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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친구증언



진보라가 열연한 정유라는 명문사학 서한음대(가상의 학교)에 입학한다.

정유라의 어머니는 백선생(길해연 역)으로 상류층에 투자 흐름을 코치해주는 역술인이다.

그녀는 서한예술재단 이사장의 투자 자문을 맡고 있다.

정유라의 입학시험을 위해 이 대학교수가 따로 레슨을 해준다.

실력이 많이 떨어지는 정유라를 보고, 교수는 "저런 애를 어떻게? 솔직히 너무 하지 않나요?"라고 묻는다.

그러나 유라는 피아노과에 합격한다.

  # 2014년 가을.  10월31일 최순실의 딸 정유라(20. 개명전 정유연)는 sns에 기쁨의 문자를 올린다.

"이화여대 합격!" 인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국가대표였던 정유라는 원서 접수 기간이 지난 뒤에 따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인정'받아, 이 대학에 들어갔다.

정유라가 권력 비선 실세의 자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학 과정의 의혹에 대해 교수와 학생들의 진실규명 요구가 거세진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는 최경희 총장에게 "수시 서류제출 마감일이 지난 뒤 딴 금메달이 입시에 반영된 점과 면접 때 정씨가 금메달과 선수복을 착용한 점, 입학처장이 면접위원들에게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압박한 사실 등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다.

이후, 사태의 책임을 지고 최총장이 물러난다.

2년전 드라마와 현실이 닮아있다.

[정유라 친구증언] 생각의 끝은?


우선 정유라라는 이름이 같다.

아직 최순실의 딸은 개명 전인지라 정유연이란 이름을 쓰고 있었기에, 드라마를 보고나서 따라 지은 게 아니라면 우연의 일치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2014년 드라마 '밀회'의 정유라.또 드라마의 정유라가 실기시험을 보는 장면에서 옆에 앉은 다른 수험생의 이름이 최태민이었다.

최태민은 최순실의 부친 이름으로 '현실 정유라'의 할아버지 이름이다.

그들 가족을 권력의 핵심으로 들어앉게 한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정유라나 최태민이란 이름이 비교적 흔하기에, 이 또한 인상적인 우연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또 하나 유사성의 의미심장한 고리는 정유라의 엄마 백선생이 권력을 행사하는 무속인이었다는 점이다.

할아버지 최태민이 다양한 종교를 섭렵하고, 그 종교를 앞세우며 육영수 여사 서거 직후에 상실감에 빠진 권력으로 다가간 사실을 떠오르게 한다.

권력과 종교가 얽힌 캐릭터인 백선생은 묘하게 최순실을 오버랩시킨다.

음악과 체육으로 살짝 다르긴 하나 예체능 특기생이란 점도 닮았다.

  두 정유라의 대학 시절 또한 비슷하게 진행된다.

출석을 하지 않아 성적은 바닥을 길 수 밖에 없었다.

백선생이 교수를 만나 학점 특혜를 부탁하고 아예 학과를 바꾸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현실에서도 비슷하다.

지난 4월 학교 수업에 결석하고 과제도 제출하지 않은 정유라에게 교수가 제적 경고를 했다 그랬더니 최순실이 학교로 찾아와 "이런 뭐 같은 게 다 있냐"며 폭언을 했다고 체육과학부 함모 교수(지도교수)가 증언하고 있다.

이 지도교수는 이후 물러나라는 학장의 전화를 받았고 지도교수 자리를 내놨다.

블로그 글을 대충 베껴 써서 레포트를 내도 B학점을 받았다는 주위 학생들의 증언도 등장했다.

  이 유사성을 '흥미'로 접근할수도 있지만, 드라마 작가가 '현실 속에 행해지고 있는 공감력 있는 사실'을 극적으로 구성하려 애쓴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정유라 스토리는 이미 예측 가능한 것이었다는 얘기가 된다.

공교롭게도 이대 출신인 정성주 작가의 '촉수'는 충분히 대중의 박수를 받았지만, 그것이 다시 현실로 복제되어 나타날 때 씁쓸함과 충격이 증폭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침투한 뒤틀린 특권의식과 방종한 권력행사는, 여전히 진행형임에 틀림없다.

대중을 개돼지로 인식하는 공직자와 돈도 실력이고 '니네' 부모를 원망하라는 권력들의 자식들이 여전히 활보하고 있다.

가진 자와 쥔 자의 뼈저린 성찰과 고백과 반성이 없다면 수많은 '정유라 도플갱어'들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빈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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