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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책을 다 읽고 적었던 메모를 다시금 훑어본다.

김성원님의 그녀가 말했다를 보면서 클라라 하스킬에 대해 서칭을 해보고, 벅스에 들어가 그녀의 피아노 연주곡을 들었으며파이터라는 영화를 봐야겠다 생각하고, 미국 현대 소설가인 레이먼드 카버의 책을 읽어봐야지 하는 다짐을 했으며,폴 오스터의 미스터 버티고라는 책도 챙겨봐야지 했다-그녀가 말했다는 30대 여성이 보면 좋은 책 같다.

20대 후반 여성이 봐도 좋을 것 같다.

아니다, 굳이 어울릴 독자층을 찾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이 책에 나오는 '그녀'는 생기발랄하고 이 세상 그 무엇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천하무적 캐릭터가 아니다.

 어디에나 존재하는 평범한 '그녀'다.

이별에 아파하고, 지나간 추억을 때때로 그리워하며, 낭만적인 그의 제안에 과학적인 고민으로 응하는....그래서 더 빠져든 것 같다.

내 얘기 같아서... 내 옛 일기장을 읽는 것 같아서-김성원님의 표현이 몰입도를 높게 한다.

우리 사이에는 작은 탁자와 두 개의 찻잔이 있었다.

두 개의 찻잔은 불과 30센티미터 정도의 거리를 갖고 있었지만또 다른 차원에서는 그 사이에 거대한 은하가몇 개는 들어 있었다.

이제 우리는 억겁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다시 만날 수 있는 걸까?내가 자리에 앉은 채로, 다른 은하의 저 끝으로 사라지고 있을 때,그녀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P. 257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표현이 참 좋다.

눈은 글을 읽고, 머리에서는 영상이 흘러간다.

아, 좋다-출퇴근 지하철에서 읽기보다는, 잠자리 전에 읽는 편이 훨씬 좋은 책, 그녀가 말했다25. 상세보기사람들은 헤어질 때 참 진부한 얘길 해."날 사랑하긴 한 거니?"라고 물어보잖아.그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도 섭섭함만 안겨 주게 되지.사랑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라고 말하면 배신자가 될 테고사랑하지 않았다, 라고 말하면 거짓말쟁이가 될 테고.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는 우연히 스쳐 지나간 적이 있을 거라는 사실이 가슴을 설레게 했었다.

그런데 헤어지고 난 후에는, 우연히 스쳐 지나갔다는 사실이 가슴을 무너지게 했다.

영원히 머물 줄 알았던 사랑이, 또다시 스쳐 지나가는 존재가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것.소중한 사람과 헤어진다는 건, 내 일부를 떼어 내는 일이다.

모든 이별은 잔인하다.

하지만 그것은 무수한 러브스토리의 마지막 에피소드이고,다행스럽게도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던 그 아픔마저 언젠가는 사라진다.

그리하여 어느 날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 때, 우리는 깨닫는다.

다시 행복해졌다고.그녀가 말했다.

"추억은 후각에 약하다고 하지.어떤 향기를 맡으면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오르곤 하니까.때론 그래서 힘들기도 하고 말이야."유일한 존재가 평범한 존재가 되는 순간,그때 그녀는 그를 잊었다.

애정이 원래 그런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처럼.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니까. 남들은 그들의 속사정을 모른다.

그들이 싸우는 건, 사랑을 솔직하게표현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서로를 미워하는 건, 상대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단지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만일 그녀가 낙타의 입에 입맞춤을 했다면 그녀도 낙타로 변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선택을 하면, 그녀는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대신,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야 한다.

그녀의 무의식은 그걸 거부했다.

너무 가까워져서 서로의 자의식이 상대를 찔렀던 걸까?사랑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유지해야 하는 거리는과연 어느 정도일까.불행하다고 생각했던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인지 모른다.

좋았던 시절은, 시간이 흐른 후에야 모습을 드러낸다.

지나간 사랑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은쓰라린 기억이 다 사라질 만큼의 시간이 흐른 후인 것처럼언젠가, 이 순간이, 못 견디게 그리워질 것이다.

때로는 어떤 주장도 하지 않는 영화가 더 큰 감동을 준다.

우리 인생도 말이 없기 때문에.타인을 볼 때우리가 본 것은 자기 마음의 초상화다.

눈이 타인을 관찰할 때도 마음은 내 마음 언저리에 머문다.

그래도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모든 마음이 통하는 비밀통로가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을 발견하면내 마음을 통해서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고내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인간을 다른 영장류와 다르게 만든 건 인간의 눈에 있는 흰자위였다.

흰자위가 있는 것은 야생의 세계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흰자위가 있으면 시선의 방향이 노출되기 때문에 적의 공격 앞에선 불리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흰자위를 가짐으로써'나는 지금 너를 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릴 수 있었다.

결국 인간은 다른 동물의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있더라도자신의 동료에게 마음을 드러내는 길을 택했던 것이다.

오래전에 어떤 분이 이런 얘길 들려줬어.눈동자의 표정이 풍부하고 빛이 강한 사람은'영혼이 오래된 사람'이라고.시간이 흘러, 그녀는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누군가를 부러워할 때, 다른 사람이 자신을 부러워할 수도 있다는 것.그러자 질투 같은 것에 시달리지 않게 되었다.

매일의 삶은 내면의 보석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그것은 어둠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빛난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보석을 품고 있는 거대한 별이다.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숨는 것이다.

25. 상세보기사람들은 헤어질 때 참 진부한 얘길 해."날 사랑하긴 한 거니?"라고 물어보잖아.그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도 섭섭함만 안겨 주게 되지.사랑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라고 말하면 배신자가 될 테고사랑하지 않았다, 라고 말하면 거짓말쟁이가 될 테고.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는 우연히 스쳐 지나간 적이 있을 거라는 사실이 가슴을 설레게 했었다.

그런데 헤어지고 난 후에는, 우연히 스쳐 지나갔다는 사실이 가슴을 무너지게 했다.

영원히 머물 줄 알았던 사랑이, 또다시 스쳐 지나가는 존재가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것.소중한 사람과 헤어진다는 건, 내 일부를 떼어 내는 일이다.

모든 이별은 잔인하다.

하지만 그것은 무수한 러브스토리의 마지막 에피소드이고,다행스럽게도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던 그 아픔마저 언젠가는 사라진다.

그리하여 어느 날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 때, 우리는 깨닫는다.

다시 행복해졌다고.그녀가 말했다.

"추억은 후각에 약하다고 하지.어떤 향기를 맡으면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오르곤 하니까.때론 그래서 힘들기도 하고 말이야."유일한 존재가 평범한 존재가 되는 순간,그때 그녀는 그를 잊었다.

애정이 원래 그런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처럼.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니까. 남들은 그들의 속사정을 모른다.

그들이 싸우는 건, 사랑을 솔직하게표현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서로를 미워하는 건, 상대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단지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만일 그녀가 낙타의 입에 입맞춤을 했다면 그녀도 낙타로 변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선택을 하면, 그녀는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대신,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야 한다.

[김성원] 누구의 잘못인가


그녀의 무의식은 그걸 거부했다.

너무 가까워져서 서로의 자의식이 상대를 찔렀던 걸까?사랑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유지해야 하는 거리는과연 어느 정도일까.불행하다고 생각했던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인지 모른다.

좋았던 시절은, 시간이 흐른 후에야 모습을 드러낸다.

지나간 사랑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은쓰라린 기억이 다 사라질 만큼의 시간이 흐른 후인 것처럼언젠가, 이 순간이, 못 견디게 그리워질 것이다.

때로는 어떤 주장도 하지 않는 영화가 더 큰 감동을 준다.

우리 인생도 말이 없기 때문에.타인을 볼 때우리가 본 것은 자기 마음의 초상화다.

눈이 타인을 관찰할 때도 마음은 내 마음 언저리에 머문다.

그래도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모든 마음이 통하는 비밀통로가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을 발견하면내 마음을 통해서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고내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인간을 다른 영장류와 다르게 만든 건 인간의 눈에 있는 흰자위였다.

흰자위가 있는 것은 야생의 세계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흰자위가 있으면 시선의 방향이 노출되기 때문에 적의 공격 앞에선 불리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흰자위를 가짐으로써'나는 지금 너를 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릴 수 있었다.

결국 인간은 다른 동물의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있더라도자신의 동료에게 마음을 드러내는 길을 택했던 것이다.

오래전에 어떤 분이 이런 얘길 들려줬어.눈동자의 표정이 풍부하고 빛이 강한 사람은'영혼이 오래된 사람'이라고.시간이 흘러, 그녀는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누군가를 부러워할 때, 다른 사람이 자신을 부러워할 수도 있다는 것.그러자 질투 같은 것에 시달리지 않게 되었다.

매일의 삶은 내면의 보석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그것은 어둠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빛난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보석을 품고 있는 거대한 별이다.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숨는 것이다.

30.리뷰보기??그녀가 말했다, 그 다음 권 인데 아마 올린 적 없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읽고 기록해봅니다.

?????? ???▽본문 중에서.시간을 허비해가며 익혔던 잡다한 경험과 기술들이친구를 만나는 데, 동료를 이해하는 데, 또 일을 추진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는 걸 언젠가는 알게 될 거에요.우리의 인생은 잡다한 것에 관심을 두고 샛길로 자꾸 빠지는 과정,즉 시간낭비 속에서 풍부해지거든요.사람은 자신이 이해받는다고 느낄 때만 진짜 이야기를 하는 법이니까.나를 아프게 한 것이 바로 나 자신이라면 나의 허물에도 관대해지기를.만일 지금 이 순간, 절망에 빠져있는 사람이 있다면 '어려움에는 끝이 있다.

'는 말을 떠올려보세요.문제는 시간일 뿐, 우리는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우리가 소심하고 우유부단하게 보이는 것은 늘 크고 좋은 꿈을 꾸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지속될 때 가장 나쁜 점은 내가 가진 행운을 잊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실도 잊는다.

'손을 잡아줄 사람은 늘 곁에 있다.

'는 것.불운에 집중하는가, 아니면 행운에 집중하는가.우리가 어느 쪽을 쳐다보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불안이 고개를 들 때 연인들은 무엇으로 그것을 잠재울까요.간혹 상대편을 향해 화살을 겨눌 때도 있죠. 때로는 나를 더 사랑해달라는 투정이고 때로는 자신을 확인하고 싶은 욕구입니다.

너무 멀리 가진 마세요.△본문 중에서.?????????비가 오더니 하루 아침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책 한 권 끼고 다니기 좋은 날 이죠. 암.오랜만에(그러니까, 뭔가, 본격적으로 랄까요.) 책을 읽으려고 할 땐 아주 재미있는 책이거나 짧은 이야기가 주르륵 담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첫 스타트부터 조선왕조실록이면 좀 힘겹잖아요. -그나저나 저 조선왕조실록 언제 읽지요. 마저 읽어야 할텐데 말이죠.그녀가 말했다, 이 책은 구입했을 당시에도 다 읽었던 것 같은데 블로그 기록에는 1권만 있고 이 책에 대한 기록은 없더군요.아무리 생각해도 읽었고, 기억도 나는데... 어째서 기록을 하지 않았는지? 그냥 넘어간건지. 기록해놓고 못 찾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김성원] 란 무엇인가?



마음이 간지러울 때, 조금 외롭거나 쓸쓸할 때, 한껏 감성적이고 싶은데 어디 말할 곳도 없고 글로 쓰기도 싫을 땐 이런 에세이가 제격입니다.

이 날씨 이 때가 아니라면 이런 책은 좀 심드렁 하겠지요. 자극적이지도 않고 이야기 전개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책을 좋아하다 보니 제 기분에 따라 제 컨디션에 따라 책을 골라 보는 편인데요, 요즈음에는 이 책이 딱 좋았어요.기록해두려고 다시 읽기 시작했지만요 :) 이 책을 구입했던 이유가 있었어요. 저는 유희열 라디오를 들었던 사람도 아니고, 이런 종류의 에세이는 여럿 봤기에 사실 새롭진 않습니다.

딱 한 구절이 이 책을 갖고 싶게 했지요.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나중에는 어딘가에 쓰임이 있다는 글귀. 저는 그런 말이 듣고 싶었나봐요.스스로 위로 하는 행위라고 해도 좋습니다.

그저 자기 위로, 그저 자기 합리화라고 해도 좋아요. 좋은 말만 듣고 싶은 것만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싶은 제 이기적인 마음을 저는 그냥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고민 가득한 제 마음에 큰 위로가 되어주었던 글귀입니다.

누군가에게 또 위로가 되어준다면 좋겠네요.자주 기분이 우울해지곤 하는데, 예전에는 그런 기분 나쁨에서 허우적거리기만 했다면 이젠 어느정도 다른 생각도 해봅니다.

상황은 내 기분이 어떻든 달라지지 않는데 내 기분이 나쁜 것과 좋은 것 중에 차라리 좋은 게 나은 것 아닌가? 하고.어차피 괴로운 상황이면 눈 감고 모른 척하고 내 기분이 좋은 쪽으로 한 걸음 옮겨보고. 미운 나, 어차피 미울 거 울적해져서 울지 말고 그냥 기분 좋은 채로 좋은 걸 보고, 좋은 생각을 해보고.뭐 어때요? 다른 생각하고 좀 위로 받고 좀 기분도 좋아지는게 더 좋지. 어떤 상황 어떤 처지라도요.그럴 때 이런 책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글 읽으면서 아니야, 이거 다 거짓말이야, 하지말고요. 그래 맞아. 그럴수도 있지. 이렇게 끄덕끄덕. '책'에 접근 할 때 유익한 것과 아닌 것으로 나누면 책 자체에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내용으로, 지식으로 유익한 것만이 좋은 책이 아니라,내 마음이 내 기분이 좋은 쪽으로 한 발짝 옮길 수 있게 도와주는 책도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녀가 말했다' 책 같은 종류를 접했을 초반에는 글이 주는 따뜻함이 너무나 좋았고,비슷한 책을 여러권 읽었을 무렵에는 '다 비슷한 얘기야.'하고 심드렁 했으며,요즘은 또 위에 적어놓은 생각으로 종종 읽게 되네요.?에세이라기 보다 수필, 이라고 표현해야 옳을 것 같은데요.작가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수필을 좋아하는 편 입니다.

'그녀를 말했다'는 라디오의 한 코너 였던걸로 기억해요. 라디오 원고 일부였을 것 같은데.요즘은 이런 종류(라디오 원고류 같은) 책보다는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수필(에세이라 부르죠)을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책 취향도 그때그때 달라지는 법이니까요.오랜만에 잘 읽었습니다 :)좋은 가을이군요.  25. 상세보기사람들은 헤어질 때 참 진부한 얘길 해."날 사랑하긴 한 거니?"라고 물어보잖아.그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도 섭섭함만 안겨 주게 되지.사랑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라고 말하면 배신자가 될 테고사랑하지 않았다, 라고 말하면 거짓말쟁이가 될 테고.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는 우연히 스쳐 지나간 적이 있을 거라는 사실이 가슴을 설레게 했었다.

그런데 헤어지고 난 후에는, 우연히 스쳐 지나갔다는 사실이 가슴을 무너지게 했다.

영원히 머물 줄 알았던 사랑이, 또다시 스쳐 지나가는 존재가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것.소중한 사람과 헤어진다는 건, 내 일부를 떼어 내는 일이다.

모든 이별은 잔인하다.

하지만 그것은 무수한 러브스토리의 마지막 에피소드이고,다행스럽게도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던 그 아픔마저 언젠가는 사라진다.

그리하여 어느 날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 때, 우리는 깨닫는다.

다시 행복해졌다고.그녀가 말했다.

"추억은 후각에 약하다고 하지.어떤 향기를 맡으면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오르곤 하니까.때론 그래서 힘들기도 하고 말이야."유일한 존재가 평범한 존재가 되는 순간,그때 그녀는 그를 잊었다.

애정이 원래 그런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처럼.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니까. 남들은 그들의 속사정을 모른다.

그들이 싸우는 건, 사랑을 솔직하게표현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서로를 미워하는 건, 상대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단지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만일 그녀가 낙타의 입에 입맞춤을 했다면 그녀도 낙타로 변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선택을 하면, 그녀는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대신,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야 한다.

그녀의 무의식은 그걸 거부했다.

너무 가까워져서 서로의 자의식이 상대를 찔렀던 걸까?사랑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유지해야 하는 거리는과연 어느 정도일까.불행하다고 생각했던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인지 모른다.

좋았던 시절은, 시간이 흐른 후에야 모습을 드러낸다.

지나간 사랑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은쓰라린 기억이 다 사라질 만큼의 시간이 흐른 후인 것처럼언젠가, 이 순간이, 못 견디게 그리워질 것이다.

때로는 어떤 주장도 하지 않는 영화가 더 큰 감동을 준다.

우리 인생도 말이 없기 때문에.타인을 볼 때우리가 본 것은 자기 마음의 초상화다.

눈이 타인을 관찰할 때도 마음은 내 마음 언저리에 머문다.

그래도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모든 마음이 통하는 비밀통로가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을 발견하면내 마음을 통해서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고내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인간을 다른 영장류와 다르게 만든 건 인간의 눈에 있는 흰자위였다.

흰자위가 있는 것은 야생의 세계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흰자위가 있으면 시선의 방향이 노출되기 때문에 적의 공격 앞에선 불리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흰자위를 가짐으로써'나는 지금 너를 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릴 수 있었다.

결국 인간은 다른 동물의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있더라도자신의 동료에게 마음을 드러내는 길을 택했던 것이다.

오래전에 어떤 분이 이런 얘길 들려줬어.눈동자의 표정이 풍부하고 빛이 강한 사람은'영혼이 오래된 사람'이라고.시간이 흘러, 그녀는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누군가를 부러워할 때, 다른 사람이 자신을 부러워할 수도 있다는 것.그러자 질투 같은 것에 시달리지 않게 되었다.

매일의 삶은 내면의 보석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그것은 어둠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빛난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보석을 품고 있는 거대한 별이다.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숨는 것이다.

25. 상세보기사람들은 헤어질 때 참 진부한 얘길 해."날 사랑하긴 한 거니?"라고 물어보잖아.그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도 섭섭함만 안겨 주게 되지.사랑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라고 말하면 배신자가 될 테고사랑하지 않았다, 라고 말하면 거짓말쟁이가 될 테고.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는 우연히 스쳐 지나간 적이 있을 거라는 사실이 가슴을 설레게 했었다.

그런데 헤어지고 난 후에는, 우연히 스쳐 지나갔다는 사실이 가슴을 무너지게 했다.

영원히 머물 줄 알았던 사랑이, 또다시 스쳐 지나가는 존재가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것.소중한 사람과 헤어진다는 건, 내 일부를 떼어 내는 일이다.

모든 이별은 잔인하다.

하지만 그것은 무수한 러브스토리의 마지막 에피소드이고,다행스럽게도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던 그 아픔마저 언젠가는 사라진다.

그리하여 어느 날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 때, 우리는 깨닫는다.

다시 행복해졌다고.그녀가 말했다.

"추억은 후각에 약하다고 하지.어떤 향기를 맡으면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오르곤 하니까.때론 그래서 힘들기도 하고 말이야."유일한 존재가 평범한 존재가 되는 순간,그때 그녀는 그를 잊었다.

애정이 원래 그런 것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처럼.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것이니까. 남들은 그들의 속사정을 모른다.

그들이 싸우는 건, 사랑을 솔직하게표현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

서로를 미워하는 건, 상대의 사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단지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만일 그녀가 낙타의 입에 입맞춤을 했다면 그녀도 낙타로 변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선택을 하면, 그녀는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대신,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야 한다.

그녀의 무의식은 그걸 거부했다.

너무 가까워져서 서로의 자의식이 상대를 찔렀던 걸까?사랑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유지해야 하는 거리는과연 어느 정도일까.불행하다고 생각했던 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인지 모른다.

좋았던 시절은, 시간이 흐른 후에야 모습을 드러낸다.

지나간 사랑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은쓰라린 기억이 다 사라질 만큼의 시간이 흐른 후인 것처럼언젠가, 이 순간이, 못 견디게 그리워질 것이다.

때로는 어떤 주장도 하지 않는 영화가 더 큰 감동을 준다.

우리 인생도 말이 없기 때문에.타인을 볼 때우리가 본 것은 자기 마음의 초상화다.

눈이 타인을 관찰할 때도 마음은 내 마음 언저리에 머문다.

그래도 타인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모든 마음이 통하는 비밀통로가 있기 때문이다.

그 길을 발견하면내 마음을 통해서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고내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타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인간을 다른 영장류와 다르게 만든 건 인간의 눈에 있는 흰자위였다.

흰자위가 있는 것은 야생의 세계에서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흰자위가 있으면 시선의 방향이 노출되기 때문에 적의 공격 앞에선 불리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흰자위를 가짐으로써'나는 지금 너를 보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릴 수 있었다.

결국 인간은 다른 동물의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있더라도자신의 동료에게 마음을 드러내는 길을 택했던 것이다.

오래전에 어떤 분이 이런 얘길 들려줬어.눈동자의 표정이 풍부하고 빛이 강한 사람은'영혼이 오래된 사람'이라고.시간이 흘러, 그녀는 이런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누군가를 부러워할 때, 다른 사람이 자신을 부러워할 수도 있다는 것.그러자 질투 같은 것에 시달리지 않게 되었다.

매일의 삶은 내면의 보석을 발굴하는 과정이다.

그것은 어둠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빛난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보석을 품고 있는 거대한 별이다.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숨는 것이다.

특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하면서도 일상적인 소소한 이야기들이지만 읽다 보면 빠져들게 되네요. 책에 사진은 지난주에 제가 리뷰 했었던 밤삼킨별 김효정씨가 했군요. 프라하, 런던, 도쿄, 파리와 서울의  곳곳을 담아낸 감성 사진들이 좋아요. ?    앞에 놓여 있는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모를 때에도아니 그렇기 때문에길을 떠나는 사람은 즐거울 수 있다.

그러니 신발끈을매자.급한 걸음에도 풀리지 않도록.     늘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갈 때 유일한 탈출구가 되어주는 여행...작가의 말처럼 새로운 인생을 사는 느낌이죠.    일요일 오후 낮잠이라도 자게 되면 깨고나서 한나절 낭비 했다고 아까워하죠 하지만 그건 몸을 위한 휴식인데...내가 계획 했던 일들 대신 다른 일로 시간을 보내면 그게 참 시간 낭비라 생각하기 마련인데 글을 읽고나니 공감 가는군요.맘 가는대로 그냥 너그럽게 소심하지 않게 살렵니다.

         순간의 아름다움이라지만 일년의 기다림과 계절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볼 수 없겠죠.봄꽃들이 보고 싶어지네요.        지금와서 생각 해보면 어머니가 참 고생 하셨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뜨거운물 철철 나오고 요즘 같은 첨단 주방 가전 제품들도 없을때, 마트도 없이 시장바구니 들고 장보면서 식구들 밥 해 먹이는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짠 해집니다.

   지금이 가장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고 행복하겠죠.그렇게 여지껏 견디고 이겨 냈으니깐요.    우리는 대부분 평범한 삶을 살고 있죠.톱 배우의 사는 모습을 봐도 우리와 별반  차이 없더군요.하지만 우리는 항상 남들보다 부족하고 힘들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죠.    누구나 일상 탈출을 꿈꾸죠.특히 미혼이라면 꿈꾸던 상대가 불쑥 나타나 자기를 데리고 멋진 데이트나 여행을 하는 상상도 하죠.비록 현실은 그러하지 못해도 상상만으로도 즐겁다면 위안이 되겠죠.      매일 최고급 호텔 음식만 먹으면 과연 날마다 행복하고 맛있을까요?절대 그렇지는 않아요.가끔씩 먹는 배달 음식도 동네 분식점도 정말 맛있고 행복한 느낌이 들죠.고급 음식도 늘 먹어야 하는 일상이되면 무감각 해지는 거죠.               요런 이야기 영화로도 나온것 같은데...'외출'이란 영화는 불륜의 남녀가 사고로 중태에 빠져 있는동안 상대 배우자들이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었죠.물론 상황은 다르긴하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다 사랑하게 된다는건 비슷하네요.     사랑에 빠진 느낌이 하늘을 나는 느낌 일 수도 있군요.사랑이란 감정은 정말 다양한 느낌으로 다가 오는것 같아요.         최근에 당신이 꽃을 보고미소를 지은 적이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것입니다.

최근에 노을을 보고 감탄했다면당신은 행복한 겁니다.

만일 행복하지 않다고 해도크게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모든 인생이 항상 행복 할 수는 없고 또 행복하지 않다고 해서멋진 인생이 아닌 건 아니니까요. 하얀 목련이 강냉이 굽듯이 펑하고 피어날 때 이미 그 안에는 갈색으로 변해 땅에떨어질 꽃잎이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 다시, 동생이 뜯어 놓은 솜뭉치처럼 탐스럽게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피어날 미래도 숨어 있죠.   '그녀가 말했다'는 한잔의 커피처럼 따스함과 그윽한 향이 느껴집니다.

강렬함이나 자극적인 이야기 대신 편안하고 온기가 느껴지는 몇페이지의 짧은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파문을 일으키기도합니다.

 김성원 작가의 글은 소소하고도 일상적인 이야기들이지만 느낌이 있고 차분해서 휴식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책 곳곳에는 우리가 놓치고 가거나 힘든 상황에 위로가되고 격려가 되는 조언들도 있어 좋네요. 밤삼킨별 김효정씨의 감성사진들 보는것도 좋구요.한권의 책과 함께하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이 글은 위드블로그에서 서비스를 지원받아 작성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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