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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게임
영화는 크게 두개의 흐름으로 나뉜다.
첫번째는 엘런 튜링이 2차대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였는가,두번�?는 엘런 튜링은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 이다.
본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는데, 위키피디아를 들여다보며 영화를 돌이켜보니, 일부는약간의 픽션을 더해졌을것이다.
전쟁과 관련된 영화이면서도, 앨런 튜링의 삶에 대해 그리고 있다.
시작은 전쟁이 종전된 1951년에 시작하여, 앨런 튜링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구조로영화가 시작된다.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은 암호를 생성하는 장치인 에니그마를 통해 각종 무선을 암호화하여 전달한다.
당시 연합군은 독일군의 암호를 쉽게 얻어내기는 하지만, 그 내용을 해석하지를 못한다.
엘린 튜링은 그 과정에서 암호를 풀어내는 수학자이다.
수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에니그마는 2차대전사를 살펴보다보면 가끔 들어볼 수 있는 이야기다.
다른 영화중에서도 에니그마를 소재로 만들어진 것들도 있다.
독일군의 기술력은 사실 연합군보다우위에 있었고, 앨런 튜링은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본디, 천재는 일반인과는 다른 사람이다.
이 글은 쓰고 있는 나 또한 일반적인 평범한 사람이다.
천재들은 일반인과는 다른 재능으로 인해 사회에 강한 영향을 미치지만,그 고독감은 감히 알 수가 없는듯하다.
앨런 튜링 또한 그 고독함에 괴로워하게 된다.
컴버배치는 그러한 앨런 튜링의 천재성과 성격을 잘 묘사하고 있어 영화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건방진 수학자에서, 나중에는 고독한 천재 수학자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그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가 어떠한 인물이었는지는 영화를 통해 이해하는 것을 통해 충분한 극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잘 짜여진 영화이다.
위키피디아 '앨런 튜링' rmcnmv.naver.com/flash/outKeyPlayer.nhn?vid=67E6F5E3D9AA46956074343B1734C0A7D68A&outKey=V127e198fe262e930ec06c71146f3e6464a339e70890bea7b1e83c71146f3e6464a33&controlBarMovable=true&jsCallable=true&isAutoPlay=false&skinName=tvcast_white&wmode=transparent" frameborder="0" allowfullscreen="" style="width: 886px; height: 498.375px; "><이미테이션 게임> 베네딕트 컴버배치 & 키이라 나이틀리 특급 인터뷰영화에 대해서 더 자세히 설명을 해드릴 수도 있지만핵심 포인트와 관전 포인트 등 만을 설명해드렸습니다아카데미상에 빛나는 영화답게재미와 흥미는 있었습니다만뭔가 강렬한 한방이나 어느 부분에서 크게 흥미를 유발하는요소는 없었고 그냥 무난하게 적절히 재미있고흥미롭게 빠져들며 영화가 전개되는군요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몰라서 그런지새롭게 알게 된 점에서는 굉장히신선하고 재미있는 작품이었고베네딕트의 명품 연기를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네요 그만큼 수많은 영웅들과 수많은 비밀들과 수많은 못다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시대였던 듯 하다.
'이미테이션 게임' 역시 2차 세계대전의 한 영웅을 그린 영화이지만, 전쟁영화가 아닌, 독일군의 암호를 풀어내 전쟁에 승리하는 한 수학 천재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연합군의 승리를 이끈 영웅의 멋진 영웅담을 기대했다면,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수학 천재 '알랜 튜링'의 영웅담의 아닌, 그의 비극적 삶을 재조명하기 때문이다.
그의 비극적 삶을 담은 '이미테이션 게임' 과연 어떤 비밀을 담고 있을 것인가.알랜 튜링의 모습 튜링 테스트 이미지알랜 튜링은 영국의 수학자였으며 흔히 '천재'라고 불리웠으며 어렸을 적부터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더듬는 어눌한 말투와 성격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지를 못했던 외톨이였다.
그리고 그는 어렸을 때부터 본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렇다면 제목 '이미테이션 게임'은 무엇인가? '이미테이션 게임'은 흔히 '튜링 테스트'라고도 하는, 컴퓨터의 인공지능을 평가하는 테스트이다.
'튜링 테스트'의 밑바탕은 '기계도 생각을 할 수 있는가?'이다.
알랜 튜링의 논문 '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에서 발표된 내용이며, 테스트하는 방법은 이러하다.
컴퓨터와 사람을 놓고, 컴퓨터와 사람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을 때 컴퓨터가 사람과 똑같은 대답을 했다면 그 컴퓨터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튜링은 이미 1950년부터 컴퓨터의 인공지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시작했으며, 현재 컴퓨터, 인공지능의 시초인 셈이다.
그러나 왜 우리는 '알랜 튜링'의 이름을 모르는 것인가? 해답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 나와있다.
영화는 보는 내내 숨을 죽이지 않아도 되고, 긴장하지 않아도 됐다.
알랜 튜링과 그의 팀이 암호를 풀 수 있을까 없을까 는 영화의 주된 플롯이 아니다.
이미 우리는 알랜 튜링이 독일군의 암호를 깨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도와줄 것을 알고 있다.
영화 내내 숨을 죽이다 한방에 터지는 영웅담은 찾아볼 수 없다.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알랜 튜링의 삶과 그의 업적을 기리는 것이다.
알랜 튜링은 어렸을 적 매우 친하게 지내던 그리고 어쩌면 진심으로 사랑했던 친구 크리스토퍼를 죽음으로 잃게 되고,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군의 암호 해독자로 임명이 되지만, 역시나 비사회적인 성격 때문에 인정을 받지 못하고 외톨이로 지낸다.
결국 그의 팀은 암호를 해독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되지만, 그의 팀이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극비사항이라 절대 발설해서는 안되는 내용이었다.
그의 공로는 역사 속에서 단 한번도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이다.
그 후 그는 교수로 지내다 동성애자라는 것이 밝혀져 성 문란 혐의로 강제로 화학적 거세 치료를 받게 되고, 그는 결국 41살의 젊은 나이에 죽음을 택하게 된다.
알랜 튜링의 이야기 속에는 그의 멋있는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그의 처량한 모습만 볼 수 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을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독특한 방식으로 아주 효과적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그는 끝까지 그가 만들어낸 기계 '크리스토퍼' 곁에만 있겠다고 다짐한다.
실제로 알랜 튜링의 업적은 2013년이 되어서야 그의 죄가 특별사면되어 인정이 되었다.
무려 70년이 지난 뒤이다.
그가 독일군으로부터 14만명을 구했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사실이 2013년에야 인정이 된 것이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세상을 구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을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한 영웅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당시 시대적 배경에서 여성들이 무시받고 차별당하던 모습, 동성애자가 범죄로 인정되며 알랜 튜링처럼 세상을 구한 영웅마저 범죄자로 몰리는 상황을 그려내며, '평범한 것'(normal)이라고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니라는 바를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알랜 튜링은 자신의 절친한 친구 크리스토퍼가 죽자, 인간의 뇌를 기계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그의 암호 해독 기계를 '크리스토프'라고 명칭하며 끝까지 '크리스토프'의 곁을 지켰다.
영화에서도 기계에 극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이의 뇌를 기계로 옮기려는 그의 노력, 진정한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그는 크리스토프 곁을 지키기위해 감옥을 가는 대신 화학적 거세를 택했고, 그의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을 향해 '사회가 나를 여성이 되도록 강요했으니, 가장 여성스러운 방법으로 죽음을 택하겠다'고 유언을 남기며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먹고 자살을 했다.
(동성애권리를 뜻하는 무지개색 깃발을 흔드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일러스트레이션) 컴퓨터의 아버지, 인공지능의 시초자, 세상을 구한 영웅, 그러나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죽은 뒤 60년이 지나서야 그의 공로를 인정받은 알랜 튜링. 그가 암호를 해독했는지 안했는지,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없는지를 떠나서, '이미테이션 게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결과가 있을지 주목해보자.이미테이션 게임의 명언,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자가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해낸다'P.S. 애플사의 한 입 베어문 사과의 로고가 알랜 튜링이 자살할 때 택했던 사과로 그를 기리는 로고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흥미롭네요!부족하고 주관적인 리뷰 끝 그만큼 수많은 영웅들과 수많은 비밀들과 수많은 못다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시대였던 듯 하다.
'이미테이션 게임' 역시 2차 세계대전의 한 영웅을 그린 영화이지만, 전쟁영화가 아닌, 독일군의 암호를 풀어내 전쟁에 승리하는 한 수학 천재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연합군의 승리를 이끈 영웅의 멋진 영웅담을 기대했다면,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수학 천재 '알랜 튜링'의 영웅담의 아닌, 그의 비극적 삶을 재조명하기 때문이다.
그의 비극적 삶을 담은 '이미테이션 게임' 과연 어떤 비밀을 담고 있을 것인가.알랜 튜링의 모습 튜링 테스트 이미지알랜 튜링은 영국의 수학자였으며 흔히 '천재'라고 불리웠으며 어렸을 적부터 수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더듬는 어눌한 말투와 성격 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지를 못했던 외톨이였다.
그리고 그는 어렸을 때부터 본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렇다면 제목 '이미테이션 게임'은 무엇인가? '이미테이션 게임'은 흔히 '튜링 테스트'라고도 하는, 컴퓨터의 인공지능을 평가하는 테스트이다.
'튜링 테스트'의 밑바탕은 '기계도 생각을 할 수 있는가?'이다.
알랜 튜링의 논문 '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에서 발표된 내용이며, 테스트하는 방법은 이러하다.
컴퓨터와 사람을 놓고, 컴퓨터와 사람에게 똑같은 질문을 했을 때 컴퓨터가 사람과 똑같은 대답을 했다면 그 컴퓨터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튜링은 이미 1950년부터 컴퓨터의 인공지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구를 시작했으며, 현재 컴퓨터, 인공지능의 시초인 셈이다.
그러나 왜 우리는 '알랜 튜링'의 이름을 모르는 것인가? 해답은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에 나와있다.
영화는 보는 내내 숨을 죽이지 않아도 되고, 긴장하지 않아도 됐다.
[이미테이션 게임]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
알랜 튜링과 그의 팀이 암호를 풀 수 있을까 없을까 는 영화의 주된 플롯이 아니다.
이미 우리는 알랜 튜링이 독일군의 암호를 깨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도와줄 것을 알고 있다.
영화 내내 숨을 죽이다 한방에 터지는 영웅담은 찾아볼 수 없다.
이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알랜 튜링의 삶과 그의 업적을 기리는 것이다.
알랜 튜링은 어렸을 적 매우 친하게 지내던 그리고 어쩌면 진심으로 사랑했던 친구 크리스토퍼를 죽음으로 잃게 되고,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독일군의 암호 해독자로 임명이 되지만, 역시나 비사회적인 성격 때문에 인정을 받지 못하고 외톨이로 지낸다.
결국 그의 팀은 암호를 해독하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되지만, 그의 팀이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극비사항이라 절대 발설해서는 안되는 내용이었다.
그의 공로는 역사 속에서 단 한번도 인정을 받지 못한 것이다.
그 후 그는 교수로 지내다 동성애자라는 것이 밝혀져 성 문란 혐의로 강제로 화학적 거세 치료를 받게 되고, 그는 결국 41살의 젊은 나이에 죽음을 택하게 된다.
알랜 튜링의 이야기 속에는 그의 멋있는 모습을 전혀 찾을 수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그의 처량한 모습만 볼 수 있다.
이러한 그의 모습을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드는 독특한 방식으로 아주 효과적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그는 끝까지 그가 만들어낸 기계 '크리스토퍼' 곁에만 있겠다고 다짐한다.
실제로 알랜 튜링의 업적은 2013년이 되어서야 그의 죄가 특별사면되어 인정이 되었다.
무려 70년이 지난 뒤이다.
그가 독일군으로부터 14만명을 구했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사실이 2013년에야 인정이 된 것이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세상을 구한 영웅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을 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죽임을 당한 영웅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당시 시대적 배경에서 여성들이 무시받고 차별당하던 모습, 동성애자가 범죄로 인정되며 알랜 튜링처럼 세상을 구한 영웅마저 범죄자로 몰리는 상황을 그려내며, '평범한 것'(normal)이라고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니라는 바를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알랜 튜링은 자신의 절친한 친구 크리스토퍼가 죽자, 인간의 뇌를 기계로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그의 암호 해독 기계를 '크리스토프'라고 명칭하며 끝까지 '크리스토프'의 곁을 지켰다.
영화에서도 기계에 극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이의 뇌를 기계로 옮기려는 그의 노력, 진정한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그는 크리스토프 곁을 지키기위해 감옥을 가는 대신 화학적 거세를 택했고, 그의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을 향해 '사회가 나를 여성이 되도록 강요했으니, 가장 여성스러운 방법으로 죽음을 택하겠다'고 유언을 남기며 청산가리를 주입한 사과를 먹고 자살을 했다.
(동성애권리를 뜻하는 무지개색 깃발을 흔드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일러스트레이션) 컴퓨터의 아버지, 인공지능의 시초자, 세상을 구한 영웅, 그러나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죽은 뒤 60년이 지나서야 그의 공로를 인정받은 알랜 튜링. 그가 암호를 해독했는지 안했는지,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없는지를 떠나서, '이미테이션 게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결과가 있을지 주목해보자.이미테이션 게임의 명언,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자가 생각지도 못한 일을 해낸다'P.S. 애플사의 한 입 베어문 사과의 로고가 알랜 튜링이 자살할 때 택했던 사과로 그를 기리는 로고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흥미롭네요!부족하고 주관적인 리뷰 끝 영화는 크게 두개의 흐름으로 나뉜다.
첫번째는 엘런 튜링이 2차대전에서 어떠한 역할을 하였는가,두번�?는 엘런 튜링은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 이다.
본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는데, 위키피디아를 들여다보며 영화를 돌이켜보니, 일부는약간의 픽션을 더해졌을것이다.
전쟁과 관련된 영화이면서도, 앨런 튜링의 삶에 대해 그리고 있다.
시작은 전쟁이 종전된 1951년에 시작하여, 앨런 튜링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서술하는 구조로영화가 시작된다.
2차대전 당시, 독일군은 암호를 생성하는 장치인 에니그마를 통해 각종 무선을 암호화하여 전달한다.
당시 연합군은 독일군의 암호를 쉽게 얻어내기는 하지만, 그 내용을 해석하지를 못한다.
엘린 튜링은 그 과정에서 암호를 풀어내는 수학자이다.
수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에니그마는 2차대전사를 살펴보다보면 가끔 들어볼 수 있는 이야기다.
다른 영화중에서도 에니그마를 소재로 만들어진 것들도 있다.
독일군의 기술력은 사실 연합군보다우위에 있었고, 앨런 튜링은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본디, 천재는 일반인과는 다른 사람이다.
[이미테이션 게임] 놀랍네요.
이 글은 쓰고 있는 나 또한 일반적인 평범한 사람이다.
천재들은 일반인과는 다른 재능으로 인해 사회에 강한 영향을 미치지만,그 고독감은 감히 알 수가 없는듯하다.
앨런 튜링 또한 그 고독함에 괴로워하게 된다.
컴버배치는 그러한 앨런 튜링의 천재성과 성격을 잘 묘사하고 있어 영화에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건방진 수학자에서, 나중에는 고독한 천재 수학자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그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가 어떠한 인물이었는지는 영화를 통해 이해하는 것을 통해 충분한 극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잘 짜여진 영화이다.
위키피디아 '앨런 튜링' 그만큼 컴퓨터와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 장치는 인류의 생활에 더 이상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었지만, 20세기 초반만 하더라도 톱니바퀴만 가득한 기계가 어떻게 사람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할 정도의 지능이 되었는지는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그 시초가 수학 문제의 증명 과정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
힐베르트 [David Hilbert] 1862
1943 20세기 초반만 해도 유럽의 수학계에는 공리주의에 대한 나름의 낙관이 있었다.
다비트 힐베르트 David Hilbert 는 1900년과 1928년에 각각 23개의 풀리지 않는 힐베르트 문제와 3개의 수학의 본질에 관한 문제를 제기함으로서 수학의 공리 체계가 완전하고, 독립적이고, 모순되지 않음을 보여주려 했다.
이 중 후자의 결정 문제는 다음과 같다.
수학은 완전한가? : 모든 명제가 공리만으로 증명되거나 반증될 수 있는가?수학은 일관성이 있는가? : 공리로 한 명제가 증명되었을 때 그 명제의 부정 명제가 증명될 수 없음을 증명할 수 있는가?수학은 결정 가능한가? : 원칙적으로 모든 주장에 적용될 수 있고 그 주장이 참인지 거짓인지 확실하게 결정해줄 명확한 방법이 존재하는가?튜링 [Alan Mathison Turing] 1912
1954 영원할 것 같았던 공리주의의 낭만은 의외로 허무하게 깨졌다.
당시 체코의 젊은 수학자인 쿠르트 괴델은 자신만의 불완전성 원리로 1번과 2번 명제의 증명이 불가능함을 증명하였다.
(“이 명제는 증명할 수 없다”는 참인가 거짓인가?) 몇 년 뒤, 스물 두 살의 젊은이가 세 번째 명제마저도 증명이 불가함을 증명함으로서 힐베르트의 공리주의에 사망선고를 내버렸다.
바로 앨런 튜링이 발표한 「계산 가능한 수와 결정 문제 적용에 관하여 On Computable Numbers, with an application to the Entscheidungsproblem」 논문이다.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은 무한해질 수 있는 연산을 중지할 수 있는 알고리즘의 존재 여부에 달려 있다.
앨런은 문제 해결을 위해 가상의 장치를 만든다.
만능 기계는 톱니바퀴처럼 일관된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된 유한한 크기의 명령표(알고리즘)에 따라 된 수를 연산하여 출력한다.
앨런은 모든 실수는 하나의 목록에 포함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칸토어의 정리’를 기계로 넣는다.
계산 가능한 수들 중 자릿수를 하나씩 뽑아내어 계산 불가능한 숫자가 산출됨을 기계적으로 증명할 수가 없음을 보인다.
즉, 주어진 명령에 따라 무한히 작동되는 기계에 작업 정지를 명령할 수 있는 일반적인 알고리즘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계는 ‘수’와 수에 ‘작동하는 연산’을 구별할 수 없다.
모든 것이 기호일 뿐이었다.
그렇다면 그 기계는 다른 어떤 기계의 작업도 모방이 가능할 것이다.
(물론 기계를 똑같이 만들면 된다.
그러나 여기서의 문제는 명령문에 따라 기계의 산출물이 언제든지 달라져야 한다.
) 이른바 만능 기계 universal machine 의 탄생이다.
힐베르트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 고안된 만능 기계의 혁신성을 앨런 스스로도 직감할 수 있었다.
미약하게나마 기계도 인간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그러나 기계 이론과 기계를 실제로 만드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간극이 있었다.
앨런이 독일의 암호를 풀기 위해 브래츨리에 가지 않았다면 만능 기계는 종이 위에 쓰린 수식으로만 남을 뻔 했다.
독일 에니그마 당시 영국은 독일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서양 바다 아래에 숨어있는 독일의 유보트 잠수함과 이들을 이어주는 암호화된 신호 체계가 골칫거리였다.
독일군의 암호 송수신 장치인 에니그마는 타자기 크기의 장치로 암호화와 복호화가 간편했으나 신호를 중간에 가로채 해석하기는 매우 어려운 체계였다.
설령 암호 키를 찾더라도 독일군은 하루마다 지시자 indicator를 바꿔버려 몇 달간의 수고를 헛고생으로 만들어버렸다.
2015년 한국에서도 개봉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은 ?다소의 각색이 있긴 하지만? 앨런 튜링이 GCCS(정보암호학교)에서의 활약을 그린다.
철옹성같던 독일의 암호 체계가 속속들이 깨지자, 연합군은 독일의 잠수함과 폭격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전세를 역전시키기에 이른다.
당시에 해독기로 사용된 봄베 British Bombe 는 기계식 연산 장치와 컴퓨터의 연결고리가 된다.
튜링의 보편기계를 토대로 한 ‘컴퓨터’들이 미국과 영국에서 잇따라 발명된다.
보편 기계의 원리에 따라 누진 계산이 아닌 병렬 계산이 가능해지면서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문제는 당시 저장장치의 한계였다.
진공관이 개발되어 있었지만 모든 저장소를 진공관으로 대체하기에는 천문학적인 비용과 공간이 필요했다.
천공카드는 읽고 쓰는 데에 너무 느렸다.
트랜지스터나 드럼 메모리, 후에 RAM 되는 자기코어 메모리는 모두 개발 단계여서 사용이 힘들었다.
앨런을 포함한 학자들은 음극선관에 알루미늄 호일을 씌어 빛을 저장소로 사용하는 방법도 생각했으나 당시의 기술로는 허사였다.
진공관과 천공 카드와 함께 절충안으로 당시 쓰였던 저장장치는 길다란 원통에 수은을 가득 채워 음파로 정보를 저장하는 지연선 mercury delay line memory 이었다.
수은 지연선 탱크. UNIVAC 1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초기의 지연선보다는 발전된 형태다.
지연선은 음파로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인데 앨런 튜링은 수은 대신 럼주를 넣어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종전 후 앨런은 국립물리연구소에서 당시로서는 고성능 컴퓨터인 ACE를 제작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나 곧 손을 떼고 맨체스터 대학으로 돌아간다.
튜링 기계의 원리는 컴퓨터의 시초가 되었지만, 보수성, 혹은 관료제와 타협할 수 없었던 괴짜 과학자는 점점 사회의 ‘정치적인’ 과학자들과 멀어진다.
대신 그는 인공 지능과 생물체의 형태를 구성하는 수학적 논리 체계, 즉 발생학의 논리에 대해 고찰한다.
인공 지능은 인간과 완벽히 똑같아야 할까? 아니, 인간과 똑같다는 것은 어떻게 증명할까? 기계가 모방해야 하는 인간의 특성은 무엇일까? 앨런 튜링은 인공 지능을 ‘인간과의 비교 가능성’에 한정하고, 1950년에 튜링 테스트를 제안한다.
서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컴퓨터와 인간이 언어를 통해 각자 자신이 인간임을 증명해야 한다.
관찰자가 둘을 충분히 구분할 수 없을 때면 컴퓨터는 비로소 인간의 지능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튜링 테스트는 지금까지 숱한 프로그램들이 도전했지만 아직 인간과 구분할 수 없다고 볼 정도의 실력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연구는 오래 가지 못한다.
1951년 영국 왕립학회의 회원이 된 앨런 튜링은 1954년 청산가리가 든 사과를 먹고 자살한다.
세간에는 그가 당시에 불법이었던 동성애자임이 밝혀지면서 받은 고통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앨런이 자살한 당시는 동성애로 인한 법적 처벌이 모두 끝난 상태였고, 오히려 그가 비밀을 직접 밝힘으로써 어머니를 포함한 주위의 사람들과 더 친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을 때였다.
평소에 그가 삶에 대한 집착이 없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죽음을 암시하는 징후도 없었다.
그의 죽음에 따른 음모론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와 관련하여 책의 저자인 앤드루 호지스는 Andrew Hodges 는 앨런이 극비의 군사정보활동을 했던 이력과 당시 미국을 휩쓴 매카시즘의 열풍, 그리고 유럽 외교에 어떻게든 미국을 끌어들여야만 하는 영국과 동성애자는 공산주의 프락치에 쉽게 넘어갈 수 있다는 일반적인 견해 등을 언급하며, 순수 과학자이기를 바랐던 스스로와 급박한 세계정세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고통을 언급한다.
그가 오직 궁금했던 것은 기계가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는가의 여부였다.
그러나 현실은 수리논리학처럼 그렇게 무모순적이지 않았다.
그는 컴퓨터가 인간처럼 모방 게임을 하도록 요구했듯, 보수주의와 관료주의로 가득한 정부 집단 안에서 그는 스스로가 ‘모방 게임’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면 모방게임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매우 높아져 5분간 질문을 한 뒤 정확한 성별을 가려낼 가능성이 평균 70%를 넘지 못할 것이다.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은 논의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한다.
20세기가 끝나갈 때는 단어의 사용과 지식인들 사이의 여론이 크게 바뀌면서 반대 의견을 예상하지 않고 기계가 생각한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 - 1950년 10월10의 9제곱은 1기가비트이다.
지금은 누구나 온·오프라인 저장소를 통해 1테라바이트 정도는 거뜬히 확보할 수 있다.
사실 빅데이터 개념은 저장소 크기의 자체를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다.
그런데 튜링 테스트는 앨런이 제시한 5분 안에 30% 이상을 속인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단정하기 힘들다.
기계는 인간과의 바둑 대결에서 이길 수는 있어도 대화로 인간에게 믿음을 줄 수는 없는 것일까?언어는 수학적 군론을 통해 어느 정도 접근할 수 있었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설명될 수 없다.
언어가 생활과 경험 없이 가능한 존재인지는 앨런 튜링도,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도 고심하던 문제였다.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 1889
1951 1939년 봄, 둘은 케임브리지 교정에서 만난 적이 있다.
비트겐슈타인은 자동 논리 체계가 일반적 의미와 관련이 없음을 주장하며 튜링과 견해 차이를 보인다.
여기서 무모순성에 대한 논쟁이 생긴다.
순수 과학자로서의 자기모순이란 진리 체계가 무너짐을 뜻한다.
하지만 철학자(엄격히 말하면 비트겐슈타인의 후기 철학)에서 모순 진술은 현상에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그에게 있어 진리는 진술되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이었고, 여기서 인간적인 논리와 기계적인 논리 사이에 생긴 균열은 아직도 유효하다.
아무리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한다 해도 미래에 인간과 동일한 모습으로 사회를 구축하는 기계는 요원하다.
그러나 흔히 친구들과 카톡을 하는 것처럼, 인간과 기계의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의 네트워크 소통은 멀지 않은 미래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에 예견되는 과학적 진보에 대한 기대만으로는 발전이 불가능하다.
1935년 앨런이 구축한 만능 기계의 구조를 깨는 보다 과감한 재설계가 필요하다.
지금의 컴퓨터는 앨런 튜링의 생애처럼 순수한 수학으로 이루어졌고, 그렇기 때문에 인간 사회와는 융합될 수 없도록 분리되어 있다.
수학은 스스로 결정 불가능하겠지만 인간은 매 순간마다 결정해야만 한다.
컴퓨터가 더 이상 ‘언제 계산을 멈출지를 몰라’ 블루스크린을 띄우는 대신에, 자동으로 알고리즘의 연산과 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념과 허구의 믿음을 부여한다면, 인간과 컴퓨터의 구분은 더 이상 의미 없는 현실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리나 그 현실은 세계를 뒤바꿀 만큼 낙관적이거나 파괴적인 영향은 끼치기 힘들 것이고, 다만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한 투쟁과 재정의가 필요할 것이다.
마치 수백 년 전만 해도 서구 사회에서는 흑인이 인간이 아니었던 것처럼 말이다.
3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이세돌과 알파고의 경기 장면. 알파고는 4:1의 불계승으로 이세돌을 이겼다.
ALAN TURING: THE ENIGMA BY Andrew Hodges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 인류의 역사를 바꾼 천재 수학자, 위대한 거인의 삶과 정신에 관한 뛰어난 통찰앨런 튜링의 이미테이션 게임저자 앤드루 호지스출판 동아시아발매 2015.02.04.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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