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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김혜숙 교수



 (사진=한겨레신문)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로 논란이 최순실(최서원)씨의 딸 정유라(20)양으로 거세게 옮겨 붙고 있다.

정양은 지난달 이화여대를 돌연 휴학하고 현재 독일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교수협의회(공동회장 김혜숙, 정문종, 정혜원)는 이와 관련하여 ‘입시관리와 학사문란에 관해 해명을 요구한다’는 공문을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에게 공개 발송하고, 정유라 학생에 대한 각종 의혹을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사진=공동회장 김혜숙 인문대(철학과) 교수, 정문종 경영대 교수, 정혜원 의대 교수. 세 교수는 주요 단과대학을 아울러 대표한다.

) 공동회장단은 이 공문을 첨부해서 이화여대 교수들에게 공개 서한을 발송하고 이번 사건의 중대함을 강조하고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

 총장 등에게 보낸 공문에서는 정모 학생을 둘러싼 ‘학사행정의 문란’이 엽기적 수준임을 시사하는 대목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수업을 전혀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 패션쑈 참관 등을 출석으로 인정해 준다는 것, 심지어는 ‘출석 예외조항’에 관한 학칙변경과 소급적용까지 이뤄진다는 것 등이다.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정양은 1학년 1학기에 무더기로 F를 받아 평점 0.11을 기록해 낙제 수준이었다.

그러자 휴학했고 복학 후 2학기는 2.2로 급상승했고, 계절학기에서는 3.3을 받았다.

이러한 변화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양은 최근 상황 때문인지 또 휴학을 했다.

이번에 복학하면 4.4를 받을 것인가?   공동회장단은 동료 교수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교수로서 너덜너덜해진 자존심을 추스르기 어렵다”면서, “정모 학생의 입시의혹과 학사문란은 교수와 학생들을 능멸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학사를 농단하고 교수와 학생들을 농락한 일은 대학이라는 제도 자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라고 규정하고, “과연 이화여대가 대학으로서 자기 가치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근본적 의구심마저 갖게 한다”고 개탄했다.

다음은 공개서한과 총장에게 보낸 공문의 전문이다.

  <교수들에게 보낸 공개서한>  연일 매스컴을 타고 흘러나오는 이화 관련 소식을 접하면서 이화 교수로서 너덜너덜해진 자존심을 추스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미래대 설립의 문제에 더해져서 체육특기생 정모 학생의 입시 관련 의혹과 언어도단적 학사관리는 이화의 명예를 땅에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긍지와 명예심을 갖고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쳐온 수많은 교수들을, 그리고 성실히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화의 모든 학생들을 능멸한 것이라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한 언론은 장기화된 학내사태에 불구하고 침묵하는 것으로 비추어지는 이화의 교수들을 '비겁하다'고까지 모욕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모욕은 우리 내부에서 일어났습니다.

  계절학기 의류산업학과 이모 교수의 과목에서 발생한 일은,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화에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학사를 농단하고 성실하게 자기 직무를 수행하는 교수들과 학생들을 농락한 일은 대학이라는 제도 자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대단히 충격적인 일입니다.

[이대 김혜숙 교수] 한번 파해쳐 봅시다.


  오늘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과연 이화여대가 대학으로서의 자기 가치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근본적 의구심마저 갖게 하고 있습니다.

  교수협의회(교협)에서는 이에 학교 운영의 책임을 맡고 있는 총장께 해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냅니다.

사태에 대한 보다 엄중한 해명을 촉구하며 이러한 위기의 상황을 교수님들과 공유하기 위해 해당 공문을 파일로 첨부합니다.

  아울러 교협에서는 입시와 학사 문란 행위에 관한 진상위원회를 구성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진상을 밝히고자 합니다.

이화의 미래를 위해 이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과 도움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교수협의회 공동회장 김혜숙, 정문종, 정혜원 드림     <입시관리와 학사문란에 관해 해명을 요구한다> (총장, 입시처장, 교무처장, 기획처장 등)  지금의 학내 사태에 더하여 최근 대두되고 있는 입시 및 학사관리 관련의혹으로 이화의 교수들은 참담한 심정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협의회에서는 총장께 다음 사안들에 대하여 신속하고 명확한 해명과 함께 책임규명을 요구합니다.

  1. 입학처 관련 :  (1) 2014년 체육특 수시 서류제출은 9월16일이었고, 승마 특 정모 학생이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9월20일이었습니다.

[이대 김혜숙 교수] 와오.



서류 접수 마감 후의 실적이 입시에 반영될 수 있는 것인지 밝혀주십시오.  (2) 10월18일 면접 당시 해당 학생은 금메달과 선수복을 착용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공정해야 하는 입시에서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은 아니었는지 밝혀주십시오.  (3) 입학처장이 면접위원들에게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는 말을 하여 일부 관리위원들이 반발하였고 이로 인해 그러한 말을 철회한 사실이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전형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밝혀주십시오.  2. 학사 관리 관련 :  (1) 위의 정모 학생은 지난 2년간 학교에 거의 출석을 하지 않았으나, 문제없이 재학 중에 있으며 현재에도 계속 재학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평점이 2.1로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일이 어떻게 가능한지 수강과목과 담당교수, 성적처리 과정, 채플 참여도에 관하여 해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언론에도 보도된 의류산업학과 이모교수의 계절학기 과목에서 해당 학생을 거의 보지 못했다는 수강생들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수업의 2/3를 참여했다는 것인지, “패션쇼에 참관한 것으로 본 수업의 소정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사료돼 학점을 제공했다”고 담당교수는 밝혔는데 어떻게 참관만으로 2학점짜리 과목의 패스가 결정될 수 있는 것인지를 밝혀 이화여대 학사관리의 엄격성을 대내외에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3) (ㄱ) 해당 학생은 앞으로도 출석을 거의 하지 않아도 2년이 지나면 자동으로 이화의 학사학위를 취득하며 졸업할 수 있는 것인지,   (ㄴ) 도대체 학교는 어떤 취지에서 이화의 제대로 된 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 실제로 단지 학적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이화의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정을 개발하여 실시하는 것인지,   (ㄷ) 연수나 훈련 등의 경우에 수업을 대체하여 성적부여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보고서 제출은 도대체 어떠한 교육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기에 학교수업을 그렇게 광범위하게 대체할 수 있는 것인지,   (ㄹ) 그러한 수업대체는 4년간에 걸쳐 졸업할 때까지 가능할 수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4) 출석에 대한 예외조항을 지난 학기 끝 무렵에 개정하게 된 이유와 경위 그리고 그 학칙이 소급 적용된 경위에 대해 밝혀주십시오.   특히 변경된 학칙을 소급 적용할 때에는 특별한 또는 불가피한 이유가 있어야 할 터인즉, 이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요구합니다.

동시에 그러한 소급 적용 취지에 부합하게 적용된 예를 밝혀 주십시오.  3. 공문 유출 관련 : 학생들이 자신들을 고발한 졸업생 권성희 변호사를 고발해달라고 요청한 공문이 당사자인 권변호사에게 유출된 경로를 밝히고 유출자에게 책임을 물어 적법하게 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의혹에 대해서 이화여대 교수협의회가 엊그제 최경희 총장에게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답니다.

또 오늘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교육부 장관은 바로 이 문제에 진상조사 검토하겠다, 이렇게 밝히기도 했다고 해요. 먼저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을 맡고 계신 철학과의 김혜숙 교수부터 연결합니다.

김 교수님, 나와 계시죠? ◆ 김혜숙> 네.◇ 정관용> 최순실 딸이 정확히 어떤 과 소속이에요?◆ 김혜숙> 체육과 학부 소속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우리 교수협의회에 그쪽 교수님들도 계십니까?◆ 김혜숙> 네.◇ 정관용> 그분들하고 혹시 대화 좀 해보셨어요? ◆ 김혜숙> 지금 굉장히 어려워들 하고 계시죠. ◇ 정관용> 지금 엊그제 보내신 공문의 제목이 입시관리와 학사문란에 관한 건이라는 제목을 붙이셨던데 이 제목이 아예 문란이라고 딱 쓰신 배경이 뭡니까?◆ 김혜숙> 저희가 계절학기 과목과 관련해서 학사 운영 과정에 있어서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진상을 밝혀달라고 최경희 총장에게 공문을 보냈지만 공문 보내기 전부터 문제가 있다라고 확정을 하셨다? ◆ 김혜숙> 계절학기 과목 같은 경우에는 이미 일이 발생한 상황이었고 과목 교수께서 또 해명성 발언을 또 하신 바가 있고 해서 또 저희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제보 상황도 있고 해서요. 이런 종류의 일들은 학사문란에 해당한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 정관용> 계절학기 과목에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겁니까, 간단히만 정리해 주시면요.◆ 김혜숙>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서 평가를 하고 보고서 제출을 하도록 강의 계획서상에 명시가 되어 있는 상황인데 정유라 학생 같은 경우에는 수강 학생들 증언에 의하면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고요. ◇ 정관용> 한 번도 안 나왔다.

 ◆ 김혜숙> 네. 그리고 패션쇼에 작품을 내서 참가를 해야 되는데 이제 참여를 하지 않았고. 단지 참관을 했다 해서 참관을 한 걸 바탕으로 해서 패스를 줬다라고 하는 것이 이 교수님의 말씀이라고 나와 있는데요. 그런 상황으로 우리가 학사관리를 하고 있지 않다는 거죠, 이화여대 교수들이. 그런 식으로 학사관리를 이제까지 해오지 않았고 이화여대가 상당히 엄격하고 비교적 객관적인 방식으로 학사관리를 잘 해왔었는데. 지금 이러한 일이 일어남으로써 전체 교수들이 상당한 모욕감을 갖게 되었다 판단한 겁니다.

그래서 공문을 신속하게 보내게된 것입니다.

◇ 정관용> 공문 저도 앞에 두고 있습니다마는 입학 관련해서 세 가지 학사관리 관련해서 네 가지를 정확하게 밝혀달라 이렇게 요구하셨더라고요. 이런 공문이 접수되고 학교측의 무슨 답변이 왔습니까? ◆ 김혜숙> 아직 저희가 답변은 받지 못했습니다.

 ◇ 정관용> 언제까지 답변해 주겠다 이런 것도 없어요?◆ 김혜숙> 아직까지 받지 못했습니다.

 ◇ 정관용> 입학 당시 관련해서 또 학사관리 관해서 다 발표가 됐습니다.

뭐 규정을 바꿨다, 또 금메달 가져온 사람 뽑으라고 했다.

그리고 또 제대로 출석도 안 하고 레포트도 제대로 못 내고 이랬는데도 성적이 계속 나왔다 이게 다 사실입니까? ◆ 김혜숙> 저희도 지금 사실 확인을 요청하고 있는 바고요. 게중에는 사실이 있겠죠.◇ 정관용> 그런데 체육학부 교수님들 상당히 지금 곤혹스러워하고 어려워하고 있다고 하셨잖아요. 왜 그분들이 어려워하고 있던가요? ◆ 김혜숙> 그게 이제 동료 교수 사이에서 문제이고. 거기 지도교수도 교체 문제도 있고 해서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인 건 사실이시겠죠. 같은 동료 교수들이 겪는 어려움도 있을 수 있고요. 어떤 방식으로든 연루돼신 분들이 있을 테니까요. ◇ 정관용> 이 학생과 교수가 주고받은 이메일이 보도된 것을 보면 과제물 첨부도 안 하고 이메일을 보냈는데 거기에 대해서 과제물 첨부가 안 됐네요라고 하면서 다시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교수가 이렇게 쓰더라고요. 그렇게 쓰는 교수님들이 계시는가요?◆ 김혜숙> 글쎄요, 그걸 그분 이메일은 과한 느낌이 드네요.◇ 정관용> 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보십니까? ◆ 김혜숙> 일차적으로는 이화여대 학내 문제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리 사회가 긴박하게 지금 실적위주 뭐 성과위주 그리고 등급화니 이런 데 매달리게 되면서 대학들도 상당히 교육부에 지금 구조조정 안에서 움직이는 틀이 있고요. 대학이 교육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 권력으로부터 어떤 특혜라고 할까요. 그런 것에 상당히 어떤 유혹 같은 것도 느끼리라고 봅니다.

이게 뭐...물론 문화 전반의 문제하고도 연결이 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일차적으로는 이화여대 학사관리의 문제에 있어서 상당히 큰 오류가 있다는 거죠.◇ 정관용> 방금 권력으로부터 어떤 특혜에 대한 유혹, 이런 표현 쓰셨는데 또 일부 보도에 의하면 이 학생이 입학한 이후에 이화여대가 교육부 지원 신청만 하면 거의 다 땄다는데 그건 사실입니까?◆ 김혜숙> 뭐 여러 건을 딴 거로 알고 있습니다.

프라임사업건 해서 그렇지만...글쎄요, 그 과정에 굉장히 많은 교수님들이 애를 쓰셨고 제안서 작성을 하기 위해서요. 이화여대가 뭐 그런 것들을 받을 역량이 있다고,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 김혜숙> 그런 과정에 있어서 엄정성 같은 거가 그렇게 혼란스럽게 되었다고는 보지는 않는데요.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이게 이러한 일들이 왜 이렇게 일어났는지 저희도 궁금한 바고요.◇ 정관용> 총장에게 진상규명 촉구 공문 보낸 것뿐만 아니라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신다고요? 앞으로 계획이 어떻습니까? ◆ 김혜숙> 저희가 저희 안에서 이게 학교가 상당히 불신을 받는 이런 상황이 돼버려 가지고.◇ 정관용> 그렇죠. ◆ 김혜숙> 저희가 저희 차원에서 진상규명위원회를 좀 하나 꾸려서 학교에다가 자료요청도 좀 하고 그럴 계획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먼저 학교측의 답변부터 기다려보도록 하고요, 고맙습니다.

◆ 김혜숙>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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