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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


전원이 얼굴을 감추고 있기 때문에, 그 위압감은 엄청난 것이다.

경장 기사대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전장에서 우리만큼 믿음직한 부대는 없겠지.…게다가, 부대장은 그 '지옥의 칠흑 마기사'다.

모두 알다시피, 그 '라크토스가'의 장녀. 엘자 라크토스다.

뭐 '라크토스의 음습한 소문'에 대해서는, 미리 기사단장에게 사실무근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나쁜 녀석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엘자에 대해서는 그 소문, 잘못되지 않은 게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무서운 성격에 대한 것이 아니다.

몇 번 이야기해본 결과, 단순한 바보라는 걸 깨달았으니까.내가 말하는 건 두려울 정도로 강하다는 이야기다.

…처음 봤을 때부터, 딴죽 걸 곳이 넘쳐났다.

전신 흑철의 풀 플레이트. 홍금의, 불꽃을 이미지 한 장식. 차고 있는 양손검도 흑철. 그것도, 마도석을 박아 넣은 것이다.

딱 이미지 대로잖아. 아무리 봐도 지옥의 기사라고. 칠흑 마기사라고. 그보다 헬멧에서 빠져나온 그건 뭐야. 하? 머리털? 생머리? 정말이냐, 지옥의 업화라고 생각했다고.…솔직히,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어째서 열여섯의 여자가 저런 걸 입고 움직일 수 있는 거야. 나도 무리라고 저런 거.흑철은, 철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그 경도와 중량은 철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다.

솔직히 말해서 갑옷 전체에 쓰는 금속이 아니다.

움직일 수 없으니까. 중요한, 가슴 부근이나, 사이를 잇는 부분에 조금 쓰는 것이 정상이다.

그것도, 얇게 편 것을 말이다.

너 그거 도금한 거 아니지? 두께가 대체 몇 센티인 거야. 바보 아냐?게다가 홍금, 뭐 이걸로 장식하는 건 드물지 않다.

순금보다 값이 싸고, 경도도 높다.

그 대신, 꽤 중량이 나가기 때문에, 과도하게 홍금을 쓰는 건 권장되지 않는다.

특히 갑옷에는…. 그런데, 어째서 전신에 장식을 한 거야. 뒤쪽까지 빈틈없이 장식되어 있잖아. 칭찬이 아니라고, 쑥스러워 하지 마. 바보 아냐?게다가 흑철의 양손검? 흑철의 풀 플레이트 입고서? 흑철의 양손검 휘두를 수 있는 거야? 정말, 바보 아냐? 엉? 이너 플레이트에 연한 은철? 아─시꺼, 시꺼. 입 좀 다물어.그렇게, 뭐. 상식적으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중량의 장비를 입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 녀석은…엘자는 그럼에도 싸우고 있다.

움직이는 것조차 제대로 되지 않을 텐데, 세련된 검술을 쓰고 있다.

[딴죽]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현재, 기사단 임무로, 수도 주변의 마물 토벌에 나서고 있는데, 경장 기사대와 비슷한 속도로 쳐들어가, 마물을 연이어 일도 양단하고 있다.

…어이 잠깐, 너 지금, 광석 거북의 등딱지를 둘로 쪼개지 않았어? 그건 보통 전투 망치로 때려 부수는 거라고. …간단히 베어졌어? 이제 중장 기사대, 이 녀석 혼자 해도 되지 않을까. 아아, 정말…신인이 완전 겁을 집어먹었잖아…. 그래! 너한테 말이다! 좀 흥분했다고 해서 소리 지르지 마! 풀 플레이트라서, 갑옷 속에서 울려서, 뭔가 그, 괴물의 포효처럼 들리잖아! 뭘 쑥스러워하는 거야?! 칭찬이 아니라고!! 이제 됐어! 철수! 철수─!!성벽 안으로 돌아온 우리는,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모두 초췌해졌다.

한 명을 빼고. 그래. 너라고. 시끄러! 소리 지르지 마! 또 신고 당한다고?! …응? 뭐야, 주변이 소란스럽네, 엥 어이! 큰길에서 사람이 쓰러져있잖아! 어이 그쪽에 있는 사람, 대체 무슨…엣, 우옷?! 라크토스 재상이잖아! 깜짝 놀랬네…여전히 얼굴 무섭구만…. 아, 신인이 주저앉아 버렸어. 하아…오늘은 미치겠구만…. 빨리 돌아가서 자고 싶어…. 엉?! 쓰러진 거 대신이잖아! 어이, 왕성으로 옮고…, 엘자! 너 뭘 슬그머니 재상과 돌아가려 하는 거냐?! 나 혼자 옮기라는 거냐?!이제 싫어…대장 하기 싫어….: http://ncode.syosetu.com/n4182cm � 逆叉 練物 2015 All rights reserved 그런 노력의 결과인지 이번 대회에는 결련협회 주최의 대회임에도 '대한택견(대한택견연맹)'의 퍼포먼스팀 발광과, '충주택견'(한국택견협회)의 '중원의 활개'팀이 참가하여 여러 택견꾼의 관심을 사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TSlO4qLRnE동영상택견배틀 2016 6배틀 성균관대★ vs 발광www.youtube.com
6배틀 성균관대 vs 발광, 결과는 발광(대한택견)의 승
 대한택견은 그동안 '역품'논쟁으로 인해 다른 단체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아왔었다.

이에 반해 결련택견은 '정품'밟기와 강한 아래까기를 중심으로 '택견배틀'이란 시합을 창조해내며 다른 단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많은 택견꾼들은 구한말 놀이로 전승되어 오면서도 무예의 성격을 지닌 택견의 모습을 가장 가깝게 재현하고 있다는 결련택견의 매력에 빠졌고, 실제로 많은 웹사이트 상에서 '결련택견'이 택견으로서의 강함을 가장 잘 드러낸다고 평가하곤 했다.

  그러나 이번 6배틀에서는 택견배틀에서 43전의 경험이 있는 유력 선수를 보유하고, 다수의 택견배틀에 참가했던 강호 성균관대가 대한택견연맹 측 퍼포먼스팀 발광에게 패했다.

특히 발광은 이번 대회가 첫 참가인 만큼, 협회 간의 상호 경기방식이 다름에도 성대를 이겼다는 점에서 결련협회 측 택견꾼들이 받을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를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밀어 찬다는 논리로 아래까기를 하지 않는 대한택견 팀이 어떻게 강한 아랫발을 주무기로 하는 결련택견 측을 이길 수 있었을까?
승리기술은 대부분 딴죽
 발광 팀은 실제로 룰에 적응하기 힘들었는지 경기 내내 성대 측 선수들로부터 강한 아랫발질에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익숙하지 않은 아랫발질에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들은 그런 공격 쯤은 무엇이든 받아내겠다는 각오라고 하고 온듯 아랫발질을 그대로 받아내거나, 흘려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딴죽] 노하우를 알려주마

예상 외의 수비와 맷집과 더불어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시전되는 딴죽 기술은 성대 측 선수들을 시원하게 넘겨버렸다.

요약하면 성대는 '강한 아랫발질'을, 발광은 '기다렸다가 딴죽'을 시도했다.

 촛대차기가 정확하게 들어가지 않고 상대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성대 선수의 실수일 수도 있으나 발광 팀 선수가 딴죽을 하기 위해 아랫발질을 기다렸던 것으로 보인다.

(영상 10분 48초)이 역시 발광팀이 실컷 아랫발질을 맞다가도 한순간에 덜미잽이/딴쭉으로 43전의 경험을 지닌 성대 선수를 넘기는 모습이다.

상대 선수가 이전 선수와의 경기에서 이겨 체력적인 모습이 다했다는 것을 감안할 수 있으나, 이 영상은 상대방의 순간적인 딴죽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영상 9분 30초)발광팀의 지속적인 딴죽에 중심을 잃고 등을 보인 성대 선수.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발광 선수가 따라가서 덧걸이를 하는 모습이다.

(영상 5분 25초)
아쉬운 대목 : 상대는 딴죽을 예고했다
발광 팀은 상대에게 딴죽을 걸기 위해 대놓고 팔을 벌리며 상대방을 향해 접근했다.

강한 아랫발질을 늘 해오다가도 저런 중요한 순간에 상대가 두 팔 벌려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사정거리에 들어오자 발광 팀은 기다렸다는 듯 덜미를 잡고 딴죽을 걸었다.

상대방이 겨우 중심을 찾아 패배는 면했지만, 이런 형식의 공격은 발광 선수 모두에게서 찾아볼 수 있었다.

 
경기분석
기본적으로 발광팀은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순간적인 태질(주로 딴죽) 기술을 많이 걸었다.

상대방에게 타이밍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을 섞고, 보다 강한 아랫발질이나 낚시걸이 위주의 공격이 유효해 보인다.

발광 팀이 아랫발질을 맞거나 흘리면서 상대방에게 접근해 태질을 시도한 점을 기억해야 한다.

 ▣ '발광'팀 분석1) 정확한 타이밍에 태질, 특히 딴죽 기술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 태질 외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후려차리고 승리 모습을 챙기는 것은 윗발질에도 강함을 보인 것이다.

3) 두 팔을 벌린채 태질을 위해 아랫발질을 얻어맞고 다가오는 모습은 차후 약점으로 작용될 것 같다.

4) 룰 적응이 덜 되어서인지 상대방에게 몸통가격 등의 경고를 3차례나 받은 점은 아쉽다.

특히 몸통가격으로 상대 팀 선수가 경기를 잠시 멈춰야 할 정도의 고통을 준 것은 비판받을 부분이라 생각된다.

(영상 3분30초, 10분 15초)▣ '성균관대'팀 분석1) 너무 아랫발질만 고집한 것은 아닌가? 단조로운 아랫발질이 조금 아쉽다.

2) 강한 아랫발질을 했음에도 상대방이 쉽게 접근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3) 체력적인 부분이 아쉽다.

 
총평
대한택견 역시 나름의 경기화를 통해 많은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있는 곳이다.

특히 중심을 무너뜨리는 태질 기술이 발달되도록 경기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딴죽과 같은 태질 기술을 많이 선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태질을 할 때의 순간적인 힘이 매우 강해 보인다.

다수의 경기를 통해 좀 더 분석되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대한택견으로 표상되는 역품으로 인한 약점이나 과하게 능청거리는 동작이 드러나지 않은 것은   (대한택견 측의) 운동 역학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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