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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담



홍성담 횃불행진홍성담은 화가로서 자신의그림으로, 또옮겼다.

그"이 책에 있는같고 그림은 글어지러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책을 덮는 순간, "장자의없이땅의 현실이 꿈보다 더 꿈을 닮아서 이 부족한내면서도않다"는말을 자꾸 되뇌게 된다.

"인생비밀스럽게비나리 웅얼거림" 같은 이야기와 그림언제, 어느 순간 곁에 와 있을지바리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여기에 존재하는 모든현현(顯現)바리는 "박해자로 나타나기도누이로 나타나기도 했다가,혹은모습으로 나타"난다.

전해져 내려오는 서사무가박애주의자적인 모습만을 가지고않다.

다양한 모습 속에서 바리는현재, 이승과 저승을우리가세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홍성담이하고예술은 이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세월이 급박하여, 또는투지가오랫동안 가슴에 품었던 것을 이제는 풀어놓을 때가생각한 것 같다.

그만큼 세월이그의 연륜도 깊어졌다는 얘기다.

-중에서눈독자들은그는 바리를 정치적 혹은 도덕적않았다.

지금 여기에목숨붙이들이다.

박해자로 나타나기도 했다가나타나기도 했다가, 연인으로 혹은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마도받은힘겨웠던 역사, 그의 남성으로서의 자의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

홍성담은자신의 예술적 영혼을 이 책에펼쳐놓았다.

- 공지영구슬 꿰듯이 엮어놓은 '바리''꿈'국제엠네스티에 의해 '올해의3인'으로바 있는, 그림 한 점으로 인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했던 홍성담 화백의 그림소설 [바리]가 출간되었다.

아닌 작가이름으로 낸 [바리]는 서사무가 [바리데기]를 주제로 한 작가의구비 구전 양식을엮어놓은소설이다.

홍성담은 화가로서 자신의 무의식에 어른거리는 세계를 그림으로, 또옮겼다.

그"이있는 글은 그림 같고글 같은 어지러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독자는덮는 순간, "장자의 호접몽을 떠올릴지금땅의더닮아서 이 부족한 책을않다"는 작가의 말을된다.

"인생숨겨놓은 비나리 웅얼거림" 같은 이야기와 그림언제, 어느 순간 곁에 와모르는 바리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모든현현(顯現)서사무가 [바리데기]에묘사된다.

숱한겪은 후 손에 넣은 생명수로 부모를 구한 바리는 아비인치하의나라의 절반을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한다.

"누구나 죽으면 반드시 한 번은 건너가야 할 삼도천을 주재하는좌정"한다.

홍성담의 [바리]에 등장하는조금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는 그녀에게 대뜸 물었다'네가만족하는가?''나라의 절반을 갖는멋진 일이다항상뿐이다 모든차라리것이 훨씬 더 낫다'바리는부모를절반을아비의 제안을지키는 무조(巫祖)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사람들은 그것을 두고칭송했다사실은 아비의 제안을 그녀는 아주 섭섭하게 생각했다는그는알게 되었다 (17쪽, [바리] 중에서)바리는 "박해자로 나타나기도 했다가 누이로했다가,혹은 화가 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전해져 내려오는속의모습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양한 모습 속에서 바리는 과거와 현재, 이승과넘나들며 우리가것이다.

수준의 바리데기 꿈 그림들에 다시 색을 입혀서 새롭게 그렸다.

내 블로그에 올렸다.

이미 20년이나 지난 꿈 그림도 있었지만,그 그림을영화를 보듯이 당시의그대로 되살아났다.

신기했다.

그것을설명하는쉬웠다.

꿈속의 상황을 있는기술하면 그만이었다.

그런대로 서로 보완유지하면서보여주는상황을 정리해볼 수 있겠지 싶었다.

한 장의 그림에 주어진완성된갖기도 하지만, 또 다음 장과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일정한 얼개를되었다.

이 책은 바리데기를 주제로 한 꿈을 서사무가의구전 양식을 빌려엮어놓은 것이다.

(중략) 이 책을 자리매김할 수마땅한없다.

나 역시 장르 따위의 조건에 함몰되어 기껏 재능의되는싫다.

아무튼, 이 책은 말‘꿈·그림할까.자신의 인생 어딘가에 숨겨놓은 비나리 웅얼거림이다.

(/ '바리를 만나기 전에' 중에서)   아!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그리는 사람이 있구나!   작가의 이름을 읽고  머리속으로 되새겼다.

    그리고 세월이 조금 좋아지자   그 작가의 이름은 자연스레 머리속에서 지워졌다.

                                                                                                         홍성담. 간고쿠 야스쿠니-1   그런데  홍성담!   갑자기 그 잊어졌던 이름이  인터넷에 떠올랐다.

   박근혜와 박정희 유신을 희유한 그림이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라나... !    아래의 이 그림이 박근혜와 그 떨거지들을  발끈하게 만들었다.

                                                             홍성담 골든타임-닥터 최인혁, 갓 태어난 각하에게 거수경례하다   난  이 그림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거수경례를 하는 인물도 그렇지만 브이 자를 보이는 인물도 재미있다.

[홍성담] 한번 파해쳐 봅시다.


  박근혜를 통해 환생하는 박정희와  그것을 학수고대하는 파시스트 군국주의 세력을  상징적으로 잘 표현했다.

   자극적이고 거부감이 있기도 하겠지만  이게 바로  이 국면의 진실인것을 어떻하겠는가.  홍성담의 위대한 가치 두가지 중 한가지인 희유성이  너무나 잘 드러났다.

(아니. 지나친가! )  시대를 비틀며 정곡을 찌르는 능력.  어떻게 한 장 팔아 볼까 하며  상업 작품을 양산해 내는  평범한 화가들에게는 볼 수 없는 슬픈 유쾌함과 자극이 있지 않는가!                                           홍성담_바리깡Ⅰ-우리는 유신스타일!  홍성담의 두번째 가치는  그의 그림이 정치적 표현 수준에만 끝나지 않는  색감적 독특함이 있다는 것이다.

                                                                                                                    홍성담   몽유도원도                                                                                                                      홍성담  달빛에    즉,  탱화나 무속화에서 나오는  색감들을 기반으로 하여 민속적 순박함을 구현 하는데 끝나지 않고  주제와 구도에 적절함을 주어   현대적 세련미로 이끌어 낸다는 점이다.

                                                                                     홍성담  '첼로 소나타'그러나그의 그림과 예술성이 어떻든  내가 그의 이름을 잊고 있었듯이홍성담 같은 작가는  정상적인 사회에서는 화제가 될 수 없다.

 홍성담이 주목 받는 순간은그 사회가 비정상적 체제에 있거나  그런 시기에 들어가려는 때일뿐이다.

 보통사람들은 하는지 안하는지도 모를 전시회에알았데도 관심이 없을  그림 한장에새누리당  박근혜의 떨거지들이 흥분하였다는 것은. 그래서  잊혀졌던 홍성담이라는 화가의 이름이 뉴스와 인터넷을 달구었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비정상적인 사회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상징적 사건이다.

                                                                                                                       홍성담, '록밴드-어쩔시구'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제 약 30일 후면  암흑이 시작될 것이다.

    박근혜를 통해 환생하는 박정희는 20세기적 눈에 보이는 폭압으로  국민을 누르지 않을 것이다.

이명박의  경박한  폭력도 아닐 것이다.

 보다 발전되고 심화된 자본의 시대적 모순에 걸맞게  좀 더 세련된 방식으로 국민 생활과 문화와 그 모든 자유를 옥죄어 올 것이다.

 피해자는 물론  대한민국 국민 95% 이고 홍성담이라는 이름은  더욱 자주, 더욱 많이 듣게 될 것이다.

     * 홍성담의 그림을 찾아 볼까 하고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트래픽초과로 닫혀있었다.

   위의 사진보다 더 잘 그린 작품들이 많은데 아쉽다.

 ...어떤 표현(그림, 사진, 노래, 글, 기타 등등)이 어떤 함의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사회적 판단이 단일화 될 수 없고, 또 단일화 되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사회적 판단이 작동하여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 마저 부정하는 건 아니다.

홍성담 화백과 그의 작품이 여성혐오를 내재하는가에 대한사회적 담론이 풍부히 형성되어, 내 페북이 좀 덜 무서워졌으면 좋겠다는게, 내, 바램이다첨언/혹시 이 그림에 어떤 종류의 혐오든, 느끼셨다면, 게재한 저의 행위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만그 이상의 것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문제인것 같습니다.

홍성담은 화가로서 자신의그림으로, 또옮겼다.

그"이 책에 있는같고 그림은 글어지러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책을 덮는 순간, "장자의없이땅의 현실이 꿈보다 더 꿈을 닮아서 이 부족한내면서도않다"는말을 자꾸 되뇌게 된다.

"인생비밀스럽게비나리 웅얼거림" 같은 이야기와 그림언제, 어느 순간 곁에 와 있을지바리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여기에 존재하는 모든현현(顯現)바리는 "박해자로 나타나기도누이로 나타나기도 했다가,혹은모습으로 나타"난다.

[홍성담] 그것을 알려줍니다.



전해져 내려오는 서사무가박애주의자적인 모습만을 가지고않다.

다양한 모습 속에서 바리는현재, 이승과 저승을우리가세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홍성담이하고예술은 이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세월이 급박하여, 또는투지가오랫동안 가슴에 품었던 것을 이제는 풀어놓을 때가생각한 것 같다.

그만큼 세월이그의 연륜도 깊어졌다는 얘기다.

-중에서눈독자들은그는 바리를 정치적 혹은 도덕적않았다.

지금 여기에목숨붙이들이다.

박해자로 나타나기도 했다가나타나기도 했다가, 연인으로 혹은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마도받은힘겨웠던 역사, 그의 남성으로서의 자의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

홍성담은자신의 예술적 영혼을 이 책에펼쳐놓았다.

- 공지영구슬 꿰듯이 엮어놓은 '바리''꿈'국제엠네스티에 의해 '올해의3인'으로바 있는, 그림 한 점으로 인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법했던 홍성담 화백의 그림소설 [바리]가 출간되었다.

아닌 작가이름으로 낸 [바리]는 서사무가 [바리데기]를 주제로 한 작가의구비 구전 양식을엮어놓은소설이다.

홍성담은 화가로서 자신의 무의식에 어른거리는 세계를 그림으로, 또옮겼다.

그"이있는 글은 그림 같고글 같은 어지러움을 일으"키기도 한다.

독자는덮는 순간, "장자의 호접몽을 떠올릴지금땅의더닮아서 이 부족한 책을않다"는 작가의 말을된다.

"인생숨겨놓은 비나리 웅얼거림" 같은 이야기와 그림언제, 어느 순간 곁에 와모르는 바리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모든현현(顯現)서사무가 [바리데기]에묘사된다.

숱한겪은 후 손에 넣은 생명수로 부모를 구한 바리는 아비인치하의나라의 절반을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한다.

"누구나 죽으면 반드시 한 번은 건너가야 할 삼도천을 주재하는좌정"한다.

홍성담의 [바리]에 등장하는조금 다른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는 그녀에게 대뜸 물었다'네가만족하는가?''나라의 절반을 갖는멋진 일이다항상뿐이다 모든차라리것이 훨씬 더 낫다'바리는부모를절반을아비의 제안을지키는 무조(巫祖)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사람들은 그것을 두고칭송했다사실은 아비의 제안을 그녀는 아주 섭섭하게 생각했다는그는알게 되었다 (17쪽, [바리] 중에서)바리는 "박해자로 나타나기도 했다가 누이로했다가,혹은 화가 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전해져 내려오는속의모습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다양한 모습 속에서 바리는 과거와 현재, 이승과넘나들며 우리가것이다.

수준의 바리데기 꿈 그림들에 다시 색을 입혀서 새롭게 그렸다.

내 블로그에 올렸다.

이미 20년이나 지난 꿈 그림도 있었지만,그 그림을영화를 보듯이 당시의그대로 되살아났다.

신기했다.

그것을설명하는쉬웠다.

꿈속의 상황을 있는기술하면 그만이었다.

그런대로 서로 보완유지하면서보여주는상황을 정리해볼 수 있겠지 싶었다.

한 장의 그림에 주어진완성된갖기도 하지만, 또 다음 장과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일정한 얼개를되었다.

이 책은 바리데기를 주제로 한 꿈을 서사무가의구전 양식을 빌려엮어놓은 것이다.

(중략) 이 책을 자리매김할 수마땅한없다.

나 역시 장르 따위의 조건에 함몰되어 기껏 재능의되는싫다.

아무튼, 이 책은 말‘꿈·그림할까.자신의 인생 어딘가에 숨겨놓은 비나리 웅얼거림이다.

(/ '바리를 만나기 전에' 중에서) 2014년 8월8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홍성담 배제 노력, 제재 조치 강구’란 지시를 하달하며 작가를 ‘사이비 예술가’로 지칭했다는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 내용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 당장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대뜸 1989년 <민족해방도>를 그려 전시했다가 간첩 혐의로 구속됐을 때의 일화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옥중에서 날 고문한 안기부 직원 2명의 얼굴을 캐리커처로 그려 이들을 가해자로 고소했지요. 그때 변호사 말이 고소가 성립되려면 과거 나라에서 화가로 인정받은 증거를 내놔야 한다는 거예요. 대학 3학년 때 국전(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입상한 적이 있었어요. 이름도 모르는 고문 수사관들의 얼굴을 떠올려 정밀한 초상을 그리고 이 수상 기록까지 찾아서 소송했지요. 검찰이 잡아떼서 결국 승소하진 못했지만, 그때 그림 실력이 정말 늘었어요.” 김 전 실장이 ‘홍 작가 배제’를 언급한 8월 초 작가는 ‘표현의 자유’ 논란에 휩싸여 있었다.

‘2014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광주정신’에 박근혜 대통령을 풍자한 대작 <세월오월>의 출품이 광주시와 비엔날레재단 쪽에 의해 보류되면서 동료 작가들이 출품 거부를 선언하는 등 논란이 한창 달아오르던 시점이었다.

김 전 실장의 지시 직후인 그해 8, 9월께부터 청와대 정무수석실 주도로 만들어진 블랙리스트가 본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하달됐다고 문체부 전·현직 관계자들은 최근 <한겨레>에 폭로한 바 있다.

대작 <세월오월>이 계기가 되어 블랙리스트 작성이 청와대 주도로 시작됐다는 말이 되는 셈이다.

“<한겨레> 보도 전에 일부 공개된 시국선언 예술인들의 명단을 모은 블랙리스트엔 희한하게도 제 이름이 없더라고요. 물론 저는 작업하느라 일체 시국선언에 참여하지 않긴 했지만 기분이 나빴어요. 김 전 실장이 분명히 저를 지칭해 블랙리스트 작성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왜 이 명예로운 명단에 저는 없는 건지.”2층 작업실엔 최근 시국을 풍자한 60호, 120호짜리 신작들로 가득했다.

청와대가 휩쓸려가는 물살 위에서 배를 타고 청와대를 바라보면서 록밴드들이 연주하는 <2016 북악산의 세월>과 청와대 뒷산에 최순실씨가 앉아 박 대통령 얼굴로 형상화된 인분을 배설하는 <똥의 탄생> 등도 보였다.

전시가 좌절된 <세월오월>은 2014년 9월 돌려받아 1층 창고에 보관 중이라고 했다.

이 작품은 김기춘 전 실장의 지시를 촉발한 작품이란 사실과 더불어 박 대통령을 ‘닭 허수아비’로 풍자한 도상들이 지금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딱 부러지게 예언했다는 점 때문에 새삼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신작들에서도 그의 예지력이 도드라지게 느껴졌다.

올 5월 그렸다는 <비정상의 혼>은 무당 차림의 박 대통령이 대나무를 꽂고 쌀밥 주발을 든 형상이 그려져 있었다.

“2014년 1월 광주 특별전에 내걸 걸개그림 제작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는 뚜렷한 이슈 거리가 생각나지 않아 못하겠다고 했었어요. 그런데 그해 4월16일 세월호 사건이 터졌고 팽목항에 내려갔는데, 제가 아는 단원고 학생의 어머니가 있는 거예요. 제 화실에서 청소를 하고 그림도 배웠던 여학생이었는데…, 수학여행 간다고 해서 2만원을 주면서 제주에서 맛있는 것 사 먹으라고 했던 기억도 났어요. 그 아이가 바다 밑 배 안에 있다는 겁니다.

이후 늑장구조 등의 현장 상황을 곰곰이 지켜보면서 자본과 무능한 관료, 권력이 야합한 국가 폭력이다, 80년 광주와 다를 바 없다고 결론을 내렸지요.”그는 그해 6월 광주 옛 도청 근처에 후배들과 작업장을 마련했다.

토론을 하면서 그가 확 떠올린 것은 허수아비 이미지였다.

팽목항의 유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온 박 대통령의 영상에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꼈기 때문이었다.

“검은 상복 입고 헌화하고 유족들 모인 곳을 돌아다니는 영상을 봤는데, 카메라 찍히는 지점까지 연출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과거에 연극 연출도 하고 영화 대본도 써봤는데, 한눈에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치밀하게 동선을 조정하는 듯했어요. 배후세력이 그를 내세워 일종의 연극을 한다는 생각을 했고, 그걸 그림에 올리자고 마음먹었지요.”그렇게 한달간 작업을 거쳐 나온 그림이 <세월오월>이다.

그림 왼편 위에 김기춘 전 실장과 박정희에 의해 짚인형 제웅 형상의 허수아비가 되어 울부짖는 박 대통령이 있고, 그림 가운데 광주 시민군과 당시 김밥을 날랐던 아줌마들이 세월호를 들어 올려 아이들을 탈출시키는 장면이 들어갔다.

시민 토론회를 거치고 작가 40여명이 함께 붓질한 작업이라 만족감은 컸다.

그러나 애초 ‘좋다’고만 했던 윤범모 큐레이터와 이용우 당시 재단 대표가 채색이 끝날 무렵 “박근혜와 배후 인물들을 수정해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고민 끝에 다른 동료 작가들과 상의해 박근혜 상 위에 눈물 흘리는 닭그림을 붙여놓고 회견을 열었다.

이런 곡절에도 작품은 끝내 전시되지 못했다.

참여 작가들의 출품 거부 선언과 윤 큐레이터 사퇴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그해 8월24일 결자해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출품 포기 선언을 했다.

그때 성명에서 그는 “세월호와 똑같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내뱉었다.

“비엔날레 재단의 절친한 직원한테서 ‘윗선에서 수정 지시를 내려 꽂은 것 같다’ ‘국정원 직원들이 성가시게 찾아온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했어요. 지금도 누가 배후인지 몰라요.” 인터뷰 뒤인 14일 윤장현 광주시장은 “김종 문체부 2차관한테서 국가예산을 쓰는 특별전에 이 전시가 적절한지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며 윗선의 압박을 시인했다.

홍 작가는 이에대해 “윤 시장이 밝힌 건 3분의 1도 안 된다.

<세월오월>이 블랙리스트 파문의 단초가 된 만큼 윤 시장은 낱낱이 진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정농단 사태로 표면화한 박 정권의 실체를 훨씬 앞서 <세월오월>을 통해 사회적으로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홍 작가는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평생 리얼리스트로서 현실을 관찰하며 쌓은 동물적 육감으로 시대의 진실을 통찰하고 알렸다는 것, 지금 와서 그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고 한다.

“광주 5월 동화 연작과 필생의 작업인 유신시대 연작을 그리고 있어요. 시대를 주시하는 작품을 하겠다고 다짐한 이상, 그리고 또 그릴 생각입니다.

눈도 아프고 체력도 예전 같지 않지만 그래도 그게 내 삶이고 생명이니까.” 안산/글·사진 노형석   ???? ????? ????? ?? ?? ?? ??!???/????? ?? ??? ?????? ?? ??? ???? ?? ? ??? ?? ??? ??? ???? ???? ?? ????...ww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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