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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호



박근혜 "이명박측, 돈을 주고 상대방 음해하라고 시켜" 첫 번째 연설자로 나선 박근혜 후보는 "5년 전 대선에서 우리 한나라당은 깨끗한 후보를 내놓고도 김대업 사기극에 당하고 말았는데 이번 대선에서 부동산, 세금, 위장전입까지 모든 것이 의혹이라고 몰아부치면 과연 견딜 수 있겠나"라고 반문하며 이명박 후보측을 압박했다.

박 후보는 "우리 한나라당이 위장전입한 총리후보를 두 사람이나 낙마시켰는데 이번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후보는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하면 할 말이 있나. 또한 부동산만큼은 무슨 일이 잡겠다고 했는데 이번 대선에서 부동산 정책을 말할 자격이 있냐고 따지면 할 말 있겠나"라고 거듭 이 후보를 질타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왜 그렇게 싸우냐고 걱정을 하시는데 싸우는 게 아니다.

또 실패하면 당도 나라도 희망도 없기 때문에 그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간절한 호소"라며 "이것은 돈을 주고 상대방을 음해하라고 조직적으로 시키는 것과는 다르다.

그런 것은 정말 없어져야 할 잘못된 일"이라며, 검찰수사결과 이명박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김해호 파문을 정조준하며 이명박 후보를 질타했다.

그는 이어 "제가 지금 경남에서 가장 앞선다고 들었는데 맞나"라고 청중들에게 물은 뒤 "경상도라고 하면 의리라고 했는데, 여러분의 의리를 끝까지 믿어도 되겠나. 남해 바닷물이 말랐으면 말랐지 여러분의 의리는 변치 않겠죠"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명박 "내 사전에 음해는 없다"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선 이명박 후보는 "본선에서 압승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가"라고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정치도 바뀌어야 한다.

헐뜯는 정치, 남을 끌어내리는 정치는 끝내야 한다"며 "저는 제주도에서 시작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다른 후보를 공격하지 않았다.

자신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해호] 분석을 해보면


그는 "이명박의 사전에는 음해라는 게 없다"며 박 후보가 제기한 '김해호 의혹'을 부인한 뒤, "저 이명박의 사전에는 오직 희망과 미래가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의 권위있는 파이낸셜 타임즈 그룹은 2005년도 세계 인물대상을 저에게 주었고, 청계천 복원으로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대상도 받았다"며 "그런데 우리 정치권은 뭐 이렇나. 지난 6개월 동안 온갖 음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불만을 주장했다.

그는 "어머니를 모독하는 일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어떻게 천륜까지도 음해에 이용하나. 해도해도 너무한다"며 "제가 진실을 밝히려고 DNA 검사까지 받았다.

모든 것이 음해고 공작이었다는 것이 만천하에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 6일 창원 합동연설회에선 이명박-박근혜 갈등이 더욱 증폭, 불편한 모습이 여과없이 노정됐다.

ⓒ연합뉴스원희룡-홍준표, 이-박 싸잡아 비판 세 번째 연설자로 나선 원희룡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를 향해 "역시 옛날정치를 물려받은 분들은 어쩔 수 없구나란 생각을 했다"며 "싸우는 것은 괜찮지만 정책을 갖고 싸워야 하고, 자질을 얘기할 때는 근거를 갖고 얘기해야 한다"고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우선 이명박 후보를 향해선 "운하를 파자는 분이 계신데 경남에 오니까 밀양이 항구가 된다고 하고, 목포에 가니까 나주가 항구가 된다고 하고, 금강에 가선 천안이 항구가 된다고 한다.

운하를 곳곳에 판다고 하는데 현실성이 있나. 이렇게 공격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를 겨냥해서도 "아버지에게 경제를 살리는 법을 배웠다고 하는데 그 때 나이가 몇 살이었나. 20살이었는데 배우면 얼마나 배웠겠나"라고 반문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선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고향이 경남 창녕임을 강조하면서 "고향도 아닌 서울 강북에서 3번이나 의원을 했으면 고향분들이 알아줘야 한다"며 "당을 단합시키고 집권하는데 중심이 될 인물이 홍준표밖에 없다면 고향사람들이 홍준표를 찍어 바람을 일으켜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양 진영을 향해 "후보들은 여기와서 잘 싸우지 않는데, 연설회가 끝나면 후보진영에서 서로 욕질을 해댄다"며 "어젠 보니까 어느 후보진영에서 녹취록을 제공하면서 금품선거했다고 선수를 치더라. 또 어느 후보진영에선 들과 식사하면서 이명박 후보가 경선에 당선되면 옥중출마하게될 지도 모른다는 극언을 하기도 했다"고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다.

합동연설회장 안팎, 유세 시작 후 처음으로 특별한 마찰 없이 진행 한편 이날 창원 합동연설회에선 처음으로 특별한 마찰이 나타나지 않고 질서있게 진행됐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 장내에선 홍준표 후보 응원단 자리로 배정된 곳에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이 자리를 차지해 잠시 자리다툼이 있었으나 이내 문제는 해결됐다.

장외에서도 이명박-홍준표 후보 지지자들의 출입구와 박근혜-원희룡 후보의 출입구를 아예 나눠놓아, 양 진영의 충돌을 미리 방지했다.

또한 행사가 시작되기 직전 이명박 후보 응원단에 '오빠 먼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자, 타 후보 응원단에서 플래카드를 치우라고 소리를 질러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6천여명의 당원들이 참석, 합동연설회 가운데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창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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