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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식 김제시장



김제시를 자유무역지역과 대규모 농업회사 설립지역으로 선정, 국립청소년수련원 유치 등 굵직한 현안들을 성공으로 이끌어냈고, 새만금을 발판으로 김제를 특화된 농업과 신사업, 물류가 어우러진 미래형 산업도시로 만들 것임을 자신한다.

열정과 연륜이 있는 그로부터 뼛속 깊이 간직한 아름다운 비전을 듣다 보면, 역동적인 꿈이 김제의 만경들녘 지평선같이 한없이 펼쳐지는 느낌을 받는다.

   연어가 북태평양까지 올라간 후에 고향으로 회귀하듯이 김제에서 자라 다시 김제로 돌아온 이건식 시장은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지만 시정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국회의원 선거에 네 번 낙마한 일로 한풀 꺾일 법한데, 김제시를 향한 그의 사랑은 항상 역발상을 가져다준다.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김제 시장 연임에 성공한 그를 만났다.

현재 농어촌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인구유출입니다.

저출산에 노령화까지 겹쳐서 인구감소문제가 심화되고 있는데요, 어떤 대안을 생각하고 계신지요? 전 항상 역발상을 합니다.

농사지으면 어렵고 소득도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빠져나가는데, 국창이신 박동진 선생님이 하신 말씀처럼 ‘우리 것이 최고야!’가 맞거든요. 쌀, 파프리카, 배 등 김제 농산물에 ‘지평선’이라는 통합브랜드를 붙여 전국적인 명품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제가 선거 공약으로 억대소득 농가 2천 세대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어렵지 않거든요. 또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교육 인프라도 확충하는 등 사람들을 다시 김제로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이렇게 인구 유출을 방지하는 방어형이 아닌, 인구를 유입하는 공격적인 시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평선 축제 기간(매년 10월)에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외국 관계자들이 메뚜기잡기 체험에 참여했다.

[이건식 김제시장] 와오.


 억대소득 농가를 만드는 게 어렵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일반 농가에서 한 달에 천만 원 가까운 수입을 꾸준히 올린다는 게 어떻게 가능한가요? 벼농사의 경우에도 벌써 10여 년 전에 순수익 1억을 기록한 사례가 있습니다.

유기농법을 사용해 고급화를 해서 쌀 한가마(80kg)에 30, 40만 원에 판매합니다.

전부 계약제로 생산합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도정해서 택배로 보내는데 없어서 못 팝니다.

이것이 대표적인 성공사례거든요. 또 제가 시장으로 당선되고 처음부터 한 얘기가 “논에서 벼농사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자”였어요. 연세 많으신 분들은 벼농사 아니면 안 되는 줄 아시는데, 저희가 개혁을 하고 있거든요. 3년 전부터 각 읍면동장들에게 자신의 지역에 맞는 특산품들을 개발하라고 했어요. 진봉면의 경우에는 ‘백련’이라고 흰 연꽃을 재배하는데, 연잎은 연잎차를 만드는 원료가 되고, 꽃은 두세 송이 포장해서 판매하고, 연밥이라는 열매는 연잎차보다 더 고급인 백련차를 만드는 원료가 됩니다.




연근은 아시다시피 우리 식탁에 얼마나 좋은 반찬이 됩니까. 벼농사보다 3

4배의 소득이 있는데, 이렇게 농촌에 부자가 될 수 있는 창구가 무궁무진하거든요. <중략> 활동하시는 것을 보면 여느 젊은이 못지않게 왕성하신데 더 도전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듣고 싶습니다.

 제가 시장으로 출마하기 전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네 번 떨어져서 어떤 사람들은 ‘저 사람은 국회의원 되려고 몸부림치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아닙니다.

지금도 몇몇 분들이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에 한번 나가야지’ 하시는데, 저는 할 생각 없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빨리 시장을 목표로 했어야 했는데, 늦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장 하니까 좋은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누구를 만나든지 전부 우리 시민들인데 얼마나 좋습니까. 그분들한테 가려운 데가 어딘지, 아픈 데가 어딘지 듣고 거기에 맞춰서 응급처치하거나 시정의 방향을 갖추고, 시민들과 같이 호흡하고.... 이렇게 좋은 것을 놔두고서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세월을 보낸 게 무척 후회스러워요. 시민들을 위한 작품들이 하나씩 만들어지면 시민들이 얼마나 좋아합니까. 산에 만든 산책로며 체육공원 등 시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해나가면서 느끼는 보람을 이루 말할 수 없지요.  ▲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됨에 따라 김제시는 새만금종합실천계획을 통해 농업, 산업, 관광,  환경 및 물류의 명품 종합 도시로 개발해 동북아 경제 중심지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앞으로 새만금 항만으로 시작한 동서관통 새만금 고속도로가 만들어지면, 김제에서 전주, 포항까지 연결되는데, 예비 타산조사가 끝나 곧 착공될 예정이란다.

김제시가 희망의 도시이고 미래도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라 한다.

“상식과 원칙이 있는 정치만 된다면 국민들이 더 잘 살 수 있는 더 밝은 청사진들을 제안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됩니다.

아무쪼록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어서 김제뿐 아니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 김제시를 향한 그의 지극한 사랑이 어떤 열매를 맺을 것인가? 아울러 새만금 삼국지를 주도할 유비, 조조, 손권은 누구인가? 민주주의, 지방자치, 국가경영의 함수관계를 명쾌하게 풀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호를 순항시켜 줄 리더십은 어디에 있는가? 청사를 나와 운전을 하면서 정말 너른 만경들녘을 보니, ‘넉넉한 인품을 가르쳐 준 장본인은 너렷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이건식 김제시장 1944년 김제시 월촌면에서 출생한 이건식 시장은 익산 남성고등학교(13회), 육군 사관학교(24기) 출신으로 보병장교로 최전방에서 근무했으며 1969년 월남전에 참전했다.

1981년 민정당 공채1기 시험을 거쳐 정치에 입문, 중앙당 조직부장을 시작으로 민정당 민원실장까지 역임했다.

서울에서의 국회의원 출마 제의를 거절하고 1992년 김제에서 출마했으나 네 번 연속 고배를 마신 후 무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도전해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성실하고 소신있는 정치로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그는 2010년 연임에 성공, 사랑하는 부모님의 터전이자 추억이 서린 고향 김제를 생동감 넘치는 고장으로 만들고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 이 기사는 '미래지향적 희망도시, 김제시_이건식 김제시장' 인터뷰의 일부입니다.

   더 많은 내용은 잡지를 참고하세요.  취재 김용환   /  디자인 류제형   /  사진 홍수정  TOMORROW July / August 2011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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