다리다 마닐라에서 10시쯤 우리가 출발했으니 거진 7시간만에 다시 장모님과 선착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오래 전 어머님께서 미국 애리조나 부근에서 사셨기에 의사소통은 문제가 없으시지만 필리핀에서 연락이 닿지 않았던 점에서 걱정스러웠던게 사실.여러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이렇게 무사히 만나서 함께 보라카이로 가는 배에 오를 수 있었다.

드디어 제대로 시작된 보라카이 여행.태풍으로 인해 3일을 허비한 당초 일정이라 고작 3일밖에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올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한다.

물론 태풍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레이터 지역의 필리핀 주민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필리핀 정부는 방송등을 통해서 입국 해외 관광객들이 레이테 섬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지속적인 관광을 유지해주길 원했고..우리 역시 주변 상황 때문에 취소 할까도 조금 고민 하다가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해서 오게 된 우여곡절의 보라카이이다.

 방카를 타고 까띠끌란 선착장을 출발해 10분 정도 보라카이 제티에 도착했다.

보라카이 제티에 도착하면 입구 인근에 위치한 멀티캡들이 손님을 숙소까지 실어 나르기 위해 대기중이다.

주변에 트라이시클도 있고 멀티캡도 있는데 멀티캡의 가격이 250페소[6300원] 이니 2인 이상의 인원이라면 트라이씨클보다는 멀티캡을 추천한다.

멀티캡을 타고 우리의 3박 숙소 씨윈드 리조트로 무브무브. 씨윈드 리조트의 포스팅은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리조트에서 하루를 쉬고 다음 날부터는 보라카이 여행을 시작

 고작 2박 3일 밖에 머물 수 없게 되어버린 너무나도 짧은 여행의 기간이 못내 아쉽다.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아름다운 비치로 유명한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가 햇살과 함께 빛나고 있다.

아름다운 해변과 태풍이 지나간 후에 보라카이를 감싼 밝은 날씨 탓에 장모님도 무척 좋아하셔서 내심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처음에 우여곡절이 많아서 불편하실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크게 신경쓰시지 않으신 모양이다.

세계적인 관광지답게 맥도널드도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때우기도 좋다.

해변 인근에 위치한 디몰에도 포스팅을 통해 유명해진 많은 맛집이 있는데 계속 배터리 채우는걸 깜박해서 보라카이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스쿠버 다이빙은 못해도 스노클링은 한 번 해야겠다 싶어서 주변을 돌아 다니는 호객꾼을 통해 스노클을 한 번 다녀왔다.

스노클을 하기 위해선 보라카이의 스타일답게 역시나 정부에 환경세를 내야한다.

 가격은 1인당 20페소[500원]. 보라카이 인근 바다의 몇몇 스노클 포인트를 방카를 타고 이동하며 2

[필리핀태풍] 매력을 알아보자



3시간 정도 둘러보는 코스이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인지 너무 많은 관광객이 이미 다녀간 탓인지 기대보다는 훨씬 수중 경관이 좋지 않아서 좀 실망스러운 바다였다.

필리핀에서의 스노클은 까미귄의 만티구이 아일랜드 해상 보호 구역에서의 시간이 가장 멋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보라카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투어 상품 중 하나인 선셋 세일링.앞에 보이는 전통 요트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일몰 시간에 맞추어 보라카이의 바다를 떠돌며 지는 해를 바라보는 시간이다.

가격은 한 대 대절에 1000

1500페소 선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스노클 했던 친구들에게 얘기해두어 1200페소에 흥정을 했다.

그리고 우리가 머문 스테이션 1 씨윈드 리조트 인근 해변을 거닐다 보면 윌리스 락이라는 포토 존을 만날 수 있다.

많은 관광객이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을 열심히 찍길래 무언가 하고 다가가 봤더니 성모 마리아의 상이 놓여져 있었다.

윌리스 락 인근에는 모래성을 거대하게 열심히 쌓는 아이들도 여럿 있는데 사진을 찍고 싶다면 약간의 팁을 주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씨윈드 리조트 외부에 위치된 선 베드의 모습.리조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치가 넓지 않은 모양인지 선 베드를 너무 오밀조밀하게 깔아 두어서 보기에 그리 좋지는 않던 풍경이다.

.ㅋㅋ그리고 보라카이 해변 곳곳에서 이번 강력한 태풍으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정도로 엄청난 강풍이 불었던 보라카이는 직접적으로 태풍이 관통한 곳이였는데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한다.

 일정보다 너무나도 짧아진 2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까띠끌란 공항.애초라면 사진 찍고 포스팅 소재 찾아 여기저기 다녔을텐데 우여곡절에 배터리 충전도 계속 깜박하고 일정도 다 어긋나고 해서 의욕도 많이 꺽였던게 사실.사진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포스팅을 여러개로 나누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 보라카이의 여행은 하나의 포스팅으로 간단하게 마무리 하기로 했다.

보라카이는 사실 볼거리가 많은 여행지가 아니라 휴양지의 개념이 강한 곳이기 때문에 해변과 바다에서 놀고 즐기는게 최선의 여행인 듯 하다.

오전 해변 오후 디 몰 오전 바다 오후 디몰 이 패턴을 계속 반복하므로 허니문 같은 휴가 여행이 가장 적합한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다 속은 죽어버린 많은 산호들을 보며 상당한 오염이 진행되었다는 느낌이였지만 그 유명한 화이트 비치만큼은 너무나 멋진 풍경을 보여줬던 곳.이번 여름 휴가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국과 멀지 않은 곳으로 떠나길 원하는 관광객에게 멋진 추억을 남길 멋진 여행지가 되리라 추천 해주고 싶다.

 이번 태풍은 12월 17일 경에 필리핀을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 입지 않도록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태풍은 12월 17일 경에 필리핀을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으로 피해 입지 않도록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비행기 이륙 스케쥴이 다시 잡혀 팔라완을 탈출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스케쥴로 잡아두었던 보라카이 여행이 5박6일의 예정 일정에서 3박4일로 토막난 상황..천재지변이라고 세부 퍼시픽도 어쩔 수 없다고 하고..ㅠㅠ설상가상으로 오늘 팔라완을 나가도 마닐라에서 하루 더 스탑오버 하고 내일 아침에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일정이 되었다.

 아무튼 일단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일주일을 넘게 지내던 팔라완 섬과는 이제 안녕

See you again

그러고 마닐라 공항으로 도착했다.

태풍으로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들어오는 필리핀 에어라인도 오늘에야 운항이 재개되어 장모님께서도 이 날 마닐라로 입국하셨다.

우리가 오후 비행기로 넘어와 마닐라에서는 딱히 시간이 없어서 장모님을 모시고 아시아 최대 규모로 만들었다는 몰 오브 아시아 구경만 짧게 하고 마무리

그리고 다음 날 다시 잡힌 스케쥴에 맞춰 보라카이 까띠끌란 공항으로 향했다.

보라카이 까띠끌란 공항의 모습.국내선 전용 공항으로 활주로가 조금 짧아 소형 비행기만 들어올 수 있다고 하는데 한창 활주로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좀 더 들어오는 비행기의 폭이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강력한 태풍의 피해가 필리핀을 강타한 시기라 아직도 전기나 통신의 공급이 원활하지는 않은 상황이였다.

그래서 공항도 최소한의 비상 전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작업으로 돌아가는 중.. 여기서도 또 필리핀 사람들의 어처구니 없는 일 처리 때문에 우여곡절이 생겨서 하루를 또 허비하게 되었는데..우리는 PPC 세부 퍼시픽 카운터에서 격렬하게 계속 컴플레인 하면서 따진 덕분에 원하는 스케쥴에 원하는 방향으로 모두 맞추었는데..필리핀 에어라인이 임의로 스케쥴을 바꿔가며 오전에서 다시 오후로 거기에 연착까지 하며 칼리보 공항으로 장모님 스케쥴을 맞춰버린 것이다.

애초에 장모님의 비행기도 까띠끌란으로 오기로 예정되어 있었기에 기다렸는데 예정 비행기가 도착했는데 나오는 승객에 안 계신거였다.

통신도 불통 공항 앞의 필리핀 에어라인 사무실에 가서 확인 요청하니 모르겠다는 답변만 하고 그럼 대체 어디서 확인을 하라는건지..엄청 실랑이 벌이고 다투다 그나마 까띠끌란 공항의 한 직원이 개인적으로 마닐라 공항의 직원과 확인한 덕에 유선 연락을 통해 상황을 알게 되었다.

무선 통신이 먹통이 된 상황이라 연락도 안 되고 직원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참 이때의 막막함은 아직도 아찔하다.

이때까지 무려 4시간 가까이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니 열 받을때로 받은 상태에 쏘는 어머니 걱정에 발만 동동 구르고..나중에 여행 마치고 와서까지 필리핀 에어라인에 지속적으로 컴플레인을 넣었는데 아마 이후로 필리핀 항공은 이용하지 않을 듯 하다.

하아..승객에 대한 응대 서비스나 일 처리가 저가 항공사인 세부 퍼시픽보다도 못하니 그 돈주고 맞은 이런 답답한 상황이 도통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다행히 공항 직원덕에 상황을 알게 되었고 칼리보에서 보라카이로 넘어가는 까띠끌란 선착장까지의 시간을 포함해 아직 3시간도 더 기다려야 했다.

보라카이에는 2개의 공항이 있는데 멀리 큰 섬에 위치한 칼리보 공항과 보라카이로 들어가는 선착장이 위치한 까띠끌란 공항이다.

칼리보로 올 경우에는 미니 밴을 이용해 한 시간 까띠끌란 선착장까지 더 들어와야 하므로 가능한 까띠끌란 공항으로 들어오는게 아무래도 편리하다.

소식을 알게 되었으니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까띠끌란 선착장으로 가서 미리 장모님을 기다리기로 한다.

까띠끌란 공항 앞에 위치한 트라이시클 대기소에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공항에서 선착장까지의 거리는 도보로도 가능할 만큼 멀지 않은데 아무래도 캐리어 끌고 가기는 어려우니..트라이시클 요금은 편도에 50페소[1250원] 이다.

공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까띠끌란 선착장.여기서 표를 구매하고 방카를 이용해서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게 된다.

일단 기다리는 동안 어머니와 우리 배표부터 구입하기로 한다.

보라카이는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진 관광지라 그런지 뭔가 세금을 징수하는 부분이 눈에 띄게 많다.

환경세에 터미널 세에 공항세에 보트 운임에 뭐 타 관광지에 비해 관광 수입 창출에 굉장히 의욕적인 모습이다.

얼추 기억하기로는 선착장에서 보라카이로 넘어가는 1인당 비용만 편도 225페소[5500원]인가 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러고 또 한참을 기다리다 마닐라에서 10시쯤 우리가 출발했으니 거진 7시간만에 다시 장모님과 선착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오래 전 어머님께서 미국 애리조나 부근에서 사셨기에 의사소통은 문제가 없으시지만 필리핀에서 연락이 닿지 않았던 점에서 걱정스러웠던게 사실.여러 우여곡절 끝에 다행히 이렇게 무사히 만나서 함께 보라카이로 가는 배에 오를 수 있었다.

드디어 제대로 시작된 보라카이 여행.태풍으로 인해 3일을 허비한 당초 일정이라 고작 3일밖에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올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한다.

물론 태풍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레이터 지역의 필리핀 주민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편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필리핀 정부는 방송등을 통해서 입국 해외 관광객들이 레이테 섬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지속적인 관광을 유지해주길 원했고..우리 역시 주변 상황 때문에 취소 할까도 조금 고민 하다가 계속 진행하기로 결정해서 오게 된 우여곡절의 보라카이이다.

 방카를 타고 까띠끌란 선착장을 출발해 10분 정도 보라카이 제티에 도착했다.

보라카이 제티에 도착하면 입구 인근에 위치한 멀티캡들이 손님을 숙소까지 실어 나르기 위해 대기중이다.

주변에 트라이시클도 있고 멀티캡도 있는데 멀티캡의 가격이 250페소[6300원] 이니 2인 이상의 인원이라면 트라이씨클보다는 멀티캡을 추천한다.

멀티캡을 타고 우리의 3박 숙소 씨윈드 리조트로 무브무브. 씨윈드 리조트의 포스팅은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리조트에서 하루를 쉬고 다음 날부터는 보라카이 여행을 시작

 고작 2박 3일 밖에 머물 수 없게 되어버린 너무나도 짧은 여행의 기간이 못내 아쉽다.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아름다운 비치로 유명한 보라카이의 화이트 비치가 햇살과 함께 빛나고 있다.

아름다운 해변과 태풍이 지나간 후에 보라카이를 감싼 밝은 날씨 탓에 장모님도 무척 좋아하셔서 내심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처음에 우여곡절이 많아서 불편하실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크게 신경쓰시지 않으신 모양이다.

세계적인 관광지답게 맥도널드도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때우기도 좋다.

해변 인근에 위치한 디몰에도 포스팅을 통해 유명해진 많은 맛집이 있는데 계속 배터리 채우는걸 깜박해서 보라카이에서는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스쿠버 다이빙은 못해도 스노클링은 한 번 해야겠다 싶어서 주변을 돌아 다니는 호객꾼을 통해 스노클을 한 번 다녀왔다.

스노클을 하기 위해선 보라카이의 스타일답게 역시나 정부에 환경세를 내야한다.

 가격은 1인당 20페소[500원]. 보라카이 인근 바다의 몇몇 스노클 포인트를 방카를 타고 이동하며 2

3시간 정도 둘러보는 코스이다.

하지만 태풍의 영향인지 너무 많은 관광객이 이미 다녀간 탓인지 기대보다는 훨씬 수중 경관이 좋지 않아서 좀 실망스러운 바다였다.

필리핀에서의 스노클은 까미귄의 만티구이 아일랜드 해상 보호 구역에서의 시간이 가장 멋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보라카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투어 상품 중 하나인 선셋 세일링.앞에 보이는 전통 요트를 타고 한 시간 정도 일몰 시간에 맞추어 보라카이의 바다를 떠돌며 지는 해를 바라보는 시간이다.

가격은 한 대 대절에 1000

1500페소 선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스노클 했던 친구들에게 얘기해두어 1200페소에 흥정을 했다.

그리고 우리가 머문 스테이션 1 씨윈드 리조트 인근 해변을 거닐다 보면 윌리스 락이라는 포토 존을 만날 수 있다.

많은 관광객이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을 열심히 찍길래 무언가 하고 다가가 봤더니 성모 마리아의 상이 놓여져 있었다.

윌리스 락 인근에는 모래성을 거대하게 열심히 쌓는 아이들도 여럿 있는데 사진을 찍고 싶다면 약간의 팁을 주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리고 씨윈드 리조트 외부에 위치된 선 베드의 모습.리조트에서 이용할 수 있는 비치가 넓지 않은 모양인지 선 베드를 너무 오밀조밀하게 깔아 두어서 보기에 그리 좋지는 않던 풍경이다.

.ㅋㅋ그리고 보라카이 해변 곳곳에서 이번 강력한 태풍으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이 정도로 엄청난 강풍이 불었던 보라카이는 직접적으로 태풍이 관통한 곳이였는데 그래도 천만다행으로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고 한다.

 일정보다 너무나도 짧아진 2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까띠끌란 공항.애초라면 사진 찍고 포스팅 소재 찾아 여기저기 다녔을텐데 우여곡절에 배터리 충전도 계속 깜박하고 일정도 다 어긋나고 해서 의욕도 많이 꺽였던게 사실.사진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포스팅을 여러개로 나누는 의미가 없는 것 같아 보라카이의 여행은 하나의 포스팅으로 간단하게 마무리 하기로 했다.

보라카이는 사실 볼거리가 많은 여행지가 아니라 휴양지의 개념이 강한 곳이기 때문에 해변과 바다에서 놀고 즐기는게 최선의 여행인 듯 하다.

오전 해변 오후 디 몰 오전 바다 오후 디몰 이 패턴을 계속 반복하므로 허니문 같은 휴가 여행이 가장 적합한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바다 속은 죽어버린 많은 산호들을 보며 상당한 오염이 진행되었다는 느낌이였지만 그 유명한 화이트 비치만큼은 너무나 멋진 풍경을 보여줬던 곳.이번 여름 휴가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한국과 멀지 않은 곳으로 떠나길 원하는 관광객에게 멋진 추억을 남길 멋진 여행지가 되리라 추천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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