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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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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My little Bw. 마이민http://blog.naver.com/jmsupport128/220161347059 애지중지w. 핑구http://blog.naver.com/gpfladl0329/220151842613  벚꽃 스캔들w. 태극기 달아요http://blog.naver.com/vitaminc96/220679736489낌w. 유달리http://sky10043.blog.me/220363666610정크푸드w. 유달리http://sky10043.blog.me/220658936115미아w. 크리미http://creamy4444.blog.me/220196537278*완결*우리 아이에게 남은 시간 50일w. 태극기 달아요http://blog.naver.com/vitaminc96/220296079445 폴라리스 가디언 (Polaris Guardian)w. Moonlighthttp://blog.naver.com/alba20111/220575984718 낭만적 운명론w. Moonlighthttp://blog.naver.com/alba20111/120210113089시크릿라이프w. 소원http://blog.naver.com/bswtwo/220309022899특수 기밀 사령부 (特殊 機密 司令部) S3w. LUILIN http://blog.naver.com/rui0101/220486702352조금씩 가까이, 그리고 달콤하게 (Ⅳ)w. 플릿치아http://blog.naver.com/flitchia/220177743894-추가중- 공감은 사랑입니다♥ “선배님, 안녕하세요!”“응. 예지도 안녕.”남들 앞에서는 잘생긴 교회 오빠, 스펙 쩌는 대학교 선배, 만인에게 친절한 엄친아인 척 하지만,“야, 돼지야! 빨리 빨리! 빨리 먹어서 이!”?“이거 이겨봤자 아무것도 안 주거든…?”?“우리 돼지의 명예랄까?”“아, 양파가 너무 매워. 흐엉.”?“…….”“얼씨구, 잘 먹네! 다 먹어, 다

”?“너나 쳐먹어! 애들이 너 준 거잖아!”?“오빠는 우리 돼지 생각해서 그런 거지……. 너무하다, 정말….”?“…….”?“…어때? 마음이 좀 흔들려?”?“그런 걸 대놓고 말하는 병신이 어디 있어?!”현실은 정말 현실 남매처럼 치고 박고 전쟁도 아닌 우리 둘.평생을 함께 살다시피 했는데, 하루 사이에 뭔가가 바뀌기라도 한 건지.“이번에 저희 과 MT는 2박 3일로 가기 때문에 5만 원씩 내시면 되고….”실제로 말하는 것도 아니고, 카톡으로 치는 건데 입으로 중얼거리며 말하는 입이 오물오물 귀여워 보이고. 목소리가 울릴 때마다 목울대도 같이 울려서 그게 또 남자다워 보이고. 평생을 봐도 못난이로 밖에 안 보였는데 잘생겨 보이지를 않나.엄마, 혹시 이게 사랑이라는 건가요?김준면 (22)소엘 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3학년 과대표. 성적 탑, 외모 준수, 성격 완만. 인기 요소 탑쓰리를 갖추고 있음. 그러나 연애는 몇 번 해보지 못함. 관계가 끝나면 칼 같이 정리함. 그래서 그와 연애를 했던 사람들은 정 없다고 하기도 함.눈치 ★★★☆☆연애 ★★★☆☆박력 ★★☆☆☆개념 ★★★★★OOO (22)소엘 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3학년. 외모 꾸미면 예쁨, 성적 평균, 성격 사나움. 그다지 좋지 못한 능력치지만 연애는 많이 해봄. 구남친이랑도 연락을 하고 친구로 지내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욕을 많이 얻어 먹음.눈치 ★★★★☆여우력 ★★★☆☆연애 ★★★★☆거짓말 ☆☆☆☆☆Lovelylove“야, 어제 1학년 하나가 단톡에 김준면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거 알아?”“그거 과톡이거든? 봤어.”“헐. 김준면은 뭐래? 거절할 삘이야? 걔 이번에 입학한 애 중에 제일 예쁘다는 애 아니었어?”“…글쎄.”내가 아는 김준면은 고등학교 3년 내내 고백을 오는 족족 차버렸던 녀석이다.

그리고 역시나, 대학교 때에도 내가 마주친 것만 몇 번이더라? 하지만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나와 같이 다니는 친구인 제니는 남들 연애사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나에게 먼저 말을 꺼냈지만, 관심이 없는 얘기라서 교수님이 하시는 얘기에 집중했다.

말꼬리를 잘라먹은 내 말에 제니 역시 할 말이 없었는지 입을 다물었다.

하품을 쩍, 하며 엎드렸다.

거절했겠지. 했을 거야. 그렇겠지? 그럴 거야. 자꾸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가 없었는지, 나는 결국 카카오톡을 키고야 만다.

엎드리다 말고 일어나서 휴대폰을 킨 내가 이상했는지 제니는 고개를 들이밀었고, 나는 밀어내며 맨 위에 떠 있는 김준면의 이름을 눌렀다.

방금 전까지도 엿이나 먹으라지, 하며 투닥거렸던 카톡이 위에 떠 있었다.

 준멘  호로로로로로롤 오전 10시 30분오전 11시 30분 야 헐 오전 11시 31분 1시간 뒤에 답장하는 OO이 인성봐ㅠ 오전 11시 31분오전 11시 31분 니 나랑 맞짱 깔래?ㅎ 아아니

? 오전 11시 31분 근데 수업 안 듣냐? 오전 11시 32분오전 11시 32분 수업인 거 알면서 지랄을 한 거니? 그럴 리가요

! 오전 11시 32분오전 11시 33분 아니오전 11시 33분 너 고백 받았다며오전 11시 33분 준면이 솔탈하면 누나가 축하해 주려고 그러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전 11시 34분 그것 때문에 연락해써여

? 오전 11시 34분오전 11시 34분 진짜 패버리는 수가 있다;오전 11시 34분 궁금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전 11시 34분 안 받았어 안 사겨 오전 11시 34분 수업 언제 끝나 오전 11시 35분오전 11시 35분 12시 오빠가 밥 사줄게 우리 돼지 오전 11시 35분 학식 말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오전 11시 35분내가 알았다는 타자를 빨리 치기도 전에 날아온 카톡에 그냥 그대로 멍하니 볼 수밖에 없었다.

‘강의실 305호 맞지?’ ‘앞에서 기다린다’Lovelylove교수님이 오늘 수업은 여기서 끝내겠다는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책을 가방에 쓸어담고, 필통을 손에 쥐고 가방 한 쪽만 매고 나오자 강의실 앞에서 쪼그려 앉아있던 김준면과 마주했다.

거기 앉아서 뭐해. 내 말에 김준면은 고개를 들더니 활짝 웃으며 일어나 내 곁으로 다가왔다.

“야, 밖에서 수업 내용 들리는데 진짜 재미없어. 안 잤냐?”“뭐래. 이거 이 교수님이 제에일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거거든?”“아, 그래? 제에일 잘 가르치셔?”“아, 어!”뒤에서 헐, 쟤네 둘이 가나 봐. 하는 둥의 얘기도 들려왔고, 깊은 잠에 빠져있는 제니도 있었지만 그냥 잠자코 두고 왔다.

강제니가 따라오면 김준면은 제니까지 데려가서 맛있는 걸 사줄 애니까. 그냥 내가 김준면이랑 둘이 있고 싶던 게 아니라 김준면 지갑 지켜줬다고 치자! 실실 웃으며 걸어가는데, 옆에서 곰곰히 생각하는 듯 했던 준면이가 얼굴을 찌푸리며 얘기했다.

수강 신청 넣기 전에 선배들한테 귀띔 받고 넣은 건데 뭔 개소리냐는 눈빛으로 쏘아보자 내 말투를 따라하면서 놀려대기 바쁜 김준면 개새끼였다.

나 진짜 얘 왜 좋아하지?씩씩대며 학교 정문 앞으로 뒤도 안 돌아보고 걸어가는데, 내 어깨가 딱 잡히는 느낌이 들길래 신경질을 내려고 했던 나는 입을 꼭 다물었다.

웬 잘생긴 남자애 하나가 내 어깨를 잡고 헉헉거리는 게 아니겠어?“안녕하세여! 16학번 오세훈이라고 하는데…, 선배가 너무 예쁘셔서……. 그….”“응?”“번호 좀 주세여!”새내기답게 제 이름을 먼저 얘기하고는 쭈뼛거리다가 휴대폰을 내미는 게 너무 귀여워 모르는 척 듣고만 있자, 예쁘다고까지 말을 덧붙이는 거다.

와, 너 사회 생활 잘 하겠다.

그렇게 예쁜 얼굴도 아닌 내 얼굴에 화장품이 몇 개 더해져서 이 얼굴이 된 건데 말이지. 이건 김준면 밖에 모르는 비밀(어렸을 때부터 봐 왔으니 어쩔 수 없기도 하다). 응? 하고 순진한 누나 코스프레를 하고 있으면, 번호를 달라는 말과 동시에 뒤에서 나를 뒤따라 오던 김준면이랑 눈이 마주쳤다.

내가 김준면을 좋아하긴 하지만, 준면이 너랑은 잘 될 일이 없을 테니까.휴대폰을 받고 번호를 꾹꾹 누르고 건네주자 가져가며 무어라 저장해야 할지 망설이는 듯 하여, 이름 석자를 얘기하니 금방 또 병아리 같이 웃으며 좋아하는 아이였다.

귀엽다.

그리고 전화를 걸어보는 듯 버튼을 누르자 내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그리고 확인하고 활짝 웃고 가는데, 앞에 있던 김준면이랑 마주치자 고개를 꾸벅하며 숙이고 인사를 하고 가더라. 인사성도 바르네, 우리 삐약이? 괜시리 흐뭇한 마음에 웃고 있으면 얼굴을 찌푸린 김준면이 다가오더라. 질투인지 나발인지는 절대 아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김준면은 나를 여자로 보지 않기 때문에 잘 될 일이 없을 거였다.

“뭐야? 쟤 네 스타일 아니면서 번호는 왜 줘?”“내 스타일이 뭔데.”“나?”“미쳤네.”“아, 왜! 나 잘생겼잖아!”“이 말을 네 팬클럽 애들이 들었어야 됐어.”“사실인데, 뭐.”퉁명스럽게 내 가방을 들어주면서 툴툴거리길래 질투하는 남자 친구 같아서 순간 뽀뽀할 뻔 했다.

그러면 안 되는 거지만. 꾹꾹 눌러 담으며 내 스타일을 묻자, 당당하게 나? 라며 꽃받침을 해 보이는 김준면이다.

뻔뻔한데 사실이라 반박할 순 없어서 화나. 친구인 척, 진심인 척 미쳤다고 하자 옆에서 징징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학교에는 김준면한테 좋아 죽는 여자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을 내가 ‘팬클럽’이라 지칭했지만 김준면은 찰떡 같이 알아듣고 어깨를 으쓱하며 말을 덧붙였다.

걔넨 내가 이런 거 알아도 좋아할 걸? 얼굴이 되잖아. 미친놈.“뭐 사줄 건데?”“뭐 먹고 싶어? 비싼 거 먹어도 상관 없는데.”“그럼 난 파스타. 학교 앞에 새로 생겼다던데 거기 가자.”“얼씨구. 강제니랑 먼저 간 건 아니시고?”“들킴.”아까 전화 온 삐약이를 ‘1학년 삐약이’라 저장해두고, 준면이에게 묻자 내가 행동을 끝내기를 기다렸는지 재깍 대답한다.

아, 왜 이래, 나 설레게? 실실 웃으며 걸어가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고개를 푹 숙였다.

비싼 거 먹어도 상관 없다는 말에 고개를 치켜들며 씩 웃었다.

저번에 애들이 하도 맛있다길래 제니랑 둘이 가서 조금 시켰는데 너무 맛있어서 더 먹을 걸 그랬다며, 다음 강의를 욕하며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이런 나를 잘 알고 있는 준면이는 픽, 하고 웃으면서 말했고, 나는 준면이를 쳐다보고 웃으며 말했다.

가자아!그 남자의 러블리러브.나에게는 이십이년을 함께해 온 죽마고우 여사친이 하나 있다.

우리 서로의 이름이 ‘친구’였지만, 나는 성에 대한 인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2차 성징이 시작되면서부터는 그런 건 이미 다 저버린 후였다.

열넷. 나는 OOO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아, 짜증나! 학주는 나만 잡아?! 레이더 달고 있는 거 아니야? 아, 진짜 개빡.”“그러게 치마 좀 줄이지.”“…네가 우리 엄마야? OO맘 하지 그래.”“그럴까?”“아니, 진짜면 소름 돋을 것 같아.”“야, OOO! 너 2학년 선배랑 사귄다는 거 진짜야?!”“응. 너한테 말 안 했었나?”“누군데? 잘생겼어? 잘해줘?”“얼굴은 잘생김. 잘해주는 건 모르겠는데. 어제부터 사귄 거라.”“와, 역시 솔로 천국이야.”“며칠만 지나면 또 커플 아니면 어떻게 사냐고 할 거면서, 지랄 싼다.

”“와……. 김준면 넌 내 앞에서 하는 욕 다른 애들 앞에서도 하면 안 돼? 이미지 와장창 쩔겠다.

”“시끄러워. 내가 어떻게 쌓은 이미진데.”너의 천성이 그런 것인지 어쨌는지, 내가 너를 좋아함과 동시에 너는 다른 남자와 사귀고 헤어지는 것을 번복했고, 나는 틈을 잡을 새도 없이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까지 지나 버렸다.

그리고 대학교. 심지어 대학교에서는 더 심해졌고, 복장 자율이므로 더 예쁘게 입고 다니기도 했고, 치마는 짧아지고 화장은 진해져 갔다.

사실 난 너의 화장 안 한 모습이 더 예뻤는데. 그거에 내가 반했잖아. 이렇게 자주 다니다 보면 남들이 사귀냐고 자주 묻는데, 그럴 때마다 남들처럼 들이대는 중이라거나 좋아한다거나 하는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대답했다가는 이렇게라도 널 못 볼 것 같아 그런 말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난 이런 사이인 너조차 좋으니까.Lovelylove파스타를 돌돌 말아 입에 쏙 넣는 너는 행복해 보였다.

먹을 때 이렇게 앞에 앉아 있으면 남자 친구가 된 기분이라 말이지.OOO을 안 좋아하려고 애쓴 건 한두 번이 아니다.

다른 여자 애들도 사겨 보았고, 너처럼 갈아 치우는 것을 반복하고도 싶었지만 그냥 네가 좋았다.

다른 남자랑 있음에도 나에게 생일 선물을 챙겨주고 축하해주고 기억해주는 그런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런데 이제 막 욕심이 나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할 군대도 있었고, 그 동안 네가 누구랑 사귀고 결혼을 할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입에 묻은 파스타 소스를 닦아주자 눈이 휘둥그레졌다가 평소처럼 베시시 웃는다.

그거 알아? 난 네가 그렇게 웃을 때마다 미치겠어.“저번에 왔을 때도 더 시켜 먹을 걸 그랬다.

여기 알리오 올리오 맛있는데. 너 알리오 올리오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그래서 시켰는데.”“아, 먹어. 천천히 좀 먹어라. 누가 뺏어먹어?”“웅. 맛있잖아.”쫑알쫑알 떠들 때마다 오물거리는 입술과 씹을 때마다 움직이는 입술이 내 시선을 앗아갔다.

마지막엔 발음이 뭉개져 ‘웅’이라고 했는데, 그게 또 어찌나 내 심장을 저격하던지. 실실 웃는 게 기분 좋아 보였다.

알리오 올리오 좋아하는 거 기억도 해주고. 예뻐 죽겠는데 이런 내 마음을 알랑가 모르겠다, OOO.“아, 김준면. 진짜 고백 안 받은 거야?”“아까 말했잖아. 안 받았어.”“왜? 제니가 걔 신입생 중에 제일 예쁘다던데.”“강제니 눈이랑 내 눈이랑 같냐? 그냥, 별로.”눈을 치켜뜨며 입에는 우물우물 넣고 있으면서 묻는 OOO이었다.

아까부터 계속 물어보네. 이러면 진짜 여자 친구인 것 같잖아. 음료수를 입에 넣으며 대답하자 ‘왜?’하고 묻는데 얼굴은 왜가 아니었다.

그냥 알면서 물어보는 건가. 귀엽게 고개를 꺾어 묻는데, 정말 얘 왜 이러지. 그냥, 별로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는 듯이 말꼬리를 잘라 먹고 대답했지만, 이미 들을 필요도 없었단 듯이 먹는 것에 집중하고 있더라.진짜, 나 헷갈리게 하지 좀 마. 심장 쫄려.Lovelylove01× 러블리러브 ×이번 작품은 준면이입니다!! 새작병에 걸린 듯 하지만... 어떻게든 완결은 다 낼 거예요... 십 년이 걸리더라도...쌍방향 짝사랑(=찌통)은 저의 사랑이죠ㅇㅇ 왜냐면 구경하는 재미가 있거든요공주님들은 보다가 답답해 하실 수도 있는 소재지만, 저는 이런 고답이들이 좋아요T.T... 쌍방향... 사귀지도 않는데 서로 좋아하고 지럴이야...?(?)Lovelylove는 신조어인데, '사랑에 빠진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이라는 뜻이래요. 그냥 이걸 보자마자 딱 노답 연애가 생각나고...! 쌍방향 짝사랑이면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지들끼리 좋아하고 지지고 볶는 거고... 맞죠?김준면 빙의글은 처음인데(동공지진) 앞으로 열심히 써보겠씁니다! 첫사랑 하면 김준면 같은 이미지라서...ㅎㅎ여주는 남자 친구가 꽤 많았고, 자기가 남자를 깊게 사귀지 않기 때문에 준면이랑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어요. 이제 차차 달라지게�c... 어른들이니까 이제...!러블리러브는 반응 연재입니다.

“선배님, 안녕하세요!”“응. 예지도 안녕.”남들 앞에서는 잘생긴 교회 오빠, 스펙 쩌는 대학교 선배, 만인에게 친절한 엄친아인 척 하지만,“야, 돼지야! 빨리 빨리! 빨리 먹어서 이!”?“이거 이겨봤자 아무것도 안 주거든…?”?“우리 돼지의 명예랄까?”“아, 양파가 너무 매워. 흐엉.”?“…….”“얼씨구, 잘 먹네! 다 먹어, 다

”?“너나 쳐먹어! 애들이 너 준 거잖아!”?“오빠는 우리 돼지 생각해서 그런 거지……. 너무하다, 정말….”?“…….”?“…어때? 마음이 좀 흔들려?”?“그런 걸 대놓고 말하는 병신이 어디 있어?!”현실은 정말 현실 남매처럼 치고 박고 전쟁도 아닌 우리 둘.평생을 함께 살다시피 했는데, 하루 사이에 뭔가가 바뀌기라도 한 건지.“이번에 저희 과 MT는 2박 3일로 가기 때문에 5만 원씩 내시면 되고….”실제로 말하는 것도 아니고, 카톡으로 치는 건데 입으로 중얼거리며 말하는 입이 오물오물 귀여워 보이고. 목소리가 울릴 때마다 목울대도 같이 울려서 그게 또 남자다워 보이고. 평생을 봐도 못난이로 밖에 안 보였는데 잘생겨 보이지를 않나.엄마, 혹시 이게 사랑이라는 건가요?김준면 (22)소엘 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3학년 과대표. 성적 탑, 외모 준수, 성격 완만. 인기 요소 탑쓰리를 갖추고 있음. 그러나 연애는 몇 번 해보지 못함. 관계가 끝나면 칼 같이 정리함. 그래서 그와 연애를 했던 사람들은 정 없다고 하기도 함.눈치 ★★★☆☆연애 ★★★☆☆박력 ★★☆☆☆개념 ★★★★★OOO (22)소엘 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심리학과 3학년. 외모 꾸미면 예쁨, 성적 평균, 성격 사나움. 그다지 좋지 못한 능력치지만 연애는 많이 해봄. 구남친이랑도 연락을 하고 친구로 지내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욕을 많이 얻어 먹음.눈치 ★★★★☆여우력 ★★★☆☆연애 ★★★★☆거짓말 ☆☆☆☆☆Lovelylove“야, 어제 1학년 하나가 단톡에 김준면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거 알아?”“그거 과톡이거든? 봤어.”“헐. 김준면은 뭐래? 거절할 삘이야? 걔 이번에 입학한 애 중에 제일 예쁘다는 애 아니었어?”“…글쎄.”내가 아는 김준면은 고등학교 3년 내내 고백을 오는 족족 차버렸던 녀석이다.

그리고 역시나, 대학교 때에도 내가 마주친 것만 몇 번이더라? 하지만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나와 같이 다니는 친구인 제니는 남들 연애사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나에게 먼저 말을 꺼냈지만, 관심이 없는 얘기라서 교수님이 하시는 얘기에 집중했다.

말꼬리를 잘라먹은 내 말에 제니 역시 할 말이 없었는지 입을 다물었다.

하품을 쩍, 하며 엎드렸다.

거절했겠지. 했을 거야. 그렇겠지? 그럴 거야. 자꾸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가 없었는지, 나는 결국 카카오톡을 키고야 만다.

엎드리다 말고 일어나서 휴대폰을 킨 내가 이상했는지 제니는 고개를 들이밀었고, 나는 밀어내며 맨 위에 떠 있는 김준면의 이름을 눌렀다.

방금 전까지도 엿이나 먹으라지, 하며 투닥거렸던 카톡이 위에 떠 있었다.

 준멘  호로로로로로롤 오전 10시 30분오전 11시 30분 야 헐 오전 11시 31분 1시간 뒤에 답장하는 OO이 인성봐ㅠ 오전 11시 31분오전 11시 31분 니 나랑 맞짱 깔래?ㅎ 아아니

? 오전 11시 31분 근데 수업 안 듣냐? 오전 11시 32분오전 11시 32분 수업인 거 알면서 지랄을 한 거니? 그럴 리가요

! 오전 11시 32분오전 11시 33분 아니오전 11시 33분 너 고백 받았다며오전 11시 33분 준면이 솔탈하면 누나가 축하해 주려고 그러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전 11시 34분 그것 때문에 연락해써여

? 오전 11시 34분오전 11시 34분 진짜 패버리는 수가 있다;오전 11시 34분 궁금하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전 11시 34분 안 받았어 안 사겨 오전 11시 34분 수업 언제 끝나 오전 11시 35분오전 11시 35분 12시 오빠가 밥 사줄게 우리 돼지 오전 11시 35분 학식 말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오전 11시 35분내가 알았다는 타자를 빨리 치기도 전에 날아온 카톡에 그냥 그대로 멍하니 볼 수밖에 없었다.

‘강의실 305호 맞지?’ ‘앞에서 기다린다’Lovelylove교수님이 오늘 수업은 여기서 끝내겠다는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책을 가방에 쓸어담고, 필통을 손에 쥐고 가방 한 쪽만 매고 나오자 강의실 앞에서 쪼그려 앉아있던 김준면과 마주했다.

거기 앉아서 뭐해. 내 말에 김준면은 고개를 들더니 활짝 웃으며 일어나 내 곁으로 다가왔다.

“야, 밖에서 수업 내용 들리는데 진짜 재미없어. 안 잤냐?”“뭐래. 이거 이 교수님이 제에일 잘 가르친다고 소문난 거거든?”“아, 그래? 제에일 잘 가르치셔?”“아, 어!”뒤에서 헐, 쟤네 둘이 가나 봐. 하는 둥의 얘기도 들려왔고, 깊은 잠에 빠져있는 제니도 있었지만 그냥 잠자코 두고 왔다.

강제니가 따라오면 김준면은 제니까지 데려가서 맛있는 걸 사줄 애니까. 그냥 내가 김준면이랑 둘이 있고 싶던 게 아니라 김준면 지갑 지켜줬다고 치자! 실실 웃으며 걸어가는데, 옆에서 곰곰히 생각하는 듯 했던 준면이가 얼굴을 찌푸리며 얘기했다.

수강 신청 넣기 전에 선배들한테 귀띔 받고 넣은 건데 뭔 개소리냐는 눈빛으로 쏘아보자 내 말투를 따라하면서 놀려대기 바쁜 김준면 개새끼였다.

나 진짜 얘 왜 좋아하지?씩씩대며 학교 정문 앞으로 뒤도 안 돌아보고 걸어가는데, 내 어깨가 딱 잡히는 느낌이 들길래 신경질을 내려고 했던 나는 입을 꼭 다물었다.

웬 잘생긴 남자애 하나가 내 어깨를 잡고 헉헉거리는 게 아니겠어?“안녕하세여! 16학번 오세훈이라고 하는데…, 선배가 너무 예쁘셔서……. 그….”“응?”“번호 좀 주세여!”새내기답게 제 이름을 먼저 얘기하고는 쭈뼛거리다가 휴대폰을 내미는 게 너무 귀여워 모르는 척 듣고만 있자, 예쁘다고까지 말을 덧붙이는 거다.

와, 너 사회 생활 잘 하겠다.

그렇게 예쁜 얼굴도 아닌 내 얼굴에 화장품이 몇 개 더해져서 이 얼굴이 된 건데 말이지. 이건 김준면 밖에 모르는 비밀(어렸을 때부터 봐 왔으니 어쩔 수 없기도 하다). 응? 하고 순진한 누나 코스프레를 하고 있으면, 번호를 달라는 말과 동시에 뒤에서 나를 뒤따라 오던 김준면이랑 눈이 마주쳤다.

내가 김준면을 좋아하긴 하지만, 준면이 너랑은 잘 될 일이 없을 테니까.휴대폰을 받고 번호를 꾹꾹 누르고 건네주자 가져가며 무어라 저장해야 할지 망설이는 듯 하여, 이름 석자를 얘기하니 금방 또 병아리 같이 웃으며 좋아하는 아이였다.

귀엽다.

그리고 전화를 걸어보는 듯 버튼을 누르자 내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그리고 확인하고 활짝 웃고 가는데, 앞에 있던 김준면이랑 마주치자 고개를 꾸벅하며 숙이고 인사를 하고 가더라. 인사성도 바르네, 우리 삐약이? 괜시리 흐뭇한 마음에 웃고 있으면 얼굴을 찌푸린 김준면이 다가오더라. 질투인지 나발인지는 절대 아니다.

[김준] 의 매력 포인트


아까도 말했듯이, 김준면은 나를 여자로 보지 않기 때문에 잘 될 일이 없을 거였다.

“뭐야? 쟤 네 스타일 아니면서 번호는 왜 줘?”“내 스타일이 뭔데.”“나?”“미쳤네.”“아, 왜! 나 잘생겼잖아!”“이 말을 네 팬클럽 애들이 들었어야 됐어.”“사실인데, 뭐.”퉁명스럽게 내 가방을 들어주면서 툴툴거리길래 질투하는 남자 친구 같아서 순간 뽀뽀할 뻔 했다.

그러면 안 되는 거지만. 꾹꾹 눌러 담으며 내 스타일을 묻자, 당당하게 나? 라며 꽃받침을 해 보이는 김준면이다.

뻔뻔한데 사실이라 반박할 순 없어서 화나. 친구인 척, 진심인 척 미쳤다고 하자 옆에서 징징대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학교에는 김준면한테 좋아 죽는 여자 아이들이 있는데, 그 아이들을 내가 ‘팬클럽’이라 지칭했지만 김준면은 찰떡 같이 알아듣고 어깨를 으쓱하며 말을 덧붙였다.

걔넨 내가 이런 거 알아도 좋아할 걸? 얼굴이 되잖아. 미친놈.“뭐 사줄 건데?”“뭐 먹고 싶어? 비싼 거 먹어도 상관 없는데.”“그럼 난 파스타. 학교 앞에 새로 생겼다던데 거기 가자.”“얼씨구. 강제니랑 먼저 간 건 아니시고?”“들킴.”아까 전화 온 삐약이를 ‘1학년 삐약이’라 저장해두고, 준면이에게 묻자 내가 행동을 끝내기를 기다렸는지 재깍 대답한다.

아, 왜 이래, 나 설레게? 실실 웃으며 걸어가는 것을 들키지 않으려고 고개를 푹 숙였다.

비싼 거 먹어도 상관 없다는 말에 고개를 치켜들며 씩 웃었다.

저번에 애들이 하도 맛있다길래 제니랑 둘이 가서 조금 시켰는데 너무 맛있어서 더 먹을 걸 그랬다며, 다음 강의를 욕하며 돌아왔던 기억이 있다.

이런 나를 잘 알고 있는 준면이는 픽, 하고 웃으면서 말했고, 나는 준면이를 쳐다보고 웃으며 말했다.

가자아!그 남자의 러블리러브.나에게는 이십이년을 함께해 온 죽마고우 여사친이 하나 있다.

우리 서로의 이름이 ‘친구’였지만, 나는 성에 대한 인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2차 성징이 시작되면서부터는 그런 건 이미 다 저버린 후였다.

열넷. 나는 OOO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아, 짜증나! 학주는 나만 잡아?! 레이더 달고 있는 거 아니야? 아, 진짜 개빡.”“그러게 치마 좀 줄이지.”“…네가 우리 엄마야? OO맘 하지 그래.”“그럴까?”“아니, 진짜면 소름 돋을 것 같아.”“야, OOO! 너 2학년 선배랑 사귄다는 거 진짜야?!”“응. 너한테 말 안 했었나?”“누군데? 잘생겼어? 잘해줘?”“얼굴은 잘생김. 잘해주는 건 모르겠는데. 어제부터 사귄 거라.”“와, 역시 솔로 천국이야.”“며칠만 지나면 또 커플 아니면 어떻게 사냐고 할 거면서, 지랄 싼다.

”“와……. 김준면 넌 내 앞에서 하는 욕 다른 애들 앞에서도 하면 안 돼? 이미지 와장창 쩔겠다.

”“시끄러워. 내가 어떻게 쌓은 이미진데.”너의 천성이 그런 것인지 어쨌는지, 내가 너를 좋아함과 동시에 너는 다른 남자와 사귀고 헤어지는 것을 번복했고, 나는 틈을 잡을 새도 없이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까지 지나 버렸다.

그리고 대학교. 심지어 대학교에서는 더 심해졌고, 복장 자율이므로 더 예쁘게 입고 다니기도 했고, 치마는 짧아지고 화장은 진해져 갔다.

사실 난 너의 화장 안 한 모습이 더 예뻤는데. 그거에 내가 반했잖아. 이렇게 자주 다니다 보면 남들이 사귀냐고 자주 묻는데, 그럴 때마다 남들처럼 들이대는 중이라거나 좋아한다거나 하는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대답했다가는 이렇게라도 널 못 볼 것 같아 그런 말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난 이런 사이인 너조차 좋으니까.Lovelylove파스타를 돌돌 말아 입에 쏙 넣는 너는 행복해 보였다.

먹을 때 이렇게 앞에 앉아 있으면 남자 친구가 된 기분이라 말이지.OOO을 안 좋아하려고 애쓴 건 한두 번이 아니다.

다른 여자 애들도 사겨 보았고, 너처럼 갈아 치우는 것을 반복하고도 싶었지만 그냥 네가 좋았다.

다른 남자랑 있음에도 나에게 생일 선물을 챙겨주고 축하해주고 기억해주는 그런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런데 이제 막 욕심이 나네.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 할 군대도 있었고, 그 동안 네가 누구랑 사귀고 결혼을 할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입에 묻은 파스타 소스를 닦아주자 눈이 휘둥그레졌다가 평소처럼 베시시 웃는다.

그거 알아? 난 네가 그렇게 웃을 때마다 미치겠어.“저번에 왔을 때도 더 시켜 먹을 걸 그랬다.

여기 알리오 올리오 맛있는데. 너 알리오 올리오 좋아하는 거 아니었어? 그래서 시켰는데.”“아, 먹어. 천천히 좀 먹어라. 누가 뺏어먹어?”“웅. 맛있잖아.”쫑알쫑알 떠들 때마다 오물거리는 입술과 씹을 때마다 움직이는 입술이 내 시선을 앗아갔다.

마지막엔 발음이 뭉개져 ‘웅’이라고 했는데, 그게 또 어찌나 내 심장을 저격하던지. 실실 웃는 게 기분 좋아 보였다.

알리오 올리오 좋아하는 거 기억도 해주고. 예뻐 죽겠는데 이런 내 마음을 알랑가 모르겠다, OOO.“아, 김준면. 진짜 고백 안 받은 거야?”“아까 말했잖아. 안 받았어.”“왜? 제니가 걔 신입생 중에 제일 예쁘다던데.”“강제니 눈이랑 내 눈이랑 같냐? 그냥, 별로.”눈을 치켜뜨며 입에는 우물우물 넣고 있으면서 묻는 OOO이었다.

아까부터 계속 물어보네. 이러면 진짜 여자 친구인 것 같잖아. 음료수를 입에 넣으며 대답하자 ‘왜?’하고 묻는데 얼굴은 왜가 아니었다.

그냥 알면서 물어보는 건가. 귀엽게 고개를 꺾어 묻는데, 정말 얘 왜 이러지. 그냥, 별로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는 듯이 말꼬리를 잘라 먹고 대답했지만, 이미 들을 필요도 없었단 듯이 먹는 것에 집중하고 있더라.진짜, 나 헷갈리게 하지 좀 마. 심장 쫄려.Lovelylove01× 러블리러브 ×이번 작품은 준면이입니다!! 새작병에 걸린 듯 하지만... 어떻게든 완결은 다 낼 거예요... 십 년이 걸리더라도...쌍방향 짝사랑(=찌통)은 저의 사랑이죠ㅇㅇ 왜냐면 구경하는 재미가 있거든요공주님들은 보다가 답답해 하실 수도 있는 소재지만, 저는 이런 고답이들이 좋아요T.T... 쌍방향... 사귀지도 않는데 서로 좋아하고 지럴이야...?(?)Lovelylove는 신조어인데, '사랑에 빠진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이라는 뜻이래요. 그냥 이걸 보자마자 딱 노답 연애가 생각나고...! 쌍방향 짝사랑이면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지들끼리 좋아하고 지지고 볶는 거고... 맞죠?김준면 빙의글은 처음인데(동공지진) 앞으로 열심히 써보겠씁니다! 첫사랑 하면 김준면 같은 이미지라서...ㅎㅎ여주는 남자 친구가 꽤 많았고, 자기가 남자를 깊게 사귀지 않기 때문에 준면이랑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어요. 이제 차차 달라지게�c... 어른들이니까 이제...!러블리러브는 반응 연재입니다.

끝나지 않는 음악.  -흐르는 강물처럼 내 곁을 스쳐 그 소절까지만 듣고 나는 얼른 통화 버튼을 터치했다.

 “여보세요…?” […휴대폰을… 두고 가서.] “네….” [다시 갈 테니까.] “…….” [거기 그대로…] “…응….” [그대로 있어.] 달리 달리/5Fin.  한창 방학 시즌이라 대낮인데도 지하철엔 인파가 가득했다.

환승역에 다다르자 그것은 더해졌다.

김준면은 내 손목을 움켜쥔 채로 날 앞서 걷던 중이었다.

그때 그 애가 멈춰서더니 날 돌아봤다.

    “안 되겠다.

” “뭐가?” “이러다 진짜 늦을 것 같아.” 한 시를 조금 넘긴 시각. 김준면의 손이… 내 손목에서 천천히 내려와 내 손을 잡았다.

닿은 곳이 화끈거렸다.

내가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보자 그가 말했다.

  “잘 따라와.”  다음으로 그 애는 거의 뛰다시피 걷기 시작했다.

손을 꼭 잡고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들 때면 등 뒤에서 팔에 힘을 줘 나를 제 뒤편으로 당겼다.

몇 번이나 등에 머리를 콩콩 찧었는데도 그 앤 아무 말이 없었다.

사람 사이를 열심히 피해 열차에 탑승한 후, 김준면은 그제야 맞잡은 손을 의식하며 내려다 봤다.

무슨 용기가 났는지 나는 그 애를 똑바로 보고 섰다.

예전에 본 것처럼 그 애의 옆머리카락에 땀이 조금 맺혀있었다.

  “너 땀나… 닦아줄게.” 잡고 있던 손이 오른손이라 그것을 빼내려했더니 그 애가 꽉 힘주어 잡았다.

[김준] 생각의 끝은?



  “더러워… 하지 마.” 그러곤 나와 잡지 않은 다른 손으로 제 이마를 대충 훔쳤다.

눈썹을 가리고 있던 앞머리카락이 조금 옆으로 밀려나자 엉뚱하게도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이지만 머리카락이 짧아진 것처럼 보여서.  “이제 됐어?” “응, 닦였어.” 그때 그 애의 땀이 하나도 더럽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이 하고 싶었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이 무수히 밀려있어 하지 못했다.

나는 그 애가 놓지 않는 우리의 손을 내려다보며 열차가 어서 우리를 페스티벌 장소로 데려다주길 기다렸다.

  내릴 때쯤 시간을 보니 딱 2시 정각이었다.

하지만 이 좋은 여름날 야외에서 펼쳐지는 공연장을 찾은 사람들은 수두룩했고, 우린 그중 가장 늦게 도착한 관객이었다.

앞쪽으로 가는 것은 포기하는 걸로 무언의 약속이 됐다.

티켓을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잡고 있던 손이 풀어졌다.

우리는 공연장 뒤쪽인 조금 한산한 잔디밭으로 갔다.

나는 내 메신저백을 잔디에 던져놓고 그 위에 앉았다.

아직 곁에 서있던 김준면이 인상을 찌푸렸다.

  “가방 버리게 뭐해.” “괜찮아. 들은 것도 없어.” “…….” 여름이 오기 전이었다면 ‘머리에 든 게 없겠지’란 식으로 받아쳤을 그 애였는데. 말없이 나와 공연장을 번갈아보더니 제 교복 셔츠 단추를 푸는 것이다.

이윽고 하얀 반팔 티셔츠 차림이 된 그 애가 내 어깨를 건드리며 말했다.

  “일어나.” “왜….” “이거 깔고 앉아.” 단추를 풀 때부터 예상은 했지만 정말로 제 셔츠를 깔고 앉으라는 말에 당황했다.

교복이 얼마나 비싼데, 풀물이 들지도 모르고…….  “괜찮아.” “그래도….” “어차피 다음 학기 때 나는 다시 입을 일 없잖아.” “…….” “빨리 일어나라. 마음 바뀌기 전에.” 기어코 나를 일으킨 그 애가 내 메신저백을 챙기고 그 자리에 셔츠를 깔았다.

저는 맨바닥에 그냥 털푸덕 주저앉고. 돌아보니 돗자리를 챙겨온 사람들도 많았다.

정말로 공연에 올 줄 알았다면… 나도 제대로 준비했을 텐데. 마지막까지 서툰 모습으로 함께해야한다는 게 왠지 서글펐다.

    “여기 벌레는 없겠지?” 내 심각한 표정을 읽었을까. 김준면이 대뜸 장난스럽게 물어왔다.

  “벌레가 왜 없어. 개미 엄청 많을 걸. 조심해… 몸에 들어갈 지도 모르니까-” “옆으로 좀 가봐.” “어?” 그래서, 그 좁은 사각형 안으로 함께 앉게 됐다.

너무 부끄러워 그날 그 애와 몸이 닿지 않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꼭 둘만 녹색 강에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너와 내가 떠난 이 알 수 없는 여정 -너를 바라보다 잠이 들었는데 ‘짙은’은 그나마 우리 쪽 잔디에 그늘이 서늘해졌을 때쯤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깜빡 졸 뻔했다.

김준면이 내 손목을 잡고 미약하게 흔들어 짙은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었다.

  “잠이 와?” “어어… 안 자. 아니야!” “지금 그 노래하잖아. 빨리 들어.”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야외 공연장임에도 꼭 혼자 넓은 방에서 CD를 재생해 듣고 있는 것처럼 황홀한 음성이었다.

곡은 ‘백야’. 첫 번째 벌스 끝을 듣던 나는 김준면에게 조용히 귓속말을 했다.

  “그런데 네가 말하는- 그 노래? 무슨 말이야?” “기억 안 나?” “응… 아니…! 날 텐데! 말해주면.” “처음에 내가 들려준 노래 중에… 꼭 이어폰 두 개 다 꽂아서 들어야한다고 했던 노래잖아.” “아!” “기억 못하네.” 김준면이 어이가 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기억을 못하는 것도, 아니면 하고 있는 것도. 둘 다 내게는 맞다.

나는 네가 그날 내게 노랠 들려주던 날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다만 그날 그 순간에 듣던 노래가 무엇이었는지 기억하지는 못할 뿐이다.

  “기억하는데… 그 노래인지는 몰랐어.” -난 울지 않을래 “나 그때 너 엄청 좋아하고 있었거든! 집중이 안 됐어….” -피하지 않을래 아무렇지 않은 척, 그때 그런 일이 있었노라고 기억을 떠올리는 것에 불과한 것처럼 내가 말했다.

소절 사이사이로 내려놓듯 말하는 나의 고백에 김준면은 말이 없었다.

  -어둠 속의 빛으로 넌 내게 머물러 그래… 그렇게 무시해도 되는 이야기야. 민망하거나 불쾌했다면 대답하지 않는 게 차라리 내게는 고마웠다.

상처 받고 싶지 않아서 지금껏 미련한 짓을 했는지도 모르니. 나는 괜히 무릎에 묻은 흙 따위를 털어내며 밴드의 연주에 집중했다.

  “그럼….” “응?” 노래가 끝나갈 무렵에 김준면이 허공에 시선을 두고 작게 중얼거렸다.

밝지 않은 표정에 그 애가 무슨 말을 꺼낼지 너무 두려웠다.

어차피 거절을 선고받기에도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너무 많이 바닥나버렸음에도. “그럼 이젠…” -어두운 깊은 밤에 “어! 네가 좋아하는 노래다!” 반주 없이 시작되는 ‘March’의 첫 소절에 내가 외쳤다.

분명 시작할 때 그 애가 하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그걸 그대로 받아들일 자신이 없었다.

네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왔기 때문인 것처럼 행동했지만… 그럼 이젠 아니야? 어차피 대답할 수 없는 이야기니까. 내가 그 말에 대답하면, 그 다음에는 네가 대답할 차례가 된다.

사실은 그게 가장 힘들었다.

짧은 폭우 같았던 감정의 끝은 누가 대답하든 버거운 짐이 될 거라는 게.   짙은의 공연은 금세 끝났다.

하지만 김준면은 아직 시간이 있다며 다른 가수들의 공연도 더 보고 가자고 말했다.

중간에 햄버거도 사오고, 음료수도 사와서 벌레를 쫓으며 열심히도 먹었다.

(벌레는 주로 내가 쫓아줬다…) 그렇게 우리는 해가 저물 즈음 저릿한 다리를 주무르며 일어났다.

공연장을 빠져나오던 찰나 그 애의 휴대폰이 울렸다.

언뜻 본 화면에는 엄마라는 이름이 떠있었다.

하긴, 여름방학 하면 떠난다고 했으니 한창 바쁘고 정신없을 시기일 것이다.

그 애가 통화를 마치자마자 얼른 내가 말을 붙였다.

 “이제 집에 가자! 그래도 고마워. 여기 올 건 생각도 못했는데 너 덕분에 와서 짙은도 보고….” “왜 네가 고맙다고 해.” 그러면서도 김준면은 끝내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나보다 앞장서서 걷던 그 애는 버스정류장에 서서 나를 다시 불렀다.

  “유여주. 데려다줄게.” “어? 나?” “응. 공항으로 바로 가야될 것 같아. 아직 시간 있으니까 너 데려다주고 가야겠다.

” 그날이 가는 날이었으면서 김준면은 한 마디도 안 했던 거다.

뭘 망치고 싶지 않았던 걸까. 나는 왠지 모를 미안함과 섭섭함에 더 이상 입도 열지 못하고 그 애를 따라 버스를 탔다.

간선버스라 이곳저곳에 정차하는 버스는 아주 느릿하게 갔다.

저녁 시간이라 차도 막혔다.

기사 아저씨도 답답했는지 도로가 뚫리는 시점에선 운전이 거칠어졌다.

나는 잡고 있던 손잡이를 놓쳤다.

작게 비명을 내며 허공으로 손을 내저었는데. 김준면이 내 팔 안쪽을 꽉 잡았다.

  “마지막까지 다양하게 보여주네….” 한심하다는 듯 내뱉는 말에 이상하게 울컥했다.

마지막이란 것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투.  곧 버스는 우리 집 근처에 다다랐다.

학교와 멀지 않은 동네라 정류장에서 김준면과 내려서 걷는데 꼭 오늘의 일이 모두 꿈처럼 여겨졌다.

하늘이 어스름 빛을 내며 저물고 있는 저녁 7시. 작은 우리 집 대문 앞에 다다랐다.

 “다 왔어.” “알아. 그때도 왔었잖아. 비 오는 날.” 김준면은 폭우가 내리던 그 날에도 우산 없는 나를 데려다줬었다.

일부러 마음속에라도 기록해두면 짐이 될까 생각하고 있지 않던 날을 돌이켰더니 역시 마음이 묵직하게 젖는다.

나는 고개만 끄덕이고 작게 한숨을 쉬었다.

도무지 무슨 말을 해야할지… 고르고 골라도 아무것도 내뱉을 수가 없었다.

 “유여주.” “응….” “고마워. 생일 선물.” 나는 무슨 선물을 한 걸까? 오늘, 그날이라는 하루? 짙은의 라이브 공연?  “안 잊을게.” 기억? “잘 지내.” 김준면이 손을 내밀었다.

악수하듯 천천히 맞잡았더니 그 애가 입술을 꾹 깨물고 잠시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내가 먼저 손을 움찔했더니 이내 다시 놓아줬다.

돌아서야하는 때였다.

  “너도 잘 가. 잘 지내고! 나 들어간다!” 요란하게 인사하고 열려있던 대문을 훌쩍 넘었다.

그 애의 마지막 표정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사진이 잔뜩 들어 무거운 앨범을 급하게 덮어버린 것처럼 돌아섰었나. 그렇지만 혼자만의 방에 들어서자 그나마 종일 보았던 그 애 얼굴도 뿌옇게 흐려졌다.

 다시 오늘, 그 애가 두고 간 휴대폰을 포스 옆에 내려다 놓으며 마지막 그날에서 빠져나왔다.

여전히 너무 좋았던 것도, 너무 슬펐던 것도 아닌 기억들. 그 이후로 나는 어떻게 지냈더라. 김준면이 없는 마지막 학기 동안 나는 봄에서 여름으로 간 그 짧은 나날을 아껴서 갉아먹듯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꽤… 괜찮았었는데. 졸업앨범을 받은 날 그 애의 사진이 없어서 너무 속상해 몰래 화장실에서 눈물을 쏟았다.

  “여주 누나. 옷 갈아입고 들어가세요

” 벌써 다음 교대 시간이 되었는지 다른 남자 알바생이 내게 그렇게 말했다.

나는 고갤 끄덕이다 문득 아직 주인이 찾으러 오지 않은 휴대폰을 눈에 담았다.

내가 전해주고 싶은데…. 작게 중얼거리며 바(Bar)를 떠나지 못하던 그때였다.

  “휴대폰 찾으러 왔는데.” “…엄마야.” 불에 데기라도 한 듯 놀랐다.

고갤 들어보니 되돌아온 김준면이 서있다.

뛰어왔는지 야구모자 아래로 보이는 머리카락 끝이 젖어있다.

나는 바보 같이 냅킨부터 건넸다.

 “여기….” “…….” “아! 휴대폰… 여기, 여기 있… 있어… 요.” 옆에 알바생 아이를 의식해 그만 바보 같은 말투로 말해버렸다.

아… 예나 지금이나 나는 왜 이러는 걸까. 하지만 김준면은 아무 반응 없이 다른 말을 했다.

 “언제 끝나?” 생각지도 못한 말을 하는 너…. “나…?” “언제 끝나.” “이 누나 지금 끝나요, 손님.” 으아악. 김준면이 대답을 재촉하자 내대신 다른 알바생이 말했다.

내가 직접 주고 싶었던 건 이뤄냈다.

하지만 내가 집에 가는 시간을 그 애가 확인하는 건 생각지도 못한 건데…! “그럼 옷 입고 나와.” 그 말과 동시에 떠오르는 오늘 수화 너머 그 애의 말. 유달리 오래 된 그날로 돌아가게 만들던 말. 다시 갈 테니까. 거기 그대로… 그대로 있어. 문득 묻고 싶어진다.

네가 그날 나와 악수하며 참았던 말이 뭐였는지.  “밖에서 기다릴게.” 그리고 바랐다.

그대로 있어. 이젠 너무 오래됐지만, 너는 나에게 그러한 말을 하고 싶던 것이기를. 그래서 비로소 오늘은 여느 날과는 아주 달랐으면.  달리 달리, fin.  ▼ Cover By 준면아사랑해 Mate ♥달리 달리♥完W. 박하연/마지막에 표지 선물해주신 준면아사랑해 메이트님 감사합니다!!![달리 달리]라는 제목의 의미는 글에서도 몇번 언급 되었고 부제목에도 나와있듯 준면이 앞에서의 여주의 모습, 여주 앞에서의 준면이의 모습을 의미합니다유달리 바보 같았던 여주의 모습,유달리 까칠했던 준면이의 모습!그래서 달리 달리였어요. ㅎㅎㅎ뭐 그리 비밀스러운 제목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정의하듯 ㅋㅋ 알려드리는 것도 ?X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구요....!!!그 외 여러분이 생각하는 의미들도 대부분 맞다고 봅니다 ㅋㅋ그리고 [달리 달리]라는 글을 쓴 이유!1. 준면의 생일 기념2. 무뚝뚝한 첫사랑 준면을 다시 만나 알콩달콩 연애하게 되는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ㅎㅎㅎ2번에 의문하시겠지요 [달리 달리]의 결말은 어쨌거나 재회가 어떤 결실로 남았는지 나오지 않으니까요 ㅎㅎㅎ상상에 맡기겠다는 거슨 아니구요 (상상하셔도 그건 여러분의 자유지만)바로 2번에 완전히 부합하는,,,[달링 달링]이라는 글을 쓰고 싶어서 쓰게 되었어요..

![달링 달링]은 [달리 달리]와는 쪼금 더 밝고 가벼운 분위기로 쓰게 될 텐데두 사람의 사연을 [달링 달링]에서 전하기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아예 그때 이야기를 프리퀄식으로다가 먼저 쓰자! 생각했어요 ㅋㅋㅋ실은 [맨발 산책]도 그와 비슷한 케이스지요 ㅎㅎㅎ 그 글을 쓰기 위해 구상했던 내용들은 거의 다 2부에 나온 셈이거든요.[달리 달리]를 보며 [맨발 산책]을 떠올린 분들도 많이 계실 거예요.저는 그 이유에 대해 이르케 말하고 싶습니다.

..[달리 달리] 쓴 사람 = [맨발 산책] 쓴 사람그 사람이 어딜 가겠어요 ㅋㅋㅋㅋ 그러니까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게 아닐까요,,, >_<(그렇지만 [달리 달리]의 2부이자 본편인 [달링 달링]은 [맨발 산책 2부]와는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당)비록 [달링 달링]이라는 후속 글로 예고를 해드렸지만,,그래도 다섯 편이라는 짧은 호흡으로 깊은 몰입을 해주시고 많은 감상을 나눠주셔서연재 기간 동안 제 활력이 되어주신 ?X들에게너모너모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달리 달리에서 달링 달링이 되자 좀! 이라고 남겨주셨던 ?X들 때문에 연들짝 연들짝 놀란 게 한 두 번이 아닙니?い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빱�뻔한 제목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거든요...☆헤헤 아니었슴,,,[달링 달링]에선 다소 알쏭달쏭했던 준면이의 태도들이 많이 드러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저도 얼른 쓰고 싶네요!!!기간을 맞춰놓으면 괜히 긴장할 것 같아서 정확히 말은 못하겠고ㅠ_ㅠ그냥![달링 달링]에서 또 만나요!#남친의정석(아님) #스윗홈에서_김준면은_우주메이저 #그냥_가라_연집사  김준 유기실험 김준 명명법여주가 다가온 만큼, 준면이 한 걸음 옆으로 옮겼다.

여주는 입술을 삐죽이더니 다시 준면에게로 다가갔다.

이에 다시 준면은 옆으로 움직였다.

준면이 침대 끄트머리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앉을 때까지 둘은 이걸 반복했다.

다가가고, 도망치고."아가 저리로 가세요."이내 준면이 입을 열었다.

침대에서 떨어질 듯 말듯, 여주의 작은 몸짓에도 유난히 출렁거리는 침대와 준면의 심장은 위태로웠다.

"나 저번달에 생일 지났어요.""그래서요?""나도 이제 성인인데. 20살 됐는데. 미성년자 아닌데."여주의 의도는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되물은 준면이 야속한지 여주가 흐으응, 하고 콧소리를 냈다.

준면은 여주를 잠깐 쳐다보고는 피식 웃음을 지으며 다시 눈을 돌렸다.

 사귄지도 벌써 3년째였지만 아직까지도 준면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 설레는 여주는 붉어진 얼굴로 눈을 내리깔았다.

"네? 나 다른 남자한테 가도 돼요? 나 완전 인기 많은데.""우리 아가 인기 많은건 학교에서 많이 봐서 잘 알죠.""그러면서 나한테 이래요?! 다른 교생쌤 찾아서 떠나버릴거야!!"귀엽게 부리는 투정에 준면은 다정하게 웃더니 여주를 끌어당겨 꼭 안아주었다.

여주는 준면의 품에 폭 들어가 안겨 빨개진 볼을 손으로 감쌌다.

준면은 여주의 귓가에 나직하게 속삭였다.

"아가, 내가 준비가 되면 그때 해줄게요. 지금은 아가가 너무 예뻐서 내가 조절을 못할거야.""상관 없어요."어딘가 결연하기까지 한 여주의 표정을 본 준면이 한숨을 내쉬더니 고개를 숙였다.

불과 5센치정도밖에 떨어지지 않은 준면의 얼굴을 보자 여주는 침을 꿀꺽 삼켰다.

프스스 웃음을 흘린 준면은 역시 빨갛게 달아오른 입술을 깨물었다.

아프지 않게, 살짝. 입술을 깨물면서 자연스럽게 벌어진 입에 준면의 혀가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생겼다.

순식간에 입속으로 뜨거운 혀가 미끄러져 들어왔다.

지금까지의 키스와는 달랐다.

가볍게 쪽, 하고 나누던 버드키스나 혀가 그저 한두번 얽히던 키스가 아니었다.

끈적하게 혀가 얽히며 타액이 서로의 입으로 흘러들어갔다.

고르게 난 치열을 쓱 훑고는 입천장까지도 비비적거리는, 야릇한 키스였다.

준면이 입술을 떼자 여주는 자기도 모르게 참았던 숨을 몰아쉬었다.

다정하고 꼼꼼한 손길로 준면이 여주의 입술에 묻은 제 타액을 닦어주었다.

"봐요, 키스 한 번인데도 여주 이렇게 놀라잖아. 아직은 안돼요."여주는 방금까지도 준면의 입술이 닿아있던 제 입술을 만졌다.

격렬한 키스에 입술이 부어오른 것도 같았다.

준면이 처음으로 자신을 성인으로 봐줬다.

뿌듯한 마음으로 꽉 채워졌던 게 입술이 떨어지는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안 놀라요. 나 아저씨 좋단말야. 나는 준비 됐는데 아저씨는 왜 나를 미성년자로만 보는건데요."여주가 섭섭한 마음을 가득 담아 얘기하자 준면은 여주와 눈을 맞췄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한숨이 나왔다.

내가 이 순진한 아가를 데리고 무슨 짓을 하려는건지.준면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자신이 꼼꼼히 닦아내 약간 부은 것 빼고는 깔끔한 여주의 입술에 반해 여주의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입술이었다.

자신의 입술을 살짝 깨물고 그 타액을 핥아낸 준면은 여전히 자신의 품에 안겨 있는 여주를 놓아주었다.

"알겠어요. 아가 후회 안하는거죠?"준면의 말에 여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준면은 씨익 웃더니 여주와 눈을 맞췄다.

"김여주, 불끄고와."---공감 20이상 다음편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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