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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피눈물



이날 오후 4시가 조금 넘었을 무렵, 개표 결과를 받아든 정세균 국회의장이 입을 열자 모두가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그 순간 여야 의원들의 표정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본회의장에서 내내 굳은 표정으로 앉아 있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탄핵안이 가결되자 본회의장을 빠져나와 질문을 쏟아내던 취재진을 손으로 밀치고 당대표실로 들어갔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주먹을 불끈 쥐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웃지도 말고 박수 치지도 말라'는 당 지침에 따라 '표정 관리'를 했고, '탄핵 찬반' 의원 명단을 공개해 새누리당 의원들의 집단적인 항의를 받았던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국회 방청석에 앉아 국회의원들에게 눈으로 '레이저빔'을 쏘고 있던 세월호 유가족들은 환호성을 터뜨리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한 유가족은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2년 넘게 거리에서 싸워온 부모들이었다.

늦었지만 이제 조금씩 길이 열리는 것 같았다.

국회 밖에 모여있던 집회 참가자들도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리며 서로 부둥켜 안았다.

이날 텔레비전 앞에 모여 앉아있던 국민들도 코 끝이 찡해졌을 것이다.

헌정사상 두 번째인 이번 박 대통령 탄핵소추가 가능했던 것은 오로지 '촛불민심' 덕분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0만 촛불'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촛불집회가 매주 주말 기록을 경신하며 전국적으로 이어졌고, 이는 우왕좌왕하던 정치권에 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됐다.

야권은 일제히 "국민이 이겼다"며 '촛불민심'에 화답했다.

'박근혜 게이트' 정국을 계기로 국민들은 너도나도 앞다퉈 자신의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비판의 대상도 분명했다.

한 노래 가사처럼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국민들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심지어 국회 국정조사에도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거짓말을 밝혀낸 증거 역시 '네티즌 수사대'의 작품이었다.

그 정도로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고, 그런 국민들이 앞장서 박 대통령을 물러나게 만들고 있었다.

그런데 여전히 시대와 민심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답답한 부류가 있다.

먼저 새누리당, 그중에서도 친박(친박근혜)이다.

이제 촛불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고 있는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들은 체도 하지 않고 여전히 당내 권력에 목을 매고 있는 형국이다.

[박근혜 피눈물] 세상에. 왜..


친박 의원들은 정계은퇴는커녕 50여명 모임을 꾸리면서 또다시 권력투쟁에 나섰다.

이러한 친박 뒤에는 박 대통령이 있다.

박 대통령은 탄핵소추를 당하는 그 순간에도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을 선임하며 이후 상황을 대비했다.

탄핵소추를 당해도 절대 스스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더 기가 막힌다.

박 대통령은 탄핵안 가결 직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눈물도 보였다고 한다.

'피눈물'의 사전적 의미는 "몹시 슬프고 분해 나는 눈물"이다.

한 마디로 박 대통령은 '탄핵소추를 당한 게 너무 억울하고 분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1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피눈물이란 아이들 때문에 가슴이 몇번이나 찢어진 세월호 유족들과 백남기 농민의 유족, 그리고 민생파탄으로 삶이 무너진 국민들이나 할 수 있는 말일테지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하루종일 많은 이들의 눈에선 눈물이 흘러나왔지만, 박 대통령이 말한 '피눈물' 만큼은 의미가 달랐다.

그에게는 "남의 눈에 눈물 내면 제 눈에는 피눈물이 난다"는 속담이 오히려 걸맞지 않나 싶다.

[박근혜 피눈물] 해결책이 있는지



최지현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상식에 속한 문제라 헌정질서문란인 국정농단 하나만 가지고도 이미 파면으로 끝났다.

 그런데 이에 대한 판결은 공정한 헌법과 법질서를 따라야 한다.

이것은 마치 인간을 제외한 모든 피조물이 죽을 때 아무런 의식이나 절차를 치르지 않고 처리해도 되지만, 인간의 죽음엔 거기에 합당한 절차를 따름으로써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박대통령의 게이트’의 판결은 아주 단순한데, 대한민국의 권력기관은 너무 어렵게 문제를 풀고 있다.

그렇게 해야만 권력기관의 위상이 올라가고 체면이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게이트’는 유신체제의 사고 속에서 나온 것이다.

 박대통령의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이라면 ‘박대통령게이트’는 일어날 수 없음은 물론 설령 일어난다고 해도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이에 저항하는 세력들은 모두 ‘빨갱이’이라고 주홍글씨 새기고 애국애족국민의 ‘촛불집회’를 김일성세습독재수령체제의 살인마 김정은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빨갱이선동집회’라고 몰아세우며 참가자 대표를 고문살해하거나 투옥시키고 계엄령선포하면 된다.

 그런데 21세기 대한민국은 사탄의 어둠의 유신시대가 아니라 애국가 하느님의 빛의 시대다.

헌정유린의 국정농단은 반국가사범죄에 속한다.

 다음과 같은 실례를 살펴보자.  2012년 독일의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은 사업가 친구에게서 저금리로 돈을 빌렸다는 사실이 언론에 폭로돼 검찰 수사 하루 만에 사임했다.

 2014년 호주의 한 주(州)총리는 3000호주달러(약 261만원)짜리 포도주를 받았다는 이유로 사임했다.

 위에서 보듯이‘박근혜 대통령 게이트’는 특검과 헌재를 거칠 필요 없이 퇴진감이다.

 대한민국의 권력기관은 상식적인 문제를 너무 거창하게 어렵게 풀고 있다.

 특검과 헌재의 판결진행과정은 너무 사치스럽다.

 박근혜 대통령의 “피눈물 난다는 말 알겠다”는 고백은 이렇게 들린다.

유신시대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21세기 대한민국이라 청와대에서 나와야 하니 피눈물이 나오는 구나. 이제 결론이 나왔다.

 특검과 헌재의 구성원들이 자유, 사랑, 정의, 평화, 평등, 공생공존의 생명존중 등의 하늘의 가치를 존중하는 애국가의 하느님의 자녀에 속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헌정유린과 법질서파괴문화’, ‘철권통치의 인권탄압’등의 생명경시의‘사탄의 문화’의 유신시대를 옹호하고 그리워하는 인간유형이냐에 따라 판결이 좌우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망의 문화를 펼치는 자들의 통치를 비판하시고 생명의 문화를 담당한 빛의 자녀들이 실행해야 할 정치철학을 말씀하시면서 당신의 십자가의 철학을 다음과 같이 밝히신다.

 “25.예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놓고 ‘너희도 알다시피 세상에서는 통치자들이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높은 사람들이 백성을 권력으로 내리누른다.

26.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사이에서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27.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종이 되어야 한다.

28.사실은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몸값을 치르러 온 것이다.

’하셨다.

”(공동번역. 마태복음 20:25-2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어둠의 문화를 만들어내는 사탄의 정체를 당신의 생명의 문화, 빛의 문화와 비교하시며 다음과 같이 선언하신다.

 “44.너희는 악마의 자식들이다.

그래서 너희는 그 아비의 욕망대로 하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였고 진리 쪽에 서본 적이 없다.

그에게는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거짓말을 할 때마다 제 본성을 드러낸다.

그는 정녕 거짓말쟁이이며 거짓말의 아비이기 때문이다.

”(공동번역. 요한복음 8:44) “10.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개역한글. 요한복음 10:10) “12.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또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라오는 사람은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공동번역. 요한복음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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