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김현권 해수부



kr발행 2016-09-27 11:36:40수정 2016-09-27 11:36:40이 기사는 1134번 공유됐습니다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 바지선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을 하고 있다.

ⓒ4.16연대 제공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여전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침몰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핵심 증거 중 하나가 선체 인양 과정에서 절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공개한 세월호 일일 작업일지에 따르면 선체 인양팀은 지난 5월 4일부터 16일까지 세월호 좌현의 스테빌라이저를 절단하는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선체 인양 방식은 해양수산부가 발족시킨 '세월호 선체 처리 기술 TF(태스크포스)'에서도 위험도가 너무 높아 부적격 판정을 받은 기술이기도 하다.

이번에 절단된 핵심 증거 중 하나인 스테빌라이저는 선체의 양측면에 날개 형태로 설치돼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 2014년 9월12일 광주지법에서 이뤄진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타수는 '조타기를 원위치 시켰는데도 선수가 계속 돌아간 이유가 무엇이냐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배의 양 옆에 날개(스테빌라이저)가 있는데 거기에 뭔가가 걸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청문회 당시에도 스테빌라이저는 진상규명의 핵심 사안으로 다뤄졌다.

[김현권 해수부] 누구의 잘못인가


이 때문에 특조위는 스테빌라이저가 선체가 좌우로 누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중요한 선체 구조물이기에 함부로 손대면 안 된다는 입장을 해수부에 전했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해수부는 특조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절단 작업을 진행한 데 대해 "인양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진상규명과는 크게 상관 없는 구조물"이라고 강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달리하오 선상 일일 작업 일지. 2016.5.4ⓒ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실 제공한편, 현재 세월호 선체 인양도 언제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난 7월 선수들기에 성공한 이후 리프팅빔 삽입 작업이 지연되면서 올해 안에 인양이 불가능하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해수부의 인양 공정표를 보면 리프팅빔 삽입 이후 육상 거치까지 최소 두 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현재 리프팅 빔 삽입에 상당한 시간이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에 이미 우려됐던 선미 부분의 작업 역시 해저의 크고 작은 돌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선체 인양 작업선인 달리하오 선상에서의 일일 회의록에 따르면 선미에 리프팅 빔을 삽입하는 것과 관련해 암반 부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선체 인양을 담당하는 상하이샐비지 측은 "문제 없다"고 답변했다.

김현권 의원은 "선체 인양 핑계를 대며 침몰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구조물들은 다 자르고 이미 다 예고된 문제에 대해 아무런 대비 없이 미흡한 준비로 인양 시점을 연기하고 있는 해양수산부에 분통이 터진다"며 "9명의 미수습자 가족분들을 생각하고 자식을 떠나보낸 유가족, 진실을 기다리다 속이 타버린 국민을 생각해서 조속히 온전한 인양에 성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제3차 청문회 둘째날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눈물을 흘리고 있다.

ⓒ민중의소리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