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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변기
송영길 청년을 수배하는 경찰에게 1계급 특진에 500만원 (현재 시세 오천만원 이상의 현상금)의 수배 댓가를 준다는 것입니다.
민주화운동으로 현상수배자가 된 송영길 청년을 걱정하던 한 친구(서울대생)는 자기 친형의 주민등록증에 송영길 청년의 사진을 붙여서 건네 주었습니다.
친형의 주민등록증에 송영길 사진을 붙여서 송영길 청년에게 조건없이 준 것입니다.
구속되지 말고 끝까지 민주화 투쟁을 하고, 바른 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해서 끝까지 투쟁하자 라는 의미였습니다.
?거미줄 검문과 철벽 수사망에 송영길 청년은 걸려서 경찰에 구속이 되었고, 안기부(남산 지하실)에서 취조를 받으면서 두들겨 맞는등 잔인한 고문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문제의 주민등록증(친형 주민등록증의 소지와 출처)에 대해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이에 송영길 청년은 친구의 집 서랍장에서 자신이 직접 훔쳤다고 허위로 진술합니다.
친구가 친형의 것을 변조해서 건네준 것이 아니라 송영길 청년 자신의 손으로 훔쳤다고 절도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공문서 변조가 아니라 절도로 진술한 까닭은 친구도 같이 공문서위조죄로 공범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입니다.
친구가 변조를 하였고 자신이 사용하였기 때문에 공범이 되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가장 중요한 것, 친구가 고문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친구의 자서전에서 친구는 송영길 청년의 그 깊은 뜻을 알지 못한 것 같습니다.
친구도 자신과 같이 고문을 당하거나 구속당하지 않도록 지켜주기 위한 의리와 우정... 그 배려가 가장 큰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상으로도 주변에 운동권 학생을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협박 또는 고문을 당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송영길 청년은 자신이 모든 죄를 뒤집어 쓰면서까지 친구와 그 친구의 형을 보호하고 지켜내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공문서 변조가 되었고 절도로 죄명을 뒤집어 쓰게된 송영길 청년의 학생운동에서 비롯된 전과기록입니다.
아래는 내용입니다.
2000년 총선 때였다.
[송영길변기] 최선의 선택
금고 이상의 전과 사실이 유권자들에게 공개되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상대 후보 측에서 흥분했다.
송영기이 절도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신문에 나왔기 때문이었다.
신문 기사를 복사해서 뿌리다가 검거된 사람도 있었다.
당시 나는 절도 전과가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죄를 뒤집어쓴 의리의 송영길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합동 유세에서 연설하여 박수를 받았다.
이후에도 때만 되면 이미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되어 사면복권된 전과임에도 계속 해명해야 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래서 아예 이참에 그 전말을 밝히고자 고등학교 친구 김희갑이 쓴 글을 게재한다.
김희갑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재학시절 민추위 ‘깃발 사건’으로 구속되었다가 이후 민주당에 들어와 이철, 김영배 보좌관을 거쳐 서울시의원을 두 번 지내고 한덕수 국무총리 밑에서 정무수석으로 일했던 친구다.
-친구 김희갑이 쓴 글- 송영길 의원이 절도범의 누명을 쓰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1. 새벽의 침입자들 1984년 겨울, 어둠이 가시기도 전인 이른 새벽에 서대문경찰서 소속 형사 두 명이 광주시 양동 금호아파트의 문을 두드린다.
“김희갑, 김용갑 씨 계십니까?” 그들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해하는 어머님을 밀치고 현광으로 들이닥치더니 자고 있던 형 김용갑과 나를 깨워서 다짜고짜 서대문경찰서로 압송해간다.
#2. 호송차 안에서 나는 서울대학교 2학년 1학기이던 1983년 8월에 육군5사단에 강제 징집되어 고도근시 판정(병종판결)을 받았음에도 꼬박 13개월 동안 군 생활을 하다가 1984년 9월에야 의병제대해 광주 집에서 복학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관악경찰서도 아닌 서대문경찰서에서 형과 함께 연행하는지 영문도 모른 채 승용차에 올라탔다.
광주에서 서울까지 5시간 내내 ‘무슨 일이지?’ 하며 곰곰이 상상만 하다가 겁먹은 형과 말도 못 나누고 서로 얼굴만 쳐다보면 서대문경찰서에 도착했다.
#3. 경찰 조사실 나와 형을 가각 다른 조사실에 불리하고 3
4시간 동안 그냥 놔두더니, 저녁 식사 이후에 한 형사가 와서 다짜고짜 “너 송영길 알지?” 라고 묻는다.
“당연히 알죠. 광주대동고 시절 3년 동안 선생님들이 ‘너희들 애인이냐?’라고 물을 정도로 붙어 다녔고, 1980년 광주민주항쟁 때는 교내 시위 때문에 무기정학을 같이 받았는데, 그런 송영길이를 모를 수 없죠.” 그때서야 비로소 난 내가 왜 서대문경찰서에 끌려왔는지 그 이유를 어렴풋이 짐작했다.
#4. 연세대 총학생회장 송영길 1984년 부활한 직선 총학생회장 선거에 서울대는 이정우, 고려대는 이영춘, 연세대에서는 송영길이 선출되었다.
이 세 명이 주축이 되어 한국 학생 운동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된 ‘전국 학생운동연합(전학련)’의 지도부를 구성하여 학생 운동을 이끌고 있었다.
이미 그해 5월부터 이정우, 김영춘, 송영길은 전국 경찰에서 수배령이 내려져 삼엄한 감시망 아래 도망자가 된 상태였다.
#5. 수배자가 된 송영길 의병제대해 집으로 돌아온 1984년 10월경, 우리 집에서 영길이를 만났다.
경찰의 눈을 피해 다니느라 영길이는 야위고 수척했지만, 눈빛은 확신과 신념으로 빛났다.
영길이는 그때 주민등록증을 잃어버렸고, 500만 원 현상금에 1계급 특진의 현상 수배 상태였다.
나는 경찰의 불심 검문에 대비하여 당시 복학생이던 형 김용갑의 주민등록증을 영길이 에게 주었다.
군 생활을 할 때 나비나 곤충을 채집해 보관하기 위하여 비닐과 다리미를 이용했던 생각이 났다.
다리미로 주민등록증 비닐을 분리시키고 형의 사진 대신 영길이의 사진을 붙였다.
이것이 당시 공안 검찰이 주장하던 ‘공문서 변조’ 죄다.
#6. 친구의 죄를 뒤집어쓴 송영길 나와 형에 대한 취조와 심문을 예상보다 싱겁게 끝났다.
‘범인 은닉’이나 ‘공문서 위조’로 내구 구속될 수 있다고 판단한 영길이가 모든 죄를 뒤집어쓴 것이다.
이런 송영길의 용기와 배려로 경찰은 더 이상 나와 형을 취조하거나 심문할 필요가 없어졌고, 그날 저녁 우리는 서대문경찰서에서 풀려났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영길이는 붙잡히면서 튀어나온 가짜 신분증에 대해 우리 집에서 기거할 때 형의 서랍에 있던 주민등록증을 가져갔다(절도), 자기가 주민등록증 사진을 바꿨다(공문서 변조)고 허위 진술함으로써 졸지에 절도범의 누명을 뒤집어썼다.
#7. 진실은 1980년대 암울했던 구분 독재 정권 시절, 역사적·국민적 정통성을 가지지 못했던 독재 정권은 시국 공안 사건을 통해 수많은 무고한 국민을 범죄자로 둔갑시켰다.
특히 학생 운동의 선봉에 섰던 송영길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파렴치범으로 매도하기 위해 집시법 위반과 함께 절도범, 공문서 위조범이라는 낙인을 찍어 위와 같이 진실을 호도한 것이다.
25년이 지난 2009년, 우리 사회는 당시 1984년 상활에서 벌어졌던 이 사건의 진실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성찰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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