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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트럼프 3차토론



. 바둑을 전혀 모르면서도 그 5번의 대국 중계를 열심히 봤었다.

세기의 대결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는 이세돌의 표정은 밝았었다.

품위 있는 인터뷰였던 걸로 기억한다.

비록 졌지만 그는 분명 희망을 이야기했었다.

이세돌이 졌을 뿐 인간이 진 건 아니라고. 그가 그 대결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무엇을 배웠는지 궁금했었는데...  조금 시간이 흐른 지금... 마침 눈에 띈 강연 기사가 있어 옮겨와 봤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삶을 뒤돌아보고 복기하는 습관', '인생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으로서의 자신감'... 왜 바둑을 두고 인생의 축소판이라 하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매일경제 기사 스크랩]  이세돌 9단 '행복교육 박람회' 강연매일경제 | 정슬기  | 2016.10.20. 18:02 | 수정 2016.10.20. 20:06 "당장 매트릭스·터미네이터 시대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진보에 대한 불확실성과 준비 부족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이세돌 9단은 20일 매일경제 등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진보에 대한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며 "사람들이 알파고와의 대국을 보고 두려움을 느낀 것도 이 같은 준비 부족에서 비롯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이뤄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알파고 시대'라는 말을 만들어낼 만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세돌 9단은 7개월 전의 대국을 회상하며 "알파고는 완벽하지 않았다.

인간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상대"라며 "구글 딥마인드는 보다 완벽한 프로그램을 위해, 인간은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재대결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대결 대상이 내가 아닐 수 있지만 바둑에서 다시 한번 승부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 박람회'에서도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세돌과 바둑 그리고 인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바둑은 그 동안 사람과 사람의 대국이었고, 사람이 모든 정확한 수를 읽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두게 된다"며 "예전엔 내 감각을 90% 신뢰했다면 알파고와 대국할 때는 감각을 그 정도로 신뢰할 수 없으며, 보다 깊게 수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와 대국할 때 자만이나 오만일 수 있지만 프로그램이 인간과 제대로 시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 초반에 방심했다"며 "바둑에서 자신이 믿었던 감각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것처럼 인생에서도 늘 맞다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힐러리 트럼프 3차토론] 누구의 잘못인가


그는 바둑을 통해 느낀 인생의 교훈에 대해 묻자 "바둑은 두 사람이 만드는 예술"이라며 "승패가 걸려 있지만 상대방을 생각하고, 상대방의 수를 인정하고,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둑을 두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복기(바둑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실수나 패착 등을 분석하는 것)다.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고 그 상황이 아니면 상대방의 생각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왜 이렇게 뒀는지 물어보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알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학생들도 자신이 실수한 부분, 잘못된 부분에 대해 복기를 하면서 되돌아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세돌 9단은 "바둑에서나 인생에서나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은 일종의 본능이지만 우리 사회는 너무 경쟁에 치우치지 않았나 걱정된다"며 "남과 비교했을 때 뒤처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자신이 만족하고 발전할 수 있으면 된다"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또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선 "처음 우승한 이후 내가 최고이며, 나의 시대가 왔다는 생각에 자만했다가 슬럼프를 겪었다"며 "하지만 슬럼프를 탈출한 것도 결국 나라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자신감이 지나치면 자만이나 오만이 되지만,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선 이것을 계기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직 바둑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나중엔 바둑 경험을 다른 일에 접목시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바둑을 전혀 모르면서도 그 5번의 대국 중계를 열심히 봤었다.

[힐러리 트럼프 3차토론] 얼마나 더..



세기의 대결을 마친 뒤 인터뷰를 하는 이세돌의 표정은 밝았었다.

품위 있는 인터뷰였던 걸로 기억한다.

비록 졌지만 그는 분명 희망을 이야기했었다.

이세돌이 졌을 뿐 인간이 진 건 아니라고. 그가 그 대결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무엇을 배웠는지 궁금했었는데...  조금 시간이 흐른 지금... 마침 눈에 띈 강연 기사가 있어 옮겨와 봤다.

공감가는 부분이 많다.

'삶을 뒤돌아보고 복기하는 습관', '인생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으로서의 자신감'... 왜 바둑을 두고 인생의 축소판이라 하는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매일경제 기사 스크랩]  이세돌 9단 '행복교육 박람회' 강연매일경제 | 정슬기  | 2016.10.20. 18:02 | 수정 2016.10.20. 20:06 "당장 매트릭스·터미네이터 시대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진보에 대한 불확실성과 준비 부족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친 이세돌 9단은 20일 매일경제 등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과 기술 진보에 대한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며 "사람들이 알파고와의 대국을 보고 두려움을 느낀 것도 이 같은 준비 부족에서 비롯된 부분"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이뤄진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알파고 시대'라는 말을 만들어낼 만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세돌 9단은 7개월 전의 대국을 회상하며 "알파고는 완벽하지 않았다.

인간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상대"라며 "구글 딥마인드는 보다 완벽한 프로그램을 위해, 인간은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재대결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대결 대상이 내가 아닐 수 있지만 바둑에서 다시 한번 승부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세돌 9단은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교육부 주최로 열린 '2016 대한민국 행복교육 박람회'에서도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세돌과 바둑 그리고 인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바둑은 그 동안 사람과 사람의 대국이었고, 사람이 모든 정확한 수를 읽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두게 된다"며 "예전엔 내 감각을 90% 신뢰했다면 알파고와 대국할 때는 감각을 그 정도로 신뢰할 수 없으며, 보다 깊게 수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알파고와 대국할 때 자만이나 오만일 수 있지만 프로그램이 인간과 제대로 시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 초반에 방심했다"며 "바둑에서 자신이 믿었던 감각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것처럼 인생에서도 늘 맞다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바둑을 통해 느낀 인생의 교훈에 대해 묻자 "바둑은 두 사람이 만드는 예술"이라며 "승패가 걸려 있지만 상대방을 생각하고, 상대방의 수를 인정하고,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둑을 두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복기(바둑을 다시 되돌아보면서 실수나 패착 등을 분석하는 것)다.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고 그 상황이 아니면 상대방의 생각을 알기 어렵기 때문에 왜 이렇게 뒀는지 물어보고,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알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학생들도 자신이 실수한 부분, 잘못된 부분에 대해 복기를 하면서 되돌아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세돌 9단은 "바둑에서나 인생에서나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것은 일종의 본능이지만 우리 사회는 너무 경쟁에 치우치지 않았나 걱정된다"며 "남과 비교했을 때 뒤처지는 부분이 있더라도 자신이 만족하고 발전할 수 있으면 된다"고 학생들에게 조언했다.

또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선 "처음 우승한 이후 내가 최고이며, 나의 시대가 왔다는 생각에 자만했다가 슬럼프를 겪었다"며 "하지만 슬럼프를 탈출한 것도 결국 나라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자신감이 지나치면 자만이나 오만이 되지만, 힘든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선 이것을 계기로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직 바둑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나중엔 바둑 경험을 다른 일에 접목시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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