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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테러



 터키군과 PKK 간 적대행위에 반대하는 평화 행진을 위해 모인 다수의 쿠르드족을 목표로 자행된 이번 테러(2명의 남자에 의한 연쇄자살테러로 추정)는 지난 7월 터키-시리아 국경도시 Suruc에서 친쿠르드 청년들의 평화행진 중 터진 자살폭탄으로 37명(주로 쿠르드 청년들)이 사망한 이후 3개월만에 벌어진 참극입니다.

당시 테러로 1978년 결성이래 2013년 휴전까지 무려 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PKK(쿠르드노동자당)와 터키정부 간 무력충돌이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휴전의 큰 계기가 된 PKK의 전설적 지도자 오잘란의 체포과정은 그리스와의 분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리스 현대사 참조) 덕분에 터키 동남부 쿠르드 밀집지역은 다시 한번 게엄령이 내려졌으며, PKK의 청년무장조직 YDG-H는 도시게릴라 전을 펼치며 50여명의 터키군경을 살해했습니다.

터키군은 반격으로 자국 영토인 동남부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 산간의 PKK 거점지역에 대해 공습을 가해 400여명의 PKK 조직원과 다수의 쿠르드 민간인을 살해했습니다.

 * 터키-쿠르드족 간 주요 충돌 지역* PKK의 여성 게릴라들현재까지 이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정확히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터키 정부는 이정도 규모의 연쇄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킬만한 단체는 4군데이며 ISIS와 PKK가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테러는 장소가 터키 수도 앙카라라는 점도 놀랍지만 그 시점이 지난 6월의 총선에서 집권당인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의개발당(AKP)이 과반 의석수 획득에 실패하면서 11월 1일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한 상황에서 벌어진 것도 유의할 대목입니다.

 터키의 정치적 위기: 에르도안의 권력 독점의 길터키는 아시다시피 아타튀르크의 건국 이후 일관되게 세속주의와 유럽지향 노선을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2003년 이슬람주의를 표방한 정의개발당(AKP)의 집권으로 이스탄불 시장을 역임했던 에르도안이 총리에 오릅니다.

 당초 에르도안이 이슬람주의를 강화하면서 세속주의의 첨병을 자처한 군부와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에르도안은 한동안 온건주의를 내세우며 세속주의 세력을 자극하지 않다가 2010년 일단의 군간부들이 2003년 집권직후 부터 쿠테타를 모의했다는 소위 Sledgehammer 사건을 통해 군부내 반대세력을 일거에 숙청시킵니다.

 당시 쿠데타 음모는 모스크에 폭탄을 터뜨리고 이를 오랜 숙적인 그리스의 소행이라고 하면서 군부가 권력을 장악하는 것이었는데 여러 증언에 따르면 구체적 계획이었다기 보다는 군 엘리트 집단 회의 중 나온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였다는 설이 많습니다.

이 사건으로 365명의 혐의자 중 300명이 수감되어 현역 장성의 20%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에르도안은 반정부 성향 군인들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무리한 법집행으로 인해 2014년 터키법원에 의해 아직 수감 중인 관련자 전원에 대해서 석방명령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 군부 길들이기에 성공한 에르도안 이로써 에르도안은 군부를 손아귀에 넣게 됩니다.

2014년에는 자신과 측근에 대한 부패에 날을 세우던 사법부와 경찰의 반대파를 일거에 숙청시켰습니다.

  에르도안의 장기 집권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적 성과 덕분이었습니다.

 터키는 7천7백만의 인구로 한국보다 2천7백만명이나 많고 아타튀르크가 1930년대부터 강력한 서방화 정책을 펼쳤으나  1985년을 지나면서 GDP가 한국에 뒤처집니다.

 2000년대 초까지 횡보하던 터키 GDP는 에르도안 집권 이후 연평균 7%의 고속성장을 이어갑니다.

 11년의 집권기간 동안 GDP가 3,030억 달러에서 8,172억 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특히 에르도안 총리가 SOC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터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아시아 지역 곳곳에 도로, 교량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아시아 농촌의 저학력, 저소득, 수니-이슬람 검은 투르크인들은 아타튀르크 이래로 이스탄불의 서구화된 하얀 투르크들의 권력과 부의 독점으로 인하여 소외를 받아왔기에 에르도안의 인프라 개발과 이슬람주의 복귀 정책은 이들을 에르도안의 열렬한 지지세력으로 만들었습니다.

 * 터키의 GDP 성장 추이그러나 집권기간이 10년이 넘어가면서 그가 벌인 토건 중심의 경제개발과 이슬람주의 강화 노선은 부정부패 심화 그리고 민주주의의 약화로 이어졌습니다.

 2013년 말부터 대규모 부패추문이 터져나왔습니다.

먼저 에르도안 정부 고위인사 아들들이 연루된 부패사건이 터지더니만 2013년 12월에는 급기야 에르도안 총리가 아들에게 삼촌들에게 연락해서 빨리 돈을 옮기라는 전화 녹취록(총리: 돈을 다 숨겼니? 차남: 아직 3천만 유로가 남았습니다.

)이 인터넷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수상한 돈의 총액이 무려 1조600억원을 넘는다는 이야기가 파다했습니다.

결국 이사건 이후 에르도안이 유튜브, 트위터 등 인터넷을 규제하기 시작합니다.

에르도안은 감청파일의 공개에 최대 정적 굴렌과 사법부에 속한 그의 지지자들이 관여되어 있다고 보고 수천명의 판사, 검사, 경찰관을 전보조치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 폭로에도 불구하고 2014년 3월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에르도안이 이끄는 AKP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2014년 5월에는 탄광사고가 발생하여 무려 301명이 사망하였습니다.

그런데 에르도안 총리가 현장에 방문해서는 탄광은 원래 위험한 곳이라는 발언을 하였고 아래 사진의 총리 보좌관은 사고 처리에 항의하는 시민을 폭행하였느데 이 폭행 장면이 여과없이 찍히면서 시민의 분노를 샀습니다.

  * 2014년 5월 에르도안 총리의 탄광 사고 현장 방문시 보좌관의 시민 폭행 장면 한편 에르도안은 아래 사진(좌측부터 아타튀르크, 굴 터키대통령(간선으로 지명된 이전 대통령), 에르도안 총리)처럼 아타튀르크와 자신을 동격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직선제 초대 대통령으로서 아타튀르크도 갖지 못한 민주주의적 정당성 마저 확보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 아타튀르크(좌), 굴 전 터키대통령(간선으로 지명된 이전 대통령, 중), 에르도안 신임 대통령(우) 에르도안은 자신을 아타튀르크의 반열에 오르게 하는 것과 함께 알게 모르게 아타튀르크의 격하 및 아타튀르크의 유지인 세속화를 거스르는 운동에도 열심이었습니다.

이슬람 세력의 본거지인 소아시아 지역의 무슬림 지도자들은 아타튀르크 이래 노예처럼 살다가 에르도안 집권이후 비로서 사람답게 살게되었다고 할 정도이니 이들에게 뇌물이나 탄광 사고 뒤처리 문제는 정말 사소한 티끌 정도로도 취급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 이슬람 세력이 점점 힘을 회복하면서 아타튀르크의 세속주의를 이참에 되돌리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잔틴 제국 시절 동방정교의 성당으로 쓰였다가 오스만 제국시절 모스크라 전환되었으나 아타튀르크의 명령으로 박물관과 같은 종교 중립적 건물로 전환된 시설을 다시 모스크로 전환하려는 운동이 대표적입니다.

이미 몇개의 건물이 모스크로 전환되었으며 이제는 아이야 소피아(현 박물관)의 모스크 전환도 점점 힘을 얻고 있는 형국입니다.

 에르도안이 이렇게 장기집권을 한데는 경제적 성과 못지 않게 정치적 선동술과 지리멸렬한 야권의 힘이 컸습니다.

 에르도안은 탄광사고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이 모든 것이 유대인의 음모다라는 주장을 피며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탄광 경영자의 사위가 유대인이었다고 하면서 유대인의 로비로 이런 참사가 발생했다는 식으로 몰아간 것입니다.

터키에서 유대인 그것도 탐욕스런 유대자본 이라는 딱지야말로 모든 이슈를 잠재우는 특효약이었습니다.

 또한 반 에르도안 정치세력을 이끌 구심점이 없다보니 에르도안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빈약한 지식인, 중산층 세력이 2014년까지 의존하는 대안세력은 원래 에르도안과 동업을 하며 군부와 사법부를 무력화시키고 이슬람주의자들로 채운 굴렌이었습니다.

 굴렌은 얼마전까지 에르도안의 가장 강력한 정적으로서 미국 펜실베니아에선 준 망명 생활을 하며 뇌물 스캔들의 폭로의 배후에 서서 에르도안을 압박했지만 결국 사법부 숙청으로 그의 지지자들은 대부분 쫓겨나거나 감옥에 갇힌 상태입니다.

  이제 대부분의 정적들이 사라진 에르도안은 2015년 6월 총선에서 전체 550석 의석 중 400석 이상(최소 330석 이상)의 압도적 승리를 차지해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 중심제로 헌법을 개정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최초의 직선 대통령에 오르긴 했지만 의원내각제 체제에서 대통령은 명목상의 국가수반일 뿐이었기에 이를 바꾸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2015년 6월 선거는 그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AKP가 40.9%를 획득해 전체 의석 과반에도 못미치는 258석을 차치한 것입니다.

 2위 정당으로 케말주의자 공화주의 정당인 CHP가 132석을 얻긴 했지만 이번 총선의 진정한 승자는 쿠르드 민주당(HDP)입니다.

터키 동남부의 쿠르드 밀집지역을 기반으로 한 HDP는 이번 선거를 통해 민족적 배타성보다는 진정한 터키 정당으로 야당의 역할을 맡겠다는 주장을 펼치며 지지기반을 넓혔습니다.

  쿠르드 오바마라고 불리는 공동 대표 Selahattin Demirtas의 개인적 인기가 더해지면서 지난 총선에서 29석에 그쳤던 것을 80석의 대승을 걷었습니다.

  * 2015년 6월 총선 결과  * 중대선거구에서 1위 정당을 표시한 2015 총선 지도 노란색은 AKP, 보라색은 HDP, 적색은 CHP그러자 에르도안과 AKP는 11월 1일 재선거를 치룸으로써 다시 한 번 개헌정국을 이끌고자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PKK와의 무력충돌이 벌어진 것입니다.

 터키내 쿠르드 인구는 정확한 수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소 800만명에서 1,000만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지난 6월 선거에서 자신의 기대를 무참히 꺾어버린 친쿠르드 정당 HDP는 에르도안이 PKK와의 충돌을 터키 민족주의 자극에 활용하면서 얼마 전에는 전국적으로 당사무실이 파괴되기도 하였습니다.

  잇따른 테러의 진정한 배후가 누구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에르도안의 권력독점의 야욕은 터키를 점점 정치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ISIS로서도 터키가 시리아내 가장 큰 적들 중 하나인 PKK를 약화시키고 이들의 신경을 터키로 돌리게 함으로써 얻는 이익은 작지 않아 보입니다.

 터키의 경제적 위기: 신흥국 금융위기의 시발점(?)한때 잘나가던 터키 경제는 현재 미국발 금리인상의 유탄을 맞기 쉬운 취약국 중 하나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자본동결지수(capital freeze index)는 경상수지, 외채, 민간부채 증가를 고려해서 만들어졌는데 일종의 종합위기지표라고 할 수 있는 이 지수의 2014년 값을 보면 베네수엘라, 터키,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알제리아 순으로 이미 문제점이 잘 알려진 베네수엘아에 이어 터키가 2위 입니다.

 * 자본동결지수(2014)터키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민간기업의 대출이 2014년 가장 크게 늘어난 국가로 자본이탈이 가속화 될 경우 한계기업의 급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 민간기업 대출 증가율또한 외환보유고 대비 외채 비중에서 터키는180% 정도로 실질적으로 디폴트에 가까운 우크라이나와 곧 그 뒤를 따를 베네수엘라 다음인 3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 외환보유고 대비 외채 비중신용위험의 시장가격지표인 CDS 스프레드를 보면 터키는 300bp 가까운 값으로 브라질과 러시아 다음입니다.

* 신용등급 대비 CDS 프리미엄물론 몇개의 금융 지표로 터키의 경제상황을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 터키 정국의 혼란함은 시기적으로도 매우 안좋은 때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에르도안의 권력추구 야욕 속에서 자칫 신흥국 위기의 첫 물꼬가 터키에서 터져나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 간단히 살펴본 터키 상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economist.com/news/europe/21673041-parliamentary-elections-near-turkey-descending-savage-violence-pro-kurdish-peace-rallyWhy Turkey risks descending into a bloodbathON SATURDAY morning thousands of pro-peace demonstrators began gathering in Ankara, Turkey's capital, to call for an end to t...www.economist.comhttp://www.ft.com/intl/cms/s/0/e5d203ac-702c-11e5-ad6d-f4ed76f0900a.htmlAnkara attack sows chaos ahead of Turkish election - FT.comIf the objective of a terror attack is to sow chaos, the Ankara bombing, which comes less than three weeks ahead of a bitterly conteste...www.ft.comhttp://www.ft.com/intl/cms/s/0/7f70bbdc-700c-11e5-9b9e-690fdae72044.htmlAttack in Ankara fuels dangerous polarisation - FT.comSaturday?s massacre of peace protesters in Ankara is not just the deadliest bomb attack in Turkey?s history. After two suicide bomb...www.ft.com 터키군과 PKK 간 적대행위에 반대하는 평화 행진을 위해 모인 다수의 쿠르드족을 목표로 자행된 이번 테러(2명의 남자에 의한 연쇄자살테러로 추정)는 지난 7월 터키-시리아 국경도시 Suruc에서 친쿠르드 청년들의 평화행진 중 터진 자살폭탄으로 37명(주로 쿠르드 청년들)이 사망한 이후 3개월만에 벌어진 참극입니다.

당시 테러로 1978년 결성이래 2013년 휴전까지 무려 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PKK(쿠르드노동자당)와 터키정부 간 무력충돌이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휴전의 큰 계기가 된 PKK의 전설적 지도자 오잘란의 체포과정은 그리스와의 분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리스 현대사 참조) 덕분에 터키 동남부 쿠르드 밀집지역은 다시 한번 게엄령이 내려졌으며, PKK의 청년무장조직 YDG-H는 도시게릴라 전을 펼치며 50여명의 터키군경을 살해했습니다.

터키군은 반격으로 자국 영토인 동남부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 산간의 PKK 거점지역에 대해 공습을 가해 400여명의 PKK 조직원과 다수의 쿠르드 민간인을 살해했습니다.

 * 터키-쿠르드족 간 주요 충돌 지역* PKK의 여성 게릴라들현재까지 이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정확히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터키 정부는 이정도 규모의 연쇄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킬만한 단체는 4군데이며 ISIS와 PKK가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테러는 장소가 터키 수도 앙카라라는 점도 놀랍지만 그 시점이 지난 6월의 총선에서 집권당인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의개발당(AKP)이 과반 의석수 획득에 실패하면서 11월 1일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한 상황에서 벌어진 것도 유의할 대목입니다.

 터키의 정치적 위기: 에르도안의 권력 독점의 길터키는 아시다시피 아타튀르크의 건국 이후 일관되게 세속주의와 유럽지향 노선을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2003년 이슬람주의를 표방한 정의개발당(AKP)의 집권으로 이스탄불 시장을 역임했던 에르도안이 총리에 오릅니다.

 당초 에르도안이 이슬람주의를 강화하면서 세속주의의 첨병을 자처한 군부와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에르도안은 한동안 온건주의를 내세우며 세속주의 세력을 자극하지 않다가 2010년 일단의 군간부들이 2003년 집권직후 부터 쿠테타를 모의했다는 소위 Sledgehammer 사건을 통해 군부내 반대세력을 일거에 숙청시킵니다.

 당시 쿠데타 음모는 모스크에 폭탄을 터뜨리고 이를 오랜 숙적인 그리스의 소행이라고 하면서 군부가 권력을 장악하는 것이었는데 여러 증언에 따르면 구체적 계획이었다기 보다는 군 엘리트 집단 회의 중 나온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였다는 설이 많습니다.

이 사건으로 365명의 혐의자 중 300명이 수감되어 현역 장성의 20%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에르도안은 반정부 성향 군인들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무리한 법집행으로 인해 2014년 터키법원에 의해 아직 수감 중인 관련자 전원에 대해서 석방명령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 군부 길들이기에 성공한 에르도안 이로써 에르도안은 군부를 손아귀에 넣게 됩니다.

2014년에는 자신과 측근에 대한 부패에 날을 세우던 사법부와 경찰의 반대파를 일거에 숙청시켰습니다.

  에르도안의 장기 집권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적 성과 덕분이었습니다.

 터키는 7천7백만의 인구로 한국보다 2천7백만명이나 많고 아타튀르크가 1930년대부터 강력한 서방화 정책을 펼쳤으나  1985년을 지나면서 GDP가 한국에 뒤처집니다.

 2000년대 초까지 횡보하던 터키 GDP는 에르도안 집권 이후 연평균 7%의 고속성장을 이어갑니다.

 11년의 집권기간 동안 GDP가 3,030억 달러에서 8,172억 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특히 에르도안 총리가 SOC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터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아시아 지역 곳곳에 도로, 교량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아시아 농촌의 저학력, 저소득, 수니-이슬람 검은 투르크인들은 아타튀르크 이래로 이스탄불의 서구화된 하얀 투르크들의 권력과 부의 독점으로 인하여 소외를 받아왔기에 에르도안의 인프라 개발과 이슬람주의 복귀 정책은 이들을 에르도안의 열렬한 지지세력으로 만들었습니다.

 * 터키의 GDP 성장 추이그러나 집권기간이 10년이 넘어가면서 그가 벌인 토건 중심의 경제개발과 이슬람주의 강화 노선은 부정부패 심화 그리고 민주주의의 약화로 이어졌습니다.

 2013년 말부터 대규모 부패추문이 터져나왔습니다.

먼저 에르도안 정부 고위인사 아들들이 연루된 부패사건이 터지더니만 2013년 12월에는 급기야 에르도안 총리가 아들에게 삼촌들에게 연락해서 빨리 돈을 옮기라는 전화 녹취록(총리: 돈을 다 숨겼니? 차남: 아직 3천만 유로가 남았습니다.

)이 인터넷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수상한 돈의 총액이 무려 1조600억원을 넘는다는 이야기가 파다했습니다.

결국 이사건 이후 에르도안이 유튜브, 트위터 등 인터넷을 규제하기 시작합니다.

에르도안은 감청파일의 공개에 최대 정적 굴렌과 사법부에 속한 그의 지지자들이 관여되어 있다고 보고 수천명의 판사, 검사, 경찰관을 전보조치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 폭로에도 불구하고 2014년 3월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에르도안이 이끄는 AKP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2014년 5월에는 탄광사고가 발생하여 무려 301명이 사망하였습니다.

그런데 에르도안 총리가 현장에 방문해서는 탄광은 원래 위험한 곳이라는 발언을 하였고 아래 사진의 총리 보좌관은 사고 처리에 항의하는 시민을 폭행하였느데 이 폭행 장면이 여과없이 찍히면서 시민의 분노를 샀습니다.

  * 2014년 5월 에르도안 총리의 탄광 사고 현장 방문시 보좌관의 시민 폭행 장면 한편 에르도안은 아래 사진(좌측부터 아타튀르크, 굴 터키대통령(간선으로 지명된 이전 대통령), 에르도안 총리)처럼 아타튀르크와 자신을 동격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직선제 초대 대통령으로서 아타튀르크도 갖지 못한 민주주의적 정당성 마저 확보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 아타튀르크(좌), 굴 전 터키대통령(간선으로 지명된 이전 대통령, 중), 에르도안 신임 대통령(우) 에르도안은 자신을 아타튀르크의 반열에 오르게 하는 것과 함께 알게 모르게 아타튀르크의 격하 및 아타튀르크의 유지인 세속화를 거스르는 운동에도 열심이었습니다.

[터키테러] 매력을 알아보자


이슬람 세력의 본거지인 소아시아 지역의 무슬림 지도자들은 아타튀르크 이래 노예처럼 살다가 에르도안 집권이후 비로서 사람답게 살게되었다고 할 정도이니 이들에게 뇌물이나 탄광 사고 뒤처리 문제는 정말 사소한 티끌 정도로도 취급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 이슬람 세력이 점점 힘을 회복하면서 아타튀르크의 세속주의를 이참에 되돌리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잔틴 제국 시절 동방정교의 성당으로 쓰였다가 오스만 제국시절 모스크라 전환되었으나 아타튀르크의 명령으로 박물관과 같은 종교 중립적 건물로 전환된 시설을 다시 모스크로 전환하려는 운동이 대표적입니다.

이미 몇개의 건물이 모스크로 전환되었으며 이제는 아이야 소피아(현 박물관)의 모스크 전환도 점점 힘을 얻고 있는 형국입니다.

 에르도안이 이렇게 장기집권을 한데는 경제적 성과 못지 않게 정치적 선동술과 지리멸렬한 야권의 힘이 컸습니다.

 에르도안은 탄광사고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이 모든 것이 유대인의 음모다라는 주장을 피며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탄광 경영자의 사위가 유대인이었다고 하면서 유대인의 로비로 이런 참사가 발생했다는 식으로 몰아간 것입니다.

터키에서 유대인 그것도 탐욕스런 유대자본 이라는 딱지야말로 모든 이슈를 잠재우는 특효약이었습니다.

 또한 반 에르도안 정치세력을 이끌 구심점이 없다보니 에르도안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빈약한 지식인, 중산층 세력이 2014년까지 의존하는 대안세력은 원래 에르도안과 동업을 하며 군부와 사법부를 무력화시키고 이슬람주의자들로 채운 굴렌이었습니다.

 굴렌은 얼마전까지 에르도안의 가장 강력한 정적으로서 미국 펜실베니아에선 준 망명 생활을 하며 뇌물 스캔들의 폭로의 배후에 서서 에르도안을 압박했지만 결국 사법부 숙청으로 그의 지지자들은 대부분 쫓겨나거나 감옥에 갇힌 상태입니다.

  이제 대부분의 정적들이 사라진 에르도안은 2015년 6월 총선에서 전체 550석 의석 중 400석 이상(최소 330석 이상)의 압도적 승리를 차지해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 중심제로 헌법을 개정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최초의 직선 대통령에 오르긴 했지만 의원내각제 체제에서 대통령은 명목상의 국가수반일 뿐이었기에 이를 바꾸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2015년 6월 선거는 그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AKP가 40.9%를 획득해 전체 의석 과반에도 못미치는 258석을 차치한 것입니다.

 2위 정당으로 케말주의자 공화주의 정당인 CHP가 132석을 얻긴 했지만 이번 총선의 진정한 승자는 쿠르드 민주당(HDP)입니다.

터키 동남부의 쿠르드 밀집지역을 기반으로 한 HDP는 이번 선거를 통해 민족적 배타성보다는 진정한 터키 정당으로 야당의 역할을 맡겠다는 주장을 펼치며 지지기반을 넓혔습니다.

  쿠르드 오바마라고 불리는 공동 대표 Selahattin Demirtas의 개인적 인기가 더해지면서 지난 총선에서 29석에 그쳤던 것을 80석의 대승을 걷었습니다.

  * 2015년 6월 총선 결과  * 중대선거구에서 1위 정당을 표시한 2015 총선 지도 노란색은 AKP, 보라색은 HDP, 적색은 CHP그러자 에르도안과 AKP는 11월 1일 재선거를 치룸으로써 다시 한 번 개헌정국을 이끌고자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PKK와의 무력충돌이 벌어진 것입니다.

 터키내 쿠르드 인구는 정확한 수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소 800만명에서 1,000만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지난 6월 선거에서 자신의 기대를 무참히 꺾어버린 친쿠르드 정당 HDP는 에르도안이 PKK와의 충돌을 터키 민족주의 자극에 활용하면서 얼마 전에는 전국적으로 당사무실이 파괴되기도 하였습니다.

  잇따른 테러의 진정한 배후가 누구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에르도안의 권력독점의 야욕은 터키를 점점 정치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ISIS로서도 터키가 시리아내 가장 큰 적들 중 하나인 PKK를 약화시키고 이들의 신경을 터키로 돌리게 함으로써 얻는 이익은 작지 않아 보입니다.

 터키의 경제적 위기: 신흥국 금융위기의 시발점(?)한때 잘나가던 터키 경제는 현재 미국발 금리인상의 유탄을 맞기 쉬운 취약국 중 하나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자본동결지수(capital freeze index)는 경상수지, 외채, 민간부채 증가를 고려해서 만들어졌는데 일종의 종합위기지표라고 할 수 있는 이 지수의 2014년 값을 보면 베네수엘라, 터키,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알제리아 순으로 이미 문제점이 잘 알려진 베네수엘아에 이어 터키가 2위 입니다.

 * 자본동결지수(2014)터키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민간기업의 대출이 2014년 가장 크게 늘어난 국가로 자본이탈이 가속화 될 경우 한계기업의 급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 민간기업 대출 증가율또한 외환보유고 대비 외채 비중에서 터키는180% 정도로 실질적으로 디폴트에 가까운 우크라이나와 곧 그 뒤를 따를 베네수엘라 다음인 3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 외환보유고 대비 외채 비중신용위험의 시장가격지표인 CDS 스프레드를 보면 터키는 300bp 가까운 값으로 브라질과 러시아 다음입니다.

* 신용등급 대비 CDS 프리미엄물론 몇개의 금융 지표로 터키의 경제상황을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 터키 정국의 혼란함은 시기적으로도 매우 안좋은 때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에르도안의 권력추구 야욕 속에서 자칫 신흥국 위기의 첫 물꼬가 터키에서 터져나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 간단히 살펴본 터키 상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economist.com/news/europe/21673041-parliamentary-elections-near-turkey-descending-savage-violence-pro-kurdish-peace-rallyWhy Turkey risks descending into a bloodbathON SATURDAY morning thousands of pro-peace demonstrators began gathering in Ankara, Turkey's capital, to call for an end to t...www.economist.comhttp://www.ft.com/intl/cms/s/0/e5d203ac-702c-11e5-ad6d-f4ed76f0900a.htmlAnkara attack sows chaos ahead of Turkish election - FT.comIf the objective of a terror attack is to sow chaos, the Ankara bombing, which comes less than three weeks ahead of a bitterly conteste...www.ft.comhttp://www.ft.com/intl/cms/s/0/7f70bbdc-700c-11e5-9b9e-690fdae72044.htmlAttack in Ankara fuels dangerous polarisation - FT.comSaturday?s massacre of peace protesters in Ankara is not just the deadliest bomb attack in Turkey?s history. After two suicide bomb...www.ft.com불과 한달전인 2016년 2월 17일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해 28명 사망, 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한달만에 또 다시 수도 앙카라에서 발생하였다는 점입니다.

충격적인 것은 지난 2월 테러가 군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로 사망자 및 부상자가 대부분 군인이었다면 이번에는 발생한 테러는 대부분 민간인이라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번에도 터키 동남부에 위치한 쿠르드 반군에 인한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외교부에서는 여행경보단계 설정이 수정되었는지 확인해 봤습니다.

수정이 필요한 외교부의 여행경보단계위 사진은 안드로이드앱 "한인세계정보"에 나온 외교부 최신정보입니다.

현재의 한국 외교부에서 여행경보단계를 보시면 터키 수도인 앙카라(ANKARA)는 파란색의 '여행유의' 지역으로만 표기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테러이후 파리지역은 주황색의 '여행자제' 지역으로 설정한 적이 있습니다.

대체로 파란색 '여행유의'까지는 여행을 해도 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습니다.

하지만 주황색 '여행자제'부터는 생명에 위험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2월 17일 수도 앙카라에서 테러가 있었고 한달만인 이번 3월 13일에도 앙카라 지역에 또다시 테러가 발생하였음에도 아직까지는 변경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곧 외교부에서 수정이 될 것으로 믿고, 터키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터키에 대한 추가정보가 필요하신 분들께서는 아래 [무료앱] "한인세계정보"를 다운받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한인세계정보 앱다운로드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kyomininfo.worldinfo한인세계정보 앱소개 :http://lackysis.blog.me/220631785277??? ????? ?? ? ????????? ????? ?? ? ?????? ??? ? ???? ???? ?? ?? ??? ?? ?? ???...blog.naver.com사고 직후 15명 정도이던 사상자는 현장 수습과 함께 사망 18명, 부상 45명으로 늘어나더니 다시 사망자와 부상자를 합쳐 90명 가까이로 불었다네요.. 집권 정의개발당(AKP) 대변인인 외메르 첼릭 의원은 이 공격은 테러리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없지만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고하네요... 2005년 처음 만났던 아타튀르크 공항. 아타튀르크는 지금의 터키를 건국한 초대 대통령의 이름이다2005년 터키를 처음 만났다.

 이스탄불에서 맞던 첫 번째 아침뒤로는 블루모스크와 아야소피아가 마주하고 있고앞으로는 푸른 마르마라 해가 펼쳐지던 풍경.시끌벅적하던 술탄아흐멧 지구의 활기찬 분위기는 아직도 생생하다.

그곳에서 동서양의 여행자들을 처음 만났고여행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수많은 삐끼와 사기꾼들을 만났고 사건사고도 많았지만그때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여행은 계속되었다.

한 번은 사기꾼을 붙잡고... 우린 터키가 좋아서 이렇게 가방에 I love Turkey를 붙이고여행을 하는데, 이런 식으로 사기를 쳐서야 되겠냐? 따지던 기억이 난다.

[터키테러] 할말이 없네요.



지금 생각하니 왠지 피식 웃음이 나는데,그만큼 어렸고... 순진했다.

그래서 내게 터키는 특별하다.

어린 날의 추억이 가득한 곳.여행자로서 두려움 속에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떼던 곳.그때 배운 터키어들은 여전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지금도 터키 사람들을 만날 때면한두 마디씩 던지곤 한다.

그들이 한국 사람을 만나면 치근덕거리듯, 나도 그들에게 치근덕거린다.

그래서 계속되는 테러 소식에 더 마음이 아프다.

갈수록 심화되는... 이슬람 혐오, 인종주의, 그리고 고립주의에 걱정이다.

브렉시트에 이어 정말 트럼프가 대통령 되는 건 아닌지;;; 사실 이번학기와 저번학기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저번학기(2015.08

2015.12)에도 앙카라 기차 자살 폭탄 테러, 몇 번의 이스탄불 테러 등이 있었는데사실 그 때도 때마다 긴장하고 있긴 했지만우선 터키 현지인들의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았어요.앙카라 기차 폭탄 테러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위 중에 터진 것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는 의견도 많았고,이스탄불 테러가 터졌을 당시 저는 이스탄불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갑자기 테러가 터져버리니까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되서여러명의 터키 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대부분 "조심은 해야겠지만 그래도 다녀와도될것 같다" 였고학교 공문 메일에도 "이스탄불에 가면 사람이 많이 모이는 탁심 광장에는 가지마세요." 라는 식으로만 공지가 됐어요.그 때 테러는 갑자기 일어나는 거라계속 긴장하고 지낸다던가 분위기가 안좋을 정도는 아니었고"역시 터키는 비교적 테러 위험이 있으니 알아서 사람많이 모인곳은 피합시다.

" 라는 느낌이 강했어요그런데 사실 이번학기(2016.01

2016.03.19 현재)에는 약간 심각한 수준입니다.

우선 최근에 발생한 앙카라 버스 테러 사건 이후로 지금까지 분위기가 매우 안좋아요.터키 수도 앙카라서 車폭탄테러…"최소 102명 사상"터키 수도 앙카라서 車폭탄테러…"최소 102명 사상"아시아뉴스통신www.anewsa.com 사실 이 직전에도 앙카라 군용 차량 폭탄 테러가 있었는데이번 버스 테러 사건은 민간인까지 대상으로 테러를 벌인 것이었고, 실제로 많은 민간인들이 사망하고 다쳤어요.테러 장소도 빌켄트 학생들이나 교환학생들도 정말 자주 가는 곳이었고,사람도 많이 모여있는 곳이였어요.IS의 소행도 아니고 반정부 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의 연계조직인 쿠르드자유매파의 소행이기 때문에 앞으로 터키 내에서 더 많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더 위험한 상태입니다.

실제 체감하는 위험성을 말씀드리자면우선 터키 현지인들의 분위기부터 매우 다릅니다.

제 룸메이트도 터키인인데 버스테러 이후로 한동안 기분이 다운되어있었어요그 날 룸메랑 테러에 대해 얘기를 하고 몇 일 후에 또 테러 얘기가 나왔는데사실 요즘 너무 무서워서 심란했다고 하더라고요실제로 테러 직후 다음날 수업에서 분위기가 너무 다운되어 있어서교수가 수업을 끊고 테러에 대해 서로 얘기하기도 하고이미 예정되어있던 시험이나 퀴즈 등이 많이 취소되고심지어는 교수분들이 원래 나라로 잠시 가신다고 휴강시킨 수업도 있어요.그리고 이번 주말(2016.03.19

2016.03.21)까지 테러집단에서21일 예정된 쿠르드족 봄축제를 앞두고 앙카라와 이스탄불의 또 한번의 테러를 예고하면서민간인들이 자주 모이는 마트나 백화점, 대학교 같은 곳도 표적이 되어버려서이번주 목, 금요일날 정말정말 많은 터키 학생들이 부모님이 계신 본가로 내려갔어요.앙카라나 이스탄불이 특히 위험하기 때문이죠.확실히 학교 셔틀버스에 사람도 반 이상으로 줄었고요.한국 외교부에서도 경고 소식이 자주 오기도 하고,제 룸메이트도 저한테 이번 주말에는 아무곳도 나가지 말고 있으라고 하더라고요.이렇게 여태까지 느꼈던 것보다 요즘 터키 상황이 심각한 것은 맞습니다.

게다가 오늘 또 이스탄불에서 테러가 났더라고요... 아휴터키 이스탄불 번화가서 자폭 테러…“4명 사망”터키 이스탄불 번화가서 자폭 테러…“4명 사망”터키 최대 도시 이스탄불 중심가인 이스티크랄에서 현지 시간으로 19일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졌다고 터키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터키 도안통신은 이스탄불 주지사의 발표를 인용해 자폭news.kbs.co.kr 소문이라는 것은 위험한 소문일수록 과장되는 경향이 분명 있기 때문에터키 현지 친구들이 말해주는 것들이나한국 친구들 사이에서 말하는 것들이 모두 사실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실제로 체감하는 기준에서 요즘에는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외교부, '터키 앙카라주 여행경보 상향...자제'외교부, '터키 앙카라주 여행경보 상향...자제'www.polinews.co.kr 한국 외교부에서도 터키 여행을 유의가 아닌 자제로 상향했다고도 하더라고요.언제나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저번학기에는 누군가 터키의 위험성에 대해 물어보면"테러가 확실히 위험하긴 하지만 그것 때문에 여행이나 교환학생을 포기할 정도는 아니다.

" 였는데 지금 당장 터키에 오실 계획이 있으시다면한번은 다시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몇달 뒤에는 다시 좀 잠잠해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사람이 많이 붐비게 되는 날씨가 되면 어떻게 될지는 절대 장담할 수 없거든요ㅠㅠ빌켄트에 교환학생을 고민하시는 분이시라면비교적 빌켄트 캠퍼스 내부는 안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지만이번학기에 온 교환학생분들의 대다수의 의견은"시기를 잘 못 잡았다" 라는 겁니다.

주말에 터키 국내도 다니고평일에 터키 시내도 다니면서 즐겨야 했는데다들 여행도 취소하고 같이 시내나가다가 테러가 터져서 바로 되돌아왔으니까요ㅠ무튼 제 포스팅이 참고가 되시길 바라면서잘 선택하셔서 후회없는 선택하시길 바랍니다!!이슬람은 무엇인가?이슬람, 아랍, 중동이 마치 하나의 덩어리로 이해되는 정보오류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중동/ 지리적 위치적 정의.(토착 기독교, 유대교도 중동에 속한다.

) 아랍/ 민족적 언어적 정의.(1945년 아랍연맹의 아랍어권 나라들이 포함된다)이슬람/ 57개 나라로 이슬람종교 믿는 회교국가 정의 (cf/ 기독교, 불교와 같은 지구상 3대 종교중 하나이다.

16억명이 믿는 유일신 종교)알라, GOD 사실 이 말들은 신이란 대표어의 외국어 표현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알라"는신에 대한 아랍어일 뿐인데..마치 "알라"라는 특별한 다른신이 있다는 오해를 가지게 보도한다.

 터커 테러와 IS테러 집단에 대한 왜곡된 정보는 미국의 탓이라고하기 이전에 우리 스스로 사실에 대한 편견의 제거가 필요한 시대가 지금인듯하다.

 대표적인 것 몇가지 편견을 이야기해 보겠다.

 첫째, 하나님과 GOD, 알라. 이 세가지는 동일한 단어다.

 테러리스들이 섬기는 신이 아니라 10세기 전후 유럽의 기독교가 야만적이었을때  십자군 미명아래 아랍을 공격할 때 인용한 신과  기독교와 같이 아브라함을 선지자로 받드는 종교의 뿌리가 같은 신이다.

?둘째, 한손엔 코란,한손엔 칼...이런 문구 코란에는 없다.

  이런 말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미국의 종교적 억압과   전파의 억지성이 만든 말이다.

 9세기

11세기 시작된 기독교의  이슬람 문화에 대한 질투와 자괴감으로 가득찬 서유럽국가들이 이슬람 문화에 대한 과도한 적개심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래  최근까지 이어저 온 편견의 산물이기도 하다.

왜곡된 교육의 영향이 얼마나 무서운지 지금도 한국인들이 미국식 시각으로 중동, 아랍, 이슬람세계를  보며 미국언론이 그러하듯이 중동전체를 공격적이라고 정의해버린다.

 셋째,기독교는 종교전파를 물리력 또는 전쟁을 통해 강제로 자신의 기독교를 전도하였지만,  이슬람은 타종교의 신자들을 핍박한 적이 없는 평온의 종교이다.

 이슬람의 뜻은 "이슬람=하나님의 듯에 순종한다" 이고, 무슬림이란 뜻은 "무슬림=하나님의 듯에 순종하는자" 이다.

?넷째,이슬람과 기독교는 종교의 뿌리가 같다.

   구약성경은 기독교와 코란이 동일하게 수용한다.

아브라함의 후처인 하갈과 그 사이에서 태어난 이스마엘은  지금의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에 도착해 후손을 낳고 그 후손이 바로  마호메트로 무슬림도 성경에서처럼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단지 이슬람은 무함마드를 마지막 선지자로 인정한다.

예수는 신성이 없는 인간일뿐이고 하며 다른종교로 나뉘게 된다.

 ?다섯째, 이슬람교는 16억이 믿는  인류역사속 불교, 기독교와 함께  중요한 한 종교이다.

유엔국가중 이슬람 국가가 55개국이다.

아랍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나라가 22개국에 공용어로는 30여개국 이상이 사용하는 언어이다.

  21세기 맞이 영국 타임캡술에 인류역사 기록 언어 4가지중 한가지가 "아랍어"였다.

아랍. 중동. 이슬람에 대해  한국 언론이 왜곡되게 전달했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한부분도 크다.

이번 터키 공항 자살테러로 중동, 이슬람교, 아랍을 조금더 이했하면 어떨까 싶다.

 중동인들이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것이다.

이슬람교인들은 중동인에 포함되어 있기에 그 식습관을 따를 뿐이다.

유대교인도 돼지고기 먹지 않는다.

 중동지역 사막유목민족의 문화습관중 하나인  돼지고기 금식에  유대인도포함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슬람교인들만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듯이 편협한 정보를 전달해서 오해를 확대 재생한하게 방관하는게 한국 언론도 이번에 스스로를 돌아봐야 할듯하다.

 사막유목민은 바터링(거래) 교환으로 곡식을 구해서 먹었던 민족환경을 가진다.

그래서 알아서 챙겨먹는 동물만 키웠기 때문에 먹이줘야하는 돼지키우지 않는 삶의 지혜가 전달된 문화습관일 뿐이다.

 -명예살인(가족이 가족을 죽이는)도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중동전통이지 이슬람교의 전통이 아니다.

 사막유목민들이 눈만 드러내고 다닌것은 사막유목 문화에서 당연한것이다.

 -사막유목민은 사막에서 만난 사람을 경계도 하지만 손님 모두를 받아 들이는 유연성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남자들은 공격을 방어 해야하는 경계를 항상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는 칼을항상차고다니는 것이다.

지금도예맨 초등학생은 칼차고 있다 테러리스트가 아니라 문화습관일 뿐이다.

 -중동의 가부장적 문화를 개혁하고자 이슬람 무함마드는 여성에게 재산권도 주었다.

4세기때이다.

 유럽은 수백년 지나도 이루지 못한 여성권익 보호를 실행했던 종교가 이슬람교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우드 가문(북한의 김 씨가문 독재같은)이 중동적 유목문화로 통치하는 유목부족문화가 중심인 씨족 국가이다.

사우디 가문이 운영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통치 이념 중심에는 중동지역 사막유목 문화가 있다.

 하지만 아랍권, 중동은 우리와같은 동양적사고를 가진나라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와 같이 장옷을 입는 것이 그들이 걸치는 베일이다.

글씨쓰는 방향 역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과거 우리와 비슷하다.

한국 어르신들,  노인들 대하든 아랍,중동 다니면 불편함없는 따뜻한 정서가 공감되는 나라가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이다.

 앗살라무 알라이쿰(아랍어: ?????? ?????)아랍어로 원뜻은 "신의 평화가 당신에"이렇게 아름다운 인삿말이 또 있을까 싶다.

지난 13일 차량 자폭 테러로 37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는데요, 이 테러의 용의자는 쿠르드족 반군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19일에 일어난 두 번째 테러로 최소 5명 사망, 39명의 부상이 예상되고 IS의 소행이라고 합니다.

http://data.worldbank.org/indicator/NY.GDP.MKTP.KD.ZG/countries/TR-7E? display=graph 터키 GDP 성장률터키는 2023년 세계 10대 경제국에 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요, 테러로 인해 큰 곤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터키는 관광으로 유명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폭탄 테러가 외국인을 표적으로 발생해 관광객의 발길이 줄면서 관광산업 매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4년 터키의 관광산업 수입은 약 343억 달러였지만 2015년 터키의 관광산업 수입은 약 315억 달러로 8.1%나 감소했습니다.

게다가 쿠르드족이 또 다른 테러를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예고했고, IS도 테러를 할 가능성이 있는 상태입니다.

터키에 폭탄 테러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터키에 테러를 하는 주체는 크게 IS와 TAK라고 할 수 있습니다.

IS는 세력을 넓혀가던 시리아에서 터키의 공습을 받았기 때문에 그 보복으로 터키를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TAK는 쿠르드 자유 매파로, 1984년 이후 터키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고 무장투쟁을 벌여오다 휴전상태였다가 지난여름부터 다시 폭력 충돌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로 다른 주체의 테러는 일종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 쪽의 테러가 다른 테러를 부추기는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터키 정부는 연달아 발생하는 테러를 단발적인 사건으로 규정하지 않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의견을 달리하는 이들을 테러 지지자로 규정하는 등 법을 악용하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발생하면서 테러에 대한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11월 발생했던 파리 테러 사건의 주범이 검거되었다고 합니다.

터키에서 발생했던 테러의 범인도 (대부분 자폭 테러이지만) 하루빨리 검거되고 추가 테러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 aid=2016032009801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 id=20160314500077 http://news.heraldcorp.com/view.php? ud=20160321000195 터키군과 PKK 간 적대행위에 반대하는 평화 행진을 위해 모인 다수의 쿠르드족을 목표로 자행된 이번 테러(2명의 남자에 의한 연쇄자살테러로 추정)는 지난 7월 터키-시리아 국경도시 Suruc에서 친쿠르드 청년들의 평화행진 중 터진 자살폭탄으로 37명(주로 쿠르드 청년들)이 사망한 이후 3개월만에 벌어진 참극입니다.

당시 테러로 1978년 결성이래 2013년 휴전까지 무려 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PKK(쿠르드노동자당)와 터키정부 간 무력충돌이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휴전의 큰 계기가 된 PKK의 전설적 지도자 오잘란의 체포과정은 그리스와의 분쟁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리스 현대사 참조) 덕분에 터키 동남부 쿠르드 밀집지역은 다시 한번 게엄령이 내려졌으며, PKK의 청년무장조직 YDG-H는 도시게릴라 전을 펼치며 50여명의 터키군경을 살해했습니다.

터키군은 반격으로 자국 영토인 동남부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 산간의 PKK 거점지역에 대해 공습을 가해 400여명의 PKK 조직원과 다수의 쿠르드 민간인을 살해했습니다.

 * 터키-쿠르드족 간 주요 충돌 지역* PKK의 여성 게릴라들현재까지 이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정확히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터키 정부는 이정도 규모의 연쇄 자살 폭탄 테러를 일으킬만한 단체는 4군데이며 ISIS와 PKK가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테러는 장소가 터키 수도 앙카라라는 점도 놀랍지만 그 시점이 지난 6월의 총선에서 집권당인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의개발당(AKP)이 과반 의석수 획득에 실패하면서 11월 1일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한 상황에서 벌어진 것도 유의할 대목입니다.

 터키의 정치적 위기: 에르도안의 권력 독점의 길터키는 아시다시피 아타튀르크의 건국 이후 일관되게 세속주의와 유럽지향 노선을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2003년 이슬람주의를 표방한 정의개발당(AKP)의 집권으로 이스탄불 시장을 역임했던 에르도안이 총리에 오릅니다.

 당초 에르도안이 이슬람주의를 강화하면서 세속주의의 첨병을 자처한 군부와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에르도안은 한동안 온건주의를 내세우며 세속주의 세력을 자극하지 않다가 2010년 일단의 군간부들이 2003년 집권직후 부터 쿠테타를 모의했다는 소위 Sledgehammer 사건을 통해 군부내 반대세력을 일거에 숙청시킵니다.

 당시 쿠데타 음모는 모스크에 폭탄을 터뜨리고 이를 오랜 숙적인 그리스의 소행이라고 하면서 군부가 권력을 장악하는 것이었는데 여러 증언에 따르면 구체적 계획이었다기 보다는 군 엘리트 집단 회의 중 나온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였다는 설이 많습니다.

이 사건으로 365명의 혐의자 중 300명이 수감되어 현역 장성의 20%가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결국 에르도안은 반정부 성향 군인들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무리한 법집행으로 인해 2014년 터키법원에 의해 아직 수감 중인 관련자 전원에 대해서 석방명령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 군부 길들이기에 성공한 에르도안 이로써 에르도안은 군부를 손아귀에 넣게 됩니다.

2014년에는 자신과 측근에 대한 부패에 날을 세우던 사법부와 경찰의 반대파를 일거에 숙청시켰습니다.

  에르도안의 장기 집권이 가능했던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적 성과 덕분이었습니다.

 터키는 7천7백만의 인구로 한국보다 2천7백만명이나 많고 아타튀르크가 1930년대부터 강력한 서방화 정책을 펼쳤으나  1985년을 지나면서 GDP가 한국에 뒤처집니다.

 2000년대 초까지 횡보하던 터키 GDP는 에르도안 집권 이후 연평균 7%의 고속성장을 이어갑니다.

 11년의 집권기간 동안 GDP가 3,030억 달러에서 8,172억 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특히 에르도안 총리가 SOC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터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아시아 지역 곳곳에 도로, 교량이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아시아 농촌의 저학력, 저소득, 수니-이슬람 검은 투르크인들은 아타튀르크 이래로 이스탄불의 서구화된 하얀 투르크들의 권력과 부의 독점으로 인하여 소외를 받아왔기에 에르도안의 인프라 개발과 이슬람주의 복귀 정책은 이들을 에르도안의 열렬한 지지세력으로 만들었습니다.

 * 터키의 GDP 성장 추이그러나 집권기간이 10년이 넘어가면서 그가 벌인 토건 중심의 경제개발과 이슬람주의 강화 노선은 부정부패 심화 그리고 민주주의의 약화로 이어졌습니다.

 2013년 말부터 대규모 부패추문이 터져나왔습니다.

먼저 에르도안 정부 고위인사 아들들이 연루된 부패사건이 터지더니만 2013년 12월에는 급기야 에르도안 총리가 아들에게 삼촌들에게 연락해서 빨리 돈을 옮기라는 전화 녹취록(총리: 돈을 다 숨겼니? 차남: 아직 3천만 유로가 남았습니다.

)이 인터넷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는 수상한 돈의 총액이 무려 1조600억원을 넘는다는 이야기가 파다했습니다.

결국 이사건 이후 에르도안이 유튜브, 트위터 등 인터넷을 규제하기 시작합니다.

에르도안은 감청파일의 공개에 최대 정적 굴렌과 사법부에 속한 그의 지지자들이 관여되어 있다고 보고 수천명의 판사, 검사, 경찰관을 전보조치하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 폭로에도 불구하고 2014년 3월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에르도안이 이끄는 AKP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2014년 5월에는 탄광사고가 발생하여 무려 301명이 사망하였습니다.

그런데 에르도안 총리가 현장에 방문해서는 탄광은 원래 위험한 곳이라는 발언을 하였고 아래 사진의 총리 보좌관은 사고 처리에 항의하는 시민을 폭행하였느데 이 폭행 장면이 여과없이 찍히면서 시민의 분노를 샀습니다.

  * 2014년 5월 에르도안 총리의 탄광 사고 현장 방문시 보좌관의 시민 폭행 장면 한편 에르도안은 아래 사진(좌측부터 아타튀르크, 굴 터키대통령(간선으로 지명된 이전 대통령), 에르도안 총리)처럼 아타튀르크와 자신을 동격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직선제 초대 대통령으로서 아타튀르크도 갖지 못한 민주주의적 정당성 마저 확보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 아타튀르크(좌), 굴 전 터키대통령(간선으로 지명된 이전 대통령, 중), 에르도안 신임 대통령(우) 에르도안은 자신을 아타튀르크의 반열에 오르게 하는 것과 함께 알게 모르게 아타튀르크의 격하 및 아타튀르크의 유지인 세속화를 거스르는 운동에도 열심이었습니다.

이슬람 세력의 본거지인 소아시아 지역의 무슬림 지도자들은 아타튀르크 이래 노예처럼 살다가 에르도안 집권이후 비로서 사람답게 살게되었다고 할 정도이니 이들에게 뇌물이나 탄광 사고 뒤처리 문제는 정말 사소한 티끌 정도로도 취급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 이슬람 세력이 점점 힘을 회복하면서 아타튀르크의 세속주의를 이참에 되돌리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비잔틴 제국 시절 동방정교의 성당으로 쓰였다가 오스만 제국시절 모스크라 전환되었으나 아타튀르크의 명령으로 박물관과 같은 종교 중립적 건물로 전환된 시설을 다시 모스크로 전환하려는 운동이 대표적입니다.

이미 몇개의 건물이 모스크로 전환되었으며 이제는 아이야 소피아(현 박물관)의 모스크 전환도 점점 힘을 얻고 있는 형국입니다.

 에르도안이 이렇게 장기집권을 한데는 경제적 성과 못지 않게 정치적 선동술과 지리멸렬한 야권의 힘이 컸습니다.

 에르도안은 탄광사고와 같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이 모든 것이 유대인의 음모다라는 주장을 피며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탄광 경영자의 사위가 유대인이었다고 하면서 유대인의 로비로 이런 참사가 발생했다는 식으로 몰아간 것입니다.

터키에서 유대인 그것도 탐욕스런 유대자본 이라는 딱지야말로 모든 이슈를 잠재우는 특효약이었습니다.

 또한 반 에르도안 정치세력을 이끌 구심점이 없다보니 에르도안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빈약한 지식인, 중산층 세력이 2014년까지 의존하는 대안세력은 원래 에르도안과 동업을 하며 군부와 사법부를 무력화시키고 이슬람주의자들로 채운 굴렌이었습니다.

 굴렌은 얼마전까지 에르도안의 가장 강력한 정적으로서 미국 펜실베니아에선 준 망명 생활을 하며 뇌물 스캔들의 폭로의 배후에 서서 에르도안을 압박했지만 결국 사법부 숙청으로 그의 지지자들은 대부분 쫓겨나거나 감옥에 갇힌 상태입니다.

  이제 대부분의 정적들이 사라진 에르도안은 2015년 6월 총선에서 전체 550석 의석 중 400석 이상(최소 330석 이상)의 압도적 승리를 차지해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 중심제로 헌법을 개정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최초의 직선 대통령에 오르긴 했지만 의원내각제 체제에서 대통령은 명목상의 국가수반일 뿐이었기에 이를 바꾸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2015년 6월 선거는 그의 기대를 저버렸습니다.

 AKP가 40.9%를 획득해 전체 의석 과반에도 못미치는 258석을 차치한 것입니다.

 2위 정당으로 케말주의자 공화주의 정당인 CHP가 132석을 얻긴 했지만 이번 총선의 진정한 승자는 쿠르드 민주당(HDP)입니다.

터키 동남부의 쿠르드 밀집지역을 기반으로 한 HDP는 이번 선거를 통해 민족적 배타성보다는 진정한 터키 정당으로 야당의 역할을 맡겠다는 주장을 펼치며 지지기반을 넓혔습니다.

  쿠르드 오바마라고 불리는 공동 대표 Selahattin Demirtas의 개인적 인기가 더해지면서 지난 총선에서 29석에 그쳤던 것을 80석의 대승을 걷었습니다.

  * 2015년 6월 총선 결과  * 중대선거구에서 1위 정당을 표시한 2015 총선 지도 노란색은 AKP, 보라색은 HDP, 적색은 CHP그러자 에르도안과 AKP는 11월 1일 재선거를 치룸으로써 다시 한 번 개헌정국을 이끌고자 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PKK와의 무력충돌이 벌어진 것입니다.

 터키내 쿠르드 인구는 정확한 수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소 800만명에서 1,000만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지난 6월 선거에서 자신의 기대를 무참히 꺾어버린 친쿠르드 정당 HDP는 에르도안이 PKK와의 충돌을 터키 민족주의 자극에 활용하면서 얼마 전에는 전국적으로 당사무실이 파괴되기도 하였습니다.

  잇따른 테러의 진정한 배후가 누구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에르도안의 권력독점의 야욕은 터키를 점점 정치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듯 합니다.

 물론 ISIS로서도 터키가 시리아내 가장 큰 적들 중 하나인 PKK를 약화시키고 이들의 신경을 터키로 돌리게 함으로써 얻는 이익은 작지 않아 보입니다.

 터키의 경제적 위기: 신흥국 금융위기의 시발점(?)한때 잘나가던 터키 경제는 현재 미국발 금리인상의 유탄을 맞기 쉬운 취약국 중 하나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자본동결지수(capital freeze index)는 경상수지, 외채, 민간부채 증가를 고려해서 만들어졌는데 일종의 종합위기지표라고 할 수 있는 이 지수의 2014년 값을 보면 베네수엘라, 터키,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알제리아 순으로 이미 문제점이 잘 알려진 베네수엘아에 이어 터키가 2위 입니다.

 * 자본동결지수(2014)터키는 베네수엘라에 이어 민간기업의 대출이 2014년 가장 크게 늘어난 국가로 자본이탈이 가속화 될 경우 한계기업의 급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 민간기업 대출 증가율또한 외환보유고 대비 외채 비중에서 터키는180% 정도로 실질적으로 디폴트에 가까운 우크라이나와 곧 그 뒤를 따를 베네수엘라 다음인 3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 외환보유고 대비 외채 비중신용위험의 시장가격지표인 CDS 스프레드를 보면 터키는 300bp 가까운 값으로 브라질과 러시아 다음입니다.

* 신용등급 대비 CDS 프리미엄물론 몇개의 금융 지표로 터키의 경제상황을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 터키 정국의 혼란함은 시기적으로도 매우 안좋은 때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에르도안의 권력추구 야욕 속에서 자칫 신흥국 위기의 첫 물꼬가 터키에서 터져나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상 간단히 살펴본 터키 상황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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