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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희


     <서영희 화보 사진 출처 - VOGUE 2012년 11월호> 비즈 장식 시스루 블라우스는 구찌(Gucci)  .서영희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얼굴로 스크린에 등장할 때마다, 우리는 그녀에게 닥칠 불행의 전주곡을 감지하고 가슴이 조마조마해진다.

동그랗고 해맑은 그녀의 표정 어디에 낭떠러지 같은 ‘피해자의 얼굴’이 숨어 있는 걸까. ‘단지 그녀가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서영희는 이 땅의 여자들이 약자로서 당할 수 있는 온갖 더러운 ‘꼬라지’를 다 겪었다.

 데뷔작인 <질투는 나의 힘>부터 연쇄살인의 처절한 희생자인 <추격자>, 국내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쓰는 쾌거를 거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까지. 그래서 <김복남 살인 사건> 후반부에서 자신을 괴롭힌 자들을 향해 사정없이 낫을 휘두른 ‘복남이’는 그동안 서영희 안에서 숨죽이며 참았던 ‘피해자들의 함성’과 맞물려 격렬한 복수의 하모니를 이뤄낸다.

어떻게든 사랑받으려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다가 값없이 희생 당하는 잡초 같은 여자. 매번 자기 보호 장비도 없이 위험 속에 던져진 여자. 세상에서 가장 운 나쁜 여자. 이름조차 ‘선명하게’ 불려본 적 없던 여자. ‘구타 유발자’라는 농담처럼 맞거나 죽는 게 삶이었던 서영희 안의 그녀들. 새 영화 <비정한 도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췌장암에 걸린 부인 역할이에요. 제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남편(김석훈)이 사채를 쓰고, 저는 그게 보기 힘들어 자살을 시도해요.도시 밑바닥 얘기죠. 제가 울면 팔자 눈썹이 되는데, 인상 쓰고 울어서 밉상 완결판이 됐어요. 히히.”매번 힘든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그 표정 어디에도 트라우마의 자취가 없는 게 신기하다.

서영희를 볼 때마다, 그녀가 김기덕이나 박찬욱같은 ‘쎈’ 감독과 만나면 어떨까 싶었다.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매번 극한 상황을 소화하는 이 귀한 여배우의 에너지가 극적 긴장을 조성하는 데 소비되기 보다, 영화의 스토리텔러로 제대로 대우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이미 산업화된 남성 중심의 영화계에서 여자 혼자서 끌고 나갈 수 있는 격렬한 스토리가 어디 흔한가. 성적인 격렬함이 추진력이 되는 <하녀>와 <정사>가 다시 나오지 않는 한, 김혜수도 문소리도 전도연도 강혜정도 모두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영화계. 그리고 그녀들보다 더욱 서늘한 곳에 변방의 여배우, 서영희가 있다.

평범함과 광기를 오가며 푸른 멍이 든 창백한 얼굴로.“저는 잡초처럼 살았어요.” 서영희가 붉은 입술을 벌려 낙타처럼 부드럽게 말했다.

공격적이지도 방어적이지도 않은 초연한 어투로.그녀가 처음 등장했던 영화 <질투는 나의 힘>을 볼 때부터 “저러다 일 나지” 싶었던, 오로지 자기 앞길만 보고 갔던 ‘무섭고도 가여운 아가씨’가. 문성근, 박해일, 배종옥이 펼치는 질투의 삼각관계에 끼지도 못한 채 박해일의 곁가지에 광적으로 매달리는 하숙집 딸로 스물한 살에 괴물 같은 존재감을 드러날 때부터 그건 그녀의 운명이었다.

“처음에 그렇게 ‘험하게’ 시작해서 그래요. 박찬옥 감독님이 머리카락에 윤기 돈다고 샴푸로 머리 감지 말고, 빨랫비누로 감으라고, 저를 배우로 조련하셨어요. 그 영화로 처음 오디션 보러 갔다 나오면서, 문앞에서 하얀 원피스 입고 대자로 넘어져서 무릎팍이 깨졌어요. 그때 피를 봐서 지금까지 피 보는 거라고···, 저 혼자 그래요. 하하.” 어떻게 여배우가 저렇게 ‘자아도취’가 없을까 싶을 만큼 처연한. 서영희의 고요한 미소는 상처와 인내로 발효된 ‘웅숭깊은 자존감’의 다른 얼굴이었다  <서영희 화보 사진 출처 - VOGUE 2012년 11월호>비즈 장식 시스루 블라우스는 구찌(Gucci). 때론 얼굴만으로 그림이 되는 김태희 같은 여배우, 알콩달콩 연애질만 해도 귀여운 공효진 같은 여배우들이 부러울 때가 왜 없었을까.하지만 사람마다 자기 몫의 십자가가 있는 법. “인생에서 필요한 건 인내심이죠” 안톤 체호프의 연극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어쩌면 인생의 검은 상복을 미리 차려입고 수선을 피우는 건 더 쉽다.

서영희는 9남매에 고모가 일곱인 시댁에서 참고 대소사를 치러낸 어머니의 딸로 자랐다.

대가족 제도의 피해자였던 가여운 어머니를 도와 ‘명절증후군을 앓는 아기’에서 ‘생활력 강한 여자’로 성장했고. 대학 입학과 함께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이들 모녀의 오랜 부역은 끝이 났다.

그녀는 엄마와 거실 통창으로 계절이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자연의 위엄 속에 계절의 냄새를 맡아가며, 그날그날의 평화를 감사해하며. 지금은 잘 웃고 평범한 남자와 결혼해서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며 산다.

마흔엔 세계 여행을 하기 위해 적금도 들어놓은 채로.어쨌든 배우의 삶은 천형적으로 시지프스다.

“전 그냥 창피하고 싶지 않아서 매 순간 최선을 다했어요. 나에게, 사람들에게 쪽 팔리고싶지 않아서. 가끔은 왜 나는 사랑하고 사랑받는 역할을 맡지 못 할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일까? 괴로웠는데, 결론은 기다리자,였어요.” ‘조민수 선배처럼, 엄정화 선배처럼 언젠가는 기다리면 나에게도 기회가 오겠지’, 그건 그녀 말대로 체념이나 한탄이 아니라 ‘굉장한 시간의 선물’일 거라고, 젊지도 늙지도 않은 서른넷의 나이가 좋은 것도 남은 날 동안 오로지 더 나이 들 수 있다는 희망에서다.

 <서영희 화보 사진 출처 - VOGUE 2012년 11월호>가죽 조각들을 이어 붙여 마치 악어가죽처럼 보이는 블랙 드레스는 톰 포드(Tom Ford), 볼드한 반지는 세린 오(Serin Oh). 무방비 상태에서 덮쳐오는 삶의 고통에 직면하는 여배우의 표정은 오로지 한 컷만으로 영화의 전사를 드러내곤 했다.

<더 리더〉의 케이트 윈슬렛이나 <케빈에 대하여>의 틸다 스윈튼처럼. 나치 전범으로(케이트), 관계에 서툰 엄마로(틸다), 의도하지 않게 타인의 인생의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된 동시대 여배우들의 얼굴, ‘나무가 흔들리는 것’ 같은 서양 여배우들의 스산한 표정을 보면서, 서영희를 떠올렸다.

남편과 다른 여자가 섹스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비빔밥을 먹는 모습이나, 산발한 채 여름 땡볕 아래 낫을 치켜든 그녀의 모습은 2010년 가장 강렬한 이미지 중 하나였으니까. 하지만 오늘 긴 머리카락을 붙이고 붉은 립스틱을 바른 그녀를 보니, 뉴에이지 시절의 담백한 대만 영화가 떠오른다.

여배우의 감정이차오르고 마침내 꺽꺽 소리 내어 우는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5분간 보여주던 <애정 만세>의 엔딩 신 같은 모습… .“우와

! 여배우의 감정을 5분간 기다려주는 영화가 있었다니 놀랍네요. 저도 그런 정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은데…, 그런데 한편 저는 몸을 쓰고 고생을 좀 해야 연기를 한 거 같고, 쓸모가 있는 거 같고…, 히히.” <추격자>에서 온몸이 묶인 채 살려고 파닥거리는 연기를 하느라 무릎과 허리 관절이 다 상했지만, 가장 힘든 건 ‘시체 연기’라고. “<궁녀> 할 때였는데, 그냥 며칠을 숨 참고 찬 바닥에 누워 있어야 했는데, 그게 견디기 힘들었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참 힘들었어요.”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무언가 해보려고 안달복달 애쓰는 사람과 힘 주지 않고 자기 본성대로 가는 사람들. 전자는 고생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몸을 쓰는 온갖 아르바이트는 다 해보고, 영화 노동에 잔뼈가 굵은 그녀가, 특유의 잡초 같은 생명력을 존엄하게 쓰려면 목소리가 더 쩌렁 쩌렁해져야 한다고 충고해주었다.

참고 참아서 나오는 에너지를 넘어서, 때론 고결하게 직진하는 다부진 발성으로. 그래서 김여진 같은 맑고 건강한 배우와 함께 <델마와 루이스> 스타일의 로드 무비도 찍으면 좋겠다고.“제 성격은 급하고 잘 참고 변덕스러워요. 연기에 좋은 성격은 변덕스럽고 기복이 심한 거, 그건 감정을 빨리 불러왔다가 지울 수 있으니까. 정신과 의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건 제가 왜 이렇게 많이 참는 성격이 됐을까, 하는 거예요. 최면도 받아 보고 싶어요. 참는 게 힘들진 않은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좀 하고 살면 좋겠어요.” 자연스러운 수순처럼 얼마 전부터 CJ E&M에서 한국 영화를 이끌어 갈 차세대 실력파 신예 감독 6명이 벌이는 단편영화 배틀 <디렉터스 시즌 2>의 MC도 맡은 옹골찬 서영희. 촬영 내내 속에 꿀이 풍부한 벌집을 숨겨두고 있으면서도 그녀는 한결같이 겸손 뒤로 숨었다.

기꺼이 희생애에 가득 찬 여배우라는 이름 속에서, 극단적 성향이 언제나 수도관처럼 분출하고 있다는 걸 느끼듯이.   VOGUE 서영희  - 여배우, 서영희   믿고 볼만한 독립영화 감독과 믿고 볼만한 독립영화 배우,   그래서 그러한 다양성 영화에 관심을 가질만한 관객에게는눈길을 끌만한 영화입니다.

?소수 서너편의 영화들이 늘 스크린을 독과점하는 구도에서 이런 영화가 흥행을 하기는어렵습니다.

   더구나 황금시간대는 더더욱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스크린을 독점하고있고,  이런 저예산 영화들은 하루 1회나 비수기 시간대에 극소수 극장에서 상영을하니 버텨낼 재간이 없지요.  비록 스크린 할당이 적게 되더라도 종일상영을 하거나좌석점유율 15

20%의 영화라면 스크린수를 늘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마도저예산 다양성 영화 감독들의 바램도 크지 않을 것입니다.

  1개 관이라도 온전한 종일상영을 하게 했으면 하는.  아트영화 전문관들이 몇개 있고,  CGV, 메가박스 같은대형 극장에서 예술영화관이 별도로 존재하지만 아직도 다양성 영화들이 살아갈 환경은척박하기 그지 없습니다.

   ?신수원감독, 배우 서영희에게 기대를 하고 본 영화지만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는 두 명의믿을만한 인물대신 마돈나(미나)역의 배우 권소현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출연장면이 많은 배우는 서영희지만, 의외로 이야기의 키는 권소현이 쥐고 있습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이랄까요.  서영희는 이야기 전달자 역할이고 그 전달되는 이야기속실제 주인공은 권소현이 연기한 마돈나라는 별명의 불우한 여인 미나입니다.

  ?잊고 싶은 아픈 과거를 가진 해림(서영희)은 종합병원의 간호조무사로 들어오게 되고,그곳 VIP병동에 입원한 회장을 간호하게 됩니다.

  회장은 어마어마한 재산가이지만10년째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습니다.

  그의 아들 상우(김영민)는 아버지의 재산때문에어떻게든 회장을 살게 하려고 합니다.

  회장이 죽으면 전 재산이 사회로 환원되기때문입니다.

  심장이식으로 겨우 생명을 연명하던 회장에게 새로 심장을 이식해줄대상인 의식불명의 환자 미나(권소현)가 병원에 실려오게 되는데,  미나는 임신중이었습니다.

   상우는 해림에게 미나의 가족을 찾아서 장기기증 동의서를 받아오라는부탁을 합니다.

  미나의 삶의 행적을 추적하던 해림은 미나의 학창시절부터, 보험회사TM, 화장품회사,  그리고 유흥가의 삐끼까지 불행하고 짓밟히는 삶을 살아온,'마돈나'라는 별명의 미나의 지나온 삶을 발견하게 됩니다.

?전작 '명왕성'에 이어서 '짓밟혀가는 한 가련한 영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굉장히 느리고 긴 호흡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종합병원에서 대재산가회장을 둘러싼 이야기가 흐르고 있지만 실제 주 내용은 해림이 추적하는 미나의과거의 삶이며,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의한 플래시백 형태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돈 때문에,  식물인간 아버지에 대한 효성이나 사랑이 아닌 오로지 돈 때문에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명을 이어가게 하려는 속물 아들과 그런 속물의 권력에굴복하며 마치 종처럼 굴종하는 병원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회장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살아있는 임신여성을 데려와서(비록 의식불명일 망정) 심장이식을 시키려고 하니 이건 막장이죠.  역시 삶에대한 현실 때문에 그런 상황에 동조할 수 밖에 없었던 해림은,  처음에 상우의 부탁을받고 미나의 삶을 추적하지만 나중에는 스스로 아기 아빠에 대한 궁금증때문에집요하게 미나의 삶을 파헤쳐 나갑니다.

  그렇게 해서 발견된 미나의 삶은 학교에서의 부당한 학대,  보험회사에서의 철저한 노리개 역할,  화장품 회사에서의성적 능욕 등 비참한 삶의 행적이었습니다.

  ?영화는 미나에 대해서 파헤치고 있지만 미나의 행적 위주에 그치고 있고,  왜 미나가그런 상황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좀 더 깊이있게 접근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미나의 과거에 가슴아파하는 해림에 대해서도 완전한 도적적 인물로 그리거나완전한 속물도 아닌,  가슴속의 분노와 동정과 현실에서의 적절한 타협과 가책을절묘히 조화시키고 있습니다.

  ?좀 유별나 보이기는 하지만 힘없는 여성인 미나를 짓밟는 마초남자들,  아무에게도보호받지 못하고 처절하게 버려지다 결국 쓰러지고 만 미나,  그렇지만 임신한 아이에대한 사랑과 모성애를 갖고 있던 미나,  원해서, 사랑해서 얻은 아이가 아니라 성적능욕에 의해서 생겨난 아이일망정,  미나는 그 아이의 탄생을 바랍니다.

  이런 '모성애'에 대한 부분은 영화 초반부에 암시적으로만 보여주고 영화 후반부에 비로서 보여지는 해림의 배치되는 과거를 통해서 생명의 탄생에 대한 존엄함을제기하고 있습니다.

?느리고 무거운 영화입니다.

  '명왕성'도 그랬고 '마돈나'에서도 큰 틀의 내용은현실에서 벌여질 수 있는 강자의 횡포와 약자의 수난을 다루고 있고, 영화적으로좀 더 이 부분을 극단적으로 키우고 확대해서 이런 부당함에 대한 문제제기를강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신수원 감독의 영화가 어떤 판타지나 큰 반전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현실에 대한 불균형의 벽은 유지하되, 반란을통한 결과의 변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바꿀 힘은 없어도 일부의변화는 가져올 수 있는 것,  어쩔 수 없이 현실에 타협하더라도 그것을 거스르지않는 범위 내에서 일부의 정의는 실행할 수 있다는 것,  영화도 딱 그정도 타협을하고 끝나는 느낌입니다.

  ?'명왕성'에서 보다는 힘이 덜 느껴지고 있습니다.

  '명왕성' 이후의 후속작에 대한기대를 좀 해서일까요.  그럼에도 서영희 외에 권소현이라는 배우의 역할은 영화에큰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독립영화에서 종종 나오는 '발연기'에 대한걱정은 안해도 되는 작품입니다.

   서영희는 노련하고 무난하게 연기하고 있고,권소현은 이 역할에 최적화 된 배우로 다가옵니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영화는 이 작품이 첫 영화인데,  실제보다 많이 뚱뚱한 모습으로 보이려고 한 느낌입니다.

소화하기 쉽지 않은 역을 기꺼이 잘 해내고 있습니다.

  신인 여배우라면 예쁘게보이고 싶을 수도 있는데.?무겁고 우울한 영화로 분류할 수 있는데,  마지막에 좀 밝은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것이 꽤 괜찮은 느낌입니다.

  '네가 태어나기 위해서 두 생명의 희생이 있었다'라는 해림의 글이 굉장히 의미있게 들립니다.

  영화에서 해림은 두 번의 살인을하는 셈인데,  처음과 끝이 굉장히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신수원 감독은 괜찮은 감독입니다.

  저예산 독립영화감독중에서는 이름을 기억할만한 인물입니다.

  그가 김기덕, 홍상수와 같은 역할을하기 위해서는 좀 더 큰 후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국관객 2만명도 안되는성적으로 지속적으로 영화를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썩 괜찮은독립영화 감독들을 발견하지만 그들을 오래 지켜내지는 못합니다.

  신수원 감독을비롯해서 '낮술'의 노영석 감독, '조류인간'의 신연식 감독, 그리고 '똥파리'를 통해 독립영화의 대표주자로 부각되었던 양익준 감독 등,  그런 감독들이 계속해서영화를 만들 수 있는 지원이 절실히 필요할 것입니다.

  김기덕, 홍상수로 대표되는다양성 저예산 감독들,  우리나라에 이런 재능있는 재원들이 제법 있습니다.

다만 그들이 자리잡은 터전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가는 계속해서 고민해 봐야할 상황입니다.

?ps1 : 의식이 없는 환자들도 영혼과 감정은 존재한다는 것, 그러한 생명의 존엄성을        느끼게 합니다.

?ps2 : 많은 돈을 물려받는 것보다 사랑받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하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가 여기서도 보여집니다.

?ps3 : 임순례, 방은진 으로 대표되는 여성 감독이지만 '신수원'의 이름도 기억할         필요가 있지요.?ps4 :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공식 초청작이기도 합니다.

?ps5 :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뭔지 알아? 바로 질문하는 거야"         가장 인상적인 대사였습니다.

  (이순재씨가 광고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급한다는 보험이 생각나네요)    믿고 볼만한 독립영화 감독과 믿고 볼만한 독립영화 배우,   그래서 그러한 다양성 영화에 관심을 가질만한 관객에게는눈길을 끌만한 영화입니다.

?소수 서너편의 영화들이 늘 스크린을 독과점하는 구도에서 이런 영화가 흥행을 하기는어렵습니다.

   더구나 황금시간대는 더더욱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스크린을 독점하고있고,  이런 저예산 영화들은 하루 1회나 비수기 시간대에 극소수 극장에서 상영을하니 버텨낼 재간이 없지요.  비록 스크린 할당이 적게 되더라도 종일상영을 하거나좌석점유율 15

20%의 영화라면 스크린수를 늘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서영희] 짱입니다.


  아마도저예산 다양성 영화 감독들의 바램도 크지 않을 것입니다.

  1개 관이라도 온전한 종일상영을 하게 했으면 하는.  아트영화 전문관들이 몇개 있고,  CGV, 메가박스 같은대형 극장에서 예술영화관이 별도로 존재하지만 아직도 다양성 영화들이 살아갈 환경은척박하기 그지 없습니다.

   ?신수원감독, 배우 서영희에게 기대를 하고 본 영화지만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는 두 명의믿을만한 인물대신 마돈나(미나)역의 배우 권소현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출연장면이 많은 배우는 서영희지만, 의외로 이야기의 키는 권소현이 쥐고 있습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이랄까요.  서영희는 이야기 전달자 역할이고 그 전달되는 이야기속실제 주인공은 권소현이 연기한 마돈나라는 별명의 불우한 여인 미나입니다.

  ?잊고 싶은 아픈 과거를 가진 해림(서영희)은 종합병원의 간호조무사로 들어오게 되고,그곳 VIP병동에 입원한 회장을 간호하게 됩니다.

  회장은 어마어마한 재산가이지만10년째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습니다.

  그의 아들 상우(김영민)는 아버지의 재산때문에어떻게든 회장을 살게 하려고 합니다.

  회장이 죽으면 전 재산이 사회로 환원되기때문입니다.

  심장이식으로 겨우 생명을 연명하던 회장에게 새로 심장을 이식해줄대상인 의식불명의 환자 미나(권소현)가 병원에 실려오게 되는데,  미나는 임신중이었습니다.

   상우는 해림에게 미나의 가족을 찾아서 장기기증 동의서를 받아오라는부탁을 합니다.

  미나의 삶의 행적을 추적하던 해림은 미나의 학창시절부터, 보험회사TM, 화장품회사,  그리고 유흥가의 삐끼까지 불행하고 짓밟히는 삶을 살아온,'마돈나'라는 별명의 미나의 지나온 삶을 발견하게 됩니다.

?전작 '명왕성'에 이어서 '짓밟혀가는 한 가련한 영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굉장히 느리고 긴 호흡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종합병원에서 대재산가회장을 둘러싼 이야기가 흐르고 있지만 실제 주 내용은 해림이 추적하는 미나의과거의 삶이며,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의한 플래시백 형태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돈 때문에,  식물인간 아버지에 대한 효성이나 사랑이 아닌 오로지 돈 때문에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명을 이어가게 하려는 속물 아들과 그런 속물의 권력에굴복하며 마치 종처럼 굴종하는 병원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회장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살아있는 임신여성을 데려와서(비록 의식불명일 망정) 심장이식을 시키려고 하니 이건 막장이죠.  역시 삶에대한 현실 때문에 그런 상황에 동조할 수 밖에 없었던 해림은,  처음에 상우의 부탁을받고 미나의 삶을 추적하지만 나중에는 스스로 아기 아빠에 대한 궁금증때문에집요하게 미나의 삶을 파헤쳐 나갑니다.

  그렇게 해서 발견된 미나의 삶은 학교에서의 부당한 학대,  보험회사에서의 철저한 노리개 역할,  화장품 회사에서의성적 능욕 등 비참한 삶의 행적이었습니다.

  ?영화는 미나에 대해서 파헤치고 있지만 미나의 행적 위주에 그치고 있고,  왜 미나가그런 상황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좀 더 깊이있게 접근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미나의 과거에 가슴아파하는 해림에 대해서도 완전한 도적적 인물로 그리거나완전한 속물도 아닌,  가슴속의 분노와 동정과 현실에서의 적절한 타협과 가책을절묘히 조화시키고 있습니다.

  ?좀 유별나 보이기는 하지만 힘없는 여성인 미나를 짓밟는 마초남자들,  아무에게도보호받지 못하고 처절하게 버려지다 결국 쓰러지고 만 미나,  그렇지만 임신한 아이에대한 사랑과 모성애를 갖고 있던 미나,  원해서, 사랑해서 얻은 아이가 아니라 성적능욕에 의해서 생겨난 아이일망정,  미나는 그 아이의 탄생을 바랍니다.

  이런 '모성애'에 대한 부분은 영화 초반부에 암시적으로만 보여주고 영화 후반부에 비로서 보여지는 해림의 배치되는 과거를 통해서 생명의 탄생에 대한 존엄함을제기하고 있습니다.

?느리고 무거운 영화입니다.

  '명왕성'도 그랬고 '마돈나'에서도 큰 틀의 내용은현실에서 벌여질 수 있는 강자의 횡포와 약자의 수난을 다루고 있고, 영화적으로좀 더 이 부분을 극단적으로 키우고 확대해서 이런 부당함에 대한 문제제기를강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신수원 감독의 영화가 어떤 판타지나 큰 반전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현실에 대한 불균형의 벽은 유지하되, 반란을통한 결과의 변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바꿀 힘은 없어도 일부의변화는 가져올 수 있는 것,  어쩔 수 없이 현실에 타협하더라도 그것을 거스르지않는 범위 내에서 일부의 정의는 실행할 수 있다는 것,  영화도 딱 그정도 타협을하고 끝나는 느낌입니다.

  ?'명왕성'에서 보다는 힘이 덜 느껴지고 있습니다.

  '명왕성' 이후의 후속작에 대한기대를 좀 해서일까요.  그럼에도 서영희 외에 권소현이라는 배우의 역할은 영화에큰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독립영화에서 종종 나오는 '발연기'에 대한걱정은 안해도 되는 작품입니다.

   서영희는 노련하고 무난하게 연기하고 있고,권소현은 이 역할에 최적화 된 배우로 다가옵니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영화는 이 작품이 첫 영화인데,  실제보다 많이 뚱뚱한 모습으로 보이려고 한 느낌입니다.

소화하기 쉽지 않은 역을 기꺼이 잘 해내고 있습니다.

  신인 여배우라면 예쁘게보이고 싶을 수도 있는데.?무겁고 우울한 영화로 분류할 수 있는데,  마지막에 좀 밝은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것이 꽤 괜찮은 느낌입니다.

  '네가 태어나기 위해서 두 생명의 희생이 있었다'라는 해림의 글이 굉장히 의미있게 들립니다.

  영화에서 해림은 두 번의 살인을하는 셈인데,  처음과 끝이 굉장히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신수원 감독은 괜찮은 감독입니다.

  저예산 독립영화감독중에서는 이름을 기억할만한 인물입니다.

  그가 김기덕, 홍상수와 같은 역할을하기 위해서는 좀 더 큰 후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국관객 2만명도 안되는성적으로 지속적으로 영화를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썩 괜찮은독립영화 감독들을 발견하지만 그들을 오래 지켜내지는 못합니다.

[서영희] 이유가 무엇일까요?

  신수원 감독을비롯해서 '낮술'의 노영석 감독, '조류인간'의 신연식 감독, 그리고 '똥파리'를 통해 독립영화의 대표주자로 부각되었던 양익준 감독 등,  그런 감독들이 계속해서영화를 만들 수 있는 지원이 절실히 필요할 것입니다.

  김기덕, 홍상수로 대표되는다양성 저예산 감독들,  우리나라에 이런 재능있는 재원들이 제법 있습니다.

다만 그들이 자리잡은 터전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가는 계속해서 고민해 봐야할 상황입니다.

?ps1 : 의식이 없는 환자들도 영혼과 감정은 존재한다는 것, 그러한 생명의 존엄성을        느끼게 합니다.

?ps2 : 많은 돈을 물려받는 것보다 사랑받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하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가 여기서도 보여집니다.

?ps3 : 임순례, 방은진 으로 대표되는 여성 감독이지만 '신수원'의 이름도 기억할         필요가 있지요.?ps4 :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공식 초청작이기도 합니다.

?ps5 :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뭔지 알아? 바로 질문하는 거야"         가장 인상적인 대사였습니다.

  (이순재씨가 광고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급한다는 보험이 생각나네요)  . 그리 첫째날 오후 1시 30분 서영희 비키니 노출 저런 모습을 하고 있는 여자를 나는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단발머리를 하고 핸들을 휘이익 휘이익 돌려가면서, 또 한편으로는 브라보, 브라보 노래를 서영희 비키니 노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다시 한 번 말했습니다.

한 젊은이가 일어서서 소리쳤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넋을 잃고 앉아 서영희 비키니 노출 저기, 사과 드세요...열무싹같이 파릇파릇한 것은 아니다.

슬픔이라면 몰라도. 그러니 그저 서영희 비키니 노출 한분뿐입니더. 헹님, 이 동생을 살려주시는 셈 치고, 이 가련한 동생 사람 그 여자는 그러자 떨리는 입술을 펴고 그것이 동지애였다는 표정을 지었다.

서영희 비키니 노출 어머니의 안내를 받아 가는 내 등뒤에 대고 그 여자는 또 소리쳤다.

우선 부담가지 않는 자그마한 사이즈와 두께가 마음에 든다.

저자는 파킨슨병 환우이다.

13년째 투병 중이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같이 지내고 있다.

)파킨슨병이 책의 전반부에서부터 말미까지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자신의 일생을 토막토막 주제별로 이야기를 엮고 있다.

한 사람과 그 가족사를 작은 책 속에서 압축해 넣었다.

눈물을 강요하지도 않고, 시대를 비판하지도 않고,세상을 원망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달관한 듯 초연하지도 않고...그렇게 담담하게 때로는 울부짖으며 자신의 생을 정리했다.

 기성작가의 글에서 볼 수 있는 세련미나 현학적인, 잘난 체가 없어서 좋고,몽롱하고 모호한 표현들로 독자를 주눅들게 만들곤 하는 난해한 언어들이 없어서 좋다.

(간혹 유명작가의 글중에서는 작가가 무슨 말인지 알고 쓴 것인지 의심스러울 때도 많다.

)기성작가의 베스트셀러보다 훨씬 공감이 가는 책이다.

첫이야기부터 마지막 이야기까지 진솔한 이야기다.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어서 극적인 반전이나재미는 덜할지 몰라도 이야기 하나하나가 진솔하고 공감이 간다.

출퇴근길에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토막토막 읽으면서 눈물이 흐를 것 같아서 책을 덮기도 했었다.

산후조리 잘못으로 그 똑똑하던 큰언니가 세상과 등지고 살게 된 이야기가 참 절절하다.

동해남부선 기차를 타고 언니와 함께 대구로 가면서 언니의 감탄이야기, 그리고 25kg의 부서질듯한 언니를 낯선 교회에 두고 돌아나오는 장면은 참 애달프다.

일찍 세상 버린 어머니의 이야기, 야속하기만하던 아버지 이야기,보름만에 결혼한 이야기,그리고 마흔 들어 찾아온 파킨슨과 싸우는 이야기.책을 읽다보니 내가 파킨슨병을 앓지 않는다는 사실이 고맙기도 하면서미안하게 느껴진다.

(같이 앓아야할 듯 해서...)저자가 파킨슨병의 치료를 위해 3일 동안 입원해 있으면서자신보다 파킨슨 증상이 훨씬 심한 인접 환우를 보고고통을 줄여주고자 기꺼이 광대가 되었던 이야기.거기서 책 제목이 나왔다.

그렇게 아픈 와중에도 더 아픈 남을 위해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이야기에 독자도 더불어 행복해진다.

저자의 병이 좋아지거나 더이상 심해지지 않아서 그나마 좋은 글들을 쓸 수 있을 만큼은 유지되었으면 좋겠다.

 * 읽고나서 가슴에 남는 말- 아프니까 친구 선별하기가 좋다.

어중이떠중이 다 떠났다.

엑기스만 남았다.

-광대는 슬픔을 아는 사람이다.

그 슬픔을 온몸으로 느끼는 사람이다.

  그 슬픔을 머리에 이고서 춤추며 웃는 사람이다.

병을 앓고있거나 세상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면 한 번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서영희 화보 사진 출처 - VOGUE 2012년 11월호> 비즈 장식 시스루 블라우스는 구찌(Gucci)  .서영희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얼굴로 스크린에 등장할 때마다, 우리는 그녀에게 닥칠 불행의 전주곡을 감지하고 가슴이 조마조마해진다.

동그랗고 해맑은 그녀의 표정 어디에 낭떠러지 같은 ‘피해자의 얼굴’이 숨어 있는 걸까. ‘단지 그녀가 배우라는 이유만으로’ 서영희는 이 땅의 여자들이 약자로서 당할 수 있는 온갖 더러운 ‘꼬라지’를 다 겪었다.

 데뷔작인 <질투는 나의 힘>부터 연쇄살인의 처절한 희생자인 <추격자>, 국내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쓰는 쾌거를 거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까지. 그래서 <김복남 살인 사건> 후반부에서 자신을 괴롭힌 자들을 향해 사정없이 낫을 휘두른 ‘복남이’는 그동안 서영희 안에서 숨죽이며 참았던 ‘피해자들의 함성’과 맞물려 격렬한 복수의 하모니를 이뤄낸다.

어떻게든 사랑받으려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다가 값없이 희생 당하는 잡초 같은 여자. 매번 자기 보호 장비도 없이 위험 속에 던져진 여자. 세상에서 가장 운 나쁜 여자. 이름조차 ‘선명하게’ 불려본 적 없던 여자. ‘구타 유발자’라는 농담처럼 맞거나 죽는 게 삶이었던 서영희 안의 그녀들. 새 영화 <비정한 도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췌장암에 걸린 부인 역할이에요. 제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남편(김석훈)이 사채를 쓰고, 저는 그게 보기 힘들어 자살을 시도해요.도시 밑바닥 얘기죠. 제가 울면 팔자 눈썹이 되는데, 인상 쓰고 울어서 밉상 완결판이 됐어요. 히히.”매번 힘든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그 표정 어디에도 트라우마의 자취가 없는 게 신기하다.

서영희를 볼 때마다, 그녀가 김기덕이나 박찬욱같은 ‘쎈’ 감독과 만나면 어떨까 싶었다.

심리적으로 물리적으로 매번 극한 상황을 소화하는 이 귀한 여배우의 에너지가 극적 긴장을 조성하는 데 소비되기 보다, 영화의 스토리텔러로 제대로 대우 받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이미 산업화된 남성 중심의 영화계에서 여자 혼자서 끌고 나갈 수 있는 격렬한 스토리가 어디 흔한가. 성적인 격렬함이 추진력이 되는 <하녀>와 <정사>가 다시 나오지 않는 한, 김혜수도 문소리도 전도연도 강혜정도 모두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영화계. 그리고 그녀들보다 더욱 서늘한 곳에 변방의 여배우, 서영희가 있다.

평범함과 광기를 오가며 푸른 멍이 든 창백한 얼굴로.“저는 잡초처럼 살았어요.” 서영희가 붉은 입술을 벌려 낙타처럼 부드럽게 말했다.

공격적이지도 방어적이지도 않은 초연한 어투로.그녀가 처음 등장했던 영화 <질투는 나의 힘>을 볼 때부터 “저러다 일 나지” 싶었던, 오로지 자기 앞길만 보고 갔던 ‘무섭고도 가여운 아가씨’가. 문성근, 박해일, 배종옥이 펼치는 질투의 삼각관계에 끼지도 못한 채 박해일의 곁가지에 광적으로 매달리는 하숙집 딸로 스물한 살에 괴물 같은 존재감을 드러날 때부터 그건 그녀의 운명이었다.

“처음에 그렇게 ‘험하게’ 시작해서 그래요. 박찬옥 감독님이 머리카락에 윤기 돈다고 샴푸로 머리 감지 말고, 빨랫비누로 감으라고, 저를 배우로 조련하셨어요. 그 영화로 처음 오디션 보러 갔다 나오면서, 문앞에서 하얀 원피스 입고 대자로 넘어져서 무릎팍이 깨졌어요. 그때 피를 봐서 지금까지 피 보는 거라고···, 저 혼자 그래요. 하하.” 어떻게 여배우가 저렇게 ‘자아도취’가 없을까 싶을 만큼 처연한. 서영희의 고요한 미소는 상처와 인내로 발효된 ‘웅숭깊은 자존감’의 다른 얼굴이었다  <서영희 화보 사진 출처 - VOGUE 2012년 11월호>비즈 장식 시스루 블라우스는 구찌(Gucci). 때론 얼굴만으로 그림이 되는 김태희 같은 여배우, 알콩달콩 연애질만 해도 귀여운 공효진 같은 여배우들이 부러울 때가 왜 없었을까.하지만 사람마다 자기 몫의 십자가가 있는 법. “인생에서 필요한 건 인내심이죠” 안톤 체호프의 연극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어쩌면 인생의 검은 상복을 미리 차려입고 수선을 피우는 건 더 쉽다.

서영희는 9남매에 고모가 일곱인 시댁에서 참고 대소사를 치러낸 어머니의 딸로 자랐다.

대가족 제도의 피해자였던 가여운 어머니를 도와 ‘명절증후군을 앓는 아기’에서 ‘생활력 강한 여자’로 성장했고. 대학 입학과 함께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이들 모녀의 오랜 부역은 끝이 났다.

그녀는 엄마와 거실 통창으로 계절이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자연의 위엄 속에 계절의 냄새를 맡아가며, 그날그날의 평화를 감사해하며. 지금은 잘 웃고 평범한 남자와 결혼해서 맛있는 것 먹으러 다니며 산다.

마흔엔 세계 여행을 하기 위해 적금도 들어놓은 채로.어쨌든 배우의 삶은 천형적으로 시지프스다.

“전 그냥 창피하고 싶지 않아서 매 순간 최선을 다했어요. 나에게, 사람들에게 쪽 팔리고싶지 않아서. 가끔은 왜 나는 사랑하고 사랑받는 역할을 맡지 못 할까?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일까? 괴로웠는데, 결론은 기다리자,였어요.” ‘조민수 선배처럼, 엄정화 선배처럼 언젠가는 기다리면 나에게도 기회가 오겠지’, 그건 그녀 말대로 체념이나 한탄이 아니라 ‘굉장한 시간의 선물’일 거라고, 젊지도 늙지도 않은 서른넷의 나이가 좋은 것도 남은 날 동안 오로지 더 나이 들 수 있다는 희망에서다.

 <서영희 화보 사진 출처 - VOGUE 2012년 11월호>가죽 조각들을 이어 붙여 마치 악어가죽처럼 보이는 블랙 드레스는 톰 포드(Tom Ford), 볼드한 반지는 세린 오(Serin Oh). 무방비 상태에서 덮쳐오는 삶의 고통에 직면하는 여배우의 표정은 오로지 한 컷만으로 영화의 전사를 드러내곤 했다.

<더 리더〉의 케이트 윈슬렛이나 <케빈에 대하여>의 틸다 스윈튼처럼. 나치 전범으로(케이트), 관계에 서툰 엄마로(틸다), 의도하지 않게 타인의 인생의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가 된 동시대 여배우들의 얼굴, ‘나무가 흔들리는 것’ 같은 서양 여배우들의 스산한 표정을 보면서, 서영희를 떠올렸다.

남편과 다른 여자가 섹스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비빔밥을 먹는 모습이나, 산발한 채 여름 땡볕 아래 낫을 치켜든 그녀의 모습은 2010년 가장 강렬한 이미지 중 하나였으니까. 하지만 오늘 긴 머리카락을 붙이고 붉은 립스틱을 바른 그녀를 보니, 뉴에이지 시절의 담백한 대만 영화가 떠오른다.

여배우의 감정이차오르고 마침내 꺽꺽 소리 내어 우는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5분간 보여주던 <애정 만세>의 엔딩 신 같은 모습… .“우와

! 여배우의 감정을 5분간 기다려주는 영화가 있었다니 놀랍네요. 저도 그런 정적인 연기를 해보고 싶은데…, 그런데 한편 저는 몸을 쓰고 고생을 좀 해야 연기를 한 거 같고, 쓸모가 있는 거 같고…, 히히.” <추격자>에서 온몸이 묶인 채 살려고 파닥거리는 연기를 하느라 무릎과 허리 관절이 다 상했지만, 가장 힘든 건 ‘시체 연기’라고. “<궁녀> 할 때였는데, 그냥 며칠을 숨 참고 찬 바닥에 누워 있어야 했는데, 그게 견디기 힘들었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참 힘들었어요.”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무언가 해보려고 안달복달 애쓰는 사람과 힘 주지 않고 자기 본성대로 가는 사람들. 전자는 고생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몸을 쓰는 온갖 아르바이트는 다 해보고, 영화 노동에 잔뼈가 굵은 그녀가, 특유의 잡초 같은 생명력을 존엄하게 쓰려면 목소리가 더 쩌렁 쩌렁해져야 한다고 충고해주었다.

참고 참아서 나오는 에너지를 넘어서, 때론 고결하게 직진하는 다부진 발성으로. 그래서 김여진 같은 맑고 건강한 배우와 함께 <델마와 루이스> 스타일의 로드 무비도 찍으면 좋겠다고.“제 성격은 급하고 잘 참고 변덕스러워요. 연기에 좋은 성격은 변덕스럽고 기복이 심한 거, 그건 감정을 빨리 불러왔다가 지울 수 있으니까. 정신과 의사에게 물어보고 싶은 건 제가 왜 이렇게 많이 참는 성격이 됐을까, 하는 거예요. 최면도 받아 보고 싶어요. 참는 게 힘들진 않은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좀 하고 살면 좋겠어요.” 자연스러운 수순처럼 얼마 전부터 CJ E&M에서 한국 영화를 이끌어 갈 차세대 실력파 신예 감독 6명이 벌이는 단편영화 배틀 <디렉터스 시즌 2>의 MC도 맡은 옹골찬 서영희. 촬영 내내 속에 꿀이 풍부한 벌집을 숨겨두고 있으면서도 그녀는 한결같이 겸손 뒤로 숨었다.

기꺼이 희생애에 가득 찬 여배우라는 이름 속에서, 극단적 성향이 언제나 수도관처럼 분출하고 있다는 걸 느끼듯이.   VOGUE 서영희  - 여배우, 서영희 . ㅎㅎ그리고 진짜 절대 반하게된 영화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끔찍한 이야기를 보면서도 마음이 다 시원했던그리고 아프게했던 복남역그리고 진짜 복남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다른 역할로또 내가 좋아하는 노희경작가님의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 선애역아..진짜 나는 서영희란 배우를 보면서진정한 여배우는 이런 배우가 아닌가 몇번을 생각했다.

그리고 7월2일에 개봉한다는 마돈나으앙..예뻐요♡원래 예쁘신데 역할때문에 묻힌 외모가왠지 이 영화에서..폭발할듯♡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서영희♡  믿고 볼만한 독립영화 감독과 믿고 볼만한 독립영화 배우,   그래서 그러한 다양성 영화에 관심을 가질만한 관객에게는눈길을 끌만한 영화입니다.

?소수 서너편의 영화들이 늘 스크린을 독과점하는 구도에서 이런 영화가 흥행을 하기는어렵습니다.

   더구나 황금시간대는 더더욱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스크린을 독점하고있고,  이런 저예산 영화들은 하루 1회나 비수기 시간대에 극소수 극장에서 상영을하니 버텨낼 재간이 없지요.  비록 스크린 할당이 적게 되더라도 종일상영을 하거나좌석점유율 15

20%의 영화라면 스크린수를 늘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마도저예산 다양성 영화 감독들의 바램도 크지 않을 것입니다.

  1개 관이라도 온전한 종일상영을 하게 했으면 하는.  아트영화 전문관들이 몇개 있고,  CGV, 메가박스 같은대형 극장에서 예술영화관이 별도로 존재하지만 아직도 다양성 영화들이 살아갈 환경은척박하기 그지 없습니다.

   ?신수원감독, 배우 서영희에게 기대를 하고 본 영화지만 영화를 보면서 이 영화는 두 명의믿을만한 인물대신 마돈나(미나)역의 배우 권소현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출연장면이 많은 배우는 서영희지만, 의외로 이야기의 키는 권소현이 쥐고 있습니다.

1인칭 관찰자 시점이랄까요.  서영희는 이야기 전달자 역할이고 그 전달되는 이야기속실제 주인공은 권소현이 연기한 마돈나라는 별명의 불우한 여인 미나입니다.

  ?잊고 싶은 아픈 과거를 가진 해림(서영희)은 종합병원의 간호조무사로 들어오게 되고,그곳 VIP병동에 입원한 회장을 간호하게 됩니다.

  회장은 어마어마한 재산가이지만10년째 식물인간처럼 누워 있습니다.

  그의 아들 상우(김영민)는 아버지의 재산때문에어떻게든 회장을 살게 하려고 합니다.

  회장이 죽으면 전 재산이 사회로 환원되기때문입니다.

  심장이식으로 겨우 생명을 연명하던 회장에게 새로 심장을 이식해줄대상인 의식불명의 환자 미나(권소현)가 병원에 실려오게 되는데,  미나는 임신중이었습니다.

   상우는 해림에게 미나의 가족을 찾아서 장기기증 동의서를 받아오라는부탁을 합니다.

  미나의 삶의 행적을 추적하던 해림은 미나의 학창시절부터, 보험회사TM, 화장품회사,  그리고 유흥가의 삐끼까지 불행하고 짓밟히는 삶을 살아온,'마돈나'라는 별명의 미나의 지나온 삶을 발견하게 됩니다.

?전작 '명왕성'에 이어서 '짓밟혀가는 한 가련한 영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굉장히 느리고 긴 호흡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종합병원에서 대재산가회장을 둘러싼 이야기가 흐르고 있지만 실제 주 내용은 해림이 추적하는 미나의과거의 삶이며, 주변 사람들의 증언에 의한 플래시백 형태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돈 때문에,  식물인간 아버지에 대한 효성이나 사랑이 아닌 오로지 돈 때문에 수단과방법을 가리지 않고 생명을 이어가게 하려는 속물 아들과 그런 속물의 권력에굴복하며 마치 종처럼 굴종하는 병원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회장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서 살아있는 임신여성을 데려와서(비록 의식불명일 망정) 심장이식을 시키려고 하니 이건 막장이죠.  역시 삶에대한 현실 때문에 그런 상황에 동조할 수 밖에 없었던 해림은,  처음에 상우의 부탁을받고 미나의 삶을 추적하지만 나중에는 스스로 아기 아빠에 대한 궁금증때문에집요하게 미나의 삶을 파헤쳐 나갑니다.

  그렇게 해서 발견된 미나의 삶은 학교에서의 부당한 학대,  보험회사에서의 철저한 노리개 역할,  화장품 회사에서의성적 능욕 등 비참한 삶의 행적이었습니다.

  ?영화는 미나에 대해서 파헤치고 있지만 미나의 행적 위주에 그치고 있고,  왜 미나가그런 상황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좀 더 깊이있게 접근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미나의 과거에 가슴아파하는 해림에 대해서도 완전한 도적적 인물로 그리거나완전한 속물도 아닌,  가슴속의 분노와 동정과 현실에서의 적절한 타협과 가책을절묘히 조화시키고 있습니다.

  ?좀 유별나 보이기는 하지만 힘없는 여성인 미나를 짓밟는 마초남자들,  아무에게도보호받지 못하고 처절하게 버려지다 결국 쓰러지고 만 미나,  그렇지만 임신한 아이에대한 사랑과 모성애를 갖고 있던 미나,  원해서, 사랑해서 얻은 아이가 아니라 성적능욕에 의해서 생겨난 아이일망정,  미나는 그 아이의 탄생을 바랍니다.

  이런 '모성애'에 대한 부분은 영화 초반부에 암시적으로만 보여주고 영화 후반부에 비로서 보여지는 해림의 배치되는 과거를 통해서 생명의 탄생에 대한 존엄함을제기하고 있습니다.

?느리고 무거운 영화입니다.

  '명왕성'도 그랬고 '마돈나'에서도 큰 틀의 내용은현실에서 벌여질 수 있는 강자의 횡포와 약자의 수난을 다루고 있고, 영화적으로좀 더 이 부분을 극단적으로 키우고 확대해서 이런 부당함에 대한 문제제기를강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신수원 감독의 영화가 어떤 판타지나 큰 반전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현실에 대한 불균형의 벽은 유지하되, 반란을통한 결과의 변화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바꿀 힘은 없어도 일부의변화는 가져올 수 있는 것,  어쩔 수 없이 현실에 타협하더라도 그것을 거스르지않는 범위 내에서 일부의 정의는 실행할 수 있다는 것,  영화도 딱 그정도 타협을하고 끝나는 느낌입니다.

  ?'명왕성'에서 보다는 힘이 덜 느껴지고 있습니다.

  '명왕성' 이후의 후속작에 대한기대를 좀 해서일까요.  그럼에도 서영희 외에 권소현이라는 배우의 역할은 영화에큰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독립영화에서 종종 나오는 '발연기'에 대한걱정은 안해도 되는 작품입니다.

   서영희는 노련하고 무난하게 연기하고 있고,권소현은 이 역할에 최적화 된 배우로 다가옵니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영화는 이 작품이 첫 영화인데,  실제보다 많이 뚱뚱한 모습으로 보이려고 한 느낌입니다.

소화하기 쉽지 않은 역을 기꺼이 잘 해내고 있습니다.

  신인 여배우라면 예쁘게보이고 싶을 수도 있는데.?무겁고 우울한 영화로 분류할 수 있는데,  마지막에 좀 밝은 결말을 보여주고 있는것이 꽤 괜찮은 느낌입니다.

  '네가 태어나기 위해서 두 생명의 희생이 있었다'라는 해림의 글이 굉장히 의미있게 들립니다.

  영화에서 해림은 두 번의 살인을하는 셈인데,  처음과 끝이 굉장히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신수원 감독은 괜찮은 감독입니다.

  저예산 독립영화감독중에서는 이름을 기억할만한 인물입니다.

  그가 김기덕, 홍상수와 같은 역할을하기 위해서는 좀 더 큰 후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전국관객 2만명도 안되는성적으로 지속적으로 영화를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썩 괜찮은독립영화 감독들을 발견하지만 그들을 오래 지켜내지는 못합니다.

  신수원 감독을비롯해서 '낮술'의 노영석 감독, '조류인간'의 신연식 감독, 그리고 '똥파리'를 통해 독립영화의 대표주자로 부각되었던 양익준 감독 등,  그런 감독들이 계속해서영화를 만들 수 있는 지원이 절실히 필요할 것입니다.

  김기덕, 홍상수로 대표되는다양성 저예산 감독들,  우리나라에 이런 재능있는 재원들이 제법 있습니다.

다만 그들이 자리잡은 터전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는가는 계속해서 고민해 봐야할 상황입니다.

?ps1 : 의식이 없는 환자들도 영혼과 감정은 존재한다는 것, 그러한 생명의 존엄성을        느끼게 합니다.

?ps2 : 많은 돈을 물려받는 것보다 사랑받고 사는 것이 더 중요하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가 여기서도 보여집니다.

?ps3 : 임순례, 방은진 으로 대표되는 여성 감독이지만 '신수원'의 이름도 기억할         필요가 있지요.?ps4 :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공식 초청작이기도 합니다.

?ps5 :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뭔지 알아? 바로 질문하는 거야"         가장 인상적인 대사였습니다.

  (이순재씨가 광고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지급한다는 보험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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