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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소재 자체가 꽤 독특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죠.  영화오프닝 타이틀에서 아예 대놓고 '이건 실화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제목 자체는 보스턴 글러브 라는 신문사의 한 취재팀의 이름입니다.

  이 '스포트라이트'팀은 끈질기게 사건을 추적하는 역할을 하는 들입니다.

  이들이 밝혀내려는 사실을 바로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입니다.

   무려 수십년이나 지속되어 온,다들 알고 있지만 다들 쉬쉬하는 사건,  특히 추기경조차도 그 사건을 인지했음에도모른척 했다는 사실을 이들 '스포트라이트' 팀이 밝혀내는 내용입니다.

?이른바 '불편한 진실'에 대한 영화입니다.

  베테랑 배우들의 보스턴 글러브지의 로 출연하고 있고,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평단에서 찬사를받았고, 짠물 평론가인 박평식씨조차 보기 드물게 '8점'을 주었습니다.

(박평식씨에게 8점을 받는 것은 레너드 말틴에게 별 네개 만점을 받는 것보다훨씬 어렵습니다.

) ? 영화는 건조하고 진지합니다.

  대사로 시작해서 대사로 끝나는 영화입니다.

시종일관대사입니다.

  특별한 원톱 주인공의 영화도 아닙니다.

  마이클 키튼, 마크 러팔로,레이첼 맥아담스 등은 자기 위치에서 자기 포지션을 지키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 배우가 주인공이 아닌 '팀'이 주인공인 영화입니다.

  이들 하나 하나를 떼어놓고본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즉 이 영화에서 연기상을 준다면 그건 배우 개인이 아닌'스포트라이트 팀'이여아 하겠지요.  (사실 타이틀상 1번째 배우인 마크 러팔로와여주인공인 레이첼 맥아담스는 모두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입니다.

조연상 후보가적절해 보입니다.

  이건 '캐롤'에서 루니 마라가 조연상 후보에 오른 넌센스와는다릅니다.

)?영화의 내용은 시종일관 동일합니다.

  신문사 팀원들이 모여서 쉽지 않은 사건을끈질기게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고 기승전결 방식의 극적인 부분이나다분히 '영화적'인 장면도 없습니다.

  만나고 대화하고 설득하고, 진술을 듣고판사를 설득하고(여기에서의 법정장면은 일반 법정영화처럼 재판공방전이아니라 비공개 문서를 공개로 요청하는 토론같은 부분입니다.

) 회의하고 뭐 그런내용이 2시간동안 지속됩니다.

?'어벤져스'나 '트랜스포머'같은 눈으로만 보는 영화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당연히졸렵고 지루한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위트있고 유머러스하거나 기발한 영화에익숙한 관객이라고 해도 역시 지루할 영화입니다.

  일종의 수첩 같은 영화니 '추적 60분'이나 'PD수첩'의 건조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우리나라 영화에서 잘하는 내용외적인 양념, 가령 등장인물간의 로맨스 같은곁가지조차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진실이 밝혀진후에 벌어지는 일종의 '응징'이나 통쾌함을 유발시키는 장면도 없이 영화는 서둘러 끝내고 있습니다.

?? ?흥행성적표좀 볼까요? 개봉 첫날 8위, 그리고 10위, 10위 입니다.

  3일동안5만명을 동원했고, 이런 추세라면 10만명을 무난히 넘을 것입니다.

  나름 성공이라면 성공이고 실패라면 실패죠.  배우들의 레벨을 보면 실패한 흥행이고영화의 소재나 내용을 보면 선전입니다.

  이건 전형적인 흥행영화가 아니라평단에서 좋아할 영화니까요.?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이 당선되면 제일 먼저 3대 종교 리더를 찾아가서 인사를할 정도로 '종교'는 일종이 성역인 만큼 가톨릭의 비리를 건드리는 영화이니 꽤민감한 소재입니다.

  그런데 영어권 영화에선 이런걸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가톨릭보다는 개신교국가라서 그런 부분이 많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기존의영화들과는 다른 것이 이걸 실화라고 굉장히 강조하고 있으니까요.  특히 끝날때무려 300명에 가까운 보스턴 사제들이 이 사건으로 고소를 당했다는 충격적내용을 알리고 있고, 보스턴 교구 외에 100개도 넘는 교구에서 동일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사실상 '폭로'하고 있으니까요.  이 영화에서 주장한 내용이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보스턴을소재로 다룬 영화로 벤 애플렉 주연의 '타운'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 영화는보스턴이라는 곳의 특성을 잘 보여준 영화인데, '스포트라이트'는 보스턴에서 자행된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세 명의 유명배우중에서는 마크 러팔로의 연기가 가장 돋보입니다.

독특한 억양도그렇지만 가장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인물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란 사람이이런 기사를 내려고 하나?" 라는 질문에 '이런 기사를 내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게입니까?"라고 반문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마이클 키튼은 버드맨이후에찾아온 영화이고, 레이첼 맥아담스는 기존 영화들에서 보여준 발랄함 과는 달리수수한 모습으로 일관합니다.

 ?? ?2001년에 밝혀진 사건을 다루고 있으므로 영화의 주요 배경은 2001년입니다.

그 당시 이 사건이 얼마나 파장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14년이 지난 후에 영화화되어다시금 화두에 오르는 된 셈입니다.

  정계, 재계, 언론계 등 사회적 권력집단을파헤친 영화들은 종종 있지만 종교계를 이렇게 무참하게 만든 영화는 드물었던기억입니다.

이건 특정 종교인의 개인 비리와는 다르니까요.  피해지가 가해자의입장이나 시선이 아닌 철저하게 '들'의 시선에서 만든 영화라는 것이 독특한점입니다.

  진실은 결코 은폐될 수 없다 라는 것을 강력히 주장한 영화입니다.

?ps1 : 피해자는 인터뷰하고 나서 '저 사람은 운이 좋군. 아직 살아있으니'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 '아동성추행'피해가 큰 상처와 자살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무서운       범죄임을 알 수 있습니다.

?ps2 : 개인적인 생각으로 요즘 이런 건조한 대사위주의 드라마 장르 영화가 매우 드물고       그런 영화들 중 호평을 받는 작품들이 많은데,  1930-40년대는 상당히 많은 영화가       그러 장르였습니다.

  그땐 CG도 특수효과도 없고 오로지 각본으로 승부하는 영화가       많았으니.  그런데 오히려 당시의 영화들이 훨씬 흥미진진하고 전달력이 더        높습니다.

  드라마장르는 오히려 퇴보한 느낌입니다.

  이정도만 되도 최고의 극찬을       받으니.  '트랜스포머'나 '어벤져스'같은 영화에 질린 사람들이 이런 심도있는       영화를 보면 가뭄의 단비같을 수 있으니.  이런 장르 좋아하는 분들께 30-40년대       고전영화들을 많이 권하고 싶군요.?ps3 : 이 영화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팩션영화'들은 꽤 영화적 극적요소를 많이 넣어       재미있게 만드는 편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라고 해서 무조건 팩션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실적으로 건조하게 사건을 진행한 '남영동 1985'       같은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 못했으니까요.?ps4 : 잘 몰랐었는데 보스턴 지역은 가톨릭이 강세인 곳인가 봅니다.

?ps5 : 스티븐 소더버그가 감독을 했어도 잘 어울렸을 것 같은 소재입니다.

?ps6 : 아쉽게도 이런 영화는 극장보다는 TV가 어울립니다.

대사를 놓치거나 집중하지       못했을때 리플레이나 다시 보기를 해서 정확히 음미해야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으니까요.  듣기가 아닌 '자막'으로 완전 몰입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지요.       그리고 극장에서 봐야 할 만한 요소가 적은 '드라마 장르'니까요.  그래서       2차시장에서 더 잘 나갈만한 영화입니다.

  ps7 : 예상을 뒤엎고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군요.맞다, 이 영화엔 그 배우가 나온다.

그리고 딸의 작은 염려, 혹시 남자들 투성이의 영화에서 여배우가 이쁜 얼굴로 등장해 얼굴 마담 역할만 하는 게 아닌가 하는,는 다행히 기우였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몸매가 드러나는 옷도 입지 않고 시종일관 발로 뛰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찾아다니고 취재를 하며 기사를 쓰는 열혈 였다.

^^이런 것에 안도하게 되는 걸 보면 아직도 여배우가 꽃의 역할에 머무르는 영화가 많은 것일까..? 외국 영화에서 조차도?이 영화에 대해 처음 접한 건 지난 2월 말쯤 있었던 아카데미 시상식이었다.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였으니, 궁금해진 건 당연지사.하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개봉 후 바로 보지 못했고, 어제서야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언론의 이야기다.

그것도 바른 언론.언제부터인지 '기레기'라는 말이 너무나 일상어가 되어버린 세상에 살다보니, 옳은 것을 추구하는 언론, 의 모습을 보는 것을 얼마나 희귀하고 간절한 일인지 느끼게 된다.

이하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 보실 분들은 패스하세요. ^^----------------------------------------------------------------------------------------카톨릭 신자 비율이 인구의 절반이 훌쩍 넘는 유서 깊은 도시 보스턴, 그곳의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지에는 심층 취재를 하는 스포트라이트팀이 있다.

새로 편집국장으로 발령 받아 온 마틴 베런(배우 이름이 리브 슈라이버였는데, 엔딩 크레딧에서 이름만 보고는 여배우인줄 알고 누군지 한참 궁금했었다.

ㅎㅎ. 이 배우, 목소리가 신뢰 그 자체였다.

낮게 깔리는 저음이 정말 매력적이더라는

)은 작은 신문의 귀퉁이에 작게 나오는 카톨릭 사제의 아동 성추행에 관한 심층 취재를 스포트라이트팀에 의뢰한다.

다른 기사를 준비하던 스포트라이트팀은 이 주제를 파기 시작하는데, 드러나는 아동 성추행 규모와 은폐 시도, 압박 등이 시시각각으로 눈덩이처럼 커지기 시작한다.

어느 나라에서든 권력을 쥐고 있는 시스템에 저항하는 일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더라.여러가지 인상적인 멘트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 중의 몇개만 적어본다.

언론이 제 기능을 수행하려면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by 마틴 베런 편집국장이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요청하라는 로 추기경에게 한 말우린 어둠 속에서 넘어지며 살아가요. 갑자기 불을 켜면 탓할 것들이 너무 많이 보이죠. by 마틴 베런. 기사 내기 직전 스포트라이트팀과 회의 중 과거에 자료를 받았으면서도 덮었던 사실을 고백하는 로비(워터 로빈슨)에게 하던 말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을 전체의 책임이고, 학대하는 것도 마을 전체의 책임이에요. by 미첼 개러비디언. 성추행 피해자 담당 변호사이걸 밝히지 않으면 그게 언론인입니까? by 마이크 레젠데스. 스포트라이트 팀 열혈 두 가지 기사가 있죠. 타락한 성직자 기사, 성학대 아동들을 돈벌이에 이용한 변호사 기사 자, 어떤 기사로 써드릴까요? by 월터 로빈슨. 스포트라이트팀 팀장저희가 이 사건을 알릴게요. 정확히 알릴게요. by 샤사 파이퍼. 스포트라이트팀 여모두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 구경했어. by 마이크 레젠데스시스템이야. 시스템에 집중을 해야 해. by 월터 로빈슨ps 1: 영화에 관한 자료 찾다가 이 포스트를 보았다.

좋은 글이어서 링크 걸어본다.

다만 스포일러가 담겨있으니 영화 보실분들은 패쓰하세요.http://blog.naver.com/honey1080/220657059053ps 2: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데 로 추기경이 사임 후 훨씬 더 큰 교구로 옮겨갔다는 내용을 보고 고구마 여러 개 삼킨 기분이었다(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저 내용이 나오자마자 뒷줄의 여자분이 "이런, *같네

!"라고 했다.

비슷한 심정이었다). 그래, 견고한 시스템은 철옹성이로구나. 성추행 관련된 사제들이 고소 당했다는 내용에 이어 나온 로 추기경 관련 이야기를 보고나니 시스템과 맞서 싸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겠더라. 보스턴 글로브팀은 이와 관련하여 이후 600개가 넘는 기사를 써냈고 퓰리처상까지 받았지만, 개인은 벌을 받았으되 그 개인들을 묵인, 방조, 은폐한 시스템은 변하지 않았다.

기사가 나온 시점이 2002년쯤이었고, 2003년에 퓰리처상을 받았다는데, 이걸 공식적으로 카톨릭에서 인정한 건 프란치스고 교황이 취임 후인 2014년이었단다.

변화가 이렇게 어렵구나.ps 3: 아동 시절의 성추행, 성폭행 등이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망가뜨릴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게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던 한 남자는 결국 인터뷰 중 무너져내린린다.

가해자 사제 중 한 명 또한 성폭행을 당했던 피해자이기도 했다.

[스포트라이트] 세상에. 왜..


그를 만나러 갔던 샤사 파이퍼가 그를 보자마자 바로 날린 돌직구 질문 "성추행 하셨나요?"에 대해 그가 말했던 대답 "만지긴 했어요. 하지만 맹세코 즐기진 않았습니다.

강간도 안 했구요". 아, 정말 어쩌면 좋으냐...ps 4: 취재에 큰 도움을 준 전직 신부이자 심리 치료사, 학자인 등장인물은 전화 목소리로만 등장하는데, 그 사람의 말에 의하면 이건 일종의 '현상'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이며 그 비율이 약 6% 정도라고 말해서 취재팀을 충격에 빠뜨린다.

보스턴 지역 전체 사제의 6%는 90명이었으니까. 결국 실제로 그들이 찾아낸 사제의 수는 거의 그에 근접했다.

그들은 주로 어려운 형편에 처한, 돌 봐줄 사람들이 없는 그런 10대 초반의 아이들을 추행 상대로 정했다.

분노 게이지가 상승하는 대목이었다.

ps 5: 영화를 보고나서 이렇게 긴 후기를 써본 게 정말 오랜만인데, 적어도 언론 종사자라면, 를 희망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좀 봐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우리도 이런 언론인들을 갖고 싶단 말이다!!! ?소재 자체가 꽤 독특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죠.  영화오프닝 타이틀에서 아예 대놓고 '이건 실화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스포트라이트'제목 자체는 보스턴 글러브 라는 신문사의 한 취재팀의 이름입니다.

  이 '스포트라이트'팀은 끈질기게 사건을 추적하는 역할을 하는 들입니다.

  이들이 밝혀내려는 사실을 바로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입니다.

   무려 수십년이나 지속되어 온,다들 알고 있지만 다들 쉬쉬하는 사건,  특히 추기경조차도 그 사건을 인지했음에도모른척 했다는 사실을 이들 '스포트라이트' 팀이 밝혀내는 내용입니다.

?이른바 '불편한 진실'에 대한 영화입니다.

  베테랑 배우들의 보스턴 글러브지의 로 출연하고 있고,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평단에서 찬사를받았고, 짠물 평론가인 박평식씨조차 보기 드물게 '8점'을 주었습니다.

(박평식씨에게 8점을 받는 것은 레너드 말틴에게 별 네개 만점을 받는 것보다훨씬 어렵습니다.

) ? 영화는 건조하고 진지합니다.

  대사로 시작해서 대사로 끝나는 영화입니다.

시종일관대사입니다.

  특별한 원톱 주인공의 영화도 아닙니다.

  마이클 키튼, 마크 러팔로,레이첼 맥아담스 등은 자기 위치에서 자기 포지션을 지키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 배우가 주인공이 아닌 '팀'이 주인공인 영화입니다.

  이들 하나 하나를 떼어놓고본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즉 이 영화에서 연기상을 준다면 그건 배우 개인이 아닌'스포트라이트 팀'이여아 하겠지요.  (사실 타이틀상 1번째 배우인 마크 러팔로와여주인공인 레이첼 맥아담스는 모두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입니다.

조연상 후보가적절해 보입니다.

  이건 '캐롤'에서 루니 마라가 조연상 후보에 오른 넌센스와는다릅니다.

)?영화의 내용은 시종일관 동일합니다.

  신문사 팀원들이 모여서 쉽지 않은 사건을끈질기게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그렇다고 기승전결 방식의 극적인 부분이나다분히 '영화적'인 장면도 없습니다.

  만나고 대화하고 설득하고, 진술을 듣고판사를 설득하고(여기에서의 법정장면은 일반 법정영화처럼 재판공방전이아니라 비공개 문서를 공개로 요청하는 토론같은 부분입니다.

) 회의하고 뭐 그런내용이 2시간동안 지속됩니다.

?'어벤져스'나 '트랜스포머'같은 눈으로만 보는 영화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당연히졸렵고 지루한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위트있고 유머러스하거나 기발한 영화에익숙한 관객이라고 해도 역시 지루할 영화입니다.

  일종의 수첩 같은 영화니 '추적 60분'이나 'PD수첩'의 건조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지요.우리나라 영화에서 잘하는 내용외적인 양념, 가령 등장인물간의 로맨스 같은곁가지조차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진실이 밝혀진후에 벌어지는 일종의 '응징'이나 통쾌함을 유발시키는 장면도 없이 영화는 서둘러 끝내고 있습니다.

?? ?흥행성적표좀 볼까요? 개봉 첫날 8위, 그리고 10위, 10위 입니다.

  3일동안5만명을 동원했고, 이런 추세라면 10만명을 무난히 넘을 것입니다.

  나름 성공이라면 성공이고 실패라면 실패죠.  배우들의 레벨을 보면 실패한 흥행이고영화의 소재나 내용을 보면 선전입니다.

  이건 전형적인 흥행영화가 아니라평단에서 좋아할 영화니까요.?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이 당선되면 제일 먼저 3대 종교 리더를 찾아가서 인사를할 정도로 '종교'는 일종이 성역인 만큼 가톨릭의 비리를 건드리는 영화이니 꽤민감한 소재입니다.

[스포트라이트] 최고의 방법은?



  그런데 영어권 영화에선 이런걸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미국이가톨릭보다는 개신교국가라서 그런 부분이 많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기존의영화들과는 다른 것이 이걸 실화라고 굉장히 강조하고 있으니까요.  특히 끝날때무려 300명에 가까운 보스턴 사제들이 이 사건으로 고소를 당했다는 충격적내용을 알리고 있고, 보스턴 교구 외에 100개도 넘는 교구에서 동일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사실상 '폭로'하고 있으니까요.  이 영화에서 주장한 내용이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보스턴을소재로 다룬 영화로 벤 애플렉 주연의 '타운'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 영화는보스턴이라는 곳의 특성을 잘 보여준 영화인데, '스포트라이트'는 보스턴에서 자행된 불편한 진실을 적나라하게 까발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세 명의 유명배우중에서는 마크 러팔로의 연기가 가장 돋보입니다.

독특한 억양도그렇지만 가장 열정적이고 진취적인 인물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란 사람이이런 기사를 내려고 하나?" 라는 질문에 '이런 기사를 내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게입니까?"라고 반문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마이클 키튼은 버드맨이후에찾아온 영화이고, 레이첼 맥아담스는 기존 영화들에서 보여준 발랄함 과는 달리수수한 모습으로 일관합니다.

 ?? ?2001년에 밝혀진 사건을 다루고 있으므로 영화의 주요 배경은 2001년입니다.

그 당시 이 사건이 얼마나 파장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14년이 지난 후에 영화화되어다시금 화두에 오르는 된 셈입니다.

  정계, 재계, 언론계 등 사회적 권력집단을파헤친 영화들은 종종 있지만 종교계를 이렇게 무참하게 만든 영화는 드물었던기억입니다.

이건 특정 종교인의 개인 비리와는 다르니까요.  피해지가 가해자의입장이나 시선이 아닌 철저하게 '들'의 시선에서 만든 영화라는 것이 독특한점입니다.

  진실은 결코 은폐될 수 없다 라는 것을 강력히 주장한 영화입니다.

?ps1 : 피해자는 인터뷰하고 나서 '저 사람은 운이 좋군. 아직 살아있으니'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 '아동성추행'피해가 큰 상처와 자살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무서운       범죄임을 알 수 있습니다.

?ps2 : 개인적인 생각으로 요즘 이런 건조한 대사위주의 드라마 장르 영화가 매우 드물고       그런 영화들 중 호평을 받는 작품들이 많은데,  1930-40년대는 상당히 많은 영화가       그러 장르였습니다.

  그땐 CG도 특수효과도 없고 오로지 각본으로 승부하는 영화가       많았으니.  그런데 오히려 당시의 영화들이 훨씬 흥미진진하고 전달력이 더        높습니다.

  드라마장르는 오히려 퇴보한 느낌입니다.

  이정도만 되도 최고의 극찬을       받으니.  '트랜스포머'나 '어벤져스'같은 영화에 질린 사람들이 이런 심도있는       영화를 보면 가뭄의 단비같을 수 있으니.  이런 장르 좋아하는 분들께 30-40년대       고전영화들을 많이 권하고 싶군요.?ps3 : 이 영화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팩션영화'들은 꽤 영화적 극적요소를 많이 넣어       재미있게 만드는 편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라고 해서 무조건 팩션영화들이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실적으로 건조하게 사건을 진행한 '남영동 1985'       같은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지 못했으니까요.?ps4 : 잘 몰랐었는데 보스턴 지역은 가톨릭이 강세인 곳인가 봅니다.

?ps5 : 스티븐 소더버그가 감독을 했어도 잘 어울렸을 것 같은 소재입니다.

?ps6 : 아쉽게도 이런 영화는 극장보다는 TV가 어울립니다.

대사를 놓치거나 집중하지       못했을때 리플레이나 다시 보기를 해서 정확히 음미해야 진가를 제대로 알 수       있으니까요.  듣기가 아닌 '자막'으로 완전 몰입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지요.       그리고 극장에서 봐야 할 만한 요소가 적은 '드라마 장르'니까요.  그래서       2차시장에서 더 잘 나갈만한 영화입니다.

  ps7 : 예상을 뒤엎고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군요. 실제 2002년 카톨릭 교회 아동 성추행 스캔들을 파헤친 사건으로 영화는 흥분하지 않고 "자 이제 내가 너에게 왜 화가 나야하는지 말해줄게." 라고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준다.

 경찰 (=보스턴 시민) 이 바라보는 채로 우리의 동네 (=우리 사회)로 유유자적 다시 스며드는 차 안의 신부들보스턴 글로브 신문사영화의 중심인 아동 성추행으로 복역 중 사망한 파문당한 신부 고겐 (Geoghan)유일하게 유죄를 plead해 12년간 복역하다 작년에 석방 된 신부 파퀸 (Paquin). 영화에서 너무 아무렇지 않게 아이들과 "장난 좀 친 건 사실"이라 말하며 하지만 자기는 즐겁지 않았다고 하는 정신병있는 모습마티 배런 역을 맡은 리브 슈라이버2001년 여름 미국 3대 일간지 중 하나인 보스턴 글로브에 새로 편집장으로 부임한 마티 배런 (리브슈라이버)은 탐사기사전문 '스포트라이트' 팀에게 30년간 수십명의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지역 교구 신부들에 대해 심층 취재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보스턴에서 나고 자란 대부분의 들과 다르게 플로리다에서 온 그는 그동안 너무 커뮤니티 안에 깊히 속해 있어 당연스레 보스턴 사람들이 간과했던 이슈들에 새로운 관심의 시각을 던져준다.

이에 스포트라이트의 팀장 월터 로빈 (마이틀 키튼)과 사샤 파이퍼 (레이첼 맥 아담스), 마이클 레젠데스 (마크 러팔로), 매트 캐롤 (브라이언 다아시 제임스) 은 사건을 다시 보기 시작하지만 보스턴이라는 작은 지역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성당을 조사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난 원래 보스턴에서 살아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보스턴에 가 보신 분은 알겠지만 정말 좁고 작아도 너무 작다.

마치 마을 전체가 큰 하나의 공동체로 같이 나고 자란 그런 분위기이다.

피해자 필 사비아노그동안 수 없이 신문사에 자료와 탄원을 써왔지만 단발성 기사 몇 번으로 끝나고 관심을 받지 못 했던 사비아노는 스포트라이트 팀의 의뢰로 신문사에 와 있었던 일과 피해자 모임, 그리고 이 사건을 연구해 온 학자까지 소개시켜준다.

실제 필 사비아노피해자들지역사회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성당과 그권위에 부딪힌 피해자들. 가난한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신부가 자신과 친해지고 싶어하는 것은 어떤 큰 의미었고 그들의 희생양이 되기 좋은 연약한 상황이었다 말한다.

이들을 도와주는 개러비디언 변호사처음에 12명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던 스포트라이트 팀에 큰 충격적인 소식이 들린다.

전체 성직자 인구의 6%가 아동 성추행범이라는 것. 15,000명이라는 보스턴 성직자 인구에서 90명이라는 소리가 되고 생각보다 훨씬 범지구적인 일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성직자 이름 명단에서 하나하나 단서를 찾아가는 스포트라이트 팀90명에서 3명이 모자란 87명의 성직자가 아동 성추행 범임을 알게 된다카톨릭 내에서는 그저 좋은 사과 상자 안에 '몇 나쁜 사과들'이라고 치부해왔지만 사실 전체의 6%나 차지 한다면, 이것은 '나쁜 사과 몇 개'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은폐하고 권위를 유지하려고 했던 시스템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이 묵인되어 온 공공연한 관행이며 지속적인 은폐로 시스템을 운영해 온 카톨릭. 왜 이제야 말하냐고 말하는 들에게 피해자들은 우리가 계속 얘기했는데 너네들이 듣지 않았다 라고 분노에 찬 소리를 지른다.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정말 내 이웃인 성범죄자들자식들에게 노트를 적는 . "얘들아. 건너편 집 아저씨에게서 떨어져있어라"영화 내내 뒤에서 큰 권력으로 존재하고 감시하는 성당의 모습을 계속하여 나타낸다.

클로즈 아웃 되면서 더 거대하고 가까이 보이는 성당의 실체우연일까? 회의룸에 설치된 바티칸 사진영화는 드라마틱한 장면이 없는데도 2시간 러닝타임동안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한다.

감독은 스포트라이트 팀을 영웅화 시키려는 욕심을 억누르고 최대한 담담하고 '허언없이' 영화를 담아낸다.

그러한 감독의 노력 때문에 '성직자들의 아동 성추행 사실' 하나에 집중할 수 있고 그 사실 자체만으로 충격의 임팩트가 커지게 하였다.

 사실 성직자들이 아동 성추행범이 딱히 높은 수치인 것은 아니다.

전체 인구에서도 6% 정도가 아동 성추행범이라고 하니 수치는 같다.

 (무섭지 않은가 내 주위 20명 중 1명이 아동 성추행자라는 것이.) 하지만 성직자들의 추행이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물론 그들이 성스러운 권위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그 권위를 이용하여 약자를 포획하고, 계획적으로 은폐하며 사람들이 신뢰하여 부여해준 권위로 가장 지켜줘야 할 약자들을 약탈하는 수단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마이클 키튼 과 월터 로빈슨"우리가 쫓는 것은 개인이 아닌 시스템이야" 라고 말하며 자료가 다 모아질때까지 기사 발행을 중재하는 모습을 보여준 키튼. 월터 로빈슨의 인터뷰를 보면 베트남 전쟁의 참전용사인데, 이 사건을 취재하는 동안 집에 와서 혼자 운 적이 많다고 한다.

로빈슨은 키튼이 자신의 작은 억양 (예: 먼데이를 먼디 라고 하는) 까지 다 캐치해내 놀랐다고 한다.

마크 러팔로와 마이클 레젠데스러팔로 처음에 발음 왜 저렇게해; 이랬는데 실제 레젠데즈를 잘 따라했다 ㅎㅎ personal하게 사건을 받아들이며 부패한 기득권층의 논리를 엎기위해 발로 뛰는 레젠데즈레이첼 맥아담스와 사샤 파이퍼파이퍼는 처음 영화 촬영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한다.

자신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자신의 사생활 (남편 이름 '한지'를 정말 영화에 쓰고) 을 물으면서 결혼 생활을 어떻게 지속하는지 등의 내용을 온 세상이 본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막중했다 한다.

영화 촬영을 시작하며 계속하여 그들을 촬영현장에 초대하여 실제 인물들이 봐도 과장이 없는지 계속하여 조율해나갔다고 한다.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크다 한다.

리브 슈라이버와 마티 배런"우린 어둠 속에서 살아가죠. 갑자기 불을 켜면 탓할 것들이 너무 많이 보이게 됩니다.

"라고 말하는 마티. 논리적인 것 이외에는 끼어들 곳이 없는, 건조하면서도 자신의 윤리에 철저한 모습을 잘 연기했다.

실제 개리비디안 변호사"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을 전체가 필요하고, 아이를 학대하는 것도 마을 전체가 필요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에서 가장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몰라서' 그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시스템을 엎고 혼란에 빠지고 싶지도 않고, 의존할 곳이 없어지는 것도 원하지 않는 지금 현재대로 살고 싶은 단순한 생각이 사건을 여기까지 이르게 한 것 아닐까. 권위 있는 사람이 정말 그 권위를 품위있게 practice하는 것을 본 적이 드물었다.

사람들이 믿고 부여한 권위라면 그것을 이용하지 않고 정말 걸맞게 exercise해야 하는데, 기존의 것들을 잃고 새시작; 하고 싶지 않은 bystander 혹은 방관자 때문에 오남용이 지속된다.

끊임없이 권력에 의문을 갖고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기관이라도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스포트라이트팀과 영화 팀Cardinal Law. 보스턴 사건 은폐의 중심인물ㅎㅎ러팔로 영화가 군더더기 없어서 좋았다.

한 장면도 그냥 쓴 것이 없고 수사 사건 이외의 가족들과 대화장면이나 갈등 등을 과감히 삭제했다.

괜한 드라마를 넣지 않고 정말 담백하게 수사에만 집중함으로써 그 사건 자체가 엄청난 드라마라는 것을 극대화 시켰다.

아래 40분 정도의 영화가 뜨기전 (ㅎㅎ) 인터뷰한 비디오들이 있는데 실존 인물들에게서 듣는 이야기와 영화 뒷 배경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KEYNOTE: A Hollywood ‘Spotlight’ On Award-Winning Boston Globe InvestigationThe award-winning team behind the Boston Globe’s intensive investigation into Catholic church abuses will reunite for this special keynote conversation. The ...www.youtube.com 인텐시브 인터뷰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장면사람이 행복하려면 두가지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지금 하는 일이 얼마나 나에게 의미를 가져다 주는지가 그 중 하나인데, 이들을 보면서 직업의식와 윤리를 가지고 일하는 것이 얼마나 멋있고 commendable한 것인지 느낄 수 있다.

화려한 오피스에서 은폐를 도와주는 변호사 맥클리쉬와 가난한 인권변호사 개래비디언의 오피스를 비교하고, 지하에서 일하는 스포트라이팀의 모습을 보여주며 물질적인 것이 얼마나 가벼운 것이며 이들의 고결한 일에 감히 언급요소조차 되지 못한다는 감독의 의도가 보인다.

 깨어있는 지성으로 현장에서 자신의 신념에 대한 정의를 위하여 일하는 언론인의 모범 영화. 아름답다.

맞다, 이 영화엔 그 배우가 나온다.

그리고 딸의 작은 염려, 혹시 남자들 투성이의 영화에서 여배우가 이쁜 얼굴로 등장해 얼굴 마담 역할만 하는 게 아닌가 하는,는 다행히 기우였다.

레이첼 맥아담스는 몸매가 드러나는 옷도 입지 않고 시종일관 발로 뛰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찾아다니고 취재를 하며 기사를 쓰는 열혈 였다.

^^이런 것에 안도하게 되는 걸 보면 아직도 여배우가 꽃의 역할에 머무르는 영화가 많은 것일까..? 외국 영화에서 조차도?이 영화에 대해 처음 접한 건 지난 2월 말쯤 있었던 아카데미 시상식이었다.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였으니, 궁금해진 건 당연지사.하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개봉 후 바로 보지 못했고, 어제서야 영화를 볼 수 있었다.

언론의 이야기다.

그것도 바른 언론.언제부터인지 '기레기'라는 말이 너무나 일상어가 되어버린 세상에 살다보니, 옳은 것을 추구하는 언론, 의 모습을 보는 것을 얼마나 희귀하고 간절한 일인지 느끼게 된다.

이하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 보실 분들은 패스하세요. ^^----------------------------------------------------------------------------------------카톨릭 신자 비율이 인구의 절반이 훌쩍 넘는 유서 깊은 도시 보스턴, 그곳의 일간지 보스턴 글로브지에는 심층 취재를 하는 스포트라이트팀이 있다.

새로 편집국장으로 발령 받아 온 마틴 베런(배우 이름이 리브 슈라이버였는데, 엔딩 크레딧에서 이름만 보고는 여배우인줄 알고 누군지 한참 궁금했었다.

ㅎㅎ. 이 배우, 목소리가 신뢰 그 자체였다.

낮게 깔리는 저음이 정말 매력적이더라는

)은 작은 신문의 귀퉁이에 작게 나오는 카톨릭 사제의 아동 성추행에 관한 심층 취재를 스포트라이트팀에 의뢰한다.

다른 기사를 준비하던 스포트라이트팀은 이 주제를 파기 시작하는데, 드러나는 아동 성추행 규모와 은폐 시도, 압박 등이 시시각각으로 눈덩이처럼 커지기 시작한다.

어느 나라에서든 권력을 쥐고 있는 시스템에 저항하는 일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더라.여러가지 인상적인 멘트들이 많이 나왔는데, 그 중의 몇개만 적어본다.

언론이 제 기능을 수행하려면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by 마틴 베런 편집국장이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요청하라는 로 추기경에게 한 말우린 어둠 속에서 넘어지며 살아가요. 갑자기 불을 켜면 탓할 것들이 너무 많이 보이죠. by 마틴 베런. 기사 내기 직전 스포트라이트팀과 회의 중 과거에 자료를 받았으면서도 덮었던 사실을 고백하는 로비(워터 로빈슨)에게 하던 말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을 전체의 책임이고, 학대하는 것도 마을 전체의 책임이에요. by 미첼 개러비디언. 성추행 피해자 담당 변호사이걸 밝히지 않으면 그게 언론인입니까? by 마이크 레젠데스. 스포트라이트 팀 열혈 두 가지 기사가 있죠. 타락한 성직자 기사, 성학대 아동들을 돈벌이에 이용한 변호사 기사 자, 어떤 기사로 써드릴까요? by 월터 로빈슨. 스포트라이트팀 팀장저희가 이 사건을 알릴게요. 정확히 알릴게요. by 샤사 파이퍼. 스포트라이트팀 여모두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 구경했어. by 마이크 레젠데스시스템이야. 시스템에 집중을 해야 해. by 월터 로빈슨ps 1: 영화에 관한 자료 찾다가 이 포스트를 보았다.

좋은 글이어서 링크 걸어본다.

다만 스포일러가 담겨있으니 영화 보실분들은 패쓰하세요.http://blog.naver.com/honey1080/220657059053ps 2: 엔딩 크레딧 올라가는데 로 추기경이 사임 후 훨씬 더 큰 교구로 옮겨갔다는 내용을 보고 고구마 여러 개 삼킨 기분이었다(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저 내용이 나오자마자 뒷줄의 여자분이 "이런, *같네

!"라고 했다.

비슷한 심정이었다). 그래, 견고한 시스템은 철옹성이로구나. 성추행 관련된 사제들이 고소 당했다는 내용에 이어 나온 로 추기경 관련 이야기를 보고나니 시스템과 맞서 싸운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겠더라. 보스턴 글로브팀은 이와 관련하여 이후 600개가 넘는 기사를 써냈고 퓰리처상까지 받았지만, 개인은 벌을 받았으되 그 개인들을 묵인, 방조, 은폐한 시스템은 변하지 않았다.

기사가 나온 시점이 2002년쯤이었고, 2003년에 퓰리처상을 받았다는데, 이걸 공식적으로 카톨릭에서 인정한 건 프란치스고 교황이 취임 후인 2014년이었단다.

변화가 이렇게 어렵구나.ps 3: 아동 시절의 성추행, 성폭행 등이 인간의 심리를 어떻게 망가뜨릴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게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던 한 남자는 결국 인터뷰 중 무너져내린린다.

가해자 사제 중 한 명 또한 성폭행을 당했던 피해자이기도 했다.

그를 만나러 갔던 샤사 파이퍼가 그를 보자마자 바로 날린 돌직구 질문 "성추행 하셨나요?"에 대해 그가 말했던 대답 "만지긴 했어요. 하지만 맹세코 즐기진 않았습니다.

강간도 안 했구요". 아, 정말 어쩌면 좋으냐...ps 4: 취재에 큰 도움을 준 전직 신부이자 심리 치료사, 학자인 등장인물은 전화 목소리로만 등장하는데, 그 사람의 말에 의하면 이건 일종의 '현상'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이며 그 비율이 약 6% 정도라고 말해서 취재팀을 충격에 빠뜨린다.

보스턴 지역 전체 사제의 6%는 90명이었으니까. 결국 실제로 그들이 찾아낸 사제의 수는 거의 그에 근접했다.

그들은 주로 어려운 형편에 처한, 돌 봐줄 사람들이 없는 그런 10대 초반의 아이들을 추행 상대로 정했다.

분노 게이지가 상승하는 대목이었다.

ps 5: 영화를 보고나서 이렇게 긴 후기를 써본 게 정말 오랜만인데, 적어도 언론 종사자라면, 를 희망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좀 봐주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우리도 이런 언론인들을 갖고 싶단 말이다!!!  정말 분노에 몸이 떨렸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일부 훌륭한 언론 덕택에 국민들이 늦게라도 진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JTBC 기타 양심적인 언론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박씨와 최씨 일가 및 그 측근들의 거짓부렁에 놀아나고 있었을 테니까요.  어쨌든!!  요즘 이런 시국에 괜찮은 영화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포트라이트'라는 영화인데요.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미국의 지역 언론인 '보스턴 글로브'에는 '스포트라이트'라는 비밀 취재팀이 있다.

4인으로 구성된 이 팀은 주로 부정비리를 찾는데 취재 내용은 비밀로 하고 편집부국장에게만 보고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신임 국장이 오면서 스포트라이트팀에 게오건 사건, 즉 보스턴 신부가 아이들 80명을 성추행했는데 추기경이 이를 알고서도 묵과한 사건에 대한 취재를 맡긴다.

그리하여 스포트라이트팀은 교회라는 거대 권력에 맞서 이 사건을 취재하는데... 스포트라이트감독 토마스 맥카시출연 마크 러팔로, 마이클 키튼, 레이첼 맥아담스, 리브 슈라이버개봉 2015 미국 상세보기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는데 요즘 우리나라 상황에 비춰보면 흥미롭습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교회는 우리나라의 정부로, 추기경은 우리나라의 대통령과 같다고 생각한다면 말이지요.  자세한 것은 영화를 통해 확인하시고요.   오랜만에 꽤 괜찮은 영화를 본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 영화를 통해 언론의 역할 그리고 직업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것 같네요.  기억에 남는 장면을 몇 가지 골라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영화 초반에 신임 국장 배런(리브 슈라이버)과 스포트라이트팀 편집장 로비(마이클 키튼)가 처음 만나는 장면인데요. 신문 구독률이 줄었다는 신임 국장의 지적에 편집장이 인원을 감축할 것이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합니다.

그렇다고 보는 게 맞겠지만,지금 제 관심사는 독자들에게 필수적인 언론이 되는 겁니다.

  정부에 필수적인 언론은 필요 없습니다.

국민에게 필수적인 언론이 필요합니다.

#2  신임 국장이 취임 초반 추기경(게오건 사건 관련 인물)을 만나는 장면인데요. 그 자리에서 추기경은 신임 국장에게 아래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신임 국장은 다음과 같이 답합니다.

감사합니다만,언론이 제 기능을 수행하려면독립적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얼마나 멋집니까? 영화에서는 교회가 막강한 권력이 있는 기관처럼 묘사되는데 그곳의 수장격인 추기경의 호의를 단칼에 거절할 수 있는 용기. 우리도 그런 언론이 필요합니다.

#3  스포트라이트팀 팀원인 마이크(마크 러팔로)가 법원에서 사건 관련 정보공개서류를 받으려고 판사를 만나는 장면입니다.

판사는 이 자료가 민감한 자료라고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우리 열혈 마이크는 이렇게 반문합니다.

이런 걸 보도 안 하면 그게 언론인입니까?  더 이상 말해 뭐 합니까? .대박 학교, 회사, 가정, 공공기관, 마트, 식당정수기 없는 곳이 없는데...이 방송 보니 앞으로 정수기 물은먹고 싶지가 않네요

무겁고 불편하지만 물은끓여마시고 물병 가지고 다니는게 낫겠어요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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