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구속] 세상에나..

강운태 구속

강 전 시장의 구속기간은 이날(31일)까지였지만 법원이 전날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다음달 10일까지 늘어났다.

전체기사 본문배너 검찰은 강 전 시장이 선거 운동을 위해 조직한 사조직(산악회)에 기부 행위가 이뤄진 점을 확인하고 자금 출처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구속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 전 시장과, 돈을 기부하거나 받은 산악회 관계자들이 자금 운영에 관련됐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된 강 전 시장과 산악회 관계자 외에 산악회에 참여한 주민 일부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할 방침이다.

강 전 시장과 광주 남구 산악회 관계자 등 11명은 산악회를 결성하고 지난해 6∼11월 14차례에 걸쳐 주민 6천여명을 초청, 관광행사를 열고 강 전 시장의 업적과 공약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민들은 산악회 측이 빌린 버스에 나눠 타고 전남·북 관광지를 방문했으며 기념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인당 2만원씩 회비 명목으로 냈지만 교통비, 식비, 기념품 등을 포함하면 전체 경비는 회비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비를 제외한 경비만 1억8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관광행사에 참가하거나 동원된 주민들 가운데 선물이나 돈을 받은 주민들에 대해서도 위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강운태 구속] 노하우를 알려주마

강 전 시장과 광주 남구 모 산악회 회장, 조직총괄, 재무총괄, 자문단장 등 5명은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사전 선거운동이 이뤄졌고, 증거 인멸 시도가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18일 선거사범 처리 기준에 의해 이들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시장은 선거법 위반 혐의에도 불구하고 25일 4·13 총선 광주 동남갑 선거구에 '옥중출마'했다.

강 전 시장은 28일 유권자의 선택권 확보 차원에서 선거운동을 허용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법무부장관에게 제출했다.

cbebop@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3/31 16:11 송고  이번 사건으로 민선 5기 강운태 시장 임기 중 각종 비리혐의에 의한 5차례 시청 압수수색에 이어, 4번째 공무원 구속사건이 발생했다.

[강운태 구속] 에 대한 몇가지 이슈

그 누구보다 광주시민들에게 치욕스런 기록이 아닐 수 없다.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논란, 지방선거를 앞둔 첫 공무원 구속이라는 점에서 더욱 낯 뜨겁다.

  시민의 공복이 돼야 할 공무원이 시장의 충복이 되어 불법을 저지른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공무원이 사익을 위해 음지에서 일하는 행태는 엄벌해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터지는 고질적인 관권선거, 부정선거에 민주주의는 훼손되고 시민들의 정치 불신은 커지고 있다.

  특히 강운태 시장은 행정의 수장이자 본인 선거운동에 연루된 사건 앞에 가장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있다.

공무원의 개인 일탈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광주시가 광주시민에게 큰 상처와 수치스러움을 안겨준 것은 입이 열 개라도 모자라는 일이다.

광주시민 앞에 스스로 진상을 밝히고 공식 사과함은 물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중요한 것은 이번 관권선거 사건이 공무원 개인의 과욕이 아닌, 광주시의 조직적인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 밝히는 일이다.

한 점의 의혹 없이 철저하게 밝혀지길 바란다.

  2014년 3월 19일윤민호 통합진보당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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